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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 초회판 디지팩 (2disc)
김현석 감독, 김주혁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서로 너무 다른 두 형제 광식과 광태의 사랑이야기
순진, 소심남 광식(김주혁)은 동아리 후배인 윤경(이요원)을
7년이 넘게 짝사랑하면서도 고백을 하지 못한다.
반면 광식의 동생 광태는 이쁜 여자만 보면 사죽을 못 쓰는 작업남
우연히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서 필이 꽂힌 경재(김아중)에게 바로 작업 들어가는데...
두 형제가 진짜 형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다르다.
바보같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늘 남에게 뺏기는 광식
맨날 혼자서 짝사랑하고, 혼자 힘들어하는 광식의 바보같은 모습은 누군가를 연상시킨다. ㅋ
반면 작업남이라 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용기(?)와 뻔뻔스러움으로 무장한 광태
늘 여자들과는 쿨한(?)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데...
이들 형제의 유일한 공통점은 사랑한다고 말해 본적이 없는 사실
광식과 윤경은 아무래도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광식의 소심함도 이유가 되지만 그들을 방해하는 장애물(?)도 많았으니까...
안 이루어질 관계는 아무리 해도 안 되고 이루어질 관계는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난 아직도 믿고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롭게 발견한 사실
스템플러 알이 5000개나 된다니...
보통 사람은 한 번 사면 다시는 살 일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를
광태가 경재에게 날리자 경재의 명쾌한 대답 '사랑이 아니니깐 변하지'
영화속에 쓰인 '세월이 가면'과 'For the peace of all mankind'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라 더 반가웠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