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시대가 던진 질문의 답을 찾다
권희정 지음 / 꿈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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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래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현실을 바로 세우는 길이듯 미래를 준비하는 것 역시 현실을 만드는 중요한 초석이 된다.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될 수도, '창조하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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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 - 패러다임을 뒤흔든 논쟁의 과학사
토비아스 휘르터 외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나와 똑같은 사람이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설정은 여러 영화 등을 통해 이젠 일반인에게도 익숙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한 내용의 평행우주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며,

과학계에서 받는 대접에 비해 일반인들에겐 그저 흥미로운 하나의 가설에 불과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

나도 평행우주론을 그저 재밌는 이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극적인(?) 책 제목이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다중우주가 대세가 되기까지 우주에 대한 생각은 그동안 많은 변천을 겪어 왔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을 지배해왔던 천동설은 종교의 지원을 받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취급받아 왔지만 코페르니쿠스 혁명으로 서서히 붕괴된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 한참 이전에 이미 지동설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 책의 주제인 다중우주도 고대 그리스에서 이미 존재했던 생각이다.

오랜 세월 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던 생각이 과학계의 주류가 된 것은 최근이라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우주에 관한 의문을 해결해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빅뱅이론이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이 된 이후(물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에도

급팽창이론, 끈이론 등 다양한 이론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학계를 평정한 이론은 없는 듯하다.

다중우주이론 자체가 양자이론, 우주론, 입자물리학, 끈이론 등

물리학의 다양한 분과들이 어우러져 이뤄낸 학문이라 할 수 있는데,

다중우주 발상 자체도 테그마크는 네 가지 레벨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의견들이 논쟁을 통해 학계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는데

우주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예전에 읽었던 '한 권으로 충분한 우주론' 이나 얼마 전에 읽었던 '우주 속으로 걷다'

생각나기도 했는데 이 책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주에 대한 논쟁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더구나 두 명의 저자가 다중우주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졌기에

한 쪽에만 치우지지 않은 균형감각을 선보였다.

다중우주론이 아직 확립되고 검증을 마친 이론은 아닌 것 같은데

아마도 우리가 잘 모르는 우주에 대해 한 가닥 실마리를 제시한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인간의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주는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현재 그 미지의 공간을 채워주는 대표적인 이론인 평행우주 내지 다중우주론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우주의 비밀을 알기 위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을 여실히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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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추억
시드니 폴락 감독,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Barbra Streisand)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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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국의 정치활동가 케티(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어느 날 파티에서 대학때 호감을 가졌던 허블(로버트 레드포드)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들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주제가가 더욱 유명한 추억의 영화

케티와 허블은 달콤한 사랑의 나날을 보내는 것도 잠시

케티의 정치적 노선 때문에 늘 트러블이 생기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다.

한동안 잠잠하게 잘 지내던 이들 커플은

결국 케티가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못해 헤어지게 되는데...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맞지 않은 상대였다.

허블이야 그냥 평범한 남지지만 케티는 정치운동가였고

자신의 신념에 거슬리는 얘기는 결코 참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원만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랑의 힘으로 잠시 억누르던(?) 그녀의 열정도 영원히 가둬둘 수는 없었고

 

결국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었다.

역시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반자이기 위해선

정치적 견해니, 종교니 하는 것들에서 갈등이 없어야 할 것 같다.

그런 것들에 확실히 다른 견해를 가진 상대와 사랑하는 것은

언제난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나 할까...

물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다른 점에선 각기 자기 소신대로 살면 문제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연인이나 부부같은 관계에서 그런 갈등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에 헤어진 후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은

서로 사랑하지만 함께 할 수 없기에 너무 안타까웠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동명 주제곡을 들으면 정말 아스라한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추억은 역시 추억이라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게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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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 - 패러다임을 뒤흔든 논쟁의 과학사
토비아스 휘르터 외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13년 4월
절판


우리 우주는 여러 개의 우주들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다른 우주들에 자신의 분신을 가진다.-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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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유작 1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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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논객이 진중권, 변희재 등이라면

 

이 책의 저자인 리스토퍼 히친스는 서양의 대표적인 논객 중 한 명이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여러 간행물에 실렸던 칼럼, 도서 비평 등의 글들을

 

모아 놓은 선집으로 2011년 그가 사망하기 직전에 출간한 그의 마지막 선집이었다.

여러 저기에 흩어져 있던 글들을 모으다 보니 좀 체계는 없어 보였지만

그의 날카로운 비판정신이 곳곳에 담겨 있었다.

 

 

먼저 미국 건국의 아버지부터 제퍼슨, 벤저민 프랭클린, 에이브러햄 링컨, JFK 등

미국 역사를 수놓았던 유명 인사들을 다룬 책들에 대한 서평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들과는 다른 내용들을 더러 접할 수 있었다.

청교도 색깔이 짙은 것으로 알고 있던 미국의 건국자들은 사실 종교는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정치와 종교를 분리시키려고 노력했고, 제퍼슨은 성적으로 자유분방했으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간승리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링컨과 걸어다니는 종합병원과 같았던 케네디의 일화 등은

이 책에서 다루는 원작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 핵심이 뭔지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서평 이외에도 미국 사회의 치부를 건드린 촌철살인의 글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다양한 주제에 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간혹 내가 아는 주제나 내용들이 나오면 더욱 반가웠는데,

'밀레니엄' 시리즈의 작가 스티그 라르손을 다룬 얘기가 대표적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스티그 라르손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는데,

 

백인 우월주의자나 신나치 단체의 정체를 밝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던 스티그 라르손이

 

리스탈나흐트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아직 '밀레니엄' 시리즈의 3편 '벌집을 발로 찬 소녀'를 읽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스티그 라르손을 만나고 보니 꼭 읽고 싶어졌다.

종교나 정치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해대고 있는데,

 

한도 결코 그의 날카로운 펜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나도 부족해 두 꼭지를 할애했는데,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가 지배하던

 

세상보다 더 심하고, 심지어 '난쟁이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나라'라는 극언까지 서슴치 않는데

 

북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이 실려 있었는데,

솔직히 내용이 그리 만만한 책은 아니어서 확 와닿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아무래도 관심이 있는 주제인지 여부에 따라 집중력에 현저한 차이를 보였는데

세상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은 다양할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문제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도 존재할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 건전한 토론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보니까

사실에 근거한 비판과 토론이 되기 보다는 인신공격과 막무가내식 공격이 난무하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결코 만만치 않은 내용과 분량의 책이었지만

 

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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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1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sunny 2022-05-15 09: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