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문화예술 홍보 - 서울문화재단 예술현장 실무매뉴얼 시리즈 1
정재왈 외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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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때 3년 동안 풍물패를 하고, 학교를 떠난 후에 찾아간 곳이 '풍물패 터울림'(http://www.pm21c.com) 이었습니다. 터울림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번의 풍물굿판을 열고 있는데요, 이 행사들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행사 규모에 비해 홍보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첫째요, 홍보 활동에 비해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둘째입니다.

- 회원들은 홍보 역할을 맡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재미도 없거니와, 활동의 성과가 쉬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어떻게 하면 매번 행사 때 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해답이 없어 집어 들었습니다.

- <현장문화예술홍보>는 서울문화재단의 실무자들이 갈무리하였습니다. 홍보의 역할과 범위와 같은 '총론'과 보도자료, 기자간담회, 홍보 예산, 인터뷰, 사진, 프레스 리허설과 같은 '실무'를 다루고 있고, 홍보 전략, 미디어 시스템의 이해, 시각예술 홍보와 같은 '전략', 언론매체 리스트와 같은 '자료'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 다만, 이 매뉴얼은, 영화, 뮤지컬, 음악회, 연극, 오페라, 전통 예술과 같은 '규모 있는 무대 공연'에 맞추어져 있어, 지역 행사,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행사, 야외 행사 등에 폭넓게 적용하기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간단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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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부서의 역할 ]

- 홍보담당자는 대변인이다.
- 대외창구는 홍보부서로 일원화되어야 한다.

[ 홍보부서의 일상업무 처리 ]

- 자료를 발송하고 확인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후 홍보물 관리에 신경쓰라. 리뷰, 신문기사, 방송보도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 데이터를 가공하여 통계화하고 수치화하라.

[ 대언론 홍보 ]

- 기사는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다.
-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지, 영자지, 청소년지 /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무가지, 커뮤니티페이퍼 등
- 원고마감 시점 유의: 월간지의 경우 매월 중순
- 인터넷 홍보는 [랭키닷컴]을 활용해 홍보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 (p124) 각 방송사의 문화코너 방영 시간대 확인
- (별첨. 언론매체 리스트) 각 언론사 문화부 담당 기자를 정확히 파악한다.

- 특정 언론사 우대하지 말 것. 보도자료는 같은 시점에 나누어서 낙종이 되지 않도록 배려할 것.

[ 홍보 시점 ]

- (p69) 단계별 영화 홍보업무 흐름도

[ 홍보 아이템 ]

- 프리뷰 사진
- 예술 장르별 사진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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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인디 만세 - 한국 인디 음악 10년사
박준흠 지음 / 세미콜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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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의 귀농으로 잠시 문을 닫았던 신촌의 문화공간 '아름나라'가 다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곧 공간 운영의 어려움과 맞닥드려야 했습니다. 홍대 앞 라이브클럽 '빵'과 이대 후문의 '체화당'을 알게된 것이 그 즈음이었습니다.

- 홍대 클럽, 그것도 인디 밴드의 음악은 처음이었어요. 낯선 락 음악을 들었고, 곧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의 모던 락과 포크도 들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죠. 다른 곡들이 궁금해, 시와, 이주영 같은 인디 뮤지션들의 클럽이나 카페를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 홍대 클럽 1세대(?)인 박준흠 대중음악평론가가 정리하고 쓴 이 책은, 인디 음악에 대한 정의, 인디 음악 10년사, 그리고 인디 음악의 발전 방향이라는 명쾌한 얼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인디 음악을 즐겨오신 분들이라면 인디씬 전체를 조망하는 기분으로, 인디 음악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은 음악을 소개받는다는 기분으로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얼마 전, 제게 인디씬을 소개해달라던 한 친구는 '듣는 음악들이 죄다 지겨워졌다'고 표현하더군요. 인디씬의 존재가치를 보여주는 평범한 일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친구는 인디씬을 통해 다양한 음악, 궁극적으로는 제 마음에 드는 좋은 음악을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클릭 몇 번으로 간단히 구매했던 메이저씬 음반들과는 달리, 쉬이 듣거나 구매하기 힘든 인디씬에 작은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저자와 같이, 인디 음악 전문 FM 채널이나 독립적인 유통망을 갈구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 꽤 오래 전에 나온 이 책의 고민들이 인디씬에 어떻게 자리잡았을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현재, 인디 음악 감상 사이트 '블레이어'와 인디 음악 인터넷 방송국 '쌈넷' 사이트가 운영중입니다.) 언젠가 인디 뮤지션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요. [아래는 개인적 편의를 위한 간단한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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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음악의 정의]

음악의 창작과 유통 과정에서 주류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속성적 한계를 배제한 음악. 저자는 '진정성'이라는 관념적이고 주관적인 항목도 설정했는데, 이는 주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담보된다고 보여짐.
하지만, 이런 정의는 음악씬이나 뮤지션들을 구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디 뮤지션과 인디 음악의 정체성과 존재 가치를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임.

[인디 음악에 대한 오해]

인디 음악은 저항적이다? 인디 음악은 실험적이다? 인디 음악은 아마추어적이다?
주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담보되는 인디 음악의 특징은 '다양성'밖에 없음. 저항적일 수도 아닐 수도, 실험적일 수도 고전적일 수도, 프로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인디 음악의 발전 방향]

적어도 만 장 정도의 앨범이 발매되는 시스템의 구축. 절반 이상을 인디 음악에 할애하는 전문 FM 채널의 개발, 인디와 메이저를 불문하고 음악 산업을 주도할 전문 인력과 언론 매체의 확보.
인디와 메이저씬은 통합을 지향하기 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취하는 방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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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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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한겨레'는 매주 토요일에 '책' 관련 지면을 발행합니다. 다른 일간지 책 지면과 비교해 본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고, 최재봉 문학전문 기자와 한기호 출판인, 김영민 철학자, 안도현 시인의 칼럼이 매주 실립니다.

- 지난 주 책 지면에 <한국의 글쟁이들>이라는 책이 소개되었는데, 정민, 이덕일 선생이 눈에 띄어 바로 구매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목차에 이원복 선생이 있더라구요. 그러고보니, 한겨레출판사. ㅎ 얼마 전까지 한겨레 책 지면에 실렸던 구본준 기자의 기획기사를 묶은 책이었습니다.

- 책도 구매하지 않고, 버젓이 독서후기를 올리는 부도덕을 한겨레 선생님들이 이해해주실라나. 거의 책 한 권 분량의 인터넷 기사를 꼼짝않고 앉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요, 내용이 몹시도 궁금해 가장 손쉬운 방법을 찾았다는 변명을 드립니다. 인터넷 한겨레가 유료였다 하더라도, 휴대폰 결제했을겁니다. ㅎ 한 번만 봐주세요.

- 제 독서후기의 수준이라는 게, 감상을 따로 덧붙이지 못합니다. 개인적 편의를 위한 메모만 간단히 남깁니다. (이런 것도 스포일러인가요?) 순서나 인용부호 무시했습니다.

(보탬) 그나저나, 강준만 선생이 인터뷰이에서 빠졌네요. ㅎ 아마도 시간 없다고 거절하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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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재미있는 것이, 독자에게도 재밌다.
2. 내가 재미있는 것에 대해, 최대한 잘 알아야 한다. 메모하고 연결하라. (한비야의 메모)
3. 글쓰기의 원칙을 정하라. 일과 저술,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덕일 선생의 주관 배제, 이인식 선생의 사적경험담 배제, 공병호 선생의 시간배분)
4. 자료 모으기는 저술의 일부다. 평소에도 모아야, 쓸 때 모을 수 있다. (정민 교수의 차트보관대, 주강현 선생의 자료 파일)

[16] 정재승
: <과학콘서트> 35만부 판매. 교양도서 중 최고. 문화와 경제를 과학에 연결.

- 여러가지 지식을 종횡으로 엮어내는 것이 매력.
- 다양한 분야의 신간을 글쓰기 재료로 삼는 기동력.
- 독자들의 호기심을 읽어내는 판단력.
- 연구 외에 자기 일의 10~20%는 자신의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는 것.
- 과학과 문화를 접목시킨 문화컨텐츠를 만드는 것.

[15] 주경철
: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번역

- 연구성과, 대중적 지식보급, 해외지식 번역보급
- 왕조 중심이 아닌, 문화와 일상으로 보는 역사

[13] 이원복

- 사교모임 제껴라.
- 기획 후 자료는 책과 인터넷으로 구한다. 마지막에 백과사전으로 감수.

[12] 정민
: <한시미학산책> 한시 입문서, <미쳐야 미친다>, <죽비소리>

- 지식을 통한 창조욕구는 묘한 쾌감을 동반.
- 제목, 논문 책 리스트, 목차의 얼개 구성
- 차트보관대 이용
- 지금 사람들에게도 와닿는 옛사람들의 생각. "세상은 늘 변하지만, 사실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10] 구본형
: <익숙한 것과의 결별>

- 퇴직 후 만 6년 만에 전업저술가로 성공.
- "남을 설득하려면, 일단 가장 간단한 질문부터 자신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일주일 중 3일은 비즈니스, 2일은 저술, 2일은 가족.

[8] 주강현
: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민족과 굿>

- 기록관리전문가적인 저술가. 자료가 공부의 반.
- 사진용 컴퓨터 따로 운영. 제본기 운영.
- 출장이나 여행길에 파일 가지고 다니면서, 모든 홍보지, 서류 모아 파일로 만든다.

[14] 김세영

- 브랜드를 가진 유일한 만화작가.
- 캐릭터만 정하고 스토리는 정하지 않는다.

[13] 김종헌

- 단순히 음료를 곁들인 북카페는 자생력이 없다.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따라야. 서울 특급호텔의 식사를 춘천 값으로 제공한다.
- 밤이면 북카페가 서재로 바뀌면서 저술가로 변신한다.

[11] 공병호

- 5년간 60여 종의 책 출간
- 새벽 3시부터 8시까지 저술, 오전 오후에는 비즈니스, 저녁 9시 잠.
- "책이 무게가 떨어진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그런 비난을 두려워 하는 순간 책은 나올 수 없게 되니까."
- 자신이 먼저 언론에 손 내밀어 투고 시작. 지식인 풍토에서 자기 자신을 세일즈하는 사람이 드물어.

[9] 김용옥
: <노자와 21세기>

- 52권, 250만 부
- "권력이나 명예도 저술을 위해서 뭉개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없으면, 저술할 수 없다."

[7] 허균
: <한국의 정원> - 전통 정원에 담긴 철학

- "미술을 양식에만 치중하고 바로 인근 분야조차 아우르지 못하더라."

[5] 이인식
: <미래교양사전>

- 회사 그만두고 과학잡지 창간. 1년 반만에 폐간.
- 사적 경험담 배제. 이미 쓰여진 소재 배제.

[3] 조용헌
: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방외지사>, <고수기행>

- 강호동양학: 문, 사, 철, 유, 불, 선, 천문, 지리, 인사
- 원고료/인세/강연료: 4/2/4

[1] 이덕일
: 37세에 첫 저서. 10년 동안 30여 권.
: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 최대 갑부 역관>

- 이야기 전개에는 주관을 넣어도 마지막은 독자의 몫.
- 인문학 공부하는 사람이 대학 기웃거리지 않고 잘먹고 살면서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선례.
- "한 시대의 시대정신을 추구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한을 갚아주는 것이 보람."

[4] 한비야

- 모든 연령, 모든 성별, 모든 성향에 인기 "아버지들이 동년배로서 자기가 못해본 것을 해내는 이 여성을 자기 역할모델로 여기는 동시에 딸에게도 역할모델로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 전달력, 미사여구 없다.
- 인터뷰하면서도 수시로 메모를 해서 누가 취재하는지 모를 정도.

[2] 노성두
: 대중미술 관련 1세대 저술가
: 9년 간 61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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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권에 복권을 붙이면 정말 좋겠네 - 유쾌한 인생 반전을 가져다주는 생각습관
희망메이커.박원순.전유성.박준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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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눈에 띄어 골라 읽어 보았습니다. 박원순 선생께서 세운 희망제작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모아온 '공공 아이디어'들을 선별해 묶어낸 책입니다. 유용하고 때로 유쾌하기까지 한 아이디어들이 참 좋습니다. '일상의 모든 것과 싸우라'는 일상의 정치가 이런 즐겁고 유쾌한 아이디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상에서 지나가듯 불평하고 말았던 얘기들을 모아놓고, 좋은 아이디어로 탈바꿈시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제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희망제작소에서는 이런 노력들을 실제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도 물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엊그제 신문에는 그 노력 중 하나였던 '(국회의원) 호민관클럽'이 만들어졌다는 기사도 났더라구요. 대의 민주주의제도 아래에서 아무리 성실하고 뛰어난 국회의원도 일상의 정치를 담아내지 못하는 현실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희망제작소와 국회의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호민관클럽이 연계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책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메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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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

- 포인트 활용법
- 싱글들을 위한 반찬 축제
- 전시회 관람 시간의 늦춤

[ 행정 ]

- 협동조합: 시민발전소, 농민주유소 등
- (한정적) 버스 전용차선 이용권
- 아침 급식
- 방학중 학교 도서관 + 급식 시설 개방
- 대기시간 출력: 은행의 대기표를 놀이공원에 활용
- 어린이 전용칸
- 영유야/여성 전용칸
- 세금 미납자 권리 제한
- 노년층의 간호시스템
- 보도블록 놀이판: 청계천변
- 일수 벌금제
- 관용차를 경차로
- 버스 슬로타임
- 공중화장실 세면대 물로 재사용
- 도시를 위한 나무 기부 운동
- 자전거 도로 확충과 관광상품으로의 개발
- 장애인을 위한 관광 가이드북

[ 일상 ]

- 색다른 자동응답기

[ 관련 사이트 ]

- 희망제작소 벤치마킹 http://www.globalidieasbank.org/
- 혁신 사례 정기 보고 http://www.discoversocialinnovation.org
- 희망제작소 http://www.makehope.org/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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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 말죽거리에서 타워팰리스까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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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만 쌤의 책. 강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회 경제 문화적 소재들을 읽기 좋게 분류해두었습니다. 크게 (1) 부동산 개발의 역사 (2) 강남 특유의 사회 문화적 현상 (3) 부동산 관련 정책 및 논쟁 으로 정리되어 있고, (2)와 (3)은 뚜렷한 순서 없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로 갈수록 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더군요. (발췌독이라 그런가?)

- 아래는 본문 내용을 임의로 정리한 것입니다. (정책과 논쟁 부분은 추후의 정리하려고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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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전]

1917년 한강 인도교
1932년 최초의 아파트
1945년 서울로 개칭

[60년대 - 3공의 군사작전식 도시 계획]

1950년 도시화와 서울 집중
1958년 종암아파트 - 아파트 개념의 탄생, 상류층 입주
1962년 대한주택공사 창립, 마포아파트 - 온돌, 장독대 둘 곳 없어 비인기 / 변기, 싱크대 에피소드
"1960년대 말까지 아파트는 '마당이 없는 집'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소음 등 공동생활의 불편함 때문에 빈민들의 주거 공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
"수세식 화장실을 갖춘 비율은 1990년에서야 51.3%였다."
1966년 서울 집중과 주택난, 판자촌
1966년 서울시장 김현옥 - 지하도, 육교, 도로 확장 공사 / 세운상가, 낙원상가 / 제 2 한강교, 제 3 한강교 / 여의도 개발
1966년 대서울 도시 기본 계획 - 기존 도심, 여의도, 강남
1968년 시민아파트 기공 - 금화아파트
1968년 광주 대단지 건설 계획과 청계천 판자촌 철거
1969년 제 3 한강교 완성 - 말죽거리 신화와 부동산 투기를 통한 정치자금의 마련
1969년 최초의 분양 제도 - 한강맨션
"한강맨션 분양이 성공하자 현대건설 사장 정주영은 장동운의 사무실까지 찾아와 "아파트 사업 그거 돈이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70년대 - 강남 개발의 시작]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 - '와우식'
1971년 경부고속도로 조기 완공 - 선 완공 후 보완, 사망자 77명, 건설비의 4배에 달하는 땜질 공사비
1971년 광주 단지 폭동 사건
1972년 강북 개발 억제책
1975년 고속버스터미널 건설 - 교통부장관 행정명령
"1977년 당시 강남은 허허벌판이었다. 언론은 '지방 손님 실어다 벌판에 쏟는 서울 관문' 이라고 보도했다."
1975년 강남구 공식 탄생 - 건설회사 브랜드 유행
1976년 중동 특수와 아파트 붐 - 테헤란로 / 복부인, 프리미엄 / 제비족
"복부인의 연령 구조는 30~40대가 가장 많고 양장층이 대부분이다. 사실 테가 크고 굵은 안경을 즐겨 끼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며 의외로 학력이 높아 중졸 이하는 거의 없다."
1978년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1978년 잠실 개발 시작, 남산 3호 터널, 성수대교 개통
1978년 하이야트호텔 준공
"필자가 어릴 적에 동무들과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어디'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어디냐'고 묻던 기억이 새롭다."
"이때까지도 남산에 고층 건물을 짓는 게 환경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의식이 없었다."
"우리는 근대화 과정에서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공공영역의 부재 현상을 다시금 본다. 모두가 공유하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니 결국 무주공산이어서 차지하는 이가 임자라는 식의 생각, 이 시대의 한강 개발을 이러한 유산을 우리에게 남겼다."


[80년대 - 3대 붐과 빈민의 탄생]

1980년 목동 상계동 중계동 아파트 밀집지 건설
"도시에선 아파트 주민과 불량촌민 간에 갈등이 있었다면 도시 교외에선 아파트 주민과 원주민 간에 갈등이 생겨났다."
1980년 강북 명문고(경기, 휘문, 서울 등)의 강남 이전과 과외 전면 금지 조처(불법과외 사법처리)
1987년 조선일보 주식시세표 게재 시작, 증권사 직원은 셀러리맨의 우상, 국민주 보급
1980년 3대 붐(마이카, 증권 투기, 부동산 투기)
"1989년 말 12·12 증시 부양 조치로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 동원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믿었던 이들은 계속 증시에 남았는데 이는 일반투자자들이 증시를 탈출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땅값은 올림픽 직후인 1988년에 급격히 상승했는데, 무려 32%나 올랐다. 이러한 상승률은 1979년 16.6%와 견주어보면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 롯데 등 일부 재벌그룹들은 1985년부터 4년 사이에 전체 보유 부동산의 70% 이상을 집중 매입했다. 모두 다 은행에서 빌린 돈이었다. 정부에서는 왜 투기를 방치하고 조장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공범자이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든지 개발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체는 정부다. 89년 세무조사는 투기로 벌어들인 이익을 정부에 상납하지 않는 재벌들에 대한 조치"

1984년 목동 철거 반대 투쟁 - 빈민 운동의 시작
"1963년부터 1965년 사이에 후암동 대방동 이촌동 등지에서 철거민을 쓰레기차에 싣고 와 갈대밭에 버린 일이 있다.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윤치영 씨는 갈대밭에 내던진 철거민들에게 이렇게 공언한 바 있다. '이곳만은 손대지 않을 테니 재주껏 살아보시오.' 그곳이 바로 목동이었다."
1989년 재벌들의 백화점 사업 열풍
1989년 과외 산업 활성화

[90년대 - 왜곡된 성장과 중산층 거품의 붕괴]

1990년 신사동 카바레 문화
1991년 수서사건 - 한보와 서울시의 수서 택지 분양 결탁, 세계일보의 특종 보도, 세계일보 세무조사 및 부사장 편집국장 인사 보복
1994년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1994년 지존파 사건 - 압구정동의 야타족을 모두 죽이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
1997년 구제금융

[2000년대 - 타워팰리스]

2000년 아파트의 브랜드화
2000년 과외 금지 위헌 판결과 대치동 학원 1번가
2001년 강남 아파트 재건축 열풍
2002년 도곡동 타워팰리스

[강남의 사회문화적 코드]

- 강남 북부 대표인 압구정동과 남부 대표인 대치동을 대조해보면, 압구정동이 대치동보다 재산이 많다. 대치동의 모범생 문화는 서울대 진학률이 높다.
- 대치동 17평짜리 아파트 전세 값이 왜 3억 원이겠어? 이게 다 교육 인프라 이용 가격이야.
- 아이들이 하루에 몇 군데씩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일일이 차에 태워 보내랴 데리러 가랴 정보 얻으러 다니랴 너무너무 바쁘죠. 저만 해도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오전에 헬스클럽 잠깐 다녀오는 것 빼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들을 위해 써요
- 자녀 교육엔 보수 개혁 진보가 없다.

- 이제 한국도 섞이지 않고 살게 될 거야. 그러니까 지금 아이들에게 이 강남 인맥을 만들어주는 게 애들 평생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 요즘 초등학교에선 명문급이라는 서너 개 유치원 출신들끼리 따로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에 다닌 동네 유치원에서 옮기기로 했다.
- 비벌리힐스의 민간 경호업체는 심지어 장갑차까지 보유하고 있다더라.
- 타워팰리스는 112 신고가 없다. 2000여 대의 폐쇄회로 티브이와 지문감식시스템 등 철통보안 때문. 편의 시설, 게스트룸, 엘리베이터 콜, 할로윈 파티, 80% 외제차

- 넉넉한 가정의 고교생들이 자발적으로 유흥업소 취업
- 유명 브랜드의 상설할인매장 거리인 로데오 거리는 부동산개발업자와 패션 가게 상인, 명품 의류업체 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절묘한 작품이다. 서울에서 시작되어 인천, 일산, 분당, 안산 등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 유혹적이면서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외모의 김수희와 그녀가 부르는 도시의 블루스는 단숨에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사연 많은 여자'의 이미지를 대변했다.

[아파트 열풍]

- 안전진단 불합격을 놓고 통과라는 말을 붙여가며 아파트 입구에 경축 플래카드를 붙인 것은 그 아파트 주민들이 드디어 재건축 프리미엄을 붙여서 아파트를 비싸게 팔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허물고 다시 짓는 일을 맡게 된 건설 회사는 또 그 틈에 일거리를 맡아 돈을 벌게 되었기에 경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 한국 주택 수명은 약 14.8년으로 일본의 1/2, 독일의 1/4, 영국의 1/10이다
- 2004년 용산 시티파크에 이틀 동안 25만 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려 청약증거금만 8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 담합
- 잠실주공아파트 14% 만 소유자와 거주자 일치

[사회와 부동산]

- 문화방송의 대하드라마 <땅>: 경영진의 일방적인 종료 결정, 사장 제작이사 청와대 호출, 방송위원회 압박, 제작사 및 제작국장 징계
- 이제 서울대는 귀족대학이 돼버렸어.
- 건설오적 - 경제관료, 건설업체, 토공 주공, 언론, 투기꾼

[자연과 부동산]

- 이런 집들일수록 자기 컴플렉스가 심해서 광고에는 꼭 자연을 끌어들인다.

[부동산 관련 정책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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