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3 개봉 / 12세 이상 / 122분 / 액션,어드벤쳐 / 홍콩



감 독 : 당 계례

출 연 : 성 룡(잭), 김 희선(옥수 공주), 양 가휘(윌리엄), 말리카 쉐라와트(사만다), 손 주(구교수)



천년간 사라졌던 진시황릉을 찾아라!

고고학자 잭(성룡)은 얼마 전부터 옥수(김희선)라는 신비스런 고대 여인의 꿈을 자주 꾼다. 현실처럼 느껴지는 꿈의 미스터리는 점점 잭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는 꿈의 내용으로 더욱 고민만 쌓여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절친한 친구이자 저명한 물리학자 윌리엄(양가휘)의 제안으로 그 둘은 함께 꿈의 단서를 풀기 위해 왕의 관이 공중에 떠있다는 인도의 다사이 왕국으로 향한다. 이들은 인도의 다사이 왕국의 공중에 떠있는 관을 관찰하던 중, 중력의 힘을 무시할 수 있는 원석과 진 왕조의 고대의 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잭은 원석과 고대의 칼, 꿈속의 신비의 여인이 탐험가들과 고고학자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진시황제의 발견되지 않는 황릉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여러 단서들을 통해 진시황릉을 찾아 나선다.

진시황릉에 서서히 다가갈수록 잭의 꿈속 미스터리 또한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게 되고, 불로장생의 비밀과 그 속에 숨겨진 수많은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진시황릉을 찾고 있던 구교수 역시 잭의 주변에서 교묘히 그를 감시하는데…

과연 잭은 2,000년간 아무도 발을 들이지 못한 진시황릉을 찾아 자신의 꿈속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것인가?



*

웅장한 스케일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새로운 어드벤처 영화의 신화 창조!

제작비 350억원. 제작기간 2년. 중국, 인도, 홍콩을 오가며 감행한 광활한 로케이션.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은 오직 신화(神話)라는 테마로 작업하고 진시황과 그의 무덤을 소재로 2,0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보다 사실적이고 세련되게 보여주고,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에는 많은 CG가 사용되었다. 잭의 꿈에 나타나는 고대의 일들은 비록 꿈속의 일이지만, 꿈의 미스터리가 오랫동안 숨겨진 진실의 열쇠가 되기 때문에 사실적인 묘사가 중요했다.

그래서 CG로 만들어진 대규모 군중 전투씬은 보다 완성도 있고 스펙터클하게 표현되었고, 잭의 친구이자 과학자인 윌리엄의 무중력 실험실은 아직 발명되지 않은 실험 도구들과 무중력 장면은 사실적이며 과학적인 것들로 견고하게 계산되어 만들어 졌다.

이런 사소한 도구 하나에서부터 방대한 분량의 CG 작업까지 꼼꼼하게 만들어진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은 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완성도 높은 첫번째 액션 어드벤쳐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신화의 땅 하늘 위에 성을 짓다!
거대한 진시황릉을 영상에 옮기다.

역사서를 보면 진시황이 하늘 속에 성을 건설한 것으로 여러 문헌 속에 묘사 되어 있다. 그러나 역사적인 삽화나 고고학적 자료가 발견 된 바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할 뿐더러 실제로 존재 했을 지 여부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 스탭들은 아무도 보지 못했던 진시황릉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역사 문헌과 과학적 검증, 그리고 창조적인 상상력을 토대로 모델링 작업을 하고 세밀한 디자인 작업을 통해 하늘 위의 성을 창조해냈다.

지금까지 실제로 발견된 진시황의 병마용갱만 하더라고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한 보병, 기병, 전차 등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스텝들은 우선 그것들을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그 결과 거대한 규모의 웅장한 진시황릉이 탄생할 수 있었다.

또 그뿐 아니라 진시황릉 안에서의 장면을 촬영을 하는 데에도 스탭 뿐 아니라 배우들 역시 하늘 위의 진시황릉을 표현하기 위해 와이어를 달고 장시간 촬영하여 탈진하는 등 배우들의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던 진시황릉은 현실 그 어디에 진짜로 존재하는 것처럼 환상적이고 조화로운 영상과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장면들로 다시 태어났다.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 주제곡 '무한한 사랑'
성룡, 김희선 듀엣으로 입맞추다!

영화 속에 삽입된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의 주제곡인 '무한한 사랑'을 성룡과 김희선이 직접 불러 더욱 영화의 감동을 살려주고 있다. 이미 MBC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노래실력을 뽐내었었던 김희선은 성룡과의 듀엣으로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애절함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거기다가 주제곡 '무한한 사랑'을 작곡한 사람은 김건모, 이정현, 왁스, 자두 등의 히트곡을 낸 작곡가 최준영으로 그 동안 수많은 영화음악 제안을 뿌리쳐왔지만 성룡으로부터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의 주제가 작업을 직접 의뢰 받고 많은 고민에 빠졌다. 세계적인 액션배우로 또한 제작자로 평가 받고 있는 성룡의 제안이라 고민이 됐지만 영화의 메이킹 필름을 보고 흔쾌히 수락 하였다.

그가 작업한 주제가 '무한한 사랑'은 성룡과 김희선이 듀엣으로 부르며 각각 중국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녹음됐다. 국악기인 가야금과 해금을 사용했으며, 85명의 오케스트라가 투입돼 한국적인 웅장함을 강조한 곡으로 한국 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계적인 두 배우, 성룡과 김희선이 직접 듀엣으로 노래까지 불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의 주제가는 홍콩,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소개되면서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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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0-17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룡도 너무 늙었고...
김희선은 여전히 이쁘지만... 부족하고...
둘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엔 너무 급하고...
암튼... 많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리가 주연했던 '진용'이 많이 생각나게 했던 영화였어요.
 

2005.11월 개봉 / 18세 이상 / 106분 / 드라마 / 일본

감 독 : 무라카미 류

출 연: 니카이도 미호(아이), 세마 치에(스도 부인), 아마노 사요코(사키), 카노 텐마이(이시오카)

빛나는 도시의 밤. 초호화 스위트룸
외로운 사람들이 나를 기다린다


'사랑'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22살의 '아이(Ai)'는 도쿄의 SM클럽에서 일하면서 사랑 없이 섹슈얼 판타지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공허한 초상을 목격한다. 가죽 코르셋에 하이힐 차림으로 네온이 빛나는 도시를 바라보면서 몇 시간이고 묘한 자세를 취하라고 주문하는 야쿠자 두목이나, 목을 졸라 희열을 맛보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젊은 남자, 최고급 레스토랑의 단골이라는 점을 자랑하고 싶어 못 견디는 졸부 등 그녀가 만나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은밀한 곳에서야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는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들. 트리플 섹스의 파트너로 만나게 된 또 한 사람의 고급 콜걸 '사키'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돈이 많은 사람들, 자랑스럽지 못하게 번 돈 때문에 불안해져 마조히스트가 된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도 사람들과 자신에 대한 환멸을 느끼며 마약에 기대어 살아간다.

그러던 중 아이는 몇 달 전에 헤어진 음악가 '스도'의 귀국 소식을 접한다. 유부남인데다가 유명인인 그와 사귀는 일도 쉽지 않았지만, 그를 잊는 일은 더욱 어렵기만 했던 '아이'. 그동안 점술가의 예언이나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토파즈 반지에 연연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던 '아이'는 지구가 파멸한대도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사키'의 충고에 용기를 얻어 요코하마에 있는 '스도'의 집을 찾아나선다. 낯선 길을 물어물어 찾아간 그곳, '아이'는 불러도 아무 대답이 없는 문 앞에서 사다리를 타고 오르다 넘어지고, 개 짖는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가택침입으로 경찰에게 연행될 위기에 처하는데... 남편에게 버림받고 정신이상자가 된 '스도'의 부인이 '아이'를 친구라며 감싸고 나서며 한때 라이벌이었지만 이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그녀를 구해준다. 소동의 끝, 외딴 놀이터에 혼자 남겨진 '아이'는 그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환영을 만나고 실연의 깊은 상처를 떨쳐버린 듯 도쿄로 돌아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

*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여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 &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출연

<도쿄 데카당스>는 감독의 유명세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스텝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작품. 경쾌하면서도 애잔한 라틴의 선율로 영화의 정서를 세련되게 조율하고 있는 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았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오시마 나기사, 올리버 스톤,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거장 감독들과 작업을 함께 해왔으며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마지막 황제>의 영화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은 무라카미 류와 서간집을 낼 정도로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인 그는 <도쿄 데카당스>의 제작소식을 듣고 음악을 기꺼이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서 실연의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주인공 '아이'를 위해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 점술사 역할로 나오는 인물은 바로 세계적인 일본의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 물방울 무늬를 트레이드 마크로 한 몽환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그녀는 2003년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때 방한하기도 했다.

원작소설과 비교해보는 영화 <도쿄 데카당스>
<도쿄 데카당스>의 원작 소설 토파즈는 SM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12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집. 영화는 그중에서도 표제가 된 "토파즈"와 "자장가" 두 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두 단편 모두 사랑했던 음악가와 이별한 후 괴로워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담담한 자기고백과 과거에 대한 회상이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있으며, SM 플레이에 매달리는 현대인의 고독감과 상실감,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문제를 그렸다.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은 주인공 '아이'의 쓸쓸한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 영화는 '아이'가 요꼬하마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이후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커다란 작업용 가방을 들고 나서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면서, 그녀에게 다른 비전을 제시해주지 않는 것에 비해 소설은 흐릿하게나마 희망을 암시한다. 영화가 보다 비관적이라면 소설에서는 스스로 '기생충', '벌레'라고 말하는 SM 클럽의 여자들이 '배추흰나비' '연어알' 등으로 표상되는 자유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파즈
11월의 탄생석. 보석말은 우정, 희망, 결백이다. 점술사가 아이에게 말한 것처럼 몸에 지니면 슬픔을 없애며, 지혜를 얻고 용기를 고무시킨다고 전해진다. 고대로부터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켜주는 돌로 존중되어 왔으며 고대인들은 토파즈를 숭상하여 금으로 세공해서 지니고 다니면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이 돌에 구멍을 뚫고 실로 꿰어 왼쪽 가슴에 늘어뜨리면 악마의 관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동양에서는 악몽을 쫓고 열정을 침착하게 한다고 여겨왔다.


도쿄 데카당스 미니 사전

SM (Sadism, Masochism)

사디즘(sadism) 이성(異性)을 학대함으로써 성적 쾌락을 느끼게 되는 병적인 심리상태. ↔ 마조히즘 프랑스의 작가 M.de 사드에서 유래된 명칭.

마조히즘(masochism) 이성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인 고통을 받음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는 병적인 심리 상태. 오스트리아의 작가 L.R.von 자허마조흐가 이와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서 유사 경향의 테마로 작품을 쓴 데서 유래된 명칭.

흔히 남녀간의 성적 행위에서 서로가 가벼운 고통을 주고받거나 함으로써 성적 흥분을 높이는 일이 적지 않으나 사디즘/마조히즘의 경우는 정도가 심한 상태를 말한다. <도쿄 데카당스>에서 나타나듯이 매질 또는 도구를 이용한 폭행 ·상해를 주고받거나, 상대방에게 노예적으로 굴종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사디즘/마조히즘은 성목표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공격적이며 고통을 주는 것/받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경향을 가리키기도 한다. 심층심리학의 시조인 프로이트는 모든 생리적 기능에는 사디즘이 숨어 있으며 마조히즘은 자기 자신에게 향하는 사디즘이라는 말을 남겼다. 사디즘과 마조히즘은 사르트르의 실존적인 이론의 바탕에도, 초현실주의의 '블랙유머'의 기반에도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OL : 오피스 레이디(Office Lady)의 줄임말
3P : 트리플 플레이(Triple Paly) 세 사람이 함께 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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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0-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지 않아서 영화와 책이 어느것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영화는... 글쎄 잘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2005.08.18 개봉 / 15세 이상 / 94분 / 공포,미스터리 / 한국



감 독 : 이 우철

출 연 : 성 현아(홍미주), 박 다안(김태연), 정 호빈(준기), 왕 빛나(경란), 이 주나(지숙)

10년 전, 나의 연주가 오늘 내 가족을 죽인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들은 한 가족이 모두 죽었다


한 가족이 처참하게 살해된다. 어린 두 딸과 아버지, 그의 여동생이자 아이들의 고모, 그리고 그 집의 살림을 돌보던 가정부 등 다섯 명이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잔혹하게 죽는다. 유일한 생존자인 아이들의 엄마이자 죽은 남자의 아내 홍미주는 그 모든 살인을 목격했다. 그러나 그녀는 넋이 나간 얼굴로, 온 몸에 피를 뒤집어 쓴 채 다만 이렇게 중얼거릴 뿐이다. "내가...내가 죽인게 아냐!"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끔찍하게 죽였는가
유일한 생존자 홍미주, 그녀의 과거 속에...무언가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첼리스트였던 홍미주는 대학시절 돌연 첼로연주를 그만두고 강단에 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길을 택한다. 자상한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딸, 그녀를 친자매처럼 아끼는 시누이 등 그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가족들 속에서 홍미주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누린다. 하지만 갑자기 석연치 않은 일들이 미주의 주변에 연달아 이어진다. 성적에 앙심을 품은 제자 현희의 히스테릭한 보복,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에게 과다하게 집착하는 시누이 경란, 일가족을 교통사고로 잃고 자살을 기도했었다는 의문의 가정부, 그리고 대학시절 자신의 단짝이었던, 그러나 사고로 사망한 친구 태연의 여동생 혜영의 첼로 독주회 소식... 미주는 서서히 자신을 엄습하는 두려움에 전율한다.



*

공포의 베일 뒤에 가려진 또 다른 놀라움!!


1, 컷 당 1억원, 럭셔리 호러

영화 <첼로>는 한국 영화계의 고질적 시스템인 제작비의 거품을 제거하고 40일간 33회 촬영이라는 헐리웃에서나 가능한 합리적 제작일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영화의 장면들은 5,6개월 걸쳐 촬영된 블록버스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스케일을 자랑하는데...그 주역은 바로 '첼로'. 영화의 소재가 소재인만큼 구석구석에 등장하는 연주씬들. 그 중에는 게다가 대형 협연도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첼로'의 가격이 평균 3000만원을 넘는다는 것. (가장 고가인 첼로는 120년된 시가 1억원의 명품으로 태연 동생의 독주회에서 사용된다) 이처럼 고가의, 게다가 오랜 세월을 거친 골동품 수준이라 부서지기도 쉬운 악기가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씩 등장하다보니 촬영진들의 긴장도 만만치 않았다고.


2. 촬영장 내내 자욱했던 살인의 달콤한(?) 향기

<첼로> 현장에 가득한 향기는? 바로 '살인의 향기'. 영화에 쓰인 인조 피는 물엿과 염료를 혼합해 만드는 데 영화의 소재가 '일가족 살인사건'이다 보니 현장에 '피마를 날이 없었다'고. 아침부터 밤까지 빠듯하게 진행된 촬영 내내 스텝들은 '달콤한(?) 살인의 향기'에 취해지냈다는데... 입에서 단내나고 고생한 그들의 보람과 현장을 가득 채운 달콤한 향기가 대박의 단 열매로 이어지길!!


3. 인조시체 없음. 동물의 사체까지 진짜 그대로! 리얼리티 호러

마네킨 등의 인조시체들이 종종 사용되는 호러 현장. 그러나 <첼로>는 모든 시체 연기를 연기자가 직접 했다. 아무리 특수효과가 발달했다 하지만 인체의 무게감과 질감을 따라잡을 수는 없기 때문. 이 때문에 연기자들은 목을 매고 벽에 걸리는 등 생존의 한계를 넘어선 연기를 해야했다. 이 와중에 목매달고 자살한 경란을 연기한 왕빛나는 너무나 치열한 촬영일정에 지친 나머지 목이 매달린 채(?) 잠이 들었는데 이로 인해 실감나는 '시체의 축 쳐진 느낌'을 살려내 '최우수 시체 연기상'의 주역이 되었다고. 이러한 사체 리얼리티의 구현은 동물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제자 현희가 미주를 협박하는 '병아리 시체'의 경우 실제 장기간 죽은 채 보존되어 '인조'가 아닌 '진퉁 구더기'가 스멀스멀 생겼다고.


4. 자동차 추격씬, 공중 와이어 씬, 액션 호러의 탄생

미스테리 호러라고 해서 실내의 음침한 분위기만을 생각했다면 오산. 영화 <첼로>는 '액션 호러'라는 별명을 들을만큼 다양한 스텍타클씬이 영화 곳곳을 빛낸다. 주차장에서 주인공 홍미주를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자동차와 과거 홍미주의 자동차 사고를 재연한 공중 와이어씬 등 액션 영화에서나 만났던 다이내믹함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5. 800대 1의 치열한 경합, 대한민국 최고의 미스테리 하우스를 만난다!

영화 <첼로>의 배우들은 감독과 전 스텝의 꼼꼼한 '그물망 오디션' (서류전형은 물론, 개별 면담, 캐릭터 해석, 카메라 실연 등 가능한 모든 종류의 오디션이 펼쳐졌다)을 통과한 정예부대들. 그러나 그 어떤 배우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스텝이 있었으니...바로 '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의 무대인 '홍미주 일가의 집'. 성북동, 한남동, 평창동 등 서울 시내 고급 주택가와 분당, 일산 등 서울 근교 전원주택 지역의 800개 저택을 인터넷으로 샅샅이 뒤지고 그중 실제 100여개의 집을 직접 수색하는! '그물망 헌팅'이 펼쳐졌는데 그 결과는...절반의 주연!! 저택의 내부는 제작진의 마음에 드는 '실제의 중산층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면서도 미스테리와 공포의 분위기가 감지되는 곳'이 없어 '세트'로 제작하게 된 것. 저택의 외부만이 마치 '어셔가의 몰락'을 연상시키듯 신비로운 분위기로 모두를 매료시킨 성북동의 한 외국인 가옥으로 낙점을 받았다. 800대 1을 통과한, 대한민국 '최고의 미스터리 하우스'. 영화 속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6. 대박을 부르는 동자귀신, <첼로> 현장에서 놀다 감

한 컷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진행되야 했기에 다른 현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던 <첼로>. 그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동시녹음 스텝의 비명이 울렸다. 이유는? 동자 귀신이 촬영장 복판에서 그 스텝을 응시하고 있었던 것. 다른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은 그 귀신을 목격한 스텝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지만 '귀신을 본 현장은 대박이다!'는 속설로 인해 그날 <첼로> 현장은 축제 분위기. 이 스텝은 귀신을 목격한 공으로 당일 감독님 대신 큐사인을 부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한다.

7. 보약먹고 찍은 공포, 올 여름 온 국민의 기를 보충해줄 영화!

다른 영화팀들이 모두 기절할만큼 빠른 스피드와 효율성으로 기적의 프로덕션을 이뤄낸 <첼로>.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바로 '보약'. 거의 '철인 경기'에 비교될 만큼의 빡빡한 촬영일정에 힘들어하는 전 스텝에게 제작진과 '의리적 패밀리' 관계인 서울 시내 모 유명 한의원의 협찬으로 '엄청난 한약재'들이 총 출동한 '원기폭발 보약'이 지급된 것. 45명의 스텝들이 30일간 먹을 보약이 공수되었으며 덕분에 <첼로> 현장은 보약을 음료수처럼 상복하는 '웰빙' 현장이었다. '보약'의 효과는 주연배우 성현아가 "잠을 안 자도 피로하지가 않다. 덕분에 밤샘 촬영을 해도 얼굴이 더 탱탱하게 화면에 나올 정도'라고 고백한 것으로 짐작해보시길. '보약으로 '기찬' 스탭들의 '기쎈' 공포 영화' <첼로>. 2005년 여름 몸보신을 위해 <첼로>를 보시라!

8. 팝으로 즐기는 '살인서곡'의 공포
미스터리 호러 뮤직 비디오의 탄생!

<첼로>의 공포를 팝에 담았다?! 몽환적 목소리와 신비로운 선율로 잘 알려진 영국 여가수 젬(jem)의 'They'가 바로 그 주인공. 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의 뮤직 비디오로 그녀의 노래가 선택된 것이다. 전라로 무중력 상태를 떠다니는 도발적 뮤직 비디오로 국내 케이블 tv 에서 '19세 이하 시청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는 그녀는 영화 <클로저>, 미국 드라마 'ER', '위기의 주부들' 등에 노래가 삽입되고 국내에서는 음반이 발매되기도 전에 한 의류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화, 홍련>과 러시아 출신 여성듀오 '타투'의 뮤직비디오가 가져온 성공에 이어 이번 <첼로>와 '젬' 의 만남 역시 어떤 국내 가수들보다 더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찬사와 함께 인기 뮤직비디오로 떠오를 전망이다.




about movie 1 _ Out of HOUSE

계속되는 살인의 변주,
미스터리와 공포의 짜릿한 앙상블 <첼로>
2005년 한국 호러의 최종 선언!

1. 공포를 연주하다… 첼로

멜로나 드라마에 오히려 더 어울릴 법한 악기 '첼로'를 호러영화의 제목으로, 줄거리의 중요한 매개체로 선택한 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그러나 제목을 듣는 순간, 의아함을 품었다해도 첼로의 선율을 들어본다면 또 그 악기의 실체를 목격한 일이 있다면 '첼로' 이상으로 호러 영화와 잘 들어맞는 악기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게 된다. 인간의 육성과 같은 음역의 소리, 인체의 곡선 그대로의 바디라인을 가진, 그리고 인간의 심장에 놓고 심장의 울림과 악기의 울림을 일치시키며 연주하는 악기가 바로 첼로인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사물 중에 이처럼 인간의 외부와 내부의 정수만을 닮은 것은 없었다. 인간의 심장과 육체, 소리를 모두 소유한 악기가 바로 '첼로'다.

또한, 모두가 깊히 잠든 밤 들려오던 첼로 연주소리에 '삼단 같이 검고 긴 머리칼이 마치 심장을 훑고 지나가는 듯한 이미지적 충격'을 받았다는 민우암 기획피디의 경험은 결국 이 영화의 시작이 된다. 첼로 선율이라는 청각적, 심장을 후려치고 지나간 머리칼의 시각적 공포이미지, 그리고 과거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이라는 매개물의 심리적인 공포까지 삼중주를 연주하게 될 <첼로- 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가장 새로운 곳에서 시작된 가장 강렬한 공포'의 탄생은 그렇게 출발한다.

2. 당신을 파고들다… 살인서곡 '첼로'

영화 <첼로>의 제목에는 '살인서곡'이라는 'TAG LINE (제목 등에 상표처럼 함께 붙어다니며 영화의 핵심이 되는 포인트나 제목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는 카피의 한 종류)'이 동반된다. '살인을 부르는', '살인을 내용으로 한'... 등의 다양한 의미로 확장될 수 있는 이 말은 영화 <첼로>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첼로선율'을 의미한다. 즉 영화 <첼로>의 모든 중심에는 바로 이 '살인서곡'의 음악이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음악'은 단순한 '소리' 이상이다. 그 안에는 듣는 이와 연주하는 이의 느낌이 공존한다. '음악'을 들으며 사람들은 '지금 막 느껴지는 음악적 감흥'과 그 '음악'으로 인해 떠올려진 '과거의 기억', 자신도 모르던 '무의식' 등을 동시에 경험한다. 그 기억이, 무의식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죽음과 이어질 때, <첼로>의 공포가 시작된다. 마치 계속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음악처럼 마음 깊숙이까지 반복해서 파고드는 공포. 영화 <첼로>가 당신에게 특별한 이유다.

3. 10년 전 나의 연주가 오늘 내 가족을 죽인다 … main theme

당신이 지나온 시간 속에 무심코 저질렀을 어떤 잘못. 때론 그것이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죽음을 불러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의 그 잘못이 끝난 줄 알았는데, 그 공포가 하필이면 당신이 가장 행복한 순간 찾아온다면?
영화 <첼로>는 그처럼 과거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 홍미주가 10년 뒤에 맞닥뜨린 가족 살인의 공포를 보여준다. 지나온 시간 속에 묻어둔 죄의식과 함께 영화의 공포는 증폭된다. 과거에 한번이라도 누군가를 미워해봤다면, 그리고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당신도 그녀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4. 살인의 끝, 영화의 시작 … 가장 무서운 공포는 죽음 이후에 온다

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은 치명적 부상을 입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홍미주의 처참한 절규로 시작된다. 그녀는 가족 전원을 잃었다. 그녀는 유일한 생존자이다. 영화 <첼로>는 왜 일가족 살인사건을 영화의 출발선에 놓은 것일까?

가족은 모든 인간에게 감정의 아킬레스건과도 같다. 가족에 대한 애정은 생존본능과 맞먹을 정도의 강한 본능이다. (때로 모성애는 스스로의 생존본능을 압도하기도 한다.) 바로 그 가족 '내 목숨보다 소중한' 그 가족 전원이 처참하게 살해되었을 때, 인간은 '스스로가 죽는 것보다 더 한' 슬픔과 충격과 분노를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이 인간의 한계에 달한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충격과 분노가 이 영화의 시작인 것이다. 이제까지의 공포 영화들이 죽음으로 끝맺었다면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은 바로 그 영화들의 끝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공포를 제안한다.

가장 강렬한 공포의 시작을 안겨줄 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이 미스테리한 사건의 진실로 한걸음 다가갈때마다 당신은 새로운 공포가 시작됨을 알게 될것이다.

5. 영화의 끝, 진정한 공포의 시작 …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공포가 당신을 덮쳐온다

모든 공포 영화의 끝을 과감하게 시작으로 삼은 영화 <첼로>. 그렇다면 이 영화의 결말은 무엇일까? 이제까지의 공포 영화들은 사건이 종료되고, 공포의 실체가 밝혀지는 것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결말을 맺었다. 그러나 <첼로>는 이 규칙에서 벗어난다. 죽은 줄 알았던 존재가 다시 살아나는 식의 익숙해진 반전도 거부한다. 죽음의 이면에 숨겨진 의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모든 비밀이 밝혀질 즈음 깨닫게 되는 놀라운 반전. 이 영화의 가장 놀라운 공포는 바로 영화의 마지막에 온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영원히 이어지는 공포, 러닝타임이 지난 후에 관객들은 끝없는 공포의 미로가 각자에게 열렸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About movie 2 _ In HOUSE

새롭지 않다면 공포가 아니다
예측할 수 있다면 미스터리가 아니다
가장 매혹적인 호러퀸을 통해 들려오는 가장 강렬한 살인음악

1. 새롭다! …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전율시키는, 누구와도 닮지않은 시간의 흐름

<첼로>는 영화의 절반 이상을 음악과 함께 하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다. 이제까지의 호러 영화에서 순간순간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효과음으로 소리가 쓰였다면 <첼로>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배우로 '음악'을 채택하고 있다 <첼로>의 음악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서서히 휘감으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 한 감각적 공포를 선사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음악을 듣는, 시각의 전율과 청각의 비명이 동시에 공존하는 느낌. 당신이 <첼로>의 공포를 영원히 잊지 못할 이유다.

또한 <첼로>의 시간구조는 사건의 순서가 아닌 주인공 홍미주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다. 관객들은 주인공 홍미주와 혼연일체가 되어 새로운 공포의 시간을 맞아들이게 된다. 새로운 시간의 구조와 공감각적 시너지 효과로 전혀 새로운 공포의 스타일을 연 영화 <첼로>. 새로운 공포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라!

2. 놀랍다! ... 40일의 기적. 합리적인 시스템의 문을 열다

지난 2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순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지난 38일간 함께 해준 모든 스탭들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의 제작기간이 38일이라니! 촬영기간만도 3,4개월은 족히 걸리는 우리나라 영화계로서는 놀랄 일이다. 그러나 영화 제작 시스템을 아는 이들은 거품을 뺀 프로덕션 구성과 계획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위기론이 대두되는 한국 영화계 역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동의한다. 그러나 '저예산 영화'가 아닌, '상업 영화'로서 실제로 이 '이상적인 프로덕션'을 이룬 영화는 없었다. <첼로> 이전에는.

<첼로>는 제작부와 연출부를 제작팀으로 통합해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최소화시켰다. 또한 하루 촬영, 3,4일 휴식의 촬영관행을 없애고 촬영에 대한 완벽한 사전 조율로 통상적으로 반나절 이상 걸리는 현장 세팅시간을 1,2시간으로 단축시켰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헐리우드식' 프로덕션 시스템'이 이루어진 것. 그 결과 이뤄낸 40일, 33회차 촬영의 기적. 한국 영화의 제작시스템에 새로운 출구를 열었다.

3. 아름답다! …성현아, 2005년 여름을 매혹시킬 호러퀸!

2004년 상반기에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하반기에는 <주홍글씨>로 영화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여배우 성현아. 그녀가 '호러퀸'의 출사표를 던졌다.

'호러'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다른 장르보다도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신체적으로 약자인 '여성'의 공포와 고통은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서고 또 주인공의 아름다움은 비명과 피로 범벅이 된 '호러' 영화 한 복판에서 마치 유일한 선(善)의 모습인 것처럼 도드라지며 빛을 발한다. 그래서 '호러'영화의 여주인공을 지칭하는 '호러퀸'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것.

여배우의 매력이 집대성된 바로 그 자리에 '역대 한국 영화의 호러퀸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성현아가 들어선다. 영화 <첼로>에서 그녀는 가족 전원을 참혹하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살해당한 비극의 히로인으로, 어쩌면 자신이 범인일지도 모를 공포의 주체로, 베일에 쌓인 과거를 가진 신비의 여인으로 숨가쁘게 변신한다. 2004년 가장 주목받은 여배우인 그녀가 2005년 여름, 모두를 '미스테리 호러'의 매혹으로 초대한다!!


4. 강렬하다! … 보이지 않는 <첼로>의 주연, 샤콘느의 마력

영화 <첼로>의 가장 큰 주연은 <첼로>. '살인서곡'의 공포를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 잔상이 영화관을 나서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그리고 십 년 뒤에도 관객에게 남아있을 수 있도록 강렬하고 신비로운 음악의 공포를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음악감독이 선택한 첼로선율은 바하와 비발디. 그 중에서도 바하의 샤콘느를 메인테마로 선택하였다. (원래 바이올린 곡이었던 바하의 샤콘느는 영화 <첼로>를 위하여 첼로곡으로 편곡되었고 바이올린으로 들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슬픔이 첼로를 통해 묻어나와 전 스텝진이 음악감독의 탁월한 귀(鬼)안목에 놀라기도. )
아무도 없이 혼자 있는 순간, 친구와의 경쟁적 구도로 증오가 뿜어져나오는 순간, 아름답고 평화로운 순간, 그리고 절대절명 공포의 순간… 충격적인 샤콘느의 변주를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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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0-1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영화치곤 좀 지루한편이예요. 그리고 영화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거이 다 보여준것 같아서 더 재미없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장면때문에 참을만 했습니다.

물만두 2005-10-1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랬군요 ㅠ.ㅠ;;;

보슬비 2005-10-1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들의 연기도 좀...ㅠㅠ
첼로만 비싸면 뭐하냐고요....^^
 

2004.04.02 개봉 / 12세 이상 / 115분 / 코미디,로맨스 / 한국

감 독 : 김 호준

출 연 : 김 래원(박상민), 문 근영(서보은), 안 선영(김샘), 김 인문(보은 할아버지), 송 기윤(보은 아버지)



잘 나가는 작업청년 상민, 16세 꼬맹이 신부에게 장가가다!!
과연 인생 쫑?

세상 여자가 모두 자기 여자인양 온갖 작업을 펼치던 잘 나가던 대학생 상민, 수다떨기 좋아하고 얼짱 보면 가슴 설레는 앙큼상큼한 여고생 보은…둘은 보은 할아버지에게서 날벼락 같은 명령을 받게 된다. 둘이 결혼해야 한다는 것!! 평소 둘이 결혼하는 게 소원이었던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24세 상민과 16세 보은은 어쩔수 없이 결국 결혼을 하고야 만다.

순진한 여고생 보은, 24세 늙다리 상민 몰래 야구부 주장에게 빠지다!!
설마 바람 쑝?


결혼을 하긴 했지만 첫 키스도 못해본 16살 어린 신부를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민, 게다가 유부남 도장까지 찍혔으니 작업 길도 꽉꽉 막혀있다. 애타고 아쉬운 마음이야 하늘을 찌르지만 결혼생활에 충실하고, 보은이 뒷바라지도 해주려고 마음먹은 상민! 그런데 이게 웬일? 보은이는 신혼 여행을 떠나는 공항에서 도망간다. 제주도에서 나홀로 외로운 밤을 보내는 상민의 눈에는 신혼 부부들이 굉장히 거슬리는데, 같은 시간 보은은 평소 마음에 있던 야구부 주장 정우와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하게 된다.

바람난 어린신부 보은, 황당한 조금 덜 어린 신랑 상민!!
결국 결혼 땡?


뜻하지 않은 결혼을 한 이들에게 아슬아슬한 하루하루가 끊임없이 계속되는데, 결혼 사실을 들키면 안 되는 이들의 위험한 부부관계는 상민이 보은의 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가면서 더욱 더 첨예한 위기가 계속된다. 수업 시간에 보은의 팬티로 땀을 닦는 상민, 불시에 상민의 방으로 쳐들어오는 스토커 같은 김샘… 게다가 보은은 한 술 더 떠서 정우와의 위험한 데이트를 계속 하는데 이들의 결혼 생활…과연 오래갈 수 있을까?



*

김래원, 여고생들에게 습격 당하다!!

MBC 드리마 <옥탑방 고양이>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래원에 대한 여성 팬들의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래원이 영화 <어린신부> 학교 씬의 촬영을 위해 서울 시내 모 여고를 방문했는데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은 무리진 여고생들로 통제 불능의 상황이 연출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그날 촬영분은 갑자기 잡힌 촬영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나타난 여고생들로 학교주변이 가득해 진 것. 김래원 얼굴 한번 보고자 하는 일념에 촬영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온 여고생들은 김래원의 손짓 하나에도 괴성을 질러 한동안 촬영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바람난 어린신부!!
알고 보니 학구파신부?!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1등을 놓치지 않는 문근영은 학업을 위해 틈만 나면 책을 보는 학구파 연기자이다. 스타가 되면 학업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문근영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촬영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공부'라고 대답하고 틈만 나면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문근영이 공부벌레임을 알고있는 팬들이 주로 선물하는 종목도 바로 책'이다. 매일 계속되는 촬영 강행군에 짜증도 나고 지칠 법도 하건만 연기, 학업 모두 열심히 하는 모범적인 연예활동을 보이고 있다.



장화와 사랑에 빠진 래원,
이번에 홍련과 결혼!!

김래원과 문근영 그리고 앞서 개봉한 영화 <…ing> 여주인공 임수정의 인연은 기이하다. <장화, 홍련>에서 자매로 깊은 우정을 쌓은 문근영, 임수정이 차기작에서 모두 상대 배우로 김래원과 만난 것이다. <…ing>에서 '장화'(임수정 분)와 사랑에 빠지더니 결혼은 동생, '홍련'(문근영 분)과 하게 되는 격인데 김래원은 두 자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행운아가 되었다. <…ing>에서 사랑하는 여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고군분투 했던 김래원이 <어린신부>에서는 바람난 어린신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특유의 너스레를 떨며 가정사수에 들어간다.

고딩 영화 만들기 붐!
톡톡 튀고 탄탄한 이야기의 <어린신부>!!

최근 설정도 비슷하고 제목도 구별하기 쉽지 않은 수많은 인터넷 소설들이 영화화 되는 것은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내용과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개성 있는 아이템 때문이다. 하지만 유명한 인터넷 소설의 인기에 편승하기보단 영화 <어린신부>와 같이 오랜 기간의 기획과 준비를 거쳐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톡톡 튀는 설정과 살아있는 캐릭터 등의 장점에 탄탄한 줄거리가 합쳐져야 관객들이 만족하는 것은 당연지사. 젊고 튀는 내용이지만 결코 오버하지 않는 무공해 재미와 감동이 영화 <어린신부>가 추구하는 모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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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개봉 / 12세 이상 / 102분 / 코미디,로맨스 / 미국

감 독 :  바비 패럴리,피터 패럴리

출 연 : 드류 배리모어(린지), 지미 팔론(벤), 미란다 블랙(캐리), 레니 클락(칼), 브랜든 크레그스(캐시)



온통 딴 생각뿐인 이 남자!
이 남자가 차라리 바람둥이였으면 좋겠다…

유능한 비즈니스 컨설턴트 린지(드류 베리모어 분)는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고등학교 교사 벤(지미 팰론 분)은 수입이 좀 적은 것을 빼고는 흠잡을 것 없는 매력 만점의 남자. 일에 파묻혀 사는데 익숙한 린지와 인생을 즐기며 살아온 벤은, 서로의 여러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드디어 완벽한 남자를 만났다고 행복해하는 린지. 하지만 그녀의 환상은 서서히 깨져버린다. 벤에게는 23년간 한결같이 마음을 주었던 열정의 대상이 따로 있었던 것. 보스턴 레드삭스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벤은, 야구 시즌이 다가오자 본색을 드러낸다. 그는 야구팀의 스케쥴에 일상의 사이클을 맞춰 놓고 사는 남자인 것이다. 그로 인해 린지의 데이트는 바람 맞기 일쑤. 급기야 벤은 린지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이제 두 사람은 사랑을 끝장내느냐! 사랑을 위해 광적인 취미를 포기하느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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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09-2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두었지만, 만약 주인공 정도였다면...^^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