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분 / 드라마,스릴러,액션,미스터리 / 미국



감 독 : 데이빗 R. 엘리스

출 연 : 킴 베이싱어(제시카 마틴), 크리스 에반스(라이언), 윌리엄 H. 메이시(무니), 에릭 크리스찬 올슨(채드),
           
제시카 비엘
(숄)

 납치된 여성으로부터 우연히 핸드폰 전화를 받게된 젊은이가 이 여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경험하게 되는 숨막히는 순간들을 그린 액션 스릴러물. 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킴 베이싱어가 납치되어 어둠속에 감금된 여교사 제시카 역을 맡았고, 현재 <판타스틱 포>에 휴먼 토치 역으로 출연 중인 떠오르는 청춘스타 크리스 에반스가 제시카가 건 핸드폰을 받은 라이언 역을 연기하며, <파고>의 윌리암 H. 메이시, <트랜스포터>의 제이슨 스테이섬, 그리고 <덤 앤 더머 2>의 에릭 크리스챤 올센 등이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다. 제작비 2,500만불이 투입된 이 영화의 연출은 <데스티네이션 2>의 데이비드 R. 엘리스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북미 2,749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010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고등학교 과학교사인 제시카 마틴의 평화로운 삶은 정체불명의 괴한 다섯명에 의해 집에서 납치당하면서 산산조각난다. 그들의 동기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딘지 알수 없는 장소로 끌려가 갇힌 제시카는 박살난 전화기를 조합, 연결되는 아무 번호에나 도움을 청하고자 한다. 이 전화를 우연히 핸드폰으로 받게 된 이는 근심거리라고는 없는 청년, 라이언. 그는 곧 제시카뿐 만 아니라 아직 납치되지 않은 그녀의 가족들의 생명까지도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구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문제는 제시카 조차도 자신의 위치를 모르며, 핸드폰 배터리도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과연 그는 어떻게 그녀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과 혹평으로 양분되었는데, 다만 출연진들의 연기력 만큼은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호감을 나타내었다. 우선, 이 영화에 대해 호평을 실은 평론가들로서, CNN의 폴 클린턴은 “이 영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떻게 극적인 긴장감이 거의 참을 수 없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에 있다. 약간의 유머에 의해 잠깐 쉬기는 하지만 긴장감은 계속해서 증가한다.”고 평했고,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코버트는 “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와 B급영화의 에너지가 만족스럽게 결합한다.”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폰 부스>를 압도하는, 올해 최고의 스릴러물중 한 편.”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이 영화는 마치 액션영화의 숨막히는 클라이막스 장면을 영화 한편 길이로 늘여놓은 것인 듯 하다.”고 감탄했고, 휴스턴 크로니클의 에릭 해리슨은 “이 영화에서 ‘논리’는 다소 결여되어 있지만, 영화가 원체 빨리 전환되고 재미있는 까닭에 우리들은 그런 것에 신경쓸 틈이 없다.”고 합격점을 주었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나는 상영시간 89분 내내 영화의 모든 것을 즐겼다.”고 아낌없는 호감을 나타내었다. 반면, 이 영화에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버라이어티의 로버트 코엘러는 “오래된 필름 느와르 영화 이야기들의 미지근한 재생산.”이라고 공격했고, LA 타임즈의 케빈 토마스는 “이 영화는 괜찮은 소재가 얄팍한 불합리성에 의해 어떻게 망쳐지는 지를 보여준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루스 스테인은 “평범한 사람이 위협에 빠져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게 되는 것이 스릴러의 일반적 경향이라는 관점에서, <셀룰라>는 애처로울 정도로 예측가능한 동시에 조금도 무섭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또,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또 한편의 진부한 LA 배경 스릴러 영화. 액션은 많지만, 상식은 부족한…”이라고 평했고, 토론토 스타의 수잔 워커는 “불합리하게 꾸며진 카 체이스 및 구조 작전.”이라고 혹평을 가했으며, 뉴욕 포스트의 미간 레흐만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라고 불평했다(재미나게도 이 세 평론가들은 모두 ‘잘못 걸려진 전화(wrong number)’란 같은 표현으로 빈정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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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6 개봉 / 18세 이상 / 97분 / 공포 / 미국



감 독 : 마커스 니스펠

출 연 : 제시카 비엘(에린 하데스티), 조나단 터커(모르간), 에릭 벌포(켐퍼),
            앤드류 브리니아스키(레더페이스), 에리카 리어슨(페퍼 해링턴)



1973년 텍사스 트래비스...
지금도 모든 공포는 그곳에 있다!




Aug. 18, 1973 ...

PM 2:00 : 낯선 소녀와의 만남, 예기치 못한 불행의 시작!


자동차 여행을 하며 텍사스 시골길을 달리던 5명의 젊은 남녀. 정신이 나간 듯 걷고 있는 한 여자를 우연히 만난다.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여자를 태워준 일행은 이윽고 '트래비스 카운티'라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정표를 본 여자는 격렬하게 울부짖다가 권총을 꺼내 입에 물고 그대로 방아쇠를 당긴다.



PM 2:35 : 괴이한 마을, 괴상한 사람들... 여기는 어디인가?


여자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마을 안으로 들어간 일행들. 보안관을 만나기 위해 마을 입구의 낡은 주유소에 들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적대적인 주유소 여자의 행동과 음산한 마을 분위기에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낀다. 그들은 주유소 노파가 가르쳐 준 폐허가 된 방앗간에서 보안관이 오기를 기다리지만 시간이 흘러도 보안관은 나타나지 않고...



PM 3:20 : 죽음보다 참혹한 공포가 다가온다!


결국 보안관을 직접 찾아 나선 일행. 하지만 죽은 듯 적막한 마을에서 이들이 찾은 것은 망가진 자동차들의 무덤과 알 수 없는 뼛조각들, 그리고 기괴한 남자아이와 폐가에 살고 있는 반신불수의 노인뿐. 그리고 어느새 사라져버린 한 명의 친구. 이제 일행은, 사라진 한명을 찾아 마을을 헤매기 시작하는데...



…이 마을에,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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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07-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덜 잔인^^한것 같습니다.
 

2005.07.07 개봉 / 15세 이상 / 141분 / 액션,SF / 일본

감 독 : 키리야 카즈아키

출 연 : 이세야 유스케(캐산), 아소 구미코(코즈키 루나), 테라오 아키라(아즈마 박사),
         
히구치 가나코(미도리), 고히나타 후미요(고즈키)

 

戰爭
우리가 걸어온 역사와는 전혀 다른 역사를 지닌 세계. 50년이나 계속된 큰 전쟁으로 세계는 대아시아연방공화국과 유럽연합이라는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져 있다. 결국 전쟁은 대아시아연방공화국의 승리로 끝나 동아시아에서 유라시아 대륙 일대를 지배하게 되지만 승리로 얻은 것은 화학, 세균무기, 공해, 바이러스, 방사능 등에 의해 황폐해진 대지와 피폐해져 버린 민심뿐이다.

終末
인류는 이대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여기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선 사람이 바로 아즈마 박사였다. 그는 인간의 모든 부위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신조세포(新造細胞)' 이론을 제창, 학회에 원조를 요청한다. 아즈마는 중병에 걸린 아내 미도리를 위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연구를 실용화해야만 했다. 하지만 기득권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보건성의 관료들은 박사의 이론을 기각한다. 그러나 박사의 이론으로 사욕을 채우려고 하는 군 관계자의 은밀한 원조로 연구는 조용히 시작되었다.

新造人間 VS 人間
군 당국에서는 무참하게 변이 '신조인간'들을 사살하고 몇 명의 '신조인간'은 그곳을 탈출,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자신들의 왕국을 만들기 시작한다. 한편, 아즈마 박사는 아들 테츠야의 시신을 다시금 신조인간으로 살려낸다. 살아남은 '신조인간'들은 로봇을 생산해서 인간들을 공격하고, 테츠야는 루나를 데리고 도망치게 되는데, 그 곳에서 군부대의 공격에 무참히 살해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테츠야는 마을의 수호신인 '캐산'이라는 이름을 빌어서 사람들을 지켜낸다

드디어 '캐산' 이라는 이름의 영웅이 탄생하고 '신조인간'과 로봇부대와의 대혈투가 시작되는데…

*

과학닌자대 갓챠맨(독수리 5형제)로 유명한 타츠노코 프로덕션에 의해 1973년 제작, 방영되었던 <신조인간 캐산>은 국내에 1974년에 방영되었다. 아직도 이 애니메이션의 노래를 기억할 만큼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캐산>은 지금의 386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가슴 설레며 지켜보았던 추억의 만화영화 임 셈이다. 2004년,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의 키리야 카즈아키에 의해 실사 블록버스터 영화로 재 탄생했다.

<캐산>은 무겁지만 보편적인 주제를 풍부한 오락성과 탁월한 영상 안에 담아낸 작품이다. 인간을 지배하려고 하는 로봇 군단과 고독하게 싸우는 영웅의 모습을 그린 원작 만화의 단편적인 줄거리에 키리야 카즈아키 감독은 불안한 미래사회의 갈등과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캐산>을 70년대의 흘러간 원작의 향수를 찾는 영화가 아닌 그 이상의 영화로 만들었다.

<캐산>은 심오한 자아성찰적인 내용에 뮤직비디오 같은 극단적 Visual과 원작인 만화와 같은 환상적인 Action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과 충격을 안겨준다.

인류를 위한 연구이기에 앞서 죽어가는 아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신조세포'를 만드는 아즈마박사, 인간의 필요에 의해 탄생되었지만 그들에 의해 무참히 살육된 신조인간들의 인류에 대한 복수, 죽었던 테츠야가 인류구원의 영웅, 캐산으로 다시 태어나지만 그토록 싫어했던 전쟁의 비극 속에 다시 얽매이게 되는 설정. 거대한 음모를 꾸미는 지배권력층을 등장시켜 운명의 의미, 왜 인류는 전쟁을 해야하고 서로를 죽여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살고 싶다"
"누구에게나 유일한 생명에 우열이 있을 수 있을까?"
"인간들이 존재하는 한 세계는 참혹한 전쟁으로 물들 수 밖에 없다"라는 말 속에서 끊임없이 전쟁을 이어온 인류에게 과연 희망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스타일리쉬한 비주얼에만 의존하는 영화를 뛰어넘어, '인생'과 '생존',' 희망'에 진지한 질문을 던져보게 하는 <캐산>은 지금의 우리들의 저돌적이고 단편적인 삶을 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2004, 상반기 일본을 강타한 최고의 스타일리쉬 액션무비!!
20억엔의 흥행돌풍!! <킬빌2>를 누르다!!

우타다 히카루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키리야 카즈아키의 첫 장편영화 <캐산>은 2004년 4월 24일, 일본 전역 128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주말과 골든 위크를 지나면서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때문에 피카디리 체인에서는 더 큰 극장에서 개봉되고 있던 <킬빌2>와 극장을 교체하는 조치가 이뤄질 만큼 당시 <캐산>에 대한 인기는 일본 극장가를 강타했다.

<캐산>의 흥행수입은 개봉 2주 만에 약 11억엔. 이에 배급사 측은 당초 5주였던 상영기간을 개봉 규모를 그래도 유지하면서 1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였고 결국 20억엔이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하였다. 신인감독의 데뷔작이 흥행수입 20억엔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당시 일본 내 수많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SF 대작이 바로 <캐산>이다.

<캐산>의 배급은 창업 110주년을 맞은 일본 메이저 영화사 쇼치쿠이다.
2005년, 쇼치쿠는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였는데 영화계에 공헌한 배우와 감독들에게 주어지는 특별공로상은 올 해로 55번째인데 기업이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치쿠는 일본 영화의 제작과 배급을 맡아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영화의 국내 배급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또한 유럽 영화 등에 기획 단계부터 출자하는 등 제작에 대한 공헌도 인정받았다.

쇼치쿠는 한국영화 <봄날은 간다>에 공동 투자했고 <튜브> <말아톤>등을 구매한 유력배급사로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안녕, 형아>의 판매계약을 체결하였다.

<캐산>은 2004년 제 9회 부산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분에 초청되어 일부 한국관객에게 선보였다.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필견(必見)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던 <캐산>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간직한 마니아들과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상영되었다.


오시이 마모루를 뒤잇는 차세대 영상주자!!
압도적인 스타일리쉬 비주얼

실사와 CG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진 영화 <캐산>은 가장 먼저 압도적이고 화려한 비주얼에 제일 먼저 눈이 간다.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두 주류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재패니메이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할리우드와 달리 재패니메이션의 특성 중 하나로 무게감 있는 주제와 미래사회의 암울한 일면을 조명해보는 소재의 특성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가 <공각기동대>, <아바론>의 오시이 마모루이다. 오시이 마모루는 <공각기동대>에서 컴퓨터가 지배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인간본질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담아내었다. 오시이가 처음 애니메이션 계로 입문하게 된 곳이 바로 <캐산>의 원작만화를 만든 '타츠노코 프로덕션'이며 그는 여기에서 <과학닌자대 갓챠맨2>의 연출 스텝을 역임하였다.

오시이 마모루에 필적할 만한 차세대 크리에이터가 <캐산>의 키리야 카즈아키이다. 독자적인 세계관과 선구적인 비주얼 컨셉으로 높게 평가 받는 그를 필두로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가 총력을 다해 만든 작품, <캐산>은 전쟁과 테러, 인구과잉 등의 문제로 신음하는 미래세계를 무대로 선과 악이 대립한다는 기본 주제 위에 키리야 카즈아키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염세주의 세계관으로 인간 복제와 도덕적 이념 그리고 가치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영화는 줄곧 '살고 싶다'라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에 의해 파생되는 여러 가지 마찰들을 보여주며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풍부하고 윤택한 이미지를 체감 할 수 있는 영상 서사시
그것이 바로 <캐산>이다.


귀까지 즐겁게 한다!! 일본 최고의 뮤지션 Shiro Sagisu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영화 음악!

<캐산>의 영화 음악은 바로 일본영화 사상 최다 OST판매량(300만장)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작곡한 영화음악가 사기스 시로이다.

<나디아> <그와 그녀의 사정> <마크로스2> 등을 작곡한 그는 칸노 요코, 히사이시 조, 카와이 켄지 등과 더불어 일본 최고의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세계적인 퓨전재즈그룹 T-스퀘어의 멤버로 데뷔했고 자신의 프로젝트그룹MASH를 만들어 활동했던 연주가이기도 하다. 78년 데뷔 이후1,0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던 사기스 시노는 안노히데야키와 함께 작업한 <에반게리온>으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영화 <무사>의 OST를 담당하면서 한국관객에게도 익숙한 일본 작곡가이다. 그가 만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캐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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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07-2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특한 영화였어요. 지루하다는 평도 많은데, 재미있는 액션을 기대하고 본다면 지루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좀 난해하긴해도 저는 결말이 좋아서인지 꽤 괜찮았습니다.
 

2005.07.07 개봉 / 15세 이상 / 99분 / 스릴러,범죄 / 영국,아일랜드



감 독 : 존 심슨

출 연 : 리 에반스(숀 베일), 이안 맥니스(숀 시걸), 레이첼 스터링(케이시 카터), 콜린 살몬(마운트 조이),
             숀 맥긴리(에머릭)

Off Camera is Off guard

숀 베일(Sean Veil)은 한 가족을 무참히 살인한 혐의로 기소가 되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자신을 음해하려는 무리들이 언제 어떤 사건으로 또 다시 누명을 씌울 수 있다고 판단한 숀은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시켜 10년 동안, 24시간 모든 활동을 카메라에 기록한다

카메라가 꺼지면,,,나도 죽는다

어두운 지하, 자신만의 요새 속에서 카메라 기록만이 유일한 자기 생존이 되어버린 숀은 또 따른 범죄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온 몸의 털을 밀어버린 채 살아간다. 어느 날 5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이 또 다시 숀을 찾아온다! 하지만 당시의 무죄를 증명 할 비디오테이프는 갑자기 사려져 버린다.

5년 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유일한 알리바이가 증발된 상태, 급기야 살인사건의 사체에서는 숀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발견된다. 자신을 추궁하는 경찰들… 그리고 자신의 사건을 뒤쫓는 의문의 여기자… 숀은 5년 전 10월 15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내야만 하는데…



*

90대의 카메라 97,663개의 테이프
당신의 상상조차 녹화된다!!

<프리즈 프레임>은 오랜만에 만나는 완성도 있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분 초청, 2005 IFTA Awards에서 Best Cinematography 부분, Best New Talent 부분, Best Production Design 부분에서의 수상 등은 이미 <프리즈 프레임>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검증된 웰메이드 영화라는 것을 말해준다.

영화는 숀 베일이란 인물에 초점을 맞춘다. 그가 어찌하여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면서까지 기록에 매달려야 하는지, 그리고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한다.
여기에 주연 리 에반스와 조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 그리고 각본/ 감독을 맡은 존 심슨의 감각적인 연출은 범죄 스릴러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진실이 왜곡되어 버리는 현대 사회, 사람들의 말과 행동보다는 카메라란 기계를 통한 기록이 더욱 사실화된다. 편집증이란 사회구조학적 정신병은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안고 살아가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영화 속 숀 베일의 기이한 행동은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남자,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 남자의 편집증적인 행동이 불러일으키는 기묘함과 끝을 알 수 없게 하는 반전의 묘미, 관객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는 이야기와 독특한 화면연출 그리고 편집의 어울림은 특정 장르만을 고집하는 관객뿐 아니라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찍어야 산다!! 관음증 VS 편집증

<프리즈 프레임>은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범죄 스릴러 장르 위에 펼쳐 보인다.
즉, 영화를 관람하는 근본적 욕망과도 맞닿아 있는 관음증은 숀 베일의 셀프카메라를 통해 또 다른 형식으로 충족된다. 이는 개인 블로그 전성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싸이월드나 네이버의 블로그 등은 모두 이러한 사람들의 훔쳐보기 욕망을 대리 만족 시켜주는 창구이다. 올해 블로그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유는 블로그를 통해서 개인의 생각, 사실 등을 기록하고 교환하는 것 외에 블로그가 단순한 개인적 공간 만이 아닌 다른 이의 공간을 익명의 이름으로 훔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즈 프레임>에서 숀 베일이 설치한 수십 대의 카메라는 주인공의 은밀한 사생활을 모두 담고 있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사건의 진실이기도 하지만 또한 숀 베일이 어두운 지하 방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러한 문제는 CCTV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버리는 현대인의 개인정보 문제와도 연결된다. 학교 도서관, 집 앞 골목길, 심지어 대중 목욕탕과 화장실까지 숨어 있는 CCTV?피해는 심각하다.

<프리즈 프레임>의 주인공 숀 베일은 진실이 왜곡되고, 타인을 믿지 못한 채 기계에 의존하여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과 닮아있다. 따라서, 셀프카메라를 통해 왜곡돼 보이는 숀 베일의 모습은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를 압축적으로 반영한다.


<프리즈 프레임>은 단순한 오락영화를 뛰어 넘어 우리 사회의 집단적 관음증의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진실이 바로, 영화 <프리즈 프레임> 안에 담겨 있다.




<프리즈 프레임>은 감독/각본을 맡은 영국의 신예감독 존 심슨(John Simpson)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숀 베일이란 남자가 자신의 결백 증명을 위해 몸에 카메라를 부착시키고, 온 집안에 90대의 카메라를 설치하며 10년 동안 97,663개의 비디오 테이프를 녹화한다. 여기에 그를 끈질기게 뒤쫓는 경찰과, 의문의 여기자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져든다.

<프리즈 프레임>은 스토리가 가지는 독창성과 함께, 화면연출에서도 다른 스릴러 영화와 차별성을 가진다.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등장인물간의 갈등은 숨 돌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며, 화면 또한 숀 베일이 촬영한 1인칭 시점의 캠코더 동영상 화면을 적절히 영화 속에 삽입시켜 스릴러 영화의 긴장감과 사실적 현장감을 배가시킨다.

감독 존 심슨의 말을 빌리면 <프리즈 프레임>은 영화 내부와 외부, 양쪽에 비디오 테크놀로지를 사용함으로써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존 심슨과 촬영감독 마크 개럿(Mark Garret)이 의도적으로 관객을 숀 베일이 살고 있는 정신적 혼란의 세계, 즉 반 이상향의 공간으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 할 수 있다.

진실이 왜곡되고, 불신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극중 숀 베일처럼 편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5년 전, 오늘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증명해 보라고 할 때, 확실한 알리바이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당신 역시 숀 베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프리즈 프레임>은 현재 인간사회에 대한 비판적 스릴러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대 사회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과 영화가 끝난 뒤 남는 여운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 보게 만든다.




젊은 감각과 열정이 융화된 작품!!

<프리즈 프레임>의 주인공 숀 베일의 기록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과 망상은 흡사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 숀 베일 역에 리 에반스를 캐스팅 할 때 우려의 반응들이 있었다. 악몽 같은 편집증에 빠져있는 남자, 숀 베일을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리 에반스가 연기를 한다면 왠지 배역의 우울하고 음산한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리 에반스는 온 몸의 털을 삭발까지 하며 배역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누가 그의 연기 영역을 단순히 코미디로만 한정 할 수 있겠는가

리 에반스는 실제로 많은 시간을 몸에 미니 스테디캠 장치를 부착한 채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가 찍은 '셀프카메라'는 관객이 영화를 볼 때 좀 더 쉽게 주인공의 심리에 동화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몇몇의 멋진 영화 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프리즈 프레임>은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더하는 영화 음악의 매력이 있다. 작곡과 감독은 데비 와이즈(Debbie Wiseman)가 맡았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2004년에 영국 MBE상을 수여 받았다. 영국에서 가장 왕성한 작곡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녀의 강렬한 음악은 BBC사에 적극적인 추천으로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프리즈 프레임>은 영국의 신예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만든 새로운 감각의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세트 디자이너 Ashleign Jeffers, 편집 Simon Thome , 촬영 Mark Garrett 등은 모두 감독/각본의 John Simpson의 단편영화 제작 시절부터 함께 작업을 해오다 <프리즈 프레임>을 통해 첫 데뷔를 하였다. 젊은 피의 수혈을 통한 열정과 패기의 융합! 그것이 바로 <프리즈 프레임>의 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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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영화였습니다.
스릴러 치고는 굉장히 정적으로 흐를지 모르지만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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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드라마,로맨스 / 미국,캐나다



감 독 : 팀 파이웰

출 연 : 미셸 트레치텐버그, 킴 캐트랠, 조안 쿠삭, 톰 바넷, 트레버 블루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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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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