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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마구 떠올리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사츠키 가족은 엄마가 입원 중인 병원 근처 마을로 이사간다.
허름한 낡은 시골집이라 귀신이라도 나올 듯한 집
사츠키와 메이는 마냥 좋아라 하는데...
지금까지 정말 이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주 어릴 땐 기억이 안 나고 초딩때부턴 기억이 나는데
이사가는 날은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 아쉽기도 하면서
새로운 집에서의 새로운 생활로 설레이기도 했다.
짐 옮기고 새로 방을 정리하는 일들이 귀찮고 힘들기도 했지만
기분전환 차원에선 괜찮았던 것 같다.
낯선 집에서의 첫날 밤엔 늘 설레이면서 겁이 나기도 했다.
이 집에 귀신이 사는 건 아닌지 하고...ㅋ
그리고 모기장...여름이면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
마치 텐트치고 야영하는 기분이 들어 얼마나 재밌어 했는지...
들락날락 거리면 놀던 그 시절이 마냥 그립다.
토토로가 이웃에 산다면 언제나 환영이다.
물론 토토로 같은 존재는 순수한 영혼에게만 보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보이지 않겠지만 그런 이웃(?)을 둔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가끔씩 고양이 버스(?)도 얻어타고 말이다. ㅋ
잠시나마 아무런 걱정없이 마냥 즐겁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준 좋은 애니메이션
나우시카와 라퓨타가 SF면서 좀 심오(?)하다면
토토로는 옛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만들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