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담배
짐 자무시 감독, 이기 팝 (Iggy Pop) 외 출연 / 영화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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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답게 흑백영상의 지극히 일상적인 커피와 담배에 관한 11개 에피소드

담배는 싫어하고, 커피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커피와 담배가 나의 일상속에선 큰 의미를 차지하지 못하지만

그 둘은 잘 어울릴뿐만 아니라 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거의 마약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커피와 담배를 매개로 한 다른 사람과의 소통

이 또한 커피와 담배가 하는 큰 역할 중 하나

늘 우리의 일상 속의 소품이 되어 삶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커피와 담배를 잘 그려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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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맨
짐 자무시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영화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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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얻기 위해 서부의 머신 타운으로 찾아온 윌리엄 블레이크(죠니 뎁)는

이미 다른 사람이 일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다가

그녀의 옛 애인이 들어오자 엉겹결에 그를 살해하게 되고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마는데...

 

'천국보다 낯선'의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로 우연히 살인자가 된 윌리엄 블레이크의 도주극이

주내용인데 역시 짐 자무쉬의 영화답게 쉽지는 않다. 윌리엄 블레이크가 죽인 남자가

하필 자신이 일자리를 알아보았던 회사 사장의 아들이어서

사장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윌리엄에게 어마어마한 현상금을 내건다.

윌리엄은 노바디라는 인디언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인생이란 건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잘못될 수 있는 것 같다.

윌리엄도 자신이 살인자가 되어 도망치는 상황에 처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도망자란 자신의 처지에 적응하고 거의 총잡이 수준에 도달한다.

짐 자무쉬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생사나 인간의 삶이 어떻게 될 지는 정말 알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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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러브 & 드럭스
에드워드 즈윅 감독, 앤 헤서웨이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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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제이미(제이크 질렌할)는 병원에서 영업을 하다가

우연히 파킨슨병 환자 매기(앤 헤서웨이)를 만나게 된다.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쿨한(?) 사랑을 하려고 하지만

점점 매기의 병은 악화되고 두 사람의 사랑은 위기를 겪게 되는데...

 

아픈 사람을 사랑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일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도 힘든데 처음부터 아픈 사람과의 사랑을 이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영화 속 커플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즐기는 관계로 시작하지만 점점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는데

병이 악화되자 매기는 제이미를 피하기 시작한다.

비아그라가 대박나면서 승승장구하는 제이미와 점점 고통의 수렁에 빠져드는 매기.

그들의 힘겨운 사랑은 이별의 위기를 맞이하지만

제이미는 어렵게 시작한 사랑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데...

 

현실의 보통 사람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매기와 같은 상태가 되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다. 영화 속 순애보나 신파극에서나 아픈 연인을 끝까지 돌보고

사랑을 이어가지만 현실에선 극히 어려운 일인데 그것도 결혼한 배우자가 그런 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람이 아픈 경우 대부분 금방 지쳐서 떠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 속 커플은 좀 현실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바로 사랑의 힘이라는 환상을 버리기엔 아직 살아갈 날이 아직 많이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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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아웃케이스 없음
루버트 와이어트 감독, 앤디 서키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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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해 유인원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던 윌(제임스 프랭코)은

실험 중이던 유인원 브라잇 아이즈가 실험실을 탈출하여 난동을 부리자 충격을 받지만

아기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고 아기 유인원을 집에 몰래 데리고 와서 키우기 시작하는데...

 

SF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혹성탈출'의 프리퀼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최첨단 CG로 무장하여 고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데

단순히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만 가득한 영화가 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도 제공했다.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인간이 다른 생물들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이용을 하지만

그들도 분명 소중한 생명이고 나름의 자존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영화 속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주사받은 침팬지 시저는

윌과 그의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인간 못지 않은 지능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결코 인간들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시저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윌의 아버지를 구하려다 동네 주민을 폭행하게 되고 동물보호시설로 보내지는데...

 

동물보호시설에서 자신의 진짜 동료들을 만나게 된 시저는 금방 그들의 지도자가 되고

인간의 학대를 받는 불쌍한 그들을 이끌고 탈출을 감행한다.

다른 동물들을 오로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던 인간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침팬지들의 반란을 통해 과연 우리가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면서 그들을 학대하는 게

옳은 일인지 돌아보게 만든다. 사실 같은 인간들 사이에서도 약자들을 괴롭히는 게 인간이다 보니

동물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까지 뭐라 할 여력이 없지만 지금처럼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무시하다간 이 영화처럼 된통 당하는 날이 조만간 올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다른 동물들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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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300 : 프레스티지 컬렉션
잭 스나이더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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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는 아버지 다리우스 1세의 뒤를 이어

그리스 정복에 나서고 이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최고의 전사 300명과 함께 테르모필레에서 결전을 준비하는데...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정말 리얼하게 잘 그려냈다.

지형을 이용한 스파르타의 전략과 태어날 때부터

강인한 전사로 길러진 그들의 죽음을 각오한 용맹함에

페르시아의 수십만 대군도 패전을 거듭한다.

기적에 가까운 승리가 손 앞에 잡힐 듯 하던 스파르타군은

그들이 내친 스파르타인에 의해 무너지게 되는데...

 

역시 이 영화의 압권은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사실감 넘치는

전투씬이다. 조금은 잔인했지만 그래서 더욱 실감났고

특유의 색감은 프랭크 밀러의 만화를 영화화한 '씬시티'를 연상시켰다.

 

페르시아의 수십만 대군과 맞서는 300명의 스파르타군

그들의 무모하지만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비장함이

그들을 영원히 죽지 않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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