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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2disc) - 할인행사
송해성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늘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는 국가대표 호구(?) 강재(최민식)
자신의 동기이자 보스인 용식이 살인을 하자
배 한 척 받는 댓가로 용식의 죄를 덮어쓰기로 하던 중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위장결혼한 아내 파이란(장백지)의
부고를 접하고 그녀를 찾아 가는데...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잘 그려낸 영화
취업을 위해 위장결혼해 준 강재를 사랑하게(?) 된 파이란
인간세탁기(?) 노릇을 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힘겹게 살던
그녀에게 강재는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삼류건달이든 아니든 그건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강재는 그녀에겐 자신과 결혼해 준 친절한(?) 남자였다.
파이란이 죽은 후 뒤늦게 파이란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강재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삼류 건달인 자신을
유일하게 인정해주던 파이란의 맘을 알게 된 강재는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읽고 오열한다.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그녀의 애틋한 맘이 강재를 울린 것이다.
영화 속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리얼함 그 자체였다.
무능하지만 맘은 따뜻한 삼류 건달 역을 200% 소화해냈다.
그리고 너무 참하게 나온 장백지
그녀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다.
그녀의 어설픈 한국말 구사도 사랑스러울 정도
마지막에 서비스로 그녀의 뮤직비디오(?)까지 제공해 주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