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 상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2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3월
절판


살인이라는 행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모양이다. 하나는 질투나 원한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감정으로 누군가를 살해하는 격정범죄형. 다른 하나는 누군가에 대한 열등감이나 질투심으로 정신적인 갈등을 하던 끝에 결국 그를 죽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살인이 정신적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에 달하는 위기 범죄형이다.-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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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의 순간
김영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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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창의력과는 그다지 친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늘 가까워지고 싶은

 

짝사랑의 대상이라 할 수 있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련된 책들을 읽곤 한다.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라고 외친 그런 순간은 거의 찾아오지 않지만

그래도 뭔가 '반짝'하고 사라지는 아이디어들을 놓치기 아까운 순간들이 간혹 있는데,

이 책은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새로운 생각을 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소개하는 창의적인 사고방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용도통합, 용도변경, 역사고이다.

물론 생각하는 방법에 앞서 그 보다 더 필수적인 요소가 '문제의식'이다.

문제의식이 있어야 비로소 그에 따른 '문제 제기'가 가능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문제해결', '변화', '새로운 아이디어', '창의적인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창의적인 사고의 세 가지 방법 중 먼저 용도통합은 거울이 포함된 립스틱 등을 들 수 있는데,

성공적인 용도통합을 위해선 새로운 기능이 원래 기능을 떨어뜨려선 안 되고,

통합 이전의 것과 비교하여 특별하거나 뚜렷한 장점이 있어야 하며, 통합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한 결과 '두 제품이 외관상 뚜렷이 구별'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통합기법의 공식으로 '( ) 역할도 하는 ( )'을 제시하는데,

 

가장 인상적인 게 진정한 스마트 TV라 할 수 있었다.

거울, 액자, 사진기, 캠코더, 학습지 역할까지 TV라면 정말 스마트하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용도변경의 공식은 '( )가 원하는 역할을 한다'였다.

공식을 사용해 학생들이 화장실 거울에 립스틱 자국을 남기는 걸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청소부 아줌마가 화장실 거울을 바닥을 청소하던 대걸레로 거울을 닦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공식을 적용하면 '(거울)이, 학생들로 하여금 립스틱 바른 입술을 거울에 찍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로 용도변경의 흥미로운 사례라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역사고는 위치, 순서, 주체와 객체 등 모든 걸 뒤집어 기존의 생각하는 방법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으로, 비밀번호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게 아니라

현금인출기의 터치스크린 번호배열이 임의로 바뀌도록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었다.

이 책이 소개하는 세 가지 창의적인 사고방법과 그 적용사례는

 

분명 '유레카'라고 외치고 싶게 만들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해놓은 창의적인 사례는 쉽게 와닿지만

 

자신이 그런 사례를 만들어내긴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이 책에서 제시한 세 가지 방법을 늘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분명 몇 번은 '유레카'라고 크게 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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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의 순간
김영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5월
품절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문제란, 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 수 있다,"라고.-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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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인문학
한귀은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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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요즘, 인문학 자체를 쉽게 소개하거나

어떤 분야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야말로 모든 순간을 인문학으로 바라보려는 시선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과연 삶의 구석구석을 인문학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인문학이라고 하면 괜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데

 

이 책에선 일상적인 일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화, 드라마, 문학작품들을 소재로 저자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요즘 대세였던 힐링 에세이의 느낌이 많이 났다. 아무래도 저자가 여성이라 그런지

여성들만의 특유의 감수성이 물씬 풍겨 나왔는데,

 

남자로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남자 입장에선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다)

 

여자들의 삶을 몰래 엿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역시 여자의 얘기는 여자들이 더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사랑과 이별, 상처와 고독, 행복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요즘처럼 상처받고 힘든 사람들 투성이인 세상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존감이 필요하다고 할 것인데, 나다니엘 브랜든이 '자존감'에서 말한 것처럼

 

마음속에서 자존감을 계발하여 근육처럼 단단해지도록 하는 게 필요했다.

이 책의 목차처럼 '사랑이 사유로 반짝이는 순간', '나에게서 낯선 행동을 발견하는 순간',

 

'고독이 명랑해지는 순간', '상처가 이야기로 피어나는 순간', '우리가 기꺼이 환대할 순간'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볍게 지나쳐버리는 삶의 매순간마다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음을 이 책은 잘 보여주었다.

 

 

알고 보니 이 책의 저자인 한귀은은 전에 봤던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의 저자였다.

두 책에서 공통으로 다룬 영화들이 있나 확인해봤는데, '달콤한 인생','색, 계', '러브 액츄얼리' 등이

같은 듯하면서도 조금은 다르게 다뤄졌다. 아무래도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문화의 산물인 영화,

 

드라마 등이 소재라서 인문학을 얘기해도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한국 사회가 현재 인문학 앓이 중이라 할 수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도 아는 만큼 더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식과 지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인문학임을 다시 한 번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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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블루레이] 천사와 악마
론 하워드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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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간의 한판 대결을 그린 댄 브라운의 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많은 기대를 했다.

원작의 내용 자체도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정말 흥미진진한데다

로마와 바티칸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여서 분명 영화로 만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역시 영화로는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댄 브라운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였던 '다빈치코드'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배경이 로마와 바티칸의 유명 성당들이어서 볼 거리는 많았고

원작이 워낙 스릴 넘치는 추격전과 반전을 담고 있어 원작에만 충실해도

기본 이상을 할 수 있는 작품인데도 책에서 느꼈던 강렬한 인상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과 비교해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영화 자체는 헐리웃 영화다운 재미가 충분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종교와 과학간의 문제를 영화를 보면서는

거의 할 수 없다는 점이 영화의 취약한 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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