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원래 환상·착각·마술의 트릭·사기 따위의 뜻으로 쓰였다.
오늘날에는 개인·집단·계급·제도·직업 등이 그 능력·업적·중평 등에 따라서
남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를 말하며,
특히 심리적 위압감과 존경·칭송 등을 상대방에게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자신에게 자신감(自信感)과 자기확인(自己確認)의 원천(源泉)도 되는 것을 가리킨다.
프레스티지의 기초가 되는 능력·업적·중평 등은 현실의 것이든,
선전이나 연출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든 상관없다.
그런데 인간의 사회적 행동은 경제적 이익의 추구와 함께 프레스티지의 추구도 주요 동기의 하나이다.
전자가 실질적 이익이라면, 후자는 심리적 ·상징적 가치의 요구로서 이해된다.
물론 프레스티지의 증대가 실질적인 이익획득과 직결되는 수도 있다.
사람이 프레스티지를 요구하고, 남이 그것을 인정하는 근거가 되는 것은,
혈통·가문·직업·교육·지위·소득·권력 등, 남이 부러워할 일체의 차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쉽게 말하면 남에게 격차를 두는 것,
남이 자기에게 격차를 두는 것은 모두 프레스티지와 관련된다.
사회는 각기 지위체계(status system) 속에서
프레스티지의 주장 또는 요구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조직화하고 있다.
그리고 누가, 누구에게, 무엇에 기인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프레스티지를 얻을 수 있는가가
정해져 있으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이라든가 자신의 수준은
대체로 이 같은 사회의 지위체계에 의해서 정해진다고 볼 수 있다.
사회학 연구의 한 분야에, 사회계급과 사회계층에 관한 것이 있는데,
특히 그 속에서 ‘직업의 사회적 위치의 순위결정법’에 관한 연구가 있다.
그것은 피조사자에게 다수의 직업일람표를 주고 거기에 순위를 매기게 함으로써,
직업이 가지고 있는 프레스티지 또는 사회적 지위를 측정하려는 것인데,
그것은 계급 ·문화 ·사회 ·민족 등의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연구도 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는 사회성층을 설명하는 주관적 요인으로서
오늘날에는 생산수단의 소유 유무라든가 소득의 고저 등과 같은 객관적 요인과 함께 중요시되고 있으며,
정치 ·사회 의식의 연구에서는 불가결의 개념이 되어가고 있다.
출처-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