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식투자는 틀렸다 -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자본가의 투자법
성세영 지음 / 길벗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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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하는 아주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보통 주식 투자를 한다면 직접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이런 걸 가치투자라고 명한다. 그 외에 해당 기업의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주식 투자를 한다면 이런 방법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 ETF 투자도 있다. 이 방법은 내가 특정 기업을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 펀드처럼 특정 조건을 설정한 후에 이에 맞는 기업을 무조건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방법이다. 내가 직접 매수하는 것은 또 아니다.

이미 그런 식으로 설정한 펀드같은 게 상장되어 있어 내가 매수한다. 딱히 내가 할 것은 없다. 무엇이 더 올바른지는 모른다. 대체적으로 좀 더 빨리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사람은 차트투자나 가치투자와 같은 걸 한다. 이런 저런 분석도 힘들고 따로 시간내는 것도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ETF 투자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하는 방법이다. 최근 주식투자에서 이런 지수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직접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지수에 투자하는 걸로 큰 수익을 낸  사람도 많다. 어지간한 기업 투자보다도 높은 수익을 내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출시되었는데 미국에는 수동적인 ETF가 아닌 액티브 ETF가 있다. 보통은 설정을 한 후에 기계적으로 살고 파는데 반해 이런 액티브 ETF는 수시로 기업을 편입한다. 이로 인해 어지간한 기업투자보다 훨씬 더 수익률이 좋은 경우가 생겼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근거로 지수투자를 한다.

점차적으로 대세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주식투자는 틀렸다>는 제목만 본다면 무척이나 도발적이다. 과감하게도 자신있게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오만하게도 느껴진다. 도대체 네가 얼마나 투자를 잘 하기에 그런 단언을 하느냐. 이런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의 주장이 그다지 오만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에 대한 내용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기승전 S&P500 투자다. 닥치고 지수에 투자한다.

좌고우면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딱 하나다. s&P500에 투자하면 된다. 이 투자 방법이 알파와 오메가이며 처음이자 끝이다. 다른 투자 방법은 책에서 설명하지 않는다. 무척 여러가지 개념과 투자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 모든 것의 끝에는 결국 S&P500에 투자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우선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 중에서도 미국에 투자할 이유에 대해서. 여기까지는 최근에 나온 여러 주식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책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한국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고 알려주는 건 최근 유행같기도 하다. 여기서 개인이 개별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한국 기업도 그럴진대 미국 기업을 그렇게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최근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지만 해당 기업을 분석해서 매수하는 사람이 많을까. 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대부분은 그저 유명 기업이고 미국기업이니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니 투자한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투자라고 본다.

외국기업이라 재무제표 등도 보는 것이 쉽지도 않을테다. 이런 상황에서 개별 기업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S&P500을 통째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골머리 싸면서 투자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미국에 잘 나갈 어지간한 기업은 전부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몇 개 없다. 즉시 지금부터 투자하는 것이다.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든지, 뭘 하든지 계속 모아간다. 이를 통해 지금 당장이나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시간이 지난 후에 평가금액이 커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보유한 금액은 점차적으로 커진다.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라 환율에 대한 것도 신경써야 하는데 장기가 투자니 그런 것도 개념치않고 투자한다. 내가 별로 신경 쓸 것도 없다. 남은 것은 오래도록 매수를 하면서 보유 주식을 늘려가면서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이다.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 이렇게 단순한 투자 방법으로 충분히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저자에 의하면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대략 13%의 년평균수익을 냈다고 한다. S&P500지수가 말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도 아니다. 모두들 큰 수익을 내려 하지만 연평균 10% 이상의 투자를 몇 십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렵고 공부하고 분석한 주식투자가 그렇다. S&P500지수를 사는 것은 아주 단순한데 강력하다. 책은 줄곧 시종일관 이 점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또 설명한다. 저자의 뚝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단순한 투자를 오래도록 해야하기에 아무나 또 못한다. 그래도 꽤 시간이 지나 이 방법으로 큰 수익을 내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 그러니 해 볼 만 한 투자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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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 - 당신을 현혹하는 투자 전략의 허와 실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이건.홍진채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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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사람은 책에 자기 이름을 박는다. <다모다란의 투자전략 바이블>도 역시나 자기 이름에 제목에 떡하니 있다. 영어 원제에는 전혀 없지만 한국에 출판될 때는 그런 경우가 많다. 저자의 인기를 등에 업고 좀 더 많이 팔리기를 바라는 출판사의 바람이 있을테다. 그만큼 저자의 명성이 대단한다. 다모다란은 대학교수로 주식 투자와 관련되어 여러 가지 데이터를 근거로 정확한 팩트를 알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책이 이미 나와 있을 정도다.

그런 이유로 읽고 싶었으나 모든 책이 다 두껍고 어려울 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읽어야지 하면서 뒤로 미루고 있었다. 이번 책은 새롭게 나온 책이라 생각을 했는데 2004년에 나온 책이다. 한국에 나온 전작보다 이 책이 더 먼저 나온 듯하다.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따. 글이 많고 데이터를 근거로 팩트를 조사하고 검증하다보니 내용이 길어진 측면은 있다. 책을 읽어보면 주식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검증을 한다. 소문이라고 하면 소문이랄 수 있는 내용이다.



주식투자에서는 상당히 많은 설왕설래가 있다. 카더라는 식으로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이 많다. 그 중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했을 때 돈을 버는 방법이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주식투자에서 무엇이 돈을 번다고 알려지만 누구나 다 그 방법을 쓴다. 그로 인해 해당 기법은 금새 투자를 통한 수익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이런 것들이 사후검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검증이라는 것을 하는 게 일반인은 결코 쉽지 않다.

데이터를 구해서 검증하는 것이 어렵다. 이러니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유명한 투자자(진짜 투자자라고 할 수 있을련지에 대해서는 논외로 치고)가 주장하는 바를 믿고 따른다. 더구나 데이터를 구해 검증한다고 해도 단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떤 데이터도 단기로 보면 무조건 맞는 때가 있다. 그 기간만 딱 짤라 보여주면 무조건 믿게 되어있다. 중요한 것은 좀 더 긴 기간동안 해당 가설이 맞느냐 여부다. 여기서 장기라는 것은 최소 몇 십 년을 의미한다.



그 정도의 검증을 거쳐야만 올바른 검증이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긴 기간동안 검증을 거친 방법이 꼬 옳다고 하기도 힘들다. 대부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장기간 특정 방법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 보유 현금을 자신이 설계한 방법으로 진득하게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검증이 몇 십년을 통과한 것이 과연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가장 큰 이유는 그렇게 긴 기간을 해야 의미있는 수익률이 되어 돈이 만들어진다.

정작 자신이 투자한 돈이 마이너스가 되어도 참고 끝까지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이 방법을 하면 돈을 번다는 검증을 통과했으니 한다. 이럴 수 있을까. 그러기는 힘들 듯하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까. 그건 또 아니다. 어떤 것이든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내가 하는 투자가 꼭 옳다는 법은 없다. 늘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책의 저자도 '확실한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고 한다.

이걸 역설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진짜로 그런 생각이 든다. 모든 방법을 전부 검증하는데 어떤 것도 답은 아니다. 100% 맞는 방법은 하나도 없다. 어떤 걸 하더라도 결국에는 검증에는 실패한다. 여기서 말하는 검증이 무조건 수익을 내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일정 기간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조금 더 기간을 달리 하면 손해를 내는 경우도 아주 많다. 굳이 말하면 수익을 낼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정도다. 이 책을 통해 시중에 있는 모든 투자 방법은 다 알게 된다.



그런 투자 방법에서 실패하지 않는 투자 전략은 없다고 단언한다. 어떤 투자 방법도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참으로 무색무취이고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는 늘 그렇다. 100%가 없다. 이걸 모르면 투자는 거꾸로 성공하기 힘들다. 100%가 있다고 믿고 투자하는 사람이 바로 가장 하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다모다란처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시중에 있는 투자 방법을 검증한다. 이 책에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 투자 방법이 다 나온다.

저 PER이나 저PBR처럼 가치투자를 통한 투자 방법부터 시작해서 성장주나 역발상 투자에 대해 말한다. 인수합병은 물론이고 모멘텀 투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여기에 전문가들이 찍어주는 것도 검증한다. 대신에 차트투자에 대해서는 너무 방대해서인지도 모르겠고 본연의 방법과는 궤를 달리해서인지 몰라도 언급되지 않는다. 수많은 방법에 대해 검증을 한 후에 마지막으로 교훈까지 알려주면서 끝맺음을 한다. 교훈 열 가지로 책의 마무리를 한다.

1. 많은 것이 변할수록 많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
2. 확실한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
3. 고통이 없으면 이익도 없다.
4. 기본을 기억하라.
5. 싸 보이는 주식은 대부분 싼 이유가 있다.
6.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다.
7. 숫자는 속일 수 없다.
8. 시장을 존중하라.
9. 자신을 알라.
10. 운이 기술을 압도한다(최소한 단기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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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지막 투자자에게 주는 교훈만 읽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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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 자신이 되고자 했던 시간의 기록
강민우(돈깡)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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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꽤 인상적이었다.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라는 제목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표지도 담백한 것이 오히려 역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 주식 투자 책과는 뭔가 결이 다르다는 인상이었다. 주식 트레이더의 책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투자 스킬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온갖 차트를 보여주면서 이를 통해 눌림목이거나 진입 타이밍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트레이딩을 해서 돈을 벌었는지 아려주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끔 이와 달리 차트가 전혀 책에 포함되지 않은 책이 나온다. 이런 경우는 순수하게 자신의 철학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많다는 표현을 했지만 그런 책은 극히 드물다. 후자의 경우는 내가 그들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대체적으로 진짜 트레이딩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인 경우다. 자신이 어떻게 수익을 냈는지 알려주기 보다는 어떤 철학을 근거로 주식 시장을 바라보고 대처하는지 설명한다. 주식 책을 읽는 것은 뭔가 돈버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이건 맞다.



문제는 기술만 갖고 있는다고 주식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철학과 원칙인 경우가 더 많다. 매수와 매도에 대해 룰을 정하고 이를 지키는 원칙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싸게 사고 비싸게 산다는 진부한 표현을 지키는 것은 엄청나게 쉬운 듯 보여도 막상 실전에서 하려면 무척이나 어렵다. 거기에는 감정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하락을 했을 때 공포라는 감정이 밀려오고, 상승할 때는 반대로 욕망이라는 감정이 쏟아진다.

이런 심리를 제대로 다스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원칙이다. 원칙은 누군가 정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많은 투자자가 있지만 그들마다 전부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있다. 각자 다양한 방법을 하면서 터득한 것이라 남들과는 다르다. 그 원칙을 다른 사람이 한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으로 차트를 보며 이렇게 하라고 해도 막상 적용하는 것이 다른 이유다. 그런 심리를 이겨내는 것이 바로 원칙이다. 이 원칙은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갖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설명한다. 투자 기술을 설명하기 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투자관과 개념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진짜로 이 책에는 딱히 자신이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어떤 기술을 갖고 하는지 설명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그나마 알려준다면 52주 신저가를 참고로 투자한다고 알려준 정도다. 그 외에는 딱히 명확한 설명은 없다. 오히려 스캘핑 등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처럼 느껴졌다. 하루 단위로 수익을 내는 걸 목표로 하는 듯하는데 말이다.

더 신기한 것은 내가 아는 트레이더는 대체적으로 해당 기업의 실적 등을 보긴 해도 차트의 움직임을 더 중요하게 보는 걸로 안다. 그럼에도 저자는 테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테마를 타고 상승한다면 매집하면서 수익을 내는 걸 노릴 것이라 생각되는데 다소 다른 뉘앙스라 놀랐다. 좀 더 진중한 기업을 거래한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이에 대해 딱히 이렇다할 방법은 알려주진 않는다. 전체적으로 트레이더라는 투자관점에 대한 철학을 설명하는데 치중한다.



아무래도 주로 트레이드를 하는 투자자라 거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가치투자가 옳다. 트레이더가 옳다. 이런 건 없다. 어떤 방법을 하든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하면 된다. 책에서도 자신에게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 지인에게 알려줬지만 잘 되지 않았다. 다른 투자로 했을 때는 성공했다고 한다. 이처럼 트레이드를 책에서 알려주는 것이 아닌 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무척이나 담담하게 말한다는 점이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저자가 20대 초반부터 트레이드를 시작해서 10년 넘게 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맛보면서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고 한다. 아직도 30대 초반이다. 나이를 볼 때 충분히 어깨에 힘이 들어갈텐데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는 듯했다. 이 책은 투자 스킬을 배우기 위해 읽는다면 실망하겠지만 투자 철학을 받아들이기 위해 읽는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듯하다. 현재 유튜브도 하고 여러 사업으로 주변에 도움을 주려한다고 한다. 투자는 힘들고 혼자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고백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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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트레이딩 스킬 하나 정도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철학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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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배신 - 월가의 전설 켄 피셔가 폭로하는 주식시장의 거짓말
켄 피셔.라라 호프만스 지음, 이진원 옮김 / 길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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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피셔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저자인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대를 이어 운용사에서 근무를 했다. 아버지만큼이나 운용을 잘 해서 수익률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단순히 아들이라는 것만 생각하다보니 잊고 있었는데 켄 피셔도 어느덧 나이가 많다. 켄 피셔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인에게는 끊임없이 좋은 글을 쓰고 책을 펴 냈다는 점이다. 덕분에 나같은 사람도 좋은 글을 꾸준히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PSR이라는 지표를 만든 장본인이라 더 유명해졌다.

투자 세계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통설이 있다. 그걸 다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어딘지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머릿속에 맴돈다. 별의별 이야기가 다 있다. 주식이 힘들면 이런 표현이 떠오른다. 주식이 힘든 달은 '7월이다.' 그 다음은 8,3,5,10월이다.' '또 다음은 2,1,11,12,6,4,9월이다.' 정확히 이렇지는 않지만 이렇게 다소 말도 안 되지만 말이 되는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 단순히 뭔가 딱 봐도 아니다 싶은 것도 참 많지만 내가 투자를 하면서 지켜야만 할 것 같은 것도 무지하게 만다. 그런 것들이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 선진국인 미국에도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한국에서 하는 것이 미국에서 넘어왔다.



나도 모르게 조심하고 피하거나 그걸 믿고 투자를 결정할 때도 많다. 지나보면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뜻이 된다. 확률상 50%라면 그다지 믿을 것이 못된다. 그럼에도 투자를 하다보면 수많은 정보라고  생각되는 소문을 듣게 된다. 투자가 잘 되면 그 소문을 믿게 된다. 투자가 안 되면 그 소문을 또 믿게 된다. 너무 절묘하게 내 상황을 대변하는 듯해서 어쩔 수 없이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신경쓰고 지키려고 하게 된다.

이 책 <투자의 배신>은 예전에 나왔던 책이 다시 출판된 내용이다. 대략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내용 자체만 놓고 볼 때 지금과 다를 것이 없다. 시대 배경이나 년도가 10년 전이 기준일 뿐 그 날짜만 변경을 해도 지금과 다를 것은 하나도 없다. 책에서 소개되는 편견은 무려 50개나 된다. 저자는 이를 편견이 아닌 거짓말이라고 알려준다. 믿지 말라는 거다. 안 믿기도 힘든 내용이 참 많다. 그만큼 정보라고 알던 수많은 것들이 잘못 알려진 것이다.


그마나 다행히도 책에 소개된 대부분 것들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다고 이를 무시하고 투자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알고 있지만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내 마음은 중심을 못잡고 왔다 갔다 한다. 그런 이유 중 하나는 진짜 투자자들이 말하는 거이 아닌 금융영업인들이 말하는 것들이 많아 그렇다. 그들은 투자를 하며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영업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분명히 맞는 것 같지만 투자에는 오히려 도움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나이에 따라 투자를 달리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고 주식같은 위험한 곳에서는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팅이 거의 대부분 60대에 맞춰져 있다. 지금은 100세시대다. 60대에 안정적으로 하면 남은 40년은 어쩌나. 안타깝게도 50대나 60대에 이미늦었다며 투자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이때부터라도 다소 적극적으로 해야하는데도 말이다. 시간이 갈수록 원금이 줄어드는 데도 투자를 하지 않는다.

정액분할투자도 그렇다. 분명히 훌륭한 투자고 좋은 방법이다. 적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어렵지만 오래도록 하면 수익이 난다. 오래도록 적립을 하면 나중에는 거치형 펀드와 차이가 없어진다는 건 대부분 알리지 않는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변액이나 주가지수 연동형은 그다지 좋은 투자 방법은 아니라는 점이다. 철저하게 연금 목적이라면 모를까 이를 투자관점에서 본다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안정적인 베타지수로 투자하는 것도 있다. 최근에 MDD라고 하는 것인데 수익률이 편차가 적은걸 의미한다. 이게 적어야 좀 더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10%의 수익이라도 10%에서 상하로 5% 내외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과 20%정도 왔다갔다 하는 것은 다르다. 대부분 투자에서 수익률이 크게 움직이는 것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좋은 수익을 내는 것은 힘들다. 책에 나온 여러 내용 중에 역사적 교훈이 가장 뼈를 때린다.

재정 흑자는 주식시장을 좋다라고 한다. 최근에 그런 상황이라면 주식시장은 망가졌어야 한다. 모든 국가가 재정 적자상태로 돈을 퍼붓고 있으니 말이다. 실업률도 그렇다. 실업률은 엄청나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실업률이 높으나 낮으냐에 따라 주식시장이 움직이는 것처럼 해설자들은 말한다. 이와 상관없이 그저 주식시장을 설명하기 위해 갖다 놓을 뿐이라 본다. 하등 상관없다. 펜데믹 이야기도 공교롭게있다.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터진거다.


전혀 문제없고 펜데믹이 터져도 주식시장은 잘 돌아간다. 이를 우리는 최근에 직접 목격했다. 10년도 전에 일어난 일이 지금도 똑같이 반복되었다. 연방준비제도에 맞서지말라는 내용도 있다. 최근에 이런 주장은 워낙 설득력있게 먹힌다. 연준이 어떤 액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이 움직일 것처럼 호들갑이지만 시장은 이와 전혀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책에는 엄청나게 많은 거짓말이 나온다. 읽어도 또 다시 거짓말에 속을 듯하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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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딘지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짓말에 속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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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투자 특강 - 인간사를 이해하라, 돈은 그 결과일 뿐
조지 소로스 지음, 이건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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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스는 잘 몰랐을 때 그저 투기꾼으로 알았다. 워낙에 환을 통한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그랬다. 환율이 떨어질 것인지, 올라갈 것인지에 대해 투자를 투기라고 하긴 알고보니 어렵다. 하나의 국가를 엉망으로 만들 정도로 투자를 한 덕분에 투기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덕분에 엄청 유명해졌지만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돈이 될 것 같은 곳에 투자를 할 뿐이다. 여기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불일치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불안정하다. 아주 평범하고 질서 정연하게 보일지 몰라도 어떨 때에는 균열이 생긴다. 그럴 때 틈이 보이고 차이가 생긴다. 소로스는 차이가 벌어졌을 때 낮게 평가를 받은 투자 대상에 돈을 집어 넣은 후에 제가격이 된다면 매도를 한다. 여기서 투자대상이라고 한 것처럼 주식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투자가 되는 대상이라면 무엇이든지 한다. 이건 헤지펀드의 속성이기도 하다. 이런 헤지펀드의 속성을 모르고 투기라고 치부한다면 잘못이다.

이 책인 <소로스 투자 특강>은 예전에 읽은 <억만장자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최근에 좋은 책이지만 절판이 되어 읽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책들이 다수 나오고 있다. 덕분에 이런 책이 중고서적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이렇게 나오니 반갑다. 소로스가 직접 대학교에서 며칠에 걸쳐 했던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소로스의 투자는 쉽게 따라하긴 어렵다. 투자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어느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단기간에 돈을 번 사람이라면 그가 갖고 있는 철학은 그다지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 그는 아직까지 검증을 통과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로스처럼 몇 십년에 걸쳐 투자가 성공한 사람의 철학이라면 관심갖고 봐야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이렇게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자신만의 확실한 투자 철학이 있다. 투자 철학 뿐만 아니라 우리가 철학이라고 불리는 철학을 갖고 있는게 조지 소로스다. 조지 소로스는 실제로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할 정도로 잘 알고 있다.

워낙 많이 알려졌지만 조지 소로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스승이 칼 포퍼다. 그는 열린사회라는 개념으로 유명하다. 닫힌 사회가 아닌 열린 사회다. 열린 사회가 되려면 닫힌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이나 개인의 자유를 중시한다. 투기꾼이라고 치부할지라도 책을 읽어보면 자신만의 확실하 철학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더구나 엄청나게 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불의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도 말한다.​

강연을 할 때가 2010년대라서 조지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쓴소리를 한다. 소로스가 주장하는 철학은 솔직히 쉽게 이해는 안 된다. 재귀성이론이라고 하는데 여하튼 언급한 것처럼 빈 틈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아주 비일비재하다. 언제나 금융은 막강하다고 여겼고 안전하다고 믿었으나 그 따위는 없다. 결국에는 금융위기가 터졌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시스템에서 벌어진 일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 인지기능과 조작기능이다. 인지 기능을 제대로 살리고 조작기능은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인지기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조작기능인 것이 많다. 조작이라는 표현처럼 남들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걸 우리가 잘 못 인지한다. 그럴 때 잘못된 판단을 내려 처참한 투자 손해를 보게 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곳에서 조작을 한다. 조작이 조작인지도 모른 체 이를 인지하고 당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는 점이 현대적인 특징이다.

이럴 때 불확실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 조작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바라봐야 한다. 늘 불확실하다는 것이 오히려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바로 불확실할 때이다. 언제나 확실한 것은 가장 불확실할 때다. 금융에서는 이런 일이 늘 반복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황과 불황을 겪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호황 때에 모든 것이 확실하고 이번은 다르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 불황이 왔을 때 잘못 인지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엄청난 투자자가 하는 강연이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잔뜩 할 것이라는 기대로 읽으면 안 된다. 그보다는 소로스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철학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투자란 결국에는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투자를 하며 좌충우돌하면서 경험을 쌓으면서 쌓이게 된다. 그럴 때 투자로 손해를 보거나 이익을 보더라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열린 사회라는 표현처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투자 세계에서 퇴출당할테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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