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12권으로 조금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차라투스트라 등 좀 어려운 책이나 분량이 많은 책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위안을 삼아본다.
이제 독서의 계절이라 하는 본격적인 가을이 왔으니 10월에는 좀 더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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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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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과 제대로 된 대처법을 알려주는 책
기묘한 이야기 : 어둠의 날
애덤 크리스토퍼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옆의자 / 2022년 9월
17,800원 → 16,020원(10%할인) / 마일리지 8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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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여름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나?
키스 해링
알렉산드라 콜로사 지음, 김율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8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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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잘 정리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윤순식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9월
21,000원 → 18,9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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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과연 무슨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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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토르 : 러브 앤 썬더', '비상선언'까지 추석연휴를 감안하면 3편에 그쳤다.

다만 그동안 못 봤던 '오징어게임'을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다 봤다.
이제 완연한 가을인데 날씨에 걸맞는 영화와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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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 베이식 아트 2.0
알렉산드라 콜로사 지음, 김율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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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하지만 키스 해링이라는 이름은 충분히 친숙한 편이라 과연 그의

작품들은 어떤 게 있고 그의 인생은 어떤지 궁금하던 차에 미술 전문 출판사 마로니에북스가 선보인

이 책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궁금했다. 1990년 31세의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한 키스

해링은 어릴 적부터 예술적 기질을 발휘해 아버지의 후원을 받았다. 보통 예술가들이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다른 작가들에 비하면 운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었다. 뉴욕의 시각

예술학교에 등록해 수업도 듣고 장 미셸 바스키아와도 친분을 쌓으면서 전통적인 미술 기관보다는

거리의 미술가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들은 비닐 방수포에 비닐 잉크로 만든 작품이 많을 정도로 일반적인 예술가들과는 작업 방식도

다르고 뉴욕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마치 낙서하듯 남긴 작품들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대중들과 가까이

호흡하면서 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단숨에 예술계의 슈퍼스타로 각광을 받지만 자유로운

성생활은 주변 사람들이 에이즈에 걸리면서 자신도 죽음의 그림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결국 에이즈

양성 반응을 받은 이후 그는 성생활보다는 건강에 더 많은 관심과 중요성을 두며 삶의 방식을 바꿨다.

남은 날이 얼마 없음을 알게 되면서 더욱 삶과 작품 활동에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던 키스 해링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남겨 현대미술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몰랐던 키스 해링의 삶과 예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는데 딱 보면 잊혀지지 않는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키스 해링의 진가를 새삼스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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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윤순식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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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중 한 명인 니체에 대해서는 '신은 죽었다'는 말과 허무주의 등 막연한

이미지만 갖고 있다. 예전에 '곁에 두고 읽는 니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나마 어려운 니체의

사상을 쉽게 풀어내어 이해에 도움을 주었는데 드디어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난해하다는 얘기가 많아 쉽게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도대체 차라투스트라가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해서 무모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차라투스트라는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조로아스터의 현대식

표기로 조로아스터는 그리스식 표기이다. 이 책에서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를 내세워 그의 생각을 표현

하는데 초반부부터 '초인' 등 핵심 개념이 등장한다.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걸쳐 놓은 하나의 밧줄로

인간의 위대한 점은 인간이 다리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고, 인간이 사랑스러운 점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라는 데 있다고 말한다.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가 사자가 되고 사자가 아이가

되는 세 가지 변화를 말하는 등 선문답을 하는 것 같은 내용이 계속 이어진다. 고뇌와 무능이 모든 피안의

세계를 꾸며냈고, 더 이상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가련하고 무지한 피로감이 모든 신을 만들고 내세를

만들어 냈다고 말하는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끝맺으며 자신의

의견을 들려준다. 제1부의 끝은 "모든 신들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것이

언젠가 찾아올 위대한 정오에 우리의 마지막 의지가 되게 하라!'로 이렇게 1부에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내용이 바로 등장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신을 부정하며 스스로 자신의 의지를 펼치고 그 어떤 순종도

거부하는 자인데 이렇게 인간 세상을 초월한 듯한 차라투스트라의 행보를 쫓아가기는 솔직히 쉽지

않았다. 마지막 4부에서는 긴 여정에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여러 가지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500페이지를 훌쩍 넘는 이 책을 간신히 다 읽을 수 있었는데 솔직히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좀 더 천천히 곱씹으면서 그 의미를 음미해봐야 니체가

이 책을 통해 전하려고 한 메시지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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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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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서점대상이 있는 건 알고 있는데 노르웨이에도 서점연합상이란 게 있고 이 책이 2020년 수상작

이라고 한다. 노르웨이라고 하면 해리 홀레 시리즈의 요 네스뵈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작가가 없는데

띠지에 이 책의 저자 토레 렌베르그를 '노르웨이 문학의 거대한 기둥'이라고 표현하고 있어 어떤 작가

인지 궁금했다. 띠지에는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남자일 뿐'이란 글귀를 적어놓아서

제목의 톨락의 아내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표지의 남자인 톨락이 아내를 죽인 것일까 하는

호기심을 유발했다.


톨락이란 남자의 독백같은 얘기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얘기가 전개된다. 딱 자연인 스타일의

무뚝뚝한 남자 톨락에게 만인의 여인 잉에보르그가 인연이 된 건 잘 납득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같은

마을에 사는 헬레이크 부인의 아들인 지적장애아 오도를 데려와 자식처럼 키우게 되는데 이미 남매를 

두고 있던 부부에게 장애아를 키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잉에보르그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톨락은 오도와 함께 이를 수습한 후 그녀가 집을 나간 것처럼 실종신고를 한다. 그리고 그녀가

없는 삶을 톨락과 오도가 함께 살아간다. 처음 띠지에 적힌 문구만 봤을 때는 왠지 영화로 봤던 '나를

찾아줘'와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하고 어림짐작했었는데 전혀 뜻밖의 전개를 선보였다. 문체가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회한에 가득찬 남자의 얘기는 확 와닿지는 않았는데 오도의

비밀과 마지막에 죽음이 멀지 않은 톨락이 자녀들에게 엄마의 진실을 들려주는 장면과 뜨거운(?) 

마무리는 묘한 여운을 남겨 주었다. 톨락이란 남자에게 그리 감정이입이 되진 않았지만 마치 노르웨이의

날씨가 이렇지 않을까 싶은 스산한 분위기에 드러나는 진실과 무거운 진실을 짊어지고 살았던 한 남자의

얘기가 묵직하게 그려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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