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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 따뜻한 변화 에너지
박태현 지음 / 웅진윙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그림 형제의 '브레멘 음악대' 를 모티브로 만든 우화
자신이 있던 조직에서 뛰쳐 나온 네 마리의 동물들
당나귀 퍼니, 개 로티, 수탉 보이스, 고양이 익스퍼
이들이 만나 함께 브레멘으로 가는 동안 자신들이 조직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 문제점을 깨닫게 된다.
그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바로 '소통'에 있었다.
네 마리의 동물은 네 가지 유형의 인물을 대표한다.
관계지향형인 퍼니는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인물,
조직충성형인 로티는 조직이나 상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인물,
가치지향형인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는 인물,
성장추구형인 익스퍼는 성취 욕구가 강한 인물을 각각 대표한다.
누구나 이 네 가지 유형 중 하나에 해당할 것이다.
나는 익스퍼에 가장 가까운 유형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즉 사람사이의 '소통'이 중요하다.
현대 사회는 소통 부재의 사회가 되고 있다.
인터넷, 휴대전화 등 소통의 도구는 과거에 비해 엄청 발달했지만
오히려 진정한 소통은 줄어들고 일방통행인 경우가 많다.
각종 스팸메일에 악플 등이 난무하는 동맥경화 현상을 앓고 있어
인간이나 사회나 언제 죽을지 모르는 빈사상태가 되었다.
이를 탈출하는 방법은 역시 진정한 소통의 회복,
사람 사이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솔한 대화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 문득 정현종 시인의 '섬'이란 시가 생각났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사람들 사이의 섬에 가고 싶다는 게 바로 진정한 소통을 열망하는 맘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