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책, 무익조 - 제3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1
김성범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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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벌레가 가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고?"
뜬금없는 물음이었어. 생각 없이 대답했지.
"오므렸다가 펴는구만요."
"그렇지! 그 작은 벌레도 그걸 알고 있지 않느냐."
"뭘요?"
"오르기 위해선 꼭 한번은 움츠려야 한다."-.쪽

"늦겠다. 빨리 정상을 정복하자, 한결아."
아빠는 힘이 솟아오르는가 봅니다. 나도 멍한 정신이 맑아집니다.
"아빠, 정상은 놔 둬야 보이는 거예요. 정복하면 보이지 않아요. 올라가 발로 밟는 것보다 의미를 가슴 속 깊이 새기는 것이 먼저예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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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혁명과 예술의 도시 살림지식총서 107
김복래 지음 / 살림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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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가면 반드시 놓쳐서는 안될 명서 23곳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바로 에펠탑이다. 책상에 놓고 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의 에펠탑 복제품이 제아무리 많아도, 실제로 가서 보는 것과 비할수가 있으랴.
두번째는 노틀담 사원이다. 유명한 곱사등이의 본고장이며, 기기묘묘한 이무기석상이 있는 이 중세고딕식 사원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세번째는 루브르 미술관이다.
네번째는 멋진 고급 화랑과 카페가 즐비한 생 제르맹 데프레 거리에서의 행복한 산책이다.
다섯번째, 바와 비스트로, 카페, 고급 부티크 그리고 동성애자가 모두 한 지역에 모여 사는 마레 지역이다.
여섯번째, 일요일, 개구쟁이 꼬마들이 호수 위에 모형 배를 띄우는 평화로운 일상의 뤼상부르 공원이다.
일곱번째 옛 기차역을 개조한 아름다운 건축학의 정수 오르세 박물관이다. 이곳은 인상주의파의 걸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여덟번째, 센 강변이다.
아홉번째, 가르니에 오페라 가극장이다.
열번째, 짐 모리슨, 오스카 와일드, 파워풀한 강창력의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 등이 고이 잠들어 있는 페르 라셰즈 묘지이다.-.쪽

열한번째, 그냥 걷기만 해도 마음이 가볍고 상쾌해지는 샹젤리제 거리이다.
열두번째, 숨막힐 정도로 죨묘하고 웅대한 조각품과 멋진 정원이 인상적인 로댕 미술관이다.
열세번째, 개선문이다.
열네번째, 라틴 지구의 보고 중 하나이 무프타르 거리다.
열다섯번째, 예술가들의 아지트 몽마르트 언덕이다.
열여섯번째, 생투앙의 벼룩시장이다.
열일곱번째, 파리의 카타콤(지하묘소)을 들수 있다.
열여덟번째, 17세기 스타일의 붉은 벽돌 아케이드로 뺑 둘러싸인 보주 광장이다.
열아홉번째, 현대 건축의 표본 퐁피두 문화 센터다.
스무번째, 국가적 인물들의 유해를 모신 돔 형식의 판테온 신전이다.
스무한번째, 파리의 고층빌딩 집함소인 신도시 라테팡스이다.
스물두번째, 아랍 세계연구소이다.
마지막으로 17세기의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한 생 루이 섬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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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식 기행 살림지식총서 253
심순철 지음 / 살림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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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뭘 먹는지 말해주면, 네가 누군지 알려주겠다. "유명한 이 구절은 '맛의 생리학'이라는 책의 저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미식가이자 철학자였던 쟝 앙펠므 브리야 사바랭이 자신의 저서에 인용하여 쓴말이다. 이는 귀족은 기름진 음식과 흰 빵을 먹었고, 농민은 거친 흑빵을 먹었던 옛날의 사회적 위계질서에 따른 식탁의 불평등을 빗대어 풍자적으로 표현한 경구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한 나라의 문화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순 명쾌한 구절이 되었다. 이 구절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네가 뭘 먹지 않는지를 알려준다해도, 나는 네가 누군지 말해 줄수 있다'고 해석할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식재료 혹은 음식이 어떤 나라에서는 관습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금기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나라의 음식 문화를 알아 간다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수 있다. 음식은 인류의 생활과 생존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과 동시에 문화적인 요소이고, 각자의 생태학적 조건에 따른 적응의 결과인 식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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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5 - 영혼의 산 고양이 학교 1부 5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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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인간들도 지혜의 나이가 있었단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나 아브라함, 단군신화에 나오는 단군도 지혜의 나이가 수백살은 되었지. 하지만 요즘 인간들은 그 지혜의 나이를 잃어버렸어. 그래서 어리석은 짓들을 많이 한단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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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4 - 나는 그대 눈동자 속에 있으리 고양이 학교 1부 4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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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위로 내리던 폭우는 채 산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다 증발해 버리거든. 워낙 거센 불길이 치솟으니까 말이다."
"와아, 그 산에는 아무것도 살수가 없겠네요."
"그런데 세상은 오모해서 그렇지가 않아. 사막에도 많은 식물과 동물들이 살고 있잖니? 생명은 어디에서든 자연에 적응하며 살아간단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해치지만 않으면 말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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