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천국에 가다 (2disc) - 할인행사
윤태용 감독, 염정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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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없이 엄마와 함께 산 네모(박해일)는 엄마마저 자살하자 혼자 남겨지는데

새로 이사 온 미혼모 부자(염정아)에게 반하고 그녀와의 결혼을 꿈꾸던 중

그녀와 같이 영화 보러 갔다가 극장에 화재가 발생하는데

과연 네모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자신이 사모(?)하는 여인과의 사랑을 이루지만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한 것이기에 오래가지 못하고...

 

네모의 꿈이 마치 판타지처럼 이뤄지는 영화로 헐리웃의 '빅'을 연상케 하며

황당한 스토리와 밋밋한 결말에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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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소크라테스 (2disc)
최진원 감독, 김래원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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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선발(?)되어 경찰이 되기 위한 하드 트레이닝을 받는 동혁(김래원)

간신히 경찰이 되긴 하지만 그의 경찰 생활은 순탄할 수 있을까?

 

조폭이 자기 조직원을 경찰로 만들어 경찰 내부 첩자 노릇을 하게 한다는 스토리는

이미 무간도 시리즈에서 본 바와 같다.

다만 무간도에선 경찰이 된 조폭과 조폭이 된 경찰 사이의 정체성 혼란이나

그 엇갈린 운명에 대해 비장감 있게 그린 반면

이 영화에는 그런 비장미같은 건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

그래도 동혁이 조폭 선생님(?)들에 의해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은 나름대로 재미를 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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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2disc)
박진표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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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최류성 멜로였지만 실화라기에 더 맘이 짠했던 영화

시골 노총각 석중(황정민)은 다방 레지인 은하(전도연)에게 첫 눈에 반해 그녀 주위를 맴돌고

은하도 석중의 순수함에 차츰 맘의 문을 열지만

이들의 사랑 앞에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석중처럼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누군가를 편견없이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 있을런지...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도 상처도 모두 감싸줄 수 있을런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욕해도 사랑하는 사람 편에서서 그 사람을 끝까지 지켜줄 수 있을런지...

정말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이 영화에서의 압권은 역시 황정민의 연기일 듯.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는 순박한 시골 노총각 역을 200% 소화해 낸 것 같다.

 

특히 은하가 에이즈로 잡혀 갔을 때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던 장면이나,

마지막 면회에서 농약을 먹어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울부짖으며 유리벽 위 스피커를 뜯어 내고 올라가

간신히 잡은 은하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장면에서

그동안 막혀 있던 내 눈물샘을 기어이 터뜨리고 말았다.

한동안 참아왔던(?) 이슬을 오랜만에 흩뿌리고 나니

맘 속에 응어리졌던 것들이 확 풀리는 듯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나에게도 어서 너는 내 운명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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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사랑니
미디어마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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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봤던 영화

 

사랑니란 제목만 보고 봤는데...별 감흥이 없었다.

 

나의 감정이 긴 여행을 통해 메말라 버려서 그런 걸까...

 

 

첫사랑과 닮은 사람을 보고 흠칫 놀라는 것,

 

거리에서 보는 사람들마다 왠지 그 사람인듯 착각하여 움찔하는 것

 

그런 순간들도 이제 아득한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고...

 

내 입 속에 사랑니만 덩그러니 홀로 남아

 

나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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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SE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송해성 감독, 이나영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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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원작을 각색한 영화

원작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을 읽을 때 이미 영화가 개봉한 후여서

영화 속 주인공들을 연상하면서 읽어서 그런지

이나영과 강동원이 그렇게 낯설진 않았다.

물론 좀 더 어울리는 배우들이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모니카 고모 역은 정말 안 어울리는 듯

요즘 윤여정씨의 열아홉 순정에서의 역할 때문인 것 같다. ㅋ

 

영화로 바뀌면서 내용도 부분부분 수정이 되었다.

유정과 윤수가 진짜(?) 이야기를 하는 과정과

특히 윤수가 마지막 가는 장면도 극적인 감동을 더하기 위해

유정이 함께 하는 것으로 바뀐 듯하다. 

그래서 원작에서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준 반면

영화에선 좀 더 감정을 복받치게 자극한 것 같다. 

머리속으로 상상한 것과 눈으로 보는 것과의 차이

그것이 바로 소설과 영화의 맛의 차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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