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족의 표식 아침이슬 청소년 5
엘리자베스 G. 스피어 지음, 김기영 옮김 / 아침이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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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는 점점 적막함에 익숙해져 갔다. 사실 이제야 알게 된 것이지만 숲은 그리 조용한 곳이 아니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들의 지저귐과 다람쥐의 재잘거림이 들렸고, 수천 마리 곤충들의 불평과 울음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였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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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우를 단칼에 베다
진병팔 지음 / 더불어책 / 2003년 7월
절판


칼집의 한면에는 시해 임무를 마친후, 칼의 주인이 써넣었다는 문구가 뚜렷하게 남아있다.
'일순전광자노호' 으스스 해지까지 하는 그 문구를 그대로 풀어보면 이렇다.
"한순간에 번개같이 늙은 여우를 베었다."

=>명성황후를 죽이고 나서 한 이야기라고 들었지만, 황후를 시해한 칼에 이런 글귀를 새겨넣은지는 몰랐네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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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 - 문학 파랑새 클래식 이삭줍기주니어 8
아벨 산타 크루스 지음, 명수정 그림, 정선옥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4년 7월
품절


금발 머리의 여학생과 흑인 남학생이 무대로 나와 두 스텝 정도만 춤을 추었으나 관객들은 이제 우리를 완전히 잊어버린채 새로운 한 쌍만 바라보았다. 모두들 부러워하는 비단옷에 둘러싸인 투명하고 부러질 것 같은 에텔비나와 연보라색 연미복 안에 생명력이 넘치는 대담하고 강한 시릴로. 그들은 마치 노예가 파티에 초대된 가장 아름다운 귀부인과 미뉴에트를 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관객들은 역사적 맥락을 거스르는 그들의 춤을 정신없이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춤은 하나의 춤에 그칠 수도 있지만 그 사이 역사를 통해 존재해 왔던 인종 차별과 사회적 차별이란 관습을 조롱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우리 모두는 평등했다. 세 번째 줄에 앉아 있던 한 아버지가 '브라보!'를 외쳤다.-.쪽

분노의 씨는 어린이들의 마음에 좀체 싹을 틔우지 못하고 어른들의 마음에 가서 빠른 속도로 자라나 어둡고 해로운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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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틱낫한 지음, 허문명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3년 3월
절판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붓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느냐 죽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서로 반대되는 뜻을 가진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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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
닐 게이먼.케이틀린 R. 키어넌 지음, 김양희 옮김 / 아고라 / 2007년 11월
절판


"인간들은 약해. 하지만 그들은 용들을 죽이고, 트롤들을 죽이고, 전쟁을 일으키며, 온 세상의 운명을 그 작은 부드러운 손에 쥐고 있단다."
(중략)
"왜 인간들이 용들을 죽이나요?" 그렌델의 질문에 어머니는 한숨을 쉬며 못가로 미끄러져 왔다.
"왜냐하면 자기들은 용이 아니니까."
"그럼 트롤을 죽이는 이유도 같은 거예요?"
"그들은 트롤이 아니야. 인간들은 입에서 불을 뿜지도 못하고 용들처럼 날개도 없지. 트롤만큼 힘이 세지도 않아. 그래서 인간들은 그런 것들을 언제나 질투하면서 무서워하지. 그 때문에 그들은 그것들을 파괴한단다, 그렌델. 약탁하기도 하고, 그들은 명예를 위해, 질투심과 공포 때문에, 자기들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파괴해."-.쪽

"나를 기억해주오. 왕이나 영웅, 악마를 죽인 자로 기억하지 말고, 실수를 저지르고 결함이 있는 평범한 남자로 기억해주시오. 그게 내가 기억되고픈 모습이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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