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 히메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다나카 유코 외 목소리 / 대원DVD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숲을 파괴해서 삶의 터전을 넓히려는 인간과

이를 막으려는 신과 동물들의 한판 승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답게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부터 보여준

감독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애정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재앙을

결국 마지막에 대자연이 치유해주는 장면에서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대서사시를 멋지게 표현해 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능력이 감탄스러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널 컷
오마르 나임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한 인간의 모든 기억을 기록하는 장치인 '조이칩'

조이칩에 기록된 내용은 사망 후 편집되어 장례식에 상영된다.

가장 인정받는 편집자 앨런(로빈 윌리엄스)은

늘 자신을 괴롭히는 어릴 때 기억으로 힘들어하던 중

의뢰받은 조이칩에서 자신을 늘 괴롭혀왔던

죽은 줄로 알았던 어릴 적 친구를 발견하는데...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죽은 후 누군가가 보게 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유가족의 입장에선 죽은 사람과의 추억을 다시 되살리고 싶겠지만

내가 죽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다른 사람이 보게 되는 걸 원치 않을 것 같다.

나의 적나라한 생각과 생활 모습을 다른 누군가가 감상(?)하는 건 정말 너무 끔찍한 일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했던 추억을 남겨두는 것도 좋지만

꼭 시각적인 영상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닌 가슴속에 담겨있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사진이나 비디오 테잎 등 기록하는 매체가 많이 있어

자신이 남기고 싶은 것은 물론 원치 않는 장면까지 남겨지는데 자신의 삶이 송두리채 기록되고

그것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본다면 아무리 죽은 후일지라도 너무 수치스러울 것이다.

 

앨런처럼 자신의 잘못된 기억을 확인하여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삶을 사후에 누군가 보게 되는 걸 안다면

좀더 열심히, 그리고 선하게 살려고 할테지만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 것은 이미 진정한 삶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으론 신적인 존재가 우리 몸 속에 조이칩 같은 걸 넣어두고

우리가 죽은 후 그걸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심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 겁나기도 한다.

그래도 누군가(설사 신적인 존재라도) 지켜보기 때문에

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닌 행동을 하고 싶진 않다.

물론 지금까지 그랬던 적이 꽤 많았겠지만

앞으로라도 나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남에게 잘 보이기위해 살고 싶진 않다.

 

나도 기록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조이칩같은 걸 내 몸 속에 넣어 내 인생 전체를 기록해두고 싶지는 않다.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포화(?)상태니깐...ㅋ

오히려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이 상당히 많다. 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변의 여인
홍상수 감독, 김승우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홍상수표 영화는 역시 다르다.

그의 영화는 역시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난해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나 할까

능력(?)있는감독의 여자 꼬시는 작업이 펼치지는 이 영화에서

각 인물의 행동은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부조리(?)를 담아 내는데

탁월한 감각이 있는 홍상수 감독

하지만 그의 영화는 여전히 어렵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비행석을 차지하기 위해 시타를 쫓는 정부의 군대와 해적 일당

시타는 파즈의 도움으로 잠시 위기를 벗어나지만 결국 무스타 일당에게 잡히고

전설속에만 존재하던 라퓨타 성이 진짜 존재하는 걸 아는데...

과연 라퓨타에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마치 코난과 나나를 연상시키는 파즈와 시타

캐릭터들이 너무 친숙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약간 무거운 편이었는데

천공의 성 라퓨타는 해적 일당이 중간 중간 웃음을 선사해

오랜만에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했다.

20년전 애니메이션임에도 요즘 애니에 전혀 꿀리지 않는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미래소년 코난으로 우리에겐 너무나 친근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스크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죽음의 별이 되어 버린 지구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지구를 다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 하지만

인간들의 탐욕과 다툼은 그녀를 힘겹게만 하는데...

 

80년대에 나온 애니메이션임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아마도 코난 세대인 나에겐 어릴적부터

그의 애니메이션이 너무 친근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찍부터 환경문제에 눈 뜬 감독의 혜안이 돋보인다.

발전에만 몰두하던 그 시대에 자연과의 공존을 주장하는

감독의 생각이 더욱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