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일레븐(2001)(워너63종가을할인)
워너브라더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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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으로 나온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은 한 건 크게 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을 모으는데

과연 그가 벌이려는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스팅 이후 쿨한(?) 강도들의 완전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종종 등장하곤 했다.

그 중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인해 이제는 시리즈 반열에 오르기까지 했는데

올핸 오션스 서틴으로 우리를 찾아온다고 한다.

 

이런 영화의 승패는 역시 얼마나 완벽한 범죄에 성공하느냐

즉 확실한 반전을 보여주느냐에 있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단 괜찮은(?) 반전을 가지고 있다.

역시 도둑질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다. ㅋ

다만 아쉬운 점은 대니와 테스(줄리아 로버츠)의 관계 회복이

너무 싱겁게 이뤄진다는 점. 남녀사이는 역시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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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주먹 CE (2disc)
마틴 스콜세지 감독, 로버트 드니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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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라 마타(로버트 드 니로)라는 실존한 복서의 삶을 그린 영화

원제인 성난 황소처럼 링 위에서 저돌적인 제이크는

차례 차례 상대를 눕히고 챔피언이 된다.

하지만 그는 링 밖의 일상 속에서도 성난 황소 같아서

아내와 동생을 의심하는 등 주위 사람들이 그를 떠나게 만든다.

가족과 문제가 발생하자 링에서도 점점 내몰리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흑백으로 만들어서 실존 복서의 전기 영화같은

맛이 더 난 것 같다.(중간에 잘 나갈 때 잠시 컬러로도 나옴)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로버트 드 니로의 눈부신 연기다.

체중을 고무줄처럼 자유자재로 늘였다 줄였다 한 그의 노력

특히 은퇴 후 망가진 제이크의 모습은

과연 로버트 드 니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변신(?)이었다.

그리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

드디어 '디파티드'로 아카데미의 한을 풀었지만

그는 이미 70년대에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와 이 영화로

상을 휩쓸었어야 하는 감독이었다.

솔직히 '디파티드'는 그의 걸작들에는 못 미치지만

그동안 누적된 그의 업적에 결국 아카데미도 백기를 든 것 같다.

아니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점점 헐리웃화되어 가서 그런지도...

성난 황소처럼 저돌적인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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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의 이중생활 SE (초회한정 OST + 해설집 포함) - 디지팩, 2DVD+1CD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이렌느 야곱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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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르니끄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이 두사람은 외모도 똑같지만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텔레파시가 통하듯 어렴풋이 그 존재감을 느끼는데...

어느날 폴란드의 베로니카가 공연 도중 돌연히 사망하자

프랑스의 베로니끄는 왠지 모를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

 

나도 가끔씩 나와 똑같은 존재가 지구 저편 어디에 존재하지는 않을까 생각하곤 했다.

지구가 아니면 우주 어딘가에서라도...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생각을 영상으로 옮긴 것이다.

이 우주에서 내가 유일무이한 존재일지도 모르지만

나와 똑같은 존재가 시공간만 다른 곳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다.

인간의 인식의 한계로 인해 아직 명백한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이 난해한 질문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크쥐스토프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철학적 주제와 그에 걸맞는 영상

그리고 1인 2역의 이렌느 야곱의 청순한 매력도 돋보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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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2 한정판 - 재출시
켈리 애즈버리 외 감독, 마이크 마이어스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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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에서 돌아 온 슈렉과 피오나 커플에게 피오나의 머나먼 왕국에서 초청장이 날라오는데

그들의 변모한 모습에 피오나의 부모는 실망하며 백년 손님인 슈렉을 홀대하는데...

 

슈렉 시리즈의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있다는 점

수다쟁이인 동키는 여전하고 새롭게 등장한 장화 신은 고양이

큰 눈망울을 글썽거리며 불쌍한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발톱을 들이대며 고양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깜찍(?)했다.

그리고 슈렉과 피오나. 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보기 좋은 커플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먼 동화속 얘기지만

동화마저 비정해진다면 너무 서글퍼지지 않을까...

미션 임파서블 등 유명 영화 패러디를 발견하는 것도 재밌고

귀에 익숙한 팝들을 군데군데 삽입시켜 흥에 겹게 만든 애니

올해 개봉할 3편도 기대된다.(새로운 캐릭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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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 소설책 포함 한정판
도이 노부히로 감독, 나카무라 시도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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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엄마인 미오(다케우치 유코)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타쿠미와 유우지는 늘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미오가 유우지에게 남긴 동화책처럼

미오가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리라는 한가닥 기대를 가지는데

그러던 어느날 장마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미오

그녀는 정말 다시 돌아온 것일까?

 

생각도 못한 반전(?)에 다시금 맘이 찡해진 영화

타쿠미와 유우지에게 미오가 떠나간 빈 자리는 너무나 컸다.

아내와 엄마를 잃었다는 것은 역시 엄청난 상실인 듯

그런 부자앞에 다시금 나타난 미오는 전혀 그들을 알아 보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미오에게 다시금 그들의 사랑의 역사를 들려 주는 타쿠미

그리고 다시 첨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사랑

하지만 장마는 그리 길지 못하고 미오가 떠날 날이 다가오는데...

 

엄마가 오게 하려고 비를 간절히 기원하는 유우지의 모습과

돌아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유우지에게 홀로서기를 시키는 미오의 모습은 정말 가슴아팠다.

엄마가 보고 싶은 유우지와 남편과 아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미오의 안타까운 상황이 보는 이의 맘을 싸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우지의 생일 케Ÿ揚?유우지가 18살 될 때까지

미리 예약해 놓는 미오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돋보였다.

 

한편 타쿠미와 미오의 고등학교때부터의 서로 고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짝사랑을 지켜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그리고 미오가 손이 시리다며 타쿠미 옷 주머니 속에 손 넣는 장면

그녀의 손을 주머니 속에서 꼭 잡는 모습이 넘 부럽고 보기 좋았다.

흐드러진 해바라기 속에서 둘의 키스씬도 물론 명장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미래를 선택하는 미오의 사랑과 용기도 부러웠다.

나도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고 내게 말해 줄 사람이 있다면 좋을텐데...ㅜ.ㅜ

 

영화 속 커플인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가 이 영화를 통해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하여

영화 속 그들의 연기가 더욱 실감났던 가슴 따뜻한 영화(물론 지금은 이혼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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