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11권으로 작년에 비해 2018년 초반의 페이스가 느린 편이다. 

길고 강렬했던 추위 탓으로 돌리기에는 뭔가 다른 원인이 있을 것도 같지만

본격적인 봄날이 되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않을까 낙관적인 생각을 해본다.

아직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책들을 생각하면 좀 더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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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12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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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50음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개구리 남자의 정체는?
탐정 혹은 살인자
지웨이란 지음, 김락준 옮김 / 북로드 / 2018년 3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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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리는 초보 탐정의 좌충우돌 진실 찾기
서스펙트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8년 2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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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를 잃은 아픔을 가진 스콧과 매기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 경제- 고용의 종말과 대중 자본주의의 부상
아룬 순다라라잔 지음, 이은주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2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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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유 경제가 발전하게 된 원인과 앞으로의 모습에 대해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총망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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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사라졌다', '오직 사랑뿐',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궁합', '온리 더 브레이브',

'신과 함께 - 죄와 벌'까지 총11편으로 2개월 연속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예전에 영화를 많이 볼 때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영화와 만나고 있으니

본격적인 봄날에는 몸과 맘이 따뜻해지는 영화들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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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쥬만지: 새로운 세계
제이크 캐스단 감독, 잭 블랙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8년 4월
31,900원 → 19,100원(40%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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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종료
21세기 쥬만지는 직접 게임 속 주인공이 된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네스 로너건 감독, 미셸 윌리엄스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7년 5월
25,300원 → 2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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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끔찍한 잘못으로 가족을 잃은 남자의 그 이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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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펙트 버티고 시리즈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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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순찰 및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약하다가 자살폭탄테러범에게 자신의 핸들러였던

피트를 잃고 자신도 부상을 입었던 군견 매기와 교통사고인 줄 알았던 사고현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자신의 파트너 스테파니를 잃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스콧은 K-9 소대 훈련장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데...

 

로버트 크레이스의 명성은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이 활약하는 'L.A. 레퀴엠'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경찰과 경찰견이 한 팀으로 할약하는 색다른 설정의 작품으로 찾아왔다.

반려동물 중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 할 수 있는 게 개라고는 하지만 소설에서 개와 한 팀이 되어

사건을 풀어나간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 책에선 스콧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시선은 물론 매기의 시선으로도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더 감정이입이 되도록 유도한다.

매기와 스콧은 둘 다 임무수행 중에 소중한 파트너를 잃고 자신도 중상을 입으면서 몸과 맘이 모두

피폐해져 상실감과 죄책감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다. 스콧은 재활 이후 사람 파트너 없이 일할 수 있는 K-9 경찰견부대로 소속을 옮기고 훈련을 받은 후 자신의 파트너 개를 배정받으면서 부대에서

정해준 제일 다루기 쉬운 개가 아닌 스트레스 장애에서 벗어나지 못한 매기에게 관심이 간다. 

그래서 담당 교관인 릴랜드에게 부탁해 매기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2주간의 시간을 허락받는데

스콧과 매기는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점점 서로를 신뢰하는 파트너가 되어 간다.

한편 스콧은 자신의 파트너 스테파니를 죽게 만든 총격 사건의 수사기록 등을 검토하면서 사건의

중요한 목격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매기의 도움을 받아 그가 진실을 얘기하도록 압박을 가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살해당하고 스콧은 이 사건의 배후에 경찰 내부 세력이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하는데...

 

솔직히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 책에서 스콧과 매기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은 나름 인상적이었다. 특히 비슷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던 터라 동병상련이라

할 수 있던 스콧과 매기는 서로의 빈 자리를 채워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가 된다.

그리고 스테파니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사건의 진실과 배후의 음모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스릴러의 단골 손님인 부패경찰들과의 목숨을 건 한판 대결에서 지난 번처럼 파트너를 잃지 않기

위한 스콧과 매기의 처절한 분투가 빛났다. 로버트 크레이스와의 두 번째 만남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된 스콧과 매기

콤비가 활약하는 후속 작품들도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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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 경제 - 고용의 종말과 대중 자본주의의 부상
아룬 순다라라잔 지음, 이은주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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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공유 경제라 할 수 있다.

이미 성공한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의 사례를 보면 이젠 소유하는 것보단 공유에 좀 더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어떤 형태를 말하는 것인지 감은 잡히지만 공유 경제의 실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공유 경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책과 만나게 되었다.

 

먼저 공유 경제의 다섯 가지 특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시장 기반성, 고효율적 자본, 중앙 집중적 조직이나

'위계' 조직이 아닌 대중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 사적인 일과 직업적 업무의 경계 모호화, 정규직과

임시직, 종속적 고용과 독립적 고용, 일과 여가 활동 등등간의 경계 모호의 다섯 가지 특징을 제시한다.

공유 경제에 대한 통일된 개념 정리가 되진 않은 것 같지만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여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적절한 비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면서 이를 꼭

전업으로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용돈 벌이로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공유 경제가 가능하게 하는 데엔 디지털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존의 경제 패러다임을

형성했던 다른 기술들과는 달리 디지털 기술은 사물의 디지털 정보화와 디지털 장비의 소형화를

비롯한 기능 향상, 프로그래밍의 지속적 향상으로 인해 대중자본주의의 출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디지털 요소들은 디지털의 소비자화, 실물의 디지털화, 분산적 P2P의 출현, 신뢰의 디지털화라는

네 가지 현상이 대두되었는데, 이 책에선 공유 경제와 관련해 논의되는 다양한 이론과 사례들을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다. 전반부에선 주로 공유 경제가 태동하게 된 원인과 관련하여 다각도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있다면 후반부에선 공유 경제가 과연 어떤 미래를 만들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까지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다. 이 책에선 대중 자본주의로의 진화가 최소한

네 개 측면에서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하는데, 자본의 영향력 증가, 다양성의 증가와

다양한 접근 모형을 바탕으로 한 소비의 변화, 산업 경제의 특성인 네트워크 효과와 규모의 경제

개념의 성격 변화, 포용적 성장을 약속하는 경제적 기회의 민주화가 바로 그것이다.

공유 경제 내지 대중 자본주의가 단순히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일 뿐만 아니라 직업 환경이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 모형의 변화, 사회문화적 환경과 제도의 변화를 야기할 것임을 이 책에선

분명히 보여주었는데 변화에는 늘 명암이 따르기 마련이라 공유 경제의 장점은 최대한 발전시키고

단점은 최소화하려는 각 경제주체들의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공유 경제와 관련해 픙부한 이론 및 사례들을 접하다 보니 뜬구름 잡기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구체적인 실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는데 이미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욱 대세가

될 공유 경제 내지 대중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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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 법정의 산중 편지
법정 지음, 박성직 엮음 / 책읽는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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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법정 스님의 새로운 글은 더 이상 만나볼 수 없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도 꾸준히

그가 남긴 글이나 그와 관련된 얘기들이 책으로 엮여져 나오고 있다.

성철 스님과의 문답을 다룬 '설전'이나 법정 스님과의 인연이 있던 사람이 찍은 불일암의 사진과

법정 스님의 기존 글들을 함께 실은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등의 책을 읽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의 명성에 기댄 상업적인 목적의 일들로 치부할 수 있지만 그의 유지에 따라

그의 책들이 절판되어 기존에 출간된 책들마저 만나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반가운

생각이 앞선다. 이번에는 법정 스님이 사촌 동생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은 책이 출간되었는데 왠지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이나 지인과 주고 받은 편지를 모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라는 책이 연상되었다.

 

이 책에선 법정 스님이 출가한 1955년부터 1970년까지 사촌동생 박성직에게 보낸 편지들을 싣고 있는데

군데군데 법정 스님의 육필 편지까지 실려 있어 그의 흔적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전반적인 내용은 속세와의 인연을 떠나 승려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사촌 형으로서의 가족들에 대한

안부와 사촌동생에 대한 조언, 그리고 책을 보내달라는 부탁 등이 주를 이루었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아닌 1950년대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편지가 가장 중요한 소통수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출가를 했지만 속세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내진 못한 법정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책의 제목으로도 쓰인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는 법정 스님의 사촌 동생에게 하는 충고는 막 출가한 상태임에도 그가

앞으로 큰 승려가 될 재목임을 잘 보여주었다. 가족들을 두고 출가한 데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등이

편지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는데 무엇보다 그가 굉장한 독서가임을 여러 편지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승려로서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시에 명수필가로서의 재능도 곳곳에서 묻어 나왔는데

법정 스님과 사촌동생 두 사람 사이의 각별한 애정이 편지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법정 스님의 유일한 세상과의 연결통로였던 사촌동생과의 편지를 보면서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감동을 주는 스님이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 책이었는데 더 이상 스님의 새로운 글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과거에서 보내온 편지는 소식이 끊겼던 친구로부터 받은

반가운 편지처럼 정겨움과 삶의 흔적이 가득 담긴 선물이라 할 수 있었다. 

출가란 살던 집에서 몸만 떠나온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순간순간, 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하고 익히면서 거듭거듭 태어남으로써 새로운 삶을 이룰 때 ‘집착과 갈등의 집‘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 23쪽

죽는다는 건, 죽는다는 건 이 지상을 유지하던 하나의 의식이 꺼져 버리는 것. 촛불처럼 꺼져 버리는 것. 아! 이것은 해결이 아니다. 다만 중단일 뿐.

울지 마라. 울지를 마라, 몇 백 전 상하고 다치면서 괴롭고 절망하고 울부짖는 동안에 인간은 자란다. 자라면서 모든 것을 얻고 또 잃어버리고 그러는 동안에 인생을 알게 된다.

울지 마라. 행복은 사금처럼 가벼이 날아가 버리지만 불행은 두고두고 네 마음속에서 인생의 문을 열어 주는 귀한 열쇠가 되리라. 부디 불행에 굽히지 말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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