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스파이더맨 3 (2disc) - 엘리트 케이스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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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사랑하는 엠제이(커스틴 던스트)에게 청혼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녀는 잘 풀리지 않는 자신의 일로 힘들어 하는데...

과연 스파이더맨은 사랑과 임무를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스파이더맨 시리즈 3편은 1,2편의 흥행에 힘입어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시간이 많이 흘러 1,2편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였는데

엠제이는 파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스파이더맨은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얼떨결에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 때문에 고민하고 사랑으로 갈등하며

실수도 저지르고 하는 정말 평범한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 등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3편에선 더욱 파커와 엠제이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다.

천하의 스파이더맨도 여자의 맘을 맘대로 할 수 없는 법

파커는 엠제이의 맘을 제대로 몰라 줘서 그녀와 서먹한 관계가 되고 만다.

아무리 바쁜 몸이라도 여친의 일상과 심경변화엔

늘 항상 레이더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니깐...ㅋ

 

그리고 우주에서 날아 온 이상한 물질에 감염 되어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으로 변신까지 한다.

역시 단벌신사는 지겨우니까...ㅋ

문제는 그의 맘까지 변하게 만드는 것

게다가 뉴 고블린이 된 해리와 샌드맨, 베놈까지

무려 3명의 악당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

물론 그들은 그야말로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좀 활동을 하긴 하지만 그다지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어이없게 진압(?)당하고 만다.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편을 더해 갈수록 어려움에 봉착한다.

관객들의 눈높이와 기대는 점점 높아지는데

이를 충족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벌써 3편을 선보인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1,2편에서의 신선함은 많이 사라졌다.

물론 3편에서도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 더 강력해진 고블린

샌드맨, 베놈까지 물량공세(?)를 선보이지만 왠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속편 제작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전편들의 영광으로 그냥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3편의 스파이더맨도 교훈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한다는 사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며

우리는 항상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헐리웃 블록버스터다운 정답을 제시하며 막을 내린 3편

다시 4편에선 과연 어떤 스파이더맨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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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배구단
하스미 에이이치로 감독, 이시다 타쿠야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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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팀 코치를 맡게 된 미카코(아야세 하루카)가 말썽꾸러기 남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목적으로

우승을 한다면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는 공약을 하자 아이들은

미카코의 가슴을 보여달라는 발칙한 소원을 얘기하고 미카코의 가슴을 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는데...

 

미모의 여교사의 가슴을 보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사춘기 남학생들의 코믹한 얘기를 그린 영화.

아야세 하루카 같은 여자 선생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엉큰한 녀석들은 감히 선생님의 가슴을 보여달라는 황당한 조건을 내건다.

이런 못된 녀석들은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하는데

순진한 미카코는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하고 아이들의 목숨 건 연습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우승이라도 하면 말도 안 되는 약속을 지켜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 미카코 역의 아야세 하루카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사실 내용 자체는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여신 아야세 하루카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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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2disc)
한지승 감독, 박용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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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간 톱스타를 잡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불법체류자 신세가 된 매니저 춘섭(박용우)은

시민권 취득을 위해 클럽에서 만난 미영(심혜진)과 급조해서 결혼하지만

미영이 갑작스레 사고로 죽게 되자 울며 겨자먹기로 미영의 아이들을 떠맡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가족이라고들 하지만 가족의 모습은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

대가족에서 부모와 자식으로 이뤄진 핵가족으로 변화에 이어 이젠 싱글들의 1인 가족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에 이 영화에선 전혀 혈연관계가 아닌 다국적 가족이 선을 보인다.

졸지에 여섯 아이의 아빠 노릇을 하게 된 춘섭과 동생들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마지못해 춘섭과의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 준(고아라)이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설정 자체는 좀 황당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굳이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간에 애정이 있다면 충분히 가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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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 (2disc)
박희곤, 양동근 외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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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선동열과 최동원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들임을 인정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두 투수가 내가 좋아하는 팀의 투수들이 아니라서 애정을 갖고 있진 않았지만

그들이 남긴 기록과 업적만은 분명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선동열이 남긴 신화는 여전히 한국 프로야구의 불멸의 기록이라 할 수 있는 반면

작년에 고인이 된 최동원의 경우 프로야구 초창기에 강렬히 불타올랐지만

선수생활의 마무리와 그 이후의 생활들이 순탄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준 선수였다.

 

이 영화는 80년대 최고의 투수라 불리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그려내고 있다.

84년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의 신화를 썼던 최동원은

그동안의 혹사로 인해 차츰 내리막길을 걷게 되고, 떠오르는 태양 선동열은

86년 0점대 방어율과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최동원을 넘어서는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이런 두 투수의 맞대결은 총 3번 성사된다. 영화는 특히 마지막 대결이었던 1987년 5월 16일 경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두 선수는 200구 이상을 던지며 15회 완투를 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

요즘같이 투수분업화가 이뤄지고 선수 보호를 철저히 하는 시대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두 선수는 자존심 아니 선수생명을 걸고 한판 대결을 벌였다.

 

영화는 두 투수의 특별한 인연과 자존심 대결을 흥미롭게 그려내는데

그 당시 활약하던 선수들과 감독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재미를 더했다.

특히 최동원(조승우)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던 김용철과 파마머리의 김일권은

화장실에서 1차전(?)을 벌인 후 최동원이 김일권에게 고의성 빈볼을 던지자

롯데와 해태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에 앞장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실제 선수가 아닌 박만수란 캐릭터를 집어 넣어 감동을 더하려고 했는데

영화로서의 재미와 감동은 더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사실에 충실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혼란을 준다).

최동원과 선동열이란 한국 프로야구 불세출의 스타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야구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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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디센던트
알렉산더 페인 감독, 조지 클루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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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사고로 의식불명상태에 빠진 아내를 대신해 어린 딸 스코티를 돌보게 된 맷 킹(조지 클루니)은

어떻게 딸을 대해야 할지 난감한 신세다. 작은 딸과 함께 기숙학교에 있는 큰딸을 집에 데리고 오지만

딸로부터 아내에게 남자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는데...

 

올해 아카데미 주요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어서 보게 된 영화인데

사고로 의식불명상태에 빠진 아내로 인해 딸들을 돌봐야 되고 아내가 바람 피운 사실까지 알게 되어

상대 남자를 찾아가는 불쌍한(?) 남자의 얘기를 그린 영화였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가 죽기 직전인 것도 날벼락인데 아내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된 맷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맷은 예상 외로 점잖은(?) 대응을 한다.

아내의 불륜 상대에게도 아내가 죽기 직전이니 마지막 작별 인사나 하라고 알려주고, 꼴도 보기

싫을 것 같은 아내도 정중하게(?) 떠나보내는데 거의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었다.ㅋ

용서인지 체념인지 맷의 정확한 감정은 잘 모르겠지만 힘겨운 상황을 나름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 힘든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도록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 같다.

느끼함의 대명사였던 조지 클루니의 자연스런 아저씨 연기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삶의 모습을 잘 그려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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