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해바라기 밭의 도깨비를 의식하는 그 순간부터아직 보지 못한 자신의 능력 따위는 한 푼의 가치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86쪽
스스로를 훈계할 능력이 없는 자가 소유한 질 낮은 자유는 사고와 감정을 마비시키고 그 인간의 몸뚱이를 길가 진흙구덩이로 끌고 들어간다. -190쪽
막연한 자유만큼 부자유한 것은 없다.-191쪽
고독은 사람을 기분 좋은 감상에 취하게 하고 막연한 불안은 꿈을 말하는 데 꼭 필요한 안주가 된다.홀로 고독에 시달리며 불안을 달고 살아가는 때는 사실은 아무 것도 두려워 하지않는 때이며 오히려 다부진 마음으로 살아가는 때인 것이다.-238쪽
참된 고독은 그저 흔해 빠진 생활 속에 존재한다.진짜 불안은 평범하기만한 일상의 한 귀퉁이에 존재한다.-239쪽
뭔가 좋은 일이 생거거나 좋은 것을 손에 넣으면 무엇보다 먼저 이웃과 함께 나누도록 해야 한다.그렇게 하다보면 말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도 그 좋은 것이 퍼지게 된다.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시면서.-97쪽
이해와 사랑은 당연히 같은 것이라고 하셨다.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사랑하는 체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그런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102-103쪽
참 묘한 일이지만 늙어서 자기가 사랑했던 것들을 떠올리게 되면 좋은 점만 생각나지 나쁜 점은 절대 생각나지 않는다,그게 바로 나쁜 건 정말 별거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하셨다.-127쪽
쓸모 있는 것일수록 더 얻기 힘들게 마련-158쪽
'사랑의 이유'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 사는 베티(르네 젤위거)
마약에 연루되어 남편이 살해되자
드라마 속 주인공 데이빗을 실제 인물로 생각하고 찾아 떠나는데...
드라마 몇 편 보면 간호사도 한다고
능숙한 간호사로 변신하는 베티
그리고 꿈 속에 그리던 데이빗을 만나게 되는데...
나도 드라마에 푹 빠져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드라마가 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드라마 장면들을 떠올리는 게 소소한 재미였던 것 같다.
하지만 베티처럼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드라마가 신데렐라들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서
자신도 부잣집 왕자님과 만나게 될 거라 생각하는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많이 생긴 폐해가 있지만
그런 폐해만 없다면 드라마는 삶의 재미를 더해 주는
디저트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드라마처럼 재밌게 살아보는 게 더 좋지 않을런지...
일명 뽕쟁이인 마약거래상인 상도(류승범)와
상도를 이용해 거물을 잡으려는 부패 형사 도경장(황정민)
이들이 펼치는 처절한 삶의 몸부림...
역시 마약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것임을
절실히 보여 주었다.
마약만을 집중적으로 다뤄 조폭 내지 형사물에 있어
전문성(?)을 기한 영화였던 것 같다. ㅋㅋ
인간과 변종인간의 전쟁은 계속된다.
1편에선 변종인간들끼리의 선악대결이었다면
이젠 변종인간들을 없애려면 스트라이커 장군 일당과의
결전으로 1편에서 혈전을 펼친 변종인간들이 손을 잡는데...
1편에 비해 좀더 다양한 능력의 변종인간들이 출연해 볼거리를 추가시켰다.
역시 시리즈는 이어서 봐야 더 재미있는 것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