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연 무삭제판 (dts 2disc) - 할인행사
펑 샤오강 감독, 유 게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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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중국에서 만들면 바로 이 영화가 아닐런지...

황제가 전갈(?)에 의해 죽은 후 그의 동생이 황제에 오른 후

형수였던 황후 완(장쯔이)을 다시 황후로 맞이하는데

여기까지는 햄릿과 거의 동일한 스토리이다.

단지 황후인 완이 햄릿에 해당하는 태자 우 루완의 생모가 아니고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점이 색다른 점

권력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완 역의

장쯔이의 눈부신 아름다움이 영화를 빛나게 했다. ㅋ

그리고 다른 중극 사극과 마찬가지로

장대한 스케일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낯익은 스토리를 다른 시공간에서 조금 변형시켜

영화로 만들다보니 좀 어설프고 황당한 스토리 전개로 아쉬움을 줌

특히 마지막의 완의 최후는 넘 허무하고 황당한 결말인 것 같다.

그래도 장쯔이를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만한 영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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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티드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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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의 헐리웃 리메이크작인 이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원작에는 미치지 못했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부활이라 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무간도

경찰이 된 조폭과 조폭이 된 경찰의 엇갈린 운명 속에

서로의 정체성조차 상실되어 가는 비장미가 넘치는 원작과는 달리

갱스터 무비 전문인 스콜세지 감독이 만들었음에도

헐리웃 수준의 잔인함만 살아 있을 뿐

각 캐릭터들의 고뇌가 잘 표현되지 못한 것 같다.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등에서 보여 준

그 시니컬한 스콜세지 감독의 매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어이없는 허무한(?) 결말로 끝나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

원작의 유덕화 역을 한 맷 데이먼이나

양조위 역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양조위나 유덕화가 보여 준 내면연기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잭 니콜슨...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지만 식상함을 주었다.

역시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기엔 헐리웃은 역부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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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03-2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역들이 참 아쉬웠죠 유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양조위와 디카프리오는 정말,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비교하기도 어렵더라구요 님의 표현처럼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기엔 무리였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우연히 오디오 가게에서 만나 음악듣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sunny 2007-03-25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한 아시아권 영화치고 원작보다 괜찮았던게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그토록 아카데미가 외면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이 영화로 상을
줬으니 참 아이러니 하죠.
 
우나기 (화질보정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야쿠쇼 코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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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내를 살해한 후 가석방 나온 야마시타(야쿠쇼 코지)

한적한 시골에서 이발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는데

우연히 자살하려던 케이코를 구해주면서

그녀와 함께 이발소에서 일하게 되는데...

 

아내를 죽인 후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뱀장어와 대화하며 사는 야마시타

그에게 케이코가 등장하면서 차츰 그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한다.

역시 마음의 상처는 마음으로 치유해야 하는 법

뱀장어는 위로가 될 뿐 그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는 없었다.  

사랑이야말로 만병의 근원(?)이자 만병통치약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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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걸즈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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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보충수업을 받고 있던 여고생들

학교 야구부 응원간 합주부에 도시락 전해준다는 핑계로

땡땡이를 쳤다가 그들이 전해 준 도시락 때문에

합주부원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다시 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해 합주부를 대신하기로 하는데...

 

역시 무슨 일이든 본인이 좋아서 해야 한다.

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해 시작한 빅 밴드에 흥미를 느낀 여고생들

이제 스스로 악기를 구해서 연주를 시작한다.

악기를 사기 위해 알바도 하며 재즈를 배우기 시작한다. 

강제로 시켰으면 저렇게 열성적으로 못 했을 것이다.

관심과 열정은 역시 성공의 밑거름인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

 

재즈가 아직은 대중적이지 못하고 마니아들만 즐기는 것 같지만

누구나 재즈를 연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음을 영화는 보여 준다.

물론 나도 재즈를 잘 모르지만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는 있다.

스윙 걸스가 저지르는(?) 갖가지 사건들도 재밌고

그들의 재즈에 대한 열정이 사뭇 부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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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2disc) - 할인행사
송해성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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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는 국가대표 호구(?) 강재(최민식)

자신의 동기이자 보스인 용식이 살인을 하자

배 한 척 받는 댓가로 용식의 죄를 덮어쓰기로 하던 중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위장결혼한 아내 파이란(장백지)의

부고를 접하고 그녀를 찾아 가는데...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잘 그려낸 영화

취업을 위해 위장결혼해 준 강재를 사랑하게(?) 된 파이란

인간세탁기(?) 노릇을 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힘겹게 살던

그녀에게 강재는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삼류건달이든 아니든 그건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강재는 그녀에겐 자신과 결혼해 준 친절한(?) 남자였다.

 

파이란이 죽은 후 뒤늦게 파이란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강재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삼류 건달인 자신을

유일하게 인정해주던 파이란의 맘을 알게 된 강재는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읽고 오열한다.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그녀의 애틋한 맘이 강재를 울린 것이다.

 

영화 속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리얼함 그 자체였다.

무능하지만 맘은 따뜻한 삼류 건달 역을 200% 소화해냈다.

그리고 너무 참하게 나온 장백지

그녀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다.

그녀의 어설픈 한국말 구사도 사랑스러울 정도

마지막에 서비스로 그녀의 뮤직비디오(?)까지 제공해 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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