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등이 있었지만 8권으로 마무리했다.

예전에는 쉽게 10권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제는 역부족이다.
7월 이후 서울로 재입성하면 출퇴근 시간이 줄어 다시 10권 시대에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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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찬란한 멸종-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이정모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9월
15,000원 → 15,000원(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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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생명들이 들려주는 지구의 역사
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5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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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숙적이었던 두 남자 사이에 있는 숨겨진 숙명은?
검은 얼굴의 여우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비채 / 2019년 11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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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과 검은 얼굴의 여우의 정체는?
덧없는 양들의 축연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24년 3월
17,500원 → 15,750원(10%할인) / 마일리지 8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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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독서 동아리를 공통 분모로 한 독특한 매력의 흥미로운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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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한 편으로 겨우 두 달 연속 0의 수모는 면했다. 여전히 위기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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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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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나름 많이 봤는데 이 책은 유명 작품은 아니어서 그런지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회사 도서실에 있는 책들 중에 안 본 책을 찾던 중에 나름 평이 괜찮아서 데려왔는데 제목처럼 뭔가

강렬한 사연이 담겨 있는 듯했다. 학교 동창이기도 한 두 남자 유사쿠와 아키히코의 숙명적인 관계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사건을 다루는데 정말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인연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UR전산의 대표이사인 아키히코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 대표가 된 스가이 마사키요가 묘지에서 등에

화살이 꽂힌 채 살해된 사건이 발생하고 살해 도구로 추정되는 석궁이 아키히코의 아버지가 남긴 유산

중에 있다가 사라진다. 아키히코 집안 사람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사건 수사를 맡은

유사쿠는 아키히코의 집을 방문했다가 오래 전에 헤어졌던 미사코가 아키히코의 아내란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헤어져야 했던 미사코가 학창시절 내내 숙적이었던 아키히코의 아내가

되었다니 정말 얄궂은 운명이라 할 수밖에 없었는데 미사코와 유사쿠는 범인으로 아키히코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아키히코의 이복동생인 히로마사가 체포되고 어머니를 농락해서 피해자를 죽일

동기가 있었다는 것도 밝혀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키히코에게 강한 의혹을 가지고 있던 유사쿠는

미사코에게 아키히코가 숨기고 있는 자료를 꼭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역시 남편을 의심하던 미사코는

아키히코가 출입을 못하게 하는 그의 방에 몰래 들어가 숨겨져 있던 자료를 결국 찾아내지만 그 장면을

바로 아키히코에게 들키는데...


살인사건 자체는 석궁으로 살해한 듯한 사건 하나뿐이지만 그 배경에는 어린 시절 유사쿠가 잊지 못한

벽돌병원의 사나에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와도 연결이 되었다. 의사인 아키히코가 숨기려고 하는

비밀이 도대체 무엇이고 살인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사건은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전혀 의외의

범인이 등장하고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은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거라 그야말로 숙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살면서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곤 하는데

이 책에서 일어난 일들은 인간의 잘못된 욕망이 낳은 비극이라 할 수 있어 단순히 운명으로 치부하기엔

유사쿠와 아키히코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운명의 장난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떤 소재라도 자유자재로 요리해내는 능력자임을 새삼 보여주었는데 아직

안 본 그의 작품들이 많고 계속 새 책을 내놓는다는 게 애독자로선 정말 안 먹어도 배부른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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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얼굴의 여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5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비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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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나름 장르문학이 활성화되어 있어 장르문학 안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작가 나쓰다 신조는 호러 장르를 혼합한 호러 미스터리라는 작가 특유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다른 작가들과는 확연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작가 시리즈사상학

탐정 시리즈, 도조 겐야 시리즈 등 여러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 이 책은 새로운 시리즈라 할 수 있는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회사

도서실에서 발견하고 냉큼 모셔왔다.


전쟁이 끝나고 방황하던 청년 하야타는 광부가 될 생각으로 시골 기차역에 내리자 모집꾼의 강권에

낚여 혹독한 탄광에 끌려갈 뻔하다가 아이자토라는 남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아이자토가

광부로 일하는 탄광인 넨네 갱에서 취업하게 된 하야타는 일제가 만주국에 세운 건국대학 출신의 나름

엘리트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그동안 자신이 배운 것과 장래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되고 결국 방랑 여행

끝에 광부가 되는데 아이자토와 함께 살면서 광부로서의 삶에 조금씩 적응해간다. 그러던 중 갱에서

낙반 사고가 일어나면서 아이자토만 탈출하지 못하고 이어 기도라는 조선인이 밀실상태인 집에서

목이 졸려 죽은 채 발견된다. 당시 집 앞에서 놀던 아이들은 검은 얼굴의 여우가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하고 연이어 광부들이 밀실 상태인 자신의 집에서 기도와 비슷한 상태로 죽은 채 발견되는데...


2차 대전으로 일본이 패망한 직후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당시 열악했던 탄광과 광부의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조선인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강제징용을 부인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는 달리

사실상 강제징용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나름 역사적인 사실에도 부합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금줄을 목에 감고 죽은 남자들의 연쇄살인이 계속 벌어지는 가운데 사실상 하야타가

탐정 노릇을 하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아이자토가 하야타를 구해줄 때 생각났다던 조선인 정남선의

수기가 발견되고 피해자들 사이의 연관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하아탸는 자신을 잘 대해주었던 난게쓰가

찾아오자 자신이 추리한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여러 명의 후보자들이 차례로

소거되는 가운데 하야타가 지목한 범인과 그의 정체는 놀라운 반전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되는 마무리는 진한 여운을 남기는데 왠지 후속편을 예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미쓰다 신조의 이름값을 제대로 한 작품이라 할 수 있었는데 특히 우리와 관련성이 짙은 작품이라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 찾아 보니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후속편들도 이미 출간되어 있는 상태인데

기회가 되면 후속편들에선 하야타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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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양들의 축연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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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잘 나가는 작가 중 한 명인 요네자와 호노부는 '인사이트밀', '부러진 용골', '왕과 서커스', 

'야경', '흑뢰성'까지 내가 읽은 책들은 다들 만족스러운 작품들이었는데 최근 회사에서 빌려 본 '빙과'에

이어 좀 나온 지 오래된 이 책도 과연 어떤 작품일지 궁금했다. 제목부터 뭔가 의미심장한 이 책은

알고 보니 다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작품이었다.


다섯 편 모두 지방의 유력 가문과 관련된 젊은 여성이 주인공으로 근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첫 작품인 '집안에 변고가 생겨서'는 탄잔 가문의 후계자인 후키코 아가씨를 유우히란 하녀의 수기와

후키코의 회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반에 비밀 책장을 매개로 한 후키코와 유우히 사이의 끈끈한

관계는 각종 콘텐츠에서 종종 보게 되는 풍경이었는데 무엇보다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들이 거론되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내가 오래 전에 읽었던 요코미조 세이시의 '밤 산책'도 등장해 반가웠다. 탄잔

가문에선 연이어 참극이 일어나고 혹시나 했던 직감이 역시나 들어맞았다. '북관의 죄인'도 무츠나 

가문의 첩의 딸인 아마리가 본가를 찾아가 당주인 코지의 형인 소타로가 사실상 감금상태로 있는 북관에

살게 되는 얘기인데 그곳에서도 역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고 소타로가 그린 그림이 이를 증명했다.

'산장비문'에서도 비계관이란 외딴 곳에 있는 아름다운 별장을 배경으로 별장지기인 모리코란 여자가

겨울 산행 중 절벽에서 떨어진 남자를 구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타마노 이스즈의 명예'는

첫 번째 작품과 비슷하게 오구리 가문의 외동딸이던 스미카와 그녀의 전속 하녀 이스즈의 묘한 관계를

다루는데 데릴사위였던 아버지의 형이 살인사건을 저지르며 쫓겨나자 스미카도 후계자의 자리에서

쫓겨나면서 천대를 받게 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반전을 보여준다. 책의 제목과 동명의 마지막

작품은 약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 특별한 요리를 내놓는 요리사의 비밀을 활용한

뒷맛이 묘한 작품이었다. 전체적으로 다섯 편의 작품은 부제로도 사용된 대학 독서 동아리인 '바벨의

모임'이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뭔가 느슨하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온다 리쿠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도 연상되었는데 무엇보다 많은 책들이

언급되고 있어 요네자와 호노부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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