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용의자', '미드소마',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미드웨이', '백두산', '시동'까지 

총 7편으로 2020년 새해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작년 하반기보다는 조금은 상황이 나아져 
올 한 해는 그래도 여러 가지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좋은 영화들과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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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말레피센트 2
요아킴 뢰닝 감독, 안젤리나 졸리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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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악한 욕망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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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7
한일동 지음 / 가람기획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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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유럽에서 변방에 있는 나라라 할 수 있어 관광 등으로 자주 찾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그리 친숙한 편은 아니지만 문화 예술적으로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나라라 

할 수 있다. 작년 연말에 내한한 세계적인 그룹 U2를 비롯해 엔야, 시네이드 오코너, 크랜베리스, 

코어스, 보이존, 웨스트 라이프 등 유명 팝스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문학에서도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들인 조지 버나드 쇼,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무엘 베케트 등은 물론 조나단 스위프트, 오스카 

와일드, 제임스 조이스 등 친숙한 이름들이 모두 아일랜드 출신이었다. 이렇게 보니 아일랜드가 결코 

낯선 나라라고는 할 수 없었는데 특히 우리와 상당히 많은 공통점을 가진 나라였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옆에 있고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면적의 나라로 강대국의 식민통치를 받고 독립한 지 오래되지 

않았으며 강대국에 의해 남과 북으로 분단된 수난의 역사와 한의 정서를 가진 이성적이기보단 감성적인

민족성을 가진 나라이기에 유럽에서 흔히 이탈리아 등을 우리와 닮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닮은 나라는 아일랜드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선 이런 아일랜드 역사를 100개의 테마로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단순히 역사만 다루는 게 

아니라 아일랜드라는 나라의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7가지 상징으로는 기네스 맥주,

아일랜드 전통음악, 아일랜드 작가. 라이언에어(저가 항공사), 성 패트릭스 데이, 샴록(세잎 클로버),

감자 대기근을 들고 있는데, 감자 대기근은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에서는 하나의 품종만 재배한 

결과라고 하였는데 당시 아일랜드를 식민지배하던 영국이 아일랜드인들이 굶어주는 걸 그냥 방치하자

대규모의 이민자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아일랜드의 역사에 있어 영국은 우리에게 있어 일본이나 

중국처럼 늘 고통을 안겨준 나라였는데 아일랜드 내부에서도 종교적으로 갈라지면서 가톨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부는 현재의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신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북부는 영국령 북아일랜드로 

남아 끊임없는 갈등 속에 있게 된다. 그러다 보니 IRA가 무장 테러를 일삼는 등 늘 갈등과 분쟁이 그칠 

날이 없는 곳이었는데 그나마 최근에는 여러 세력간의 평화협정으로 조금은 진정 국면이지만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해 다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렇게 강대국 영국에게 

휘둘리고 내부적으로도 종교 등을 원인으로 늘 분쟁 속에 살았던 아일랜드가 경제적으로는 놀라울

정도의 발전을 이룩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동안 제대로 몰랐던 아일랜드의 

역사와 진면목을 잘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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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 마음과 행동을 결정하는 사회적 상황의 힘
로버트 치알디니.더글러스 켄릭.스티븐 뉴버그 지음, 김아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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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은 우리의 생각과 느낌,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는지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데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인간을 제대로 알고 싶어한다면 

누구나 관심이 가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사실 7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고 제목부터 전공 서적의 

냄새가 풀풀나서 쉽게 도전할 생각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세 명의 공저자 중 한 명이 우리에게도 

친숙한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의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여서 그의 책들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남아 

있기에 선뜻 책을 손에 잡았는데 명절 연휴를 이 책과 함께 즐겁게 보내게 되었다.


인간과 사회에 관한 지상 최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사회심리학의 여러 논제 중 이 책에서는 사회심리학의

목표 지향적 특성과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이라는 2가지 핵심 주제를 아우르는데 각각의 사회적 

행동을 '사람', '상황',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이라는 3가지 요소로 나눠 조명해 그 안에 어떠한 

목표가 내재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사실 기본적으로 전공 서적이다 보니 사회심리학에 대한 학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총 14장에 걸쳐 다루는 내용들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들로 각 장을 시작한다. 

먼저 1장에선 사회심리학의 이론과 연구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펼쳐지는데, '가난했던 싱글 맘이 기부 천사가 된 이유 : J. K. 롤링'이라는 부제로 쓰인 질문에 대한 답을 과학적인 탐구를 통해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사회심리학이라 할 수 있었다. 2장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되는데 평범했던 

마틴 루서 킹을 비범하게 만든 요인, 차세대 리더와 탐욕스러운 권력가라는 극단적으로 평가가 나뉘는 

힐러리 클린턴, 뭇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사기꾼 프레드 데마라(20년간 외과 의사 등 여러 전문직 

행사를 했음에도 발각되지 않은 인물)의 비밀 등 단순히 이론적인 내용만 설명하는 게 아닌 실제 

흥미로운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전공 서적이란 막중한 

위압감을 상당히 덜어준다. 특히 5장 '설득 매커니즘'(저지르지 않은 살인을 자백한 피터 라일리의 

사례)과 6장 '사회적 영향력'(사이비 종교 통일교에 빠졌다 탈출한 스티브 하산의 사례)은 대부분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를 통해 접했던 내용들이라 복습하는 기분도 들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의 실제 사연인 달라이라마와 하인리히 하러가 친구가 된 이유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코끼리(리베라 디에고)와 비둘기(프리다 

칼로)의 전쟁 같은 사랑에서는 그동안 프리다 칼로가 바람둥이 리베라 디에고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 

생각했는데 몰랐던 프리다 칼로의 비밀(?)을 알 수 있었다. 유대인들을 구해낸 얘기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 외의 일본인 스기하라 지우네의 얘기는 놀라움을 

안겨주었고, 최근 타란티노의 영화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마지막에 충격적인 장면들을 

선사한 실화 속 주인공인 희대의 살인마 맨슨 패밀리의 공격성 등 사회심리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사회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다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사회심리학이 얼마나 매력적인 학문인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각 장의 마무리에 '요약'까지 되어 있어 앞에 읽었던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친철하게 

도와주기까지 했는데 다시 공부할 기회가 생긴다면 사회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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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쿠엔스의 음식이야기 - 세계 음식 문화를 만든 7가지 식재료
제니 린포드 지음, 앨리스 패툴로 그림, 강선웅.황혜전 옮김 / 파라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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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고유의 음식 문화가 발달하다 보니 해외 여행에 있어서도 그 나라의 독특한 음식들을 맛보는 

게 여행의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각국의 음식이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그 가운데도 

공통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재료들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세계 음식 문화를 만든 7가지의 식재료로 

돼지고기, 꿀, 소금, 칠리, 쌀, 카카오, 토마토를 제시하며 각 식재료들과 관련된 다양한 얘기들과 이를 

재료로 한 음식들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먼저 돼지고기는 가장 서민적인(?) 고기라 할 수 있는데 개와 함께 최초로 사육된 동물인 돼지는 소,

양, 염소 같은 다른 가축들이 우유, 고기, 털 등 다목적으로 사육되는 것과 비교해 오로지 고기를 위해 

길러진다. 한편 가장 널리 소비되는 고기인 반면 유대교와 이슬람 지역에선 금기시되기도 한다. 이 

책에선 중간중간에 각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수록하고 있는데 요리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았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꿀은

오래 전부터 특별한 음식 재료로 대접을 받으며 건강에 좋고 치료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꿀을 감미료로 사용한 허니 케이크, 핫 토디, 바클라바 등의 레시피를 만날 수 있었다. 꿀이 

단맛을 대표한다면 소금은 짠맛은 물론 우리 몸과 생명에도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소금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종류의 소금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놀라운 점은 생산된 소금이 단 6%만 

음식 용도로 사용되고 50% 이상이 화학 제품의 제조공정에 사용된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칠리는 매운맛을 대표하는 재료로 우리에겐 고추가 이에 상응하는 재료인데 

자랑(?)스럽게도 고추장에 버무린 가지 튀김이 소개되었다. 칠리가루로 소개되는 고추가루로 김치, 

고추장 등을 만드는 얘기가 소개되는데 한국 음식의 저력(?)이 발휘되었다. 그 밖에 얼마 전에 봤던 

방콕 가이드북에 나왔던 똠양꿍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칠리 사용 음식들이 소개되었다. 쌀은 아시아

나라들의 주식인 재료인지라 너무 친숙하지만 역시나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 레시피로 마무리를 

하고 있어 더욱 반가웠고, 초콜릿 재료로 사용되는 카카오와 관련해서는 카카오로 어떻게 초콜릿을 만드는지와 다양한 초콜릿 종류와 초콜릿 음료 등을 소개해주고 있어 초콜릿의 달달함에 빠져볼 수 

있었다. 대미를 장식하는 토마토는 전에 봤던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이라는 책에서도 다뤄졌지만

관세 문제로(당시 채소에 10%의 관세가 부과됨) 과일이냐 채소냐 하는 문제가 되어 미 연방 대법원은

채소로 판결했는데 오랫동안 독성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던 토마토가 사랑받는 식재료가 

되어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게 된 얘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7가지 식재료에 얽힌 얘기들과 

이를 이용한 레시피들을 만나다 보니 무궁무진한 음식과 요리의 세계에 풍덩 빠지게 되었는데 언젠가

이 책에 소개된 레시피로 간단한 음식이나마 도전해볼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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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방콕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2019 최신개정판 인조이 세계여행 6
강석균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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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라고 하면 주로 유럽에만 관심이 있다가 최근에는 좀 더 현실성 있는 아시아권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날 기회나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는데 동남아권에서는 베트남쪽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전통(?)의 관광지는 

방콕이 아닐까 싶다. 태국이라는 나라나 방콕이라는 도시에 대해 그리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개인적 

취향으로는 동남아의 대표 관광지는 방콕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 그런지 만약 동남아를 간다면 방콕

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기에 방콕에 관한 정보를 담은 이 책으로 먼저 여행을 떠나 

보기로 했다.

 

최근에 여행 가이드북들을 종종 만나다 보니 대부분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기는 한데 이 책에서는 

'미리 만나는 방콕', '추천 코스', '지역 여행', '근교 여행', '테마 여행', '여행 정보'의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보통 '여행 정보'가 앞부분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 책에선 먼저 방콕을 다 둘러볼 

후에 본격적인 여행 준비를 하도록 꾸며놓았다. 먼저 방콕의 볼거리 베스트 12에는 책 표지로 쓰인

왓 프라깨우 & 왕궁을 필두로 타논 카오산(카오산 로드), 왓 포, 왓 아룬 등 방콕과 인근의 놓쳐서는

안 될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아무래도 불교 국가여서 그런지 불교 유적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왓'으로 시작하는 지명 등 지명들이 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 방콕의 먹거리 베스트 16이 

추천되는데, 똠양꿍 외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음식들인 카우팟, 팟타이, 꾸어이띠아우, 쏨땀 등이 

등장해서 세계 4대 요리 중 하나라는 태국의 다양한 요리들을 지면으로나마 맛볼 수 있었다. 추천 

코스로는 하루 코스로 왕궁, 사원순례코스, 쇼핑 코스, 힐링 인 방콕, 원 나이트 코스를 추천해 취향 

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었고, 2박 3일, 3박 4일, 4박 5일의 다양한 코스를 제시해주었다. 본격적인 

방콕 여행은 카오산을 필두로 왕궁 주변, 두씻 등 각 세부 지역별로도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을 총 

망라하고 있어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방콕 여행에서 놓치는 곳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교 여행지로는 파타야, 꼬 싸멧, 깐짜나부리, 아유타야, 톱부리를 소개하고, 테마 여행으로는 

마사지와 스파, 쇼핑, 특급 호텔, 요리 등 각자의 취향대로 방콕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잘 알려줬다. 

사실 너무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어 결정장애에 빠지기도 쉬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중간중간에 '톡톡 

방콕 이야기'로 태국과 방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그동안 태국이나 방콕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접한 내용들이 거의 낯선 편이었는데 언젠가 

방콕 여행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보면서 완벽한 여행준비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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