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범준.장길연 지음, 서원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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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혼하는 이들에게 꼭 선물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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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림
성석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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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성석제 소설가의 단편 여덟 편을 모은 소설집입니다. 단편을 어떤 기준으로 묶어내는지 모르겠으나, 소재가 돋보이는 몇 편의 작품, 구도가 돋보이는 몇 편의 작품, 그리고 몇 편의 작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은 각각, 노름('꽃 피우는 시간'), 술('해방 - 술마시는 시간'), 볼룸댄스('소설 쓰는 인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꾼' 성석제 소설가의 면모가 돋보이는 순간입니다만, 소재로부터 차용한 밀도에 비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은, '협죽도 그늘 아래'와 '붐빔과 텅 빔'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전개하되, 중간에 이를 중개하는 서술자의 목소리 - 1인칭이든 3인칭이든 - 가 들어가면서, 긴장감과 운율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 몇 편의 작품은 읽다가 그만 두거나, 읽지 않았습니다.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한 '홀림'과 그 외에 '방', '이무기'가 그렇습니다. 다소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소설을 케이블 티브이 채널 대하듯 하는 태도와 부족한 독해 능력을 탓할 뿐입니다. 아래 간단한 메모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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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피우는 시간

- 1인칭 시점의 서술자가 도박사 피스톨 송 선생의 강연을 그대로 옮겨 적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서술자의 호흡이 개입되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철칙: 걸면 안 되는 것을 걸지 말라.
두번째 철칙: 기다려라. 기다리고 기다려라, 운이 돌아올 때까지. 노름은 확률의 게임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세번째 철칙: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 이긴다.
네번째 철칙: 목표를 정하되 과욕하지 마라.
다섯번째 철칙: 너무 오래 하지 마라.
여섯번째 철칙: 술과 여자를 조심하라.
일곱번째 철칙: 노름에는 왕도가 없다.
여덟번째 철칙: 언제든 튈 준비를 하라.
아홉번째 철칙: 노름은 자기 책임이다."


# 해방 - 술 마시는 인간

- 3인칭 전지적 시점의 서술자가 한 술자리에서 오고가는 전 알코올 중독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적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동석한 여자가 "왜 울었을까?"를 주기적으로 질문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하지만, 다소 억척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나는 그런 거 안 믿어. 술의 종, 로봇, 아니 신도가 돼 있는데 어떻게 주인이신 신의 허락도 없이 주인을 이용해서 제 맘대로 죽어."

"알코올 중독에도 등급이 있고 격의 차이가 있어. 술 처먹어서 가정과 사회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걸 알코올 남용이라 하고, 술을 끊었을 때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금단 현상이 나타나서 다시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는 알코올 의존이라고 한다네. 그게 등급이지. 격의 차이? 그거야 술에 취했을 때 곱게 미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지."
 

# 소설 쓰는 인간

"우리 국력이 조금 더 발전했다면 우리의 지르박이 자이브를 제치고 정식 종목이 됐을 거고 그러면 볼 것도 없이 박인수의 후배들이 메달을 몽땅 따올 건데."

"볼룸 댄스는 알고 보면 예절 그 자체다. 테크닉보다 예절을 더 중요시한다. 진짜 춤을 추는 사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사다. 제대로 된 선생은 제자에게 먼저 예절부터 가르친다. 그 다음이 스텝이다."

"나는 한번도 내 입으로 춤추다 만난 여자에게 용돈을 달라고 해본 적이 없다. 춤이 좋아 춤을 추러 춤방에 갔다가 춤으로 만난 여자들에게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까 여자들이 알아서 돈을 갖다주더라. 용돈이 아니라 집 몇 채를 사고도 남을 뭉텅이 돈을 갖다주었다."

"한창때 내 하루 일과는 이랬다. 나는 하루도 새벽 운동을 빠뜨리지 않았다. 내가 회원권을 가지고 출입하는 헬스 클럽에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등 가계의 유력 인사들이 많이 왔다.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배달된 조간 신문을 샅샅이 읽어, 언제 어떤 사람을 만나도 대화에 막힘이 없도록 열심히 공부했다. (후략)"


# 협죽도 그늘 아래

- 소설이지만, 한 편의 장시처럼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한 여자가 앉아 있다. 가시리로 가는 길목, 협죽도 그늘 아래."로 시작해서, 배경이 되는 설명(한국전쟁과 부부의 이별, 민간인 학살, 등)을 조금씩, 그것도 점층적으로 전해줍니다.

# 붐빔과 텅 빔

- 역시,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동생이 형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어, 다른 듯 같은 길을 걷는 동생과 형의 일대기를 그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 농촌의 교육현실과 이농현상, 소비재 산업과 중동 건설산업의 부흥, 춤바람과 같은 60~80년대 시대상이 녹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겁나지 않는데요. 형님이 제가 갈 길을 언제나 먼저 가주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형님이십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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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3 - 만두처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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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내장

- 양, 벌집양, 천엽, 홍창, 막창: 소의 위
- 곱창: 소의 소장
- 대창: 소의 대장

# 궁중떡볶이

- 소고기
- 숙주, 미나리, 표고, 당근, 양파

- 떡, 소고기 + 야채, 간장 + 계란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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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2 - 완벽한 음식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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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떡 (오두산막국수)

- 녹두+소(고사리,숙주나물,생강,마늘,돼지목살,절인배추,소금,참기름,후춧가루)
- 간장: 파, 마늘, 생강, 양파, 멸치 다린 물

- 미리 섞으면 물이 생기고 삭는다.

# 메밀묵

"메밀묵은 김치 또는 김을 얹어 먹는다. 한 입 가득 넣으면 향이 살아 입안에 퍼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뒤이어 구수하고 텁텁한 메일 고유의 맛이 재차 그 향기와 어울려 깔끔한 뒷맛을 선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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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1 - 도시의 수도승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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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렁탕 (벽제갈비)

- 석박지: 김장하고 남은 무, 배추를 섞어 담근 김치
- 14시간: 설렁탕 완성 시간, 소머리와 사골, 양지로 만든다.

- 이그니: 소의 머리 껍질
- 사골: 소의 다리
- 우지: 소의 기름
* 곰탕은 고기 국물, 설렁탕은 뼈 국물

# 도시의 수도승

- 하체: 레그 프레스
- 배: 크런치
- 가슴: 벤치 프레스, 인클라인 덤벨 프레스

- 에너지: 탄수화물→포도당(인슐린이 나른다)→글리코겐
- 과식: 간과 근육에 지방으로 쌓인다.
- 당뇨: 췌장에 지방이 쌓여 인슐린 분배를 포기→포도당 배출/글리코겐 부족→에너지원 부족
- 탄수화물: 밤 11시 이후의 호르몬 분비 방해→근육 생성 저해/피로 회복 저해

- 덜 짜게, 덜 맵게, 덜 달게
- 고구마, 수박, 사과 등이 좋다.
- 닭가슴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다.
- 비타민E: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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