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사랑일까요? - 할인행사
나이젤 콜 감독, 아만다 피트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만난 올리버(애쉬튼 커쳐)와 에밀리(아만다 피트)는
비행기 안 화장실에서 바로 거사(?)를 단행하는데
그러한 그들의 일회성 만남은 곧 그걸로 끝나고
다시 찾아 온 우연적인 만남에 그들은 점점 가까워지지만
그들은 늘 쉽게 헤어짐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다시 찾아 온 만남...과연 그들은 사랑하는걸까?
첫 눈에 반함 그리고 우연같은 필연적인 만남들과 헤어짐
이는 로맨틱 코메디의 정석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에서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남발(?)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우린 낭만적 운명론에서 쉽게 자유롭지 못하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보면
첫만남에서 헤어짐까지의 사람들의 심리나 행동을
철학 등 온갖 장르(?)를 동원해 잘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는 누구나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고 있기에
낭만적 운명론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로맨틱 코메디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는 이유겠지...ㅋㅋ
좀 억지스런 면이 있긴 했지만...흥겨운 모던락을 비롯해
익숙한 곡들이 많이 나와 귀를 즐겁게 해줘서 그런대로 볼 만한 영화
러브 어페어나 비포 선라이즈 등에서처럼
차라리 어디서 만나기로 약속하는게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