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4 개봉 / 12세 이상 / 133분 / 드라마,전쟁 / 한국



감 독 : 박 광현

출 연 : 정 재영(리수화), 신 하균(표현철), 강 혜정(여일), 임 하룡(장영희), 서 재경(문상상)

영화 명대사

여기 배암 마이나와~ 배암한테 물리면 '마이아파'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곳에 모인 그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이 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덥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적 위치 확인…! 현재 좌표…델타 호텔 4045 
이 사실을 알게 된 군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태극기 휘날리며>의 감동은 끝나지 않았다.
2005년 그것을 이을 또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온다!!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가 있었다면
2005년에는 <웰컴 투 동막골>이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가 남긴 것은 기록적인 흥행 수치만이 아니었다.
두 영화는 그 동안 잊고 살아왔던 우리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소 무거울 수도 있었던 부분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 발판들을 디딤돌 삼아 <웰컴 투 동막골>은
이제 더욱 색다르고 과감한 방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충격과도 같았던 웅장한 감동에 또 다시 목말라 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한국 전쟁 사상 가장 위대한 작전이 수행된 감동적인 역사의 현장을 그린 전쟁 드라마
<웰컴 투 동막골>이 공개될 것이다.

전 후에 <공동경비구역 JSA>가 있었다면
전쟁 중에는 공동수호구역인 동막골이 있었고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했다면
<웰컴 투 동막골>은 이젠 그 속에도 있었던 가슴 뭉클한 미담을 전해 줄 것이다.

그들에게는 특별할 수 밖에 없었다.



외부와 단절된 강원도 산골마을, 동막골·
이 곳 사람들에게 이 땅에 전쟁은 한 번도 없었다.
1950년 11월에도 그들은 옥수수와 감자를 구워 먹으며
늘 똑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었다.
산맥 넘어
형제에게 총, 칼을 부리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애절한 외침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줄도 모른 채·

그런데 동막골, 그 곳에
국군, 인민군, 미군이 모였다.
결코 융화될 수 없는 그들·
그러나 이들은 동막골을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들에게 이 곳은 목숨보다 소중한 특별한 곳이었다.
왜?

역사적인 현장의 재현을 시도하다!!

세트 제작은 그 시작부터 전쟁이었다.
태백산 줄기가 있는 강원도 일대를 3주 동안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샅샅이 뒤진 후에야
제작진들이 그리던 동막골을 찾을 수 있었다.
그 곳은 강원도 평창시 미탄면 율치리.
4 가구가 몇 년 전까지 살다가 이제는 아예 인기척도 없는 산이 되어 버렸다.
폐광촌으로 버려진 야산에 땅을 다지고 마을을 내야 했다.



9월 초 제작에 들어간 세트는 100일간 밤낮으로 매달려
도로를 내고, 자제를 운반하여
11월 10일에서야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5,000평에 이르는 부지에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집 10채, 방 20개,
우물에서 개울까지· 완벽한 하나의 마을이 탄생했다.



특히 마을 마당 한 가운데 자리잡은 500년된 정자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수호자인만큼 촬영씬도 많아 아예 특수 제작을 했다.
정자 나무의 특수 제작을 위해
대우 이안 아파트의 CF에 정원 제작을 담당했던 조형 전문가 서인석씨를 영입했다.
2주간 3,000만원을 들여 제작된 이 정자 나무는
나뭇잎도 하나씩 붙이는 수작업에 제작팀의 정성이 묻어
진짜 마음씨 좋은 터주대감 같은 나무로 태어났다.
또한 동막골을 감싸는 풍성한 조경을 연출하기 위해 나무에만 3억원을 투자했다.
대형트럭으로 수 십 차례 나무를 나르고 꾸미는 작업을 통해
1950년대의 완벽한 마을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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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09-20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웃었지만, 끝에는 마음이 아팠던 영화예요.
계속 계속 생각나네요.
 

100분 / 드라마,미스터리,범죄 / 미국,독일

감 독 : 폴 하기스

출 연: 산드라 블록, 맷 딜런, 라이언 필립, 돈 치들, 브랜든 프레이저

* 인간간의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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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0 개봉 / 18세 이상 / 98분 / 드라마,멜로 / 한국

감 독 : 박 철수

출 연 :서 정(김문희), 심 지호(서현), 오 윤홍(수진), 선 욱현(형사), 김 전한(기자)



서른 둘, 열 아홉. 때론, 세상이 인정 못할 사랑이 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 32세의 이혼녀 문희와 19세의 법적 미성년 현. 서로의 감정에 솔직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역 원조교제라는 미명 아래, 한낱 사회적인 이슈거리로 내몰리고 만다. 사랑을 부정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과 현의 미래에 대한 자책, 날카로운 혼돈의 늪에 빠져버린 문희는 현에게 이별을 고한다.

못된 사랑일수록 더 아프다

그러나 생각보다 현의 자리가 컸던 것일까, 문희는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고, 결국 둘은 문희의 친구 수진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세상의 모든 굴레를 벗어 던진다. 그리고 현의 스무 살 생일 파티, 세상에 둘밖에 없는 듯 춤을 추는 문희와 현.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현은 진에게서 문희가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픈… 사랑이 쉴 자리

사랑, 오직 그 이름 하나만 믿었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던 그들… 이 지친 사랑이 쉴 자리는 어디인가…



*

식욕과 성욕의 상관관계
그 오묘한 집합과 해체의 면밀한 관찰

박철수 감독의 영화에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소품은 바로, '음식'이다.
<301, 302>를 시작으로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섹스하고, 자라고 태어나는 일상을 다루는 데 주력한 박철수 감독. 그의 영화에서 '음식'이란 일상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막연한 소도구가 아닌 중요한 언어가 된다.
박철수 감독은 <녹색의자>에서도 어김없이 '음식'이라는 소재를 등장시켜 성욕과 식욕은 정비례한다 라는 방정식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출소 후 고통의 보상인 듯 오로지 먹고 섹스 하는 두 가지 행위에만 열중하는 여관 씬, 떨리는 감정이 교차하는 일식집 씬, 서로의 감정이 사랑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포장마차 씬 등 감정이 교차하고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음식'이 중요 코드로 등장하는 것이다.



'섹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기

<녹색의자>에서 자주 등장하는 '섹스'는 두 명의 주인공이 관계를 조율하고 소통하는 둘만의 언어. 그러나 영화에 등장하는 정사장면은 기존의 멜로 영화나 스토리 중심의 영화에서 흔히 사용되는 감상주의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섹스' 코드로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영화의 정사 장면은 기교에 치중한 외부적인 테크닉보다 심리적 무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본으로 두 연인의 성행위에 직접적으로 카메라를 갖다 대는 방식을 택했다.
이 같은 방식은 촬영의 기법뿐만 아니라 조명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정사가 이루어지는 실내는 오렌지톤의 따뜻하고 밝은 조명으로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표현 되었지만, 그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사회, 즉 외부의 묘사는 철저히 감상을 배제한 차가운 톤으로 일관된 것. 이들이 이루는 대조적인 묘사로 인해 관객들은 여느 작품들의 정사 장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색다른 방식의 연출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




형식과 내러티브를 파괴한 자유로운 표현
우울과 위트를 조율하는 탁월한 연출 역량

현(심지호)이 마침내 성인이 되는 스무 살 생일 파티. 문희의 어머니와 전 남편, 현의 부모님과 현을 흠모하던 여학생, 그리고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와 둘을 미행하던 잡지사 기자까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 한 데 모여 두 연인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찬반 논란을 펼친다. 마치 그리스 시대의 연극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장면은 사회의 통념을 위배한 이들의 행위에 대한 일방적인 판단을 유보하고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는 영화의 배려라 할 수 있다.
또한 문희의 남편과 현의 결투장면에서는 영화 <화산고>에 대해 언급하고, 술 마시기로 내기하는 등 다소 유치한 행동들이 등장한다. 이는 성인의 세계로 뛰어들었지만 아직 의식은 미성년인 현의 어린아이적인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
영화 말미의 이러한 장면들로 인해 내러티브로 일관하던 영화는 일순간, 이제까지의 형식을 모두 파괴하며 정체성에 대한 일대 혼란을 준다. 그러나 이것은 진중하게 이어지는 긴 호흡에 유치함의 미학을 접목시켜 우울에서 위트를 조율해내는 박철수 감독 특유의 연출 방식.
<녹색의자>는 박철수 감독의 이러한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한국영화 최초
3D 입체 음향 방식 도입

<녹색의자>는 2002년 제작 당시, 국내에서는 최초로 3D 입체 음향 방식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세계 최대 음향회사인 돌비 사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이머시스'라는 국내 벤처 음향업체가 참여하여 이전의 한국영화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음향방식이 도입되었다.
<녹색의자>와 같은 멜로 장르는 다른 장르의 영화들과 비교하여 청각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덜 중시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박철수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 전세계 배급(301, 302), 한국 최초 디지털 장편영화 상영(봉자) 등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에 앞장 선 이력을 되살려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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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22 개봉 / 18세 이상 / 82분 / 드라마 / 한국

감 독 : 김 기덕

출 연 : 서 정(희진), 김 유석(현식), 서 원(다방 아가씨), 조 재현(망치), 장 항선(중년)



그곳에 아름답지만, 위험한 그녀가 있다.숲속의 외진 길을 지나야 다가갈 수 있는 <섬> 낚시터. 세상과 격리된 듯한 을씨년스러움과 몽환적 분위기를 간직한 낚시터의 주인인 희진은 낚시꾼들에게 식.음료를 팔고 때로는 몸을 팔면서 살아간다.어느 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애인을 살해한 전직경찰 현식이 낚시터로 찾아든다.

희진은 우연히 현식이 수배중인 사실을 알게 되고, 현식은 고뇌 끝에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희진은 좌대밑으로 잠수하여 현식의 허벅지를 송곳으로 찔러 자살을 막는다. 이 일을 계기로 그들 사이엔 묘한 감정이 생긴다.낚시터에 검문을 온 경찰들이 들이 닥치고 마침 그 낚시터에 은둔 중이던 또 다른 수배자 하나가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다. 그 광경을 목격한 현식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상황을 참지 못한 현식은 낚시바늘을 입에 넣고 자해를 시도하는데...



그 광경을 목격한 희진은 경악한다. 희진은 경찰들을 따돌리고 현식을 구하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현식은 그녀와 처음으로 정사를 나눈다. 희진의 섹스는 현식에게 있어 불안과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약 같은 것이었다.



그날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진 그들은 물놀이와 철사공예를 하며 한 때를 보내지만 현식은 낚시터의 고립감을 견디지 못하고 떠날 결심을 한다. 그러나 현식이 깨달은 것은 희진을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이다. 그들은 서로의 미끼에 걸려든 물고기와 같은 존재가 되버린것이다. 그들의 파국은...



*

프랑소와 트뤼포의 이론에 의거한다면 김기덕 감독은 분명 작가 감독이다. <섬>이전 까지 3편의 영화를 완성했을 뿐이지만 한국의 그 어떤 감독보다도 분명한 자기 색깔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작 시나리오 감독이다.



또한 영화속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어느 정도 일관된 정서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유보되어 있으며 섣불리 찬반을 표할수 없기도 하다.<섬>은 세상과 인간으로 부터 의도적으로 고립되어 가는 여자와 남자 사이의 묘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파격적인 사랑과 엽기적인 장면, 설명하기를 거부하는 스토리 전개등 한마디로 그로테스크하다.



<섬>에 나오는 가학과 피학의 모습들은 끔찍할 정도로 잔인하지만 그만큼 슬프다. 아내의 사랑과 존재를 제거한 남자(현식)의 상실감과 말과 삶의 굴곡을 잃어버린 여자(희진)의 상실감은 비록 같은 이름의 상실이지만 그들은 무엇에 의해서도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김기덕 감독은 남녀간의 서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곧 사랑에 대한 비관론이에 닿아 있다. 이해하지 못하는데 사랑이 가능한가라고 물어 본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그는 이해나 사랑없는 섹스를 종종 보여준다.<섬>의 마지막엔 에필로그가 등장한다. 강 한가운데 떠 있는 나룻배에 누워 있는 나체의 희진과 역시 강 한복판에서 무성한 풀숲을 헤매는 현식의 모습이 보인다. 적어도 이 장면만은 페미니스트들의 화살이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 단칼같은 이분법이 여성 희진에게 평화를, 남성 현식에게는 방황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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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6 개봉 / 15세 이상 / 79분 / 드라마,스릴러 / 미국



감 독 : 크리스 켄티스

출 연 : 다니엘 트래비스(다니엘), 블랜차드 라이언(수잔)



스쿠버다이빙 투어를 하던 중 실수로 바다 한가운데에 남겨진 남녀가 달려드는 상어떼의 위협에 죽음보다 더한 극한의 공포를 느끼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서스펜스무비.



 *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네요.

저도 종종 바다 한가운데 혼자 떠있는다면? 이란 상상을 해서인지 진짜 소름끼치게 본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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