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최후의 전쟁 SE - 스틸북 DVD (2disc)
패트릭 스튜어트 감독, 휴 잭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인간과 뮤턴트의 최후의 대결

정상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치료제를 개발

이를 모든 뮤턴트에게 투여하려하자

이에 반발한 메그니토를 비롯한 뮤턴트들은 인간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시작하고

우리의 엑스맨들은 그들에게서 인간을 지킬 수 있을까?

 

엑스맨 시리즈의 완결편(혹시 슈퍼맨처럼 다시 돌아올지도 ㅋ)

뮤턴트에 대한 두려움과 차별이 극에 달해 그들을 위한(?) 치료제를 만들어 내지만

이는 오히려 뮤턴트들의 반발을 불러 오고

메그니토는 이를 부추키며 인간과의 전면전을 시작하는데

엑스맨의 정신적 지주인 찰스 사비에 교수와 싸이클롭까지 잃은 우리의 엑스맨들...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 중심 인물이었던 뮤턴트들이 쓸쓸히(?) 퇴장하고

이번엔 새로운 능력의 뮤턴트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그들의 특별한 능력을 감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정도

가장 압권인 장면은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알카트라즈 섬을 연결하는 씬이 아닐런지...

 

엑스맨 시리즈는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는

우리의 이분법적인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장애인을 비롯해 조금이라도 정상(?)과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는 편견의 잣대를 들이대 그들을 난도질(?) 했었다.

그래도 엑스맨 시리즈의 뮤턴트들은 특별한 재능(?)을 지녔기에

그들을 함부로 무시할 수 없지만 현실에선 대부분 약자인 경우가 많기에

그들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일이 많았다.

우리가 가진 정상에 대한 편견이 깨지지 않는 한

어디선가 우리의 편견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늘 자신도 불의의 사고로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고

다수와 조금은 다른(?) 사람들이라도 그들과 어울려 잘 지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엑스맨들의 특별한 재능은 늘 부러울 뿐.엑스맨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과 헤어진 후 조엘(짐 캐리)은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모두 지우러 기억삭제연구소를 찾아가는데...
과연 조엘은 그녀와의 추억을 삭제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메멘토'를 시작으로 기억의 상실 내지 기억의 삭제는
사람들이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함을 보여준다.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지만
슬프고 부끄럽고 힘든 기억들은 지우고 싶어하지...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기억 중 일부를 맘대로 삭제한다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기억의 자의적인 통제가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말해 준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기에
쉽게 내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미련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망각이 사람들의 맘을 편하게 만들어도 주지만
잊혀진다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는 것이기에...
난 기억의 조각, 조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곳곳에 기억의 흔적들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시인의 사회 - [할인행사]
피터 위어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사

"carpe diem" 영어론 "seize the day"  현재를 즐겨라...

왜냐하면 오늘은 다시 돌아올 수 없고, 사람은 언젠가 죽기 때문에...

 

이 말은 월트 휘트먼이 링컨을 찬양하면서 쓴 시에 나오며

이 영화의 가장 압권인 장면에 나오는  "오 캡틴, 마이 캡틴"도 휘트먼의 시 제목...

 

키팅 선생의 파격적인 수업 방식은  보수적인 명문 사립고등학교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도 불가능한 키팅 선생님.

그래도 삶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사람이 참된 교사가 아닐런지...

 

키팅 선생의 영향을 받은 아이들은

과거 키팅 선생이 만든 비밀(?)단체인 Dead peots society"를 따라하는데...

평범한 범생이(?)였던 나의 학창시절엔 저런 추억거리들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역시 이 영화의 최고 명장면은 키팅 선생이 학교에서 떠나게 되어

마지막으로 교실에서 짐을 찾아서 나설 때

토드(에단 호크)가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책상으로 올라서고...다른 학생들도 따라 책상으로 올라 서는 장면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책상 위로 올라가는 것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위함이라 가르쳤고...

학생들은 그런 키팅 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보여준 가슴 벅찬 감동을 주는 장면이다.

 

캡틴 키팅 선생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로빈 윌리암스와

앳된 모습의 에단 호크와 로버트 숀 레오나르도를 보는 것도 재미..

 

캡틴이라고 부를 수 있는 키팅 선생같은 인생의 참 스승들이 많아야 할텐데...

(나도 한 명 알고 있긴 하지...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테의 빛의 살인
줄리오 레오니 지음, 이현경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분명 범죄의 형태는 범죄자의 정신을 반영한다.

항상 피살자는 자신과 가장 유사한 사람을 살인자로 골라서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 그 사람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듯하다.

------------------------------------------------------

모자이크 살인에 이은 단테와의 두번째 만남

 

빛의 살인에선 정말 엄청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모자이크 살인이 있은 두달 후인 1300년 8월 5일에서 8월 14일까지 열흘동안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 뒤에는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프리드리히 2세를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숨기려는 목적이 있는데...

 

모자이크 살인을 통해 단테와 친해져서(?)  빛의 살인에서의 단테의 언행은 쉽게 예측이 가능해졌다.

여전히 까칠한(?) 그의 성격 ㅋ

모자이크 살인에선 막 새내기(?) 행정위원이었던 그가 빛의 살인에선 두달의 임기가 끝나기 직전이었다.

교황이 보낸 추기경 앞에서도 여전히 도도한 그의 모습은 무모하면서도 당당한 돈키호테를 연상시켰다.

(자신을 돈키호테에 비유한 걸 알면 단테가 무슨 욕을 할지 ㅋ)

모자이크 살인에 비해 엄청나게 스케일(?)이 커지면서

몇 명을 죽이는 것으론 진실을 숨기기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모자이크 살인에서도 모자이크가 잘 연상이 안되었는데

한술 더 떠 빛의 살인의 특별한 기계(?)는 전혀 상상이 안갔다.

안티오크의 성녀 마법(?)도 잘 이해가 안 가고... 역시 내가 기계치라서 그런가... ㅜ.ㅜ

프리드리히 2세가 밝히려 했고 범인이 그토록 숨기려 했던 진실도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나 싶었다.

결국 빛의 살인에선 범인도 좀 납득이 안 갔지만

그 동기는 더더욱 납득이 안 가서 한층 더 허무했다.

전편인 모자이크 살인에서 이미 길들어졌지만

이번에도 많은 인물들과 더 많은 살인사건으로 단테의 행적을 쫓아다니기가 힘이 들었다.

암튼 단테의 넘치는 체력과 열정은 인정해 줄만하다.

그리고 잠시 짬을 내서 벌이는 그의 로맨스(?)도 ㅋ

 

줄리오 레오니의 '모자이크 살인'과 '빛의 살인'을 통해

단테란 인물과 그 시대를 재발견한 건 확실한 수확이었다.

이런게 바로 팩션의 매력인 것 같다. 사실과 허구의 결합을 통한 사실의 재발견

 

내가 즐기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이용해 더 쉽게 선택했지만

진정한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좀 빈약한 부분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단테의 까칠한 성격을 참아가며 숨가뿐 그의 수사일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나름대로 솔솔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줄리오 레오니 지음, 이현경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역사속의 실제인물인 단테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소설

마치 '다빈치코드'를 연상시키듯 코모 건축조합의 마에스트로 암브로지오가

성당의 모자이크 앞에서 살해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다빈치코드'를 읽을 때도 느낀 거지만

모자이크 그림을 삽화로 넣어주었으면 훨씬 더 실감났을텐데...

작가의 묘사로는 쉽사리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서 살인사건의 동기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1300년 6월 15일에서 6월 22일까지 일주일간 단테의 사건 수사는 정말 숨가쁘게 진행된다.

일주일동안 그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암브로지오 살인사건
 배후에는 엄청난(?) 진실을 은폐하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사실 첨에 예상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쪽으로 결론이 나서 좀 당황스럽다고나 할까 김이 빠졌는데

암튼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맥빠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이 소설속에서 단테란 인물은 정말 개성(?)이 강하게 그려졌다.

자존심은 하늘을 찌를듯하면서 다혈질적이어서 조금만 화나면 바로 욕이 튀어 나오는 그런 인물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일에 열정이 넘쳐서 작가인 줄리오 레오니는

역사속의 죽은(?) 인물인 단테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듯 했다.

다른 추리소설 속 탐정들에 비해 단테는 이성적(?)이면서도 감정적이고 활동적이어서

훨씬 더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였다. 

 

이 책을 읽기 전 단테에 대해 아는 사실은 그가 쓴 신곡이라는 작품밖에 없다.

물론 신곡을 읽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쓴 이 소설을 통해 단테란 인물과 그 시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피렌체에 갔을 때 단테의 생가도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단테란 인물이 그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

머리속에는 단테하면 신곡이라고 답만 입력되어 있었으니깐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폐해다 ㅋ)

 

역사속의 인물 단테를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들을 배경으로 한 개연성있는 살인사건을 소재로

마치 단테가 살았던 피렌체에 있는 듯한 생동감과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다.

다만 많은 인물들이 나열되고 사건이 방만해지면서

용두사미격으로 흐지부지하게 결말로 치닫고 마는 점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