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투자자의 회상 - 추세매매 대가 제시 리버모어 이야기 탑픽 고전 2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신가을 옮김 / 탑픽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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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주식 투자자가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많은 투자자가 있었다. 국내에 소개된 미국 주식 투자자의 대부분은 가치투자자다. 드물지만 차트와 관련된 투자자도 꽤 있다. 가치 투자자에 비해서 차트 관련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소개가 덜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투자자가 제시 리버모어다. 관련된 책이 국내에 3~4권 정도 있는 걸로 안다. 국내에 출시된 것이 꽤 되어 그런지 최근에 다시 개정되어 출간되고 있다.

그 중에서 이 책인 <어느 투자자의 회상>은 제시 리버모어가 어떤 식으로 투자를 했는지 아주 상세히 기술해서 알려준다. 예전에 읽을 때는 저자인 에드윈 르페브르가 제시 리버모어가 가명으로 썼다는 소문도 있었다. 지금와서 다시 읽어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 무엇보다 책의 내용이 투자자가 썼다고 하기에는 너무 디테일하고 묘사가 매끄럽다. 작가가 아닌 사람이 썼다기에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한다. 더구나 이걸 직접 쓰기에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을 듯하다.

책은 투자서라기보다는 소설에 가깝다. 주인공인 제시 리버모어가 한 구술을 근거로 작가가 어느 정도 풍성한 내용을 덧입혀 썼다고 본다. 그 덕분에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흥미진지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부분 투자 책이 투자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했는지 정도를 알려준다. 투자를 할 당시의 심리가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할 수 있다. 우리가 아무리 책에서 알려준 방법을 똑같이 따라해도 잘 안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책은 심리에 대한 묘사가 없다. 그렇게 하면 된다는 걸 알지만 막상 이를 실천하려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런 조건에 맞는 기업을 발견했다. 이제 투자를 하면 된다. 막상 하려니 쉽지 않다. 심리가 흔들린다. 이렇게 해도 되는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 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런 부분에 있어 이 책은 자신이 투자하는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전부 공개한다. 보통 성공한 사례만 알려주는데 그렇지 않다.

심지어 파산하는 과정까지도 소개한다. 제시 리버모어는 오로지 혼자서 모든 걸 해냈다. 기관에 속했던 것도 아니고 회사를 설립해서 투자를 했던 것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돈을 갖고 투자했다. 돈을 빌린 적이 있긴 해도 항상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서 정상으로 올라갔다. 일반 투자자와 달리 월스트리트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움직이는 돈의 단위가 컸다. 개인이 그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은 아마 이 후로도 없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주식을 매수해서 돈을 벌기도 했지만 공매도로도 돈을 벌었다. 양방향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는 자주 언급되는 기업이 있다. 그 기업에 대해서는 자주 투자를 하니 더 잘 알 수 있지 않았을까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큰 돈은 주로 공매도를 통해 자주 번 듯하다. 남들과 완전히 다른 길을 간 덕분에 큰 돈을 번다. 다들 상승을 생각할 때 하락을 예측하고 베팅한다. 베팅이라는 표현을 주식 투자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베팅이라고 표현해도 되는 것은 제시 리버모어는 명확히 자신의 투자를 잘 알고 있었다. 스스로 투자자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투기꾼이라고 할 정도다. 해당 기업의 기본적인 분석은 어느 정도 하긴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세의 추세다. 아무리 누군가 제시 리버모어를 찾아와서 비밀 정보를 알려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원칙을 어기지 않는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세운 원칙을 어겼을 때 큰 손실을 봤다. 그 후로는 지킨다는 걸 보여준다.

주식 투자로 시세 파악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후에는 상품 시장에서도 이를 활용한다. 이때에도 똑같이 공매도까지 함께 활용한다. 오를 것 같으면 매수하고 떨어질 것 같으면 공매도를 친다. 이럴 때 대부분 꽤 큰 돈을 넣는다. 여러 기업에 조금씩 분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을 대부분 넣는 듯하다. 한꺼번에 넣는 것이 아닌 여러 차례에 걸쳐 넣는다. 피라미딩 기법이라고 하여 조금씩 조금씩 돈을 넣는다. 이건 공매도할 때도 똑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단기간에 큰 돈을 번 것도 아니다. 어떨 때는 1년 정도의 기간동안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기다리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매도할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자신이 실수했다고 생각하거나 뭔가 변화가 캐치 되면 그 즉시 손실을 보더라도 전부 매도한다. 인간의 심리를 볼 때 이러기는 정말로 힘들다. 바로 이런 실행력이 월스트리트를 좌지우지 할 정도의 거물이 되게 해 준 것이라 본다. 내가 따라하긴 힘들어도 최소한 원칙은 무조건 지킨다는 점은 따라해야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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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한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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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참 많은 고수가 있다. 고수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히는 주식 투자를 해서 꾸준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많다.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책만 해도 상당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서는 1%도 안 되겠지만. 주식 책은 꽤 진지하고 숫자가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해당 기업의 숫자가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숫자라는 것은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주식 투자 책이 이런 걸 알려준다. 여기에 추가로 차트를 통해 투자할 기업을 고르거나 심리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있다. 시중에 나온 모든 주식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유명한 투자자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최근 워낙 국내 저자의 주식 책이 많이 나와 전부 읽지는 못했다. 반면 외국에서 번역된 유명한 투자자의 책은 거의 대부분 읽었다. 그것도 오래 시간 동안 투자로 검증된 투자자.

기본적으로 한국에 번역 될 정도면 어느 정도 검증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짧은 기간도 아니고 최소한 10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하며 수익을 꾸준히 냈다면 확실하다. 여러 투자자가 있는데 그 중에서 워런 버핏은 신급이라 나같은 개인이 따라하기는 참 힘들다. 시중에 나와 있는 워런버핏의 책을 거의 대부분 읽었는데 현재의 워런 버핏의 투자는 개인 따라하기는 힘들다. 여러 주식 투자자 중에 시간이 지나며 나랑 가장 맞는 투자자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아닌가도 싶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렇게 느낀 것은 투자도 중요하지만 삶을 즐긴다는 점에서 그렇다. 주식 투자로 거대한 부를 이룩한 점에서 대단한 투자자임에 틀림없다. 다른 투자자와 달리 앙드레는 꽤 많은 책을 펴 냈는데 무척이나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자신의 실수와 실패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전부 다 밝힌다. 아마도 그건 50년도 넘는 기간동안 투자를 한 것도 있겠지만 그런 걸 밝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투자실력과 수익 때문 일 듯하다.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래 시절 투자를 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함께 겪은 경험담을 거의 썰로 풀어낸다. 앙드레 책을 읽으면 주식 투자에 대해 거창하고 대단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책을 쓸 당시에도 이미 할아버지가 그런지 몰라도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동네 사랑방에서 '라떼'를 시전하며 떠는 할아버지처럼 느껴진다. 그걸 이야기하는 사람이 앙드레 코스톨라니인지 몰랐다면 그 할아버지 참 이야기 맛깔나게 재미있게 한다고 생각했을 듯하다.

핵심 포인트는 소신파 투자자와 부화뇌동파 투자자다. 대부분 부화뇌동파 투자자에게서 돈이 소신파 투자자로 옮겨진다. 소신파 투자자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 남들이 투자를 하지 않을때 투자를 한다. 남들이 주식을 매수하지 않으려 할 때 매수하고, 남들이 주식을 매도하려 할 때 매수한다. 남들이 기쁨에 넘쳐 주식시장에 들어올 때 함께 기뻐하면서 주식을 그들에게 매도하고 현금화한다. 이들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걷기에 고독하지만 수익으로 인정받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총 4가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돈, 생각, 인내, 행운이다. 투자하며 이걸 갖고 실천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인내가 아닐까한다. 기본적으로 투자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투자할 때 남이 아닌 내가 내린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투자를 해도 내 생각과 달리 움직일 때도 많다. 그럴 때 얼마나 인내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다보면 운좋게 큰 수익이 나기도 한다.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언제나 소수다. 다수의 길을 가서는 투자로 성공하기가 힘들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다수의 길이라는 것은 내가 투자한 후에면 상관없다. 남들이 아직 관심이 없거나 무시할 때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 내 생각이 맞다면 사람들이 찾아와서 내가 투자한 기업을 사려한다. 그때부터 주가는 오른다. 여기서 쉽게 매도를 하면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 이럴 때도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의 실적 등을 봐야하지만 주가가 오를 때는 이유가 있다.

바로 돈과 심리가 결합되어 추세를 형성할 때이다. 사람들이 해당 기업으로 돈을 넣고 올라갈 것이라는 심리가 생기면 주가는 상승한다. 한 번 상승하는 추세가 형성되면 그때부터 주가는 계속 오르게 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런 식으로 꽤 다양한 투자를 여러 경험을 통해 체득화해서 수익을 냈다. 이를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썰로 풀어내서 읽다보면 재미도 있는데 투자의 본질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너무 진지한 주식투자 책보다 좀 더 철학과 위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맞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쉽게 돈 벌면 얼마나 좋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러가지 두루두루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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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 100만 독자가 인정한 주식 1등 저자의 책, 2022년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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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책 중에서 기초자들에게 두고 두고 선택되는 책이 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다. 나온지 무척이나 오래 되었는데 처음 주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하는 이유와 방법부터 HTS를 다루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덕분에 개정판이 자주 나올 정도로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있는 책이다.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고 있어 이제 막 주식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차트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그 중에서 차트에 대해 기초부터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다.

차트는 호불호가 있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는 절대로 차트를 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워런 버핏 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 차트 투자 책을 전부 봤는데 차트를 뒤집어도 똑같다는 걸 알고는 때려쳤다고 한다. 그때와 지금은 차트 쪽도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좀 다르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굳이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어느 정도 매수 할 시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차트를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오로지 그것 하나때문이다.

수익을 내려면 단 하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이런 표현은 다소 욕심처럼 느껴지니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하면 된다. 가겨은 고정되지 않고 늘 움직인다. 주식 투자의 가장 어려운 점이 변동성이다. 주가가 쉬지 않고 움직인다. 하루에도 변동률이 크다. 이러니 단타라고 하여 하루에 매수했다가 매도를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는 별로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차트 투자를 통해 돈 버는 걸 보고선 이제는 충분히 차트로도 가능하다는 건 안다.

기술의 영역이라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뿐이다. 그렇게 짧은 기간 내에 수익을 내려는 차트 투자가 아닌 좀 더 긴 호흡을 갖고 들여다보는 차트 투자는 나름 나쁘지 않다. 한 마디로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언제 살 것인지는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똑같다. 둘 다 똑같이 주가가 저렴할 때 사려고 노력한다. 차트 투자는 이를 주가를 들여다보면서 저점일 때 사려고 노력을 한다. 주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포함된다.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 상승하는 것은 일정 추세가 있다. 일정 가격 선에서 답보를 할 때도 있다. 그 이상 상승하지도 않고, 그 이하로 하락하지도 않고 맴돌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제외하면 주가는 어느 정도는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를 보여준다. 바로 그 추세를 이용하는 것이 차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차트를 보면서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예측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차트를 보면서 현 상황이 어떤 지 감안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봉이라는 것이 있다. 그 날의 주가를 보여준다. 처음 시작할 때의 가격과 마감할 때의 가격. 여기에 하루 중에 최고와 최저 일 때의 가격까지 봉으로 알려주는 지표다. 이를 근거로 그 날의 주가에 대한 예상을 한다. 사람들이 매수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지, 매도하려는 의지가 강한지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다. 이걸 좀 단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할 듯하고 좀 더 긴 호흡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고만 하면 될 듯하다. 여기에 이동평균선이라는 것도 있다.

5,10,20,120,200일선 처럼 말이다. 그 기간동안 해당 기업의 주가의 평균을 내는 선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주가가 지난 과거에 비해서 어떤 지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동평균선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현재의 포지션을 파악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평균선과 긴 이동평균선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어떤 상태로 가려고 하는지 보여준다. 바닥여부와 천정 여부까지는 알 수 없어도 대략적으로 현재 주가가 어떤 지를 보고서는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책에는 이런 차트에 대해 알려주면서 어떻게 적용할 지 연습문제까지 보여준다. 차트라는 건 어디까지나 과거다. 과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렇기에 차트를 전적으로 믿기 보다는 참고하면 된다. 차트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달리 말하겠지만 말이다. 내가 분석한 기업이라도 언제 매수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싸게 사면 의미가 없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떨어질 때도 많다. 이를 모르면 투자하고선 손해가 난다.

이를 보완하는 장치로 차트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이 주가가 하락여부인지와 여기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어떤지 여부. 지금 들어가면 그래도 더 하락할 여부는 상대적으로 적은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용도로 차트를 이용하는 것은 괜찮다. 차트 자체는 해당 기업의 주가 역사를 보여주면서 어떤 식으로 주가가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에는 대표적인 몇 개의 차트를 알려주고 직접 해보게 한 후에 답을 알려준다. 차트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 있으면 보면 좋을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결국에는 과거일 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최소한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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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하는 법 - 월스트리트 트레이딩의 전설, 제시 리버모어 탑픽 고전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이은주 옮김 / 탑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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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투자와 관련되어서는 두가지다. 하나는 사망해서 불멸해야 하고 다음은 수익률이다. 두 가지를 전부 충족하는 주식투자자는 많지 않다. 제시 리버모어는 그런 면에서 전설이다. 그의 삶 자체도 전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금 세대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인물이지만 제임스 딘이 그렇다. 그의 전설의 완성은 불행히도 청년 사망이었다. 그는 영원히 청춘의 아이콘이 되어 지금도 회자가 되고 있다.

제시 리버모어도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권총 자살로 더욱 명성이 커졌다. <주식투자하는 법>에는 자세한 제시 리버모어의 삶이 나오진 않는다.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10년도 전에 여러 주식 책을 읽을 때 알게된 투자자가 제시 리버모어였다. 대체적으로 가치투자 위주로 읽었는데 유일하게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차트 투자를 알려주기 보다는 심리적인 면에 좀 더 치중된 설명이었다.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가치투자만이 투자는 분명히 아니다. 주식을 투자하는 많은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확실히 구분되었지만 지금은 다소 모호해졌다. 여전히 차트 투자만 하는 사람과 가치 투자만 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은 서로 섞였다고 본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도 차트를 어느 정도 참고한다.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도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한다. 당일 치기로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과 달리 차트와 기업분석을 함께 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어느 정도는 연관성은 있다.

차트라는 것이 하나의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고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해당 기업의 기본적인 분석을 통해 저평가와 고평가를 보기도 한다. 이와 달리 해당 기업의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닌데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다. 이런 것은 어느 정도 차트라는 것을 통해 대략적인 감을 잡게 된다. 제시 리버모어는 워낙 예전 인물이라 차트라는 걸 보기 보다는 주가를 주로 봤다. 주가를 기록하면서 주가의 변동에 따른 심리를 관찰했다.

제시 리버모어가 활동할 때는 차트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니 스스로 직접 주가를 입력하면서 주가의 변동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주가의 흐름이 달라지거나 특이한 주가가 나타날 때 매수 시점을 잡는다. 그렇다고 아무 기업이나 매수하는 것도 아니고 자주 거래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주의 깊게 살펴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회가 왔을 때 매수를 결정한다. 이런 신중한 투자 방법으로 큰 수익을 내면서 월스트리트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된다.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원칙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주식 투자할 때 큰 도움이 된다. 투자를 하다보면 제일 중요한 것이 원칙이 아닐까한다. 이런 저런 방법을 하며 노력을 해도 원칙이 깨질 때 손해를 본다. 원칙이라는 것이 대단할 것이 아닐지라도 여러 투자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 이를 지키는 것이 최소한 손해를 막는 방법이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큰 수익보다는 손해를 덜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를 지키기 위한 원칙이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데 투기라고 스스로 정의한다. 투기를 사업으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투기는 나쁜 것이고 투자는 좋은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말이다. 구분이 다소 모호하다고 난 생각하는데 그냥 내 자신이 투기한다고 말도 자주 한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성장주이자 선도주다. 주가가 다른 분야보다 더 상승한다. 이런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 이런 기업은 대부분 상승을 시작하면 한동안 지속되면서 오른다.

그런 기업을 찾으려고 여러 분야의 뉴스와 각종 정보를 매일같이 취합한다. 그 중에서 필터링한 기업에 대해서는 주가를 분석하면서 변곡점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피라미딩 기법이라고 하는데 주가가 상승할 때 계속 매수를 한다. 여기서 상승한다는 것은 상승 초기를 말한다. 그럴 때 매수를 하면서 주식숫자를 늘린다. 주가가 상승했을 때 수익은 더욱 극대화된다. 보통 주가가 하락할 때 평균단가를 낮추는데 그렇게 하면 손실이 더욱 커질 수있다고 알려준다.

내가 매수한 평균가에서 손실은 3퍼센트 수익은 10퍼센트로 설정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반대로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손실 3퍼센트만큼은 확실히 지킨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로 확실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나도 많이 느낀다. 괜히 망설이다보면 손실이 훨씬 커진다. 나는 3퍼센트보다는 좀 더 손실 구간 범위를 넓게 하긴 했지만 이건 무척이나 중요하다. 투자를 할수록 더욱 그런 듯하다. 이 책은 고전이라는 명칭을 들어도 전혀 손색없는 책이다. 전설이 된 투자자의 투자 방법과 원칙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좋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전을 감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원칙만 배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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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 (양장 리커버 한정판) - 동학개미의 스승 박세익 전무가 말하는 현명한 투자 행복한 투자
박세익 지음 / 위너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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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많은 폭락을 했던 코로나 팬더믹이후로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이전부터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묵묵히 투자를 하던 분들 중에도 스타가 되었다. 스타가 되었다는 것은 가만히 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절대로 세상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수익을 내도 남들이 알아주지 못하면 의미 없다. 스타가 된 사람들은 결국에는 자신의 자리에서 투자를 하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다. 그 과정에서 인정을 사람들에게 받는다.

주식투자와 관련되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뷰를 이야기했는데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주장한 바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워낙 자신의 이야기를 알릴 곳이 많아졌다. 스스로 유튜브를 개설해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고, 삼프로 TV처럼 공중파가 아니라도 많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준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도 있다. 특히나 삼프로 TV와 관련되어 스타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한 것이 이번 주식 시장 상승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 <투자의 본질>을 펴낸 박세익이다. 워낙 최근에 국내 저자가 쓴 주식 투자 책이 많이 나왔다. 이전에는 오히려 비 제도권 투자자가 쓴 책이 많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제도권에서 실전 투자를 하거나 애널이거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다. 아마도 삼프로 TV가 워낙 많은 출연자를 데뷔 시켰고 이를 통해 유명해진 사람들이 책을 펴 냈기 때문인 듯하다. 덕분에 국내 저자가 쓴 좋은 주식 투자 책이 많이 나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국내에는 외국 주식 투자자가 쓴 책이 워낙 많은데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드물었다. 한국 기업 위주로 투자를 하고 용어 등을 알기 쉽게 배우기 위해서는 역시나 국내 저자가 쓴 책이 좋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투자하면서 알려주는 기업이 친숙하고 알려진 회사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기업명만 들어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책을 쓴 저자에 따라 성향이 다소 다른데 이 책의 저자는 무척이나 겸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 갓세익이라는 표현을 하긴 해도 말이다.

제목이 투자의 본질답게 자신이 어떤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주식 투자를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성장주를 찾아야 한다. 가치주와 성장주는 다른 개념은 아니다. 너무 이분법적인 잣대로 들이대면 안 된다. 가치투자에서 가장 성공한 워런 버핏마저도 최근에 투자하는 걸 보면 IT기업도 투자하면서 가치투자 개념이 갸웃하게 된다. 가치 투자란 결국에는 저렴한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기업이라도 언제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성장하는 기업은 당장 주가가 비싸게 보이더라도 실적이 이를 뒷받쳐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을 한다. 남들이 비싸다고 하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실적으로 퍼포먼스를 한다. 시간이 지나고보면 그 때가 제일 쌌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딱히 성장주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성장주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성장주를 찾지 못하면 의미 없을 때가 많다.

성장주라고 하여 실적도 보지 않고 투자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늘 당시에 맞는 성장 기업이 등장한다. 이런 기업을 매수하기만 해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니 오히려 어렵지 않다. 이런 기업을 발견하면 다소 늦게 진입해도 큰 문제는 없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 눈여겨 볼 것은 RSI지수와 PEG다. RSI는 상대강도로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30이하 일 때 매수를 고려하고 70이 넘어가면 매도를 고려하면 되는 지표다.

여기에 피터 린치가 알려준 PEG는 성장하는 기업을 투자할 때 적절한 방법이다. 보통 PER이라는 잣대로 성장하는 기업을 투자하긴 힘들다. 터무니 없이 높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 PEG = PER/EPS성장률 로 투자를 한다. 중요한 것은 주당순이익이 계속 늘어나느냐 여부다. 비록 PER이 높을지라도 주당순이익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것은 실적이 증가하면서 높은 PER이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낮아지기 전에 주가가 상승을 하니 여전히 PER이 높게 유지될 뿐이다.

사실 방법에 대해 길게 썼지만 이 책에서 이 부분은 아주 잠시 스쳐 지나간다. 그보다는 주식 투자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와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더 많다. 이에 앞서 단순히 주식투자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한다. 주식 투자로 성공하는 것만큼 평생을 살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런 듯하다. 꽤 나이를 먹은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조언으로 보였다. 현재와 향후에 어떤 분야가 잘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그 분야를 투자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거다..하는 딱 떨어지는 뭔가는 안 알려준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질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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