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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부자들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 대한민국은 재테크 광풍에 휩싸여 있다.
한쪽에선 취업대란으로 직장조차 없는데 다른 한쪽에선 어떻게 가진 돈을 불릴지로 고민한다.
재테크나 부자되는 법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도
요즘 시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30~40대의 젊은 부자들을 직접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부자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젊은 부자라면 흔히 재벌 2세나 로또 등 복권당첨자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젊은 부자들은 자수성가(?)한 사람들
그들은 투자와 재테크의 전문가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자되는 법은 재테크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그럴 듯한 방법들이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주식, 해외 펀드, 경매 등을 통해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 공부가 필요하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다.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철저한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부동산 등과 관련해 소개하고 있는 재테크 방법들이
알박기 등 윤리적으론 문제가 있는 방법들이라 과연 저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즉 각종 편법과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방법을 가르치며
도덕성 같은 건 아무짝에도 소용없다는 듯이 말하고 있는 태도
한 걸음 더 나가 벌금형 정도는 받아도 수익이 훨씬 많이 남는다며 범법행위를 부추키는 등
돈이면 모든게 다 정당화된다는 논리가 상당히 거북스러웠다.
과연 정도를 걸으며 부자가 되기는 불가능한 일일까...
월급쟁이가 내 집 마련하는데 10여년이 걸리는 현실 속에서
젊은 부자가 되기 위한 재테크 열풍은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소위 졸부라 불리는 떳떳하지 못한 부를 축적해
부자가 된다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런지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