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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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란 무척 중요하다.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하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 방법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 자기계발에서 많이 나온다. 이를 국가에도 접목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극복할 수 없다. 놀랍도록 환경의 영향에서 지배를 받게 된다. 현대에 들어 기술의 발달로 지리를 다소 변경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해도 한계가 존재한다.

국토의 일부를 변경시킬 뿐 대세는 변함이 없다. 국가의 모양새와 특성에 따라 저절로 강대국과 약소국이 탄생했다면 다소 과장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지리의 힘>을 읽어보면 어떤 지형에 속해있는지 전부처럼 느껴질 정도다. 강대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어떻게 보면 천연의 자연과 자원이 함께 결부된 결과다. 미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누구나 잘 안다. 강대국의 조건 중 하나는 어떻게보면 외적의 침입이 힘들어야 한다. 그럴려면 국가의 규모가 커야 한다는 점도 있다.

규모가 크니 침입을 방어하기도 힘들지만 수많은 지역을 점령하며 정복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이 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것은 해안이다. 해안이 없는 국가가 강대국이 된 적이 거의 없다. 현대 들어와서 해안을 통한 해상의 군사력이 바로 강대국의 가장 막강한 힘이다. 해양을 지배하지 못하면 강대국이 될 수 없다. 현재 거의 유일하게 미국만이 전 지구를 커버하며 지구 경찰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중국이 대체하고 쫓아가려 하지만 책에 근거하면 택도 없다.

얼마 되지 않아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이어받을 것이라 하지만 해양강국이라는 조건으로 보면 50년도 지나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를 전부 다루고 있다. 흥미롭게도 한국도 역시나 나온다. 한국은 지리적 조건이 강대국이 탐낼만하다. 한국은 산이 많고 평지가 적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도 한국은 해양을 나가기에 아주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심지어 육지에서 한국을 통해 해양으로 갈때 남쪽의 부산까지 막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다.

지리가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 생각과 달리 한국에 있는 산은 육군이 들어와 남하하거나 북진할 때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다. 의아할 생각을 갖겠지만 이를테면 히말라야를 생각하면 된다. 인도와 중국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지만 상대방과 직접적으로 만날 일이 거의 없다. 히말라야라는 커다란 장벽이 가로막혀 있다. 그렇게 볼 때 한국은 그런 어려움이 없다. 강대국이 탐을 내는 이유다. 러시아는 직접적으로 해안으로 갈 지역이 드물다. 일본은 육지를 가려면 한국이 중요하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한국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면 곧장 서로를 마주해야 한다.

중국은 그동안 너무 강대한 국가라 내륙만 관심을 가졌다. 주변에 다양한 국가와 맞닿아 있어 이들을 상대하는 것도 바뻤다고 할까. 그나마 인도와 러시아 같은 강대국과는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완충작용되는 지역이 중간에 있었다. 이제 중국은 해안으로 눈을 돌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주변 국가들이 해안에 터를 잡고 있어 이 지역을 통과할 때 협조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미국은 축복 그 자체다. 다른 책 등에서도 느끼는 것은 미국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국가라는 점이다.

동서로 해안을 접하고 있어 항만을 건설할 수 있는 조건도 많을 뿐만 아니라 쉽게 접근을 하는 것도 힘들다. 여기에 미국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구입한 토지는 전부 천연자원의 보고다. 여기에 위아래로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 멕시코가 그나마 위협이 되지만 이마저도 자신들의 일을 처리하기 바쁜 멕시코 입장에서 미국을 상대할 수 없다. 더구나 미국에 비해 멕시코 땅은 다소 척박하고 평지도 적다보니 국가 체력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

미국인 이제 셸가스까지 나와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가마저 되었다. 미국이 이와 관련되어 딱히 한 것은 없다. 그저 미국이라는 바로 그 지역에 터를 잡고 있을 뿐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독일과 프랑스와 영국 정도가 강대국이다. 그럴 수박에 없는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 국가 규모가 크다는 점도 있지만 땅 자체가 상대적으로 좋다. 러시아는 불행히도 가장 큰 땅 덩어리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얼음땅이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외적의 침입도 덕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까.

여기에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중동까지 난리다. 가장 큰 문제는 자연스럽게 생긴 국가가 아니다. 서양이 임의적으로 그린 국경선에 따라 국가가 생겼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안에서도 서로 다른 민족이 같은 공동체라는 의식없이 국가라는 틀로 묶여 있다. 이러다보니 아프리카의 콩고 같은 경우 작은 세계대전이라는 표현이 나올만큼 살인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곳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이 좋은 것이 아니다. 강이 있다해도 쓸모라는 측면에서는 활용이 힘들다.

관광으로 좋지만 수송이라는 관점에서는 물살이 너무 빠르다. 강대국의 조건을 보면 해당 국가 내에 커다란 강이 있어 이를 통해 물자를 수송하는 점이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이들 국가는 대부분 그럴만한 강이 존재하지 않는다. 책에는 거의 모든 세계의 지리와 관련되 이야기를 해준다. 해당 국가가 자연스럽게 생겼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국가 대부분이 늘 긴장이다. 책을 읽어보면 현재 긴장을 안고 있는 대부분 국가가 향후에도 그 지리적 입장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못할 듯하다.

한국 같은 경우에도 지리적 입장 때문에 쉽게 통일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책에 근거하면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통일은 서로 요원한 일이 될 듯하다. 중국이 엄청난 자본으로 전 세계에 투자하며 강대국이 되려 하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세계의 경찰 역할에서 물러나려 한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가 해상을 마음 것 다닐 수 있는 이유가 내가 알기로는 미국의 해상력 덕분으로 알고 있다. 이를 중국이 대체하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잘 모르는 국가는 다소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지리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선사하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지간 한 국가는 전부 다룬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리적 입지는 완전히 축복이자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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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전쟁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그레이엄 앨리슨 지음, 정혜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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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는 단지 두 국가의 힘싸움에 의해 일주일에도 몇 번씩이나 주가와 경기 상황이 출렁 거리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동안 일극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 신흥강자인 중국이 성장을 했다. 이전까지 '도광양회'라고 하여 때를 기다리며 힘을 기르던 중국이 어느 순간 자신의 힘을 내 뿜기 시작했다. 거기에 일대일로라고 하여 새로운 실크로드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모든 것의 중심을 중국으로 하겠다는 뜻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정도로 중국은 강대국이 되려 한다.

아프리카까지 힘을 쓰면서 경제적으로 원조를 하고 곳곳에 도로나 해상 경로를 통해 중국의 힘을 과시하려 했다.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기는 했으나 그만큼 중국은 이제 자신의 힘을 숨기려 하기 보다는 전 세계 만방에 널리 알리려 한다. 이러자 미국 입장에서는 다소 가찮게 보일 수도 있다. 감히 우리에게 덤빈다는 것이 말이다. 사실 중국의 성장은 전적으로 미국의 역할이 컸다. 중국의 전 세계의 공장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대다수는 미국에 수출로 먹고 살았다.

미국에서 중국 제품 없이 살기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실제로 리얼 프로에서 나온 적도 있다. 결국에는 하루도 넘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만큼 현재 중국이 이 자리까지 오는 데 미국의 역할을 절대적이었다. 물론 그런 사실이 미국의 호의라고만 볼 수는 없다. 서로가 윈윈관계였기에 유지될 수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찌보면 근본이 없다. 국가가 탄생한지 기껏해야 몇 년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을 능가할 국가는 단 한 군데도 없다.

능가하지는 못해도 어깨를 어느 정도 겨룰 정도로 성장한 국가가 중국이다. 여전히 중국의 힘은 미국에게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인구가 10억이 넘을 정도로 많지만 대다수 인구는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하다. 아직까지 도시화가 다 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린다. 이에 반해 미국은 3억이라는 인구의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먹고 살 수 있다. 전체 GDP에서는 어느 정도 중국이 미국을 많이 쫓아왔지만 1인당으로는 상당히 멀었다.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중국은 이 정도로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기껏 키워줬더니 자신과 맞먹으려 하는 중국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사이가 점차적으로 반목이 생기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더 크기 전에 길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미국의 눈치를 보며 살고 싶지는 않다. 아마도 그건 중국의 역사적 배경때문이리라. 중국은 과거부터 중화사상이라 하여 주변 국가를 전부 오랑캐로 여겼다. 자신들만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 다소 오만방자할 수 있는 국가였다.

다른 국가에게 섬김을 받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긴 국가였다. 그런 대접을 받았던 것이 잠깐도 아니고 수 백년을 넘어 천년 이상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근대로 넘어오며 좁은 틀 안에 갇혀 지내다보니 역사의 발전에 뒤쳐지게 되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생긴 하얀 오랑캐에게 자신들의 국가를 거의 빼앗겼다고 할 정도다. 겨우 겨우 자립했지만 국가는 가난하게 되었다. 외부의 도움없이 해보려 했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중상주의부터 출발한 시대적 맥락은 자본주의까지 가면서 어떤 국가든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자신들이 부족한 것은 수입하고 잘 하는 것은 수출하며 경제를 윤택하게 만들어야 했다.

특히나 현대에 들어서 모든 국가는 미국이라는 우산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 마디로 무엇인가 하려면 달러라는 공통화폐가 있어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고립주의를 벗어 던지고 세계 경제에 편입되기 위해서 마국의 도움을 받았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원래부터 우리가 최고다..라는 사상을 갖고 있던 중국은 세계에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솔직히 바로 옆 국가이자 여러 가지로 엮여 있는 중국이라고 그런지 나는 중국보다는 미국에 더 성향이 가깝다.

여기에 중국에 비해서 미국이 훨씬 더 세련되게 주변 국가를 지배한다. 루즈벨트 대통령부터 미국은 세계의 경찰을 자임했다. 다소 오만방자할 수 있는 태도지만 그로 인해 전 세계가 좀 더 편해진 것도 분명히 있다. 이를테면 해상에서 미국의 해군력 덕분에 안전하게 물자수송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세계의 힘의 권력이 재편된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당장은 못해도 최소한 존중이라도 받길 원하니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이 생기고 있다.

과연 미국과 중국은 어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예정된 전쟁>은 예측하려 한다. 과거부터 차례로 여러 국가의 반목을 보여준다.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가 비슷한 힘이 생겼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말이다. 이를 위해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자였던 스파르타와 신흥 강자가 된 아테네는 결국에는 전쟁을 하게된다. 이를 위해 역사가인 <펠레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투키디데스를 끌어들인다. "전쟁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테네의 부상과 그에 따라 스파르타에 스며든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를 두키디데스의 함정이라 명명한다. 이후로도 다양한 국가가 두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 전쟁을 벌인 경우가 많다. 용케 전쟁을 피한 경우도 있지만 직전까지 간 경우도 많은데 한편으로는 전쟁은 우습지도 않은 일로 벌어지기도 한다. 현재의 미국과 중국이 그런 상황까지 갈 수는 없겠지만 그럴 수 있는 위험을 아예 부정하거나 외면하기는 힘들다. 당장은 미국의 세력이 워낙 강력하지만 향후에는 중국의 미국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많이 예측하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이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중진국의 위험에 빠지지 않고 잘 헤쳐나가고 있다. 중국은 공산당이라는 다소 독특한 제도를 운용하기에 그렇다고 말도 한다. 잘 모르지만 중국이라고 다를지 않을 것이라 본다. 특히나 전 세계가 대부분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맞다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중국이 언제까지 자유를 맛본 상황에서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다소 철없다는 생각을 한다. 향후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싸움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른다. 지금은 시작인데 이게 몇 년이 아닌 몇 십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중간에 있는 한국이 잘 헤쳐나가길 빌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뭐 이리 내용이 방대하지만 난삽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이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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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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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이렇게 표현할 때 직업이라는 단어가 다소 애매하다. 직업은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의미가 강하다. 전통적인 직업과는 다소 다르다. 에어비앤비나 우버같은 경우 새로운 직업을 창출했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현상이 생겼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이전과 다른 편리함이 생기니 좋다. 비싼 호텔에 머물기에는 다소 어렵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것은 다소 싫은 사람들에게 에어비앤비는 좋은 대안이었다.

마찬가지로 택시를 대신하는 우버도 똑같다. 택시를 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반면 우버는 깨끗한 승용차를 갖고 온 사람들이 서비스도 좋다. 이왕이면 고객 친화적인 우버가 고객 입장에서도 아주 좋다.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게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택시 기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버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여기서 새로운 직업이 생겼으니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긍정적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 직장을 다니는 것은 말로는 9 to 6라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키는 일을 해야했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더구나 일한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는 불만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 약간 스스로 조절하며 시간을 관리할 수 있지만 대부분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다. 막상 사업을 하려 해도 쉽지 않다. 아이디어나 자본도 없는데 사업한다는 것도 너무 터무니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책에서는 긱(Gig)이라 불리는 개념이 생겼다.

이건 누구에게 종속된 것이 아니다. 회사에 소속된 사원도 아니다. 각자 자신이 시간 조절하며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스시템이다. 더구나 열심히 하면 그만큼 더 많이 벌 수 있으니 너무 환상적이다. 우버와 같은 것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처럼 모든 사람은 환호했고 열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미래가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우버의 시장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여전히 우버는 시장가치에 비해 실질적으로 수익은 미미한 걸로 나온다.

우버와 협력하여 일 하는 사람들은 더욱 잘 살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여유도 가지면서 살고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는 친절히 알려준다. 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런 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의 삶이 나아졌는지를 살펴본다. 제목만 봤을 때 무척이나 희망찬 청사진이 그려졌다. 새로운 시대가 왔고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적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과연 그런지에 대해 책은 의문을 표시한다.

책은 직접적으로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여러 명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들이 어떻게 일을 시작했는지 알려준다. 새로운 일하기 직전의 상황을 묘사한다.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들이 생각한 것과는 다소 다르다는 점에 실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열심히 한 사람들이 성공한 이야기도 분명히 있다. 그들은 남들보다 더 빨리 다음 단계로 올라가서 사다리 위로 갔다. 더없이 새로운 기회를 준 긱경제는 너무 좋다.

처음과 달리 누구나 다 혜택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점차적으로 똑같다는 결론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다는 제안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식으로 일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자기 시간도 점점 힘들어졌다. 무엇보다 우버는 고객에게 받는 요금을 할인해줬다. 문제는 이로 인해 우버 기사들은 수입이 줄었다. 우버 측은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우버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며 어려워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버에 속해서 일하기 위해 자동차를 새롭게 산 것은 물론이고 승용차를 몰기 위해선 항상 깨끗히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우버 측에서 지원하는 것은 전혀 없다. 스스로 기름도 넣고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여기에 콜을 받고 가지 못하면 패널티를 받는다. 더구나 콜을 받고 가던 중에 고객이 취소를 해도 아무런 보상이 없다. 이런 일이 생기면서 처음과 달리 소득은 그다지 커지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한 때는 파업도 하려 했지만 이들은 소속된 사원이 아니다.

다들 각자 일용직이나 마찬가지다. 회사에 소속되어 정직원처럼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건강 보험을 비롯한 혜택도 받지 못한다. 새로운 직업이 생겼지만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우버 측은 더구나 이제 점차적으로 사람을 대처하려 한다. 우버에 속한 기사들은 현 상황을 볼 때 미인 자동차로 운송하기 직전의 과도기다. 이들에겐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 처음 그렸던 새로운 시대는 우버에 속한 정직원이나 고위급에게만 해당되는 돈벌이가 되었다.

우버뿐만 아니라 아마존도 비슷한 직업이 있다. 이들은 아마존에 올라온 질문에 즉석 대답하는 역할을 컴퓨터 대신에 한다. 마찬가지로 직원이 아니라 얼마나 답변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소득이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좋게 볼 때 프리랜서의 시대가 펼쳐진다고 할 수 있지만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과 궁금증이 읽으면서 들었다. 과도기가 끝났을 때 유토피아가 될 지 디스토피아가 될 지에 대해 갸웃하게 만든다. 아쉽게도 책은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보여줄 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직장 없는 시대가 정말 좋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준비하지 않으면 휩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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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은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키스 페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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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위로 올라갈수 있는 사다리가 존재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충분히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을 했다. 갈수록 사회가 고착화되고 시대가 역동성이 사라지면서 점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졌다. 그 이유는 위에 있는 놈들이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짜로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는지 사회가 워낙 안정되며 역동성이 사라져 그런지 모르겠다.


이 부분에 있어 보수쪽은 개인에게 집중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보쪽은 시스템을 언급하며 변경해야 한다고 말한다. 둘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양쪽이 노력하는 부분이 함께 같이 가야 하는 개념이다. 이럼에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불평등이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개념이 종곡선이다. 두텁게 가운데가 블록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양극단에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있다. 이렇게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를 다시 인간의 키로 보면 달라진다. 전체 소득의 80%가 발목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체 99%까지 해도 인간 키의 무릎까지도 못온다. 남은 1%가 무릎 이상을 전부 차지한다. 이런 상황이 바로 사람들이 불평등을 느끼는 구조다. 불평등의 개념에서 핵심은 사실 비교다.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가장 근복적인 이유다. 많은 소득을 버는 사람이 있어도 모든 사람이 전부 평등하다고 믿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불만을 갖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철학적인 문제로 들어간다.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 개념이다. 우주 비행을 하고 있는데 잠이 깼다.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부자인지, 가난한지를 모른다. 혼자 있기에 스스로 똑똑한지 멍청한지 여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서히 행성에 가까워 진다. 선택을 할 수 있다. 2개의 행성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한 행성은 불평등이 존재한다. 노예도 있고 빈부격차는 물론이고 계급도 존재한다.


다른 행성은 모든 사람이 전부 평등하다. 빈자와 부자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행성을 택할 것인가.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후자의 행성을 택한다. 내가 가진자라면 전자를 택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모든 리스크를 제거한 평등한 행성을 택해야 한다. 이게 바로 모든 불평등의 시작이다. 평등과 불평등은 상대적이다. 어떤 상황에서 공정한지 여부가 결정된다. 공정하다면 평등하다고 느낀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자이고 선택된 사람이라면 바로 전자 행성을 택한다. 왜 아니겠는가. 아무리 평등을 부르짖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고 투쟁한다고 하여도 자신이 가진 자라는 사실만큼 좋은 일은 없다. 이처럼 불평등은 상대적이다. 경제적 빈곤은 바로 이 불평등에서 찾아온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 중에 1000년 전에 살던 왕보다 못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당시 임금보다 더 잘 먹고 더 혜택을 누린다. 이건 부정할 수 없다.


과거에 더워도 인간이 부채질을 해야만 했다. 아무리 임금이라도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사람이 이길 수 없다. 선풍기 바람이 훨씨 더 시원하다. 맛있는 음식마저도 지금이 훨씬 더 좋다. 그럼에도 지금이 더 살기 힘들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행복지수를 발표할 때 빈부격차가 심하면서 잘 사는 국가보다는 못 살지만 빈부격차가 적은 곳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런 아이러니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불평등하다고 사람들이 느끼기 때문이다.


더 못사는 조건과 힘든 조건에서 사람들이 만족해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다들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갈 수 없는 환경이라는 걸 알고 있어도 그렇다. 모든 걸 포기했기에 차라리 현 상황에 만족하고 즐겁게 살아가려 한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우매한 환경을 제시하고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반대로 무엇때문에 이런 사회적 현상이 생기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다리를 걷어찬 사람이나 기관이나 시스템 때문이 아니다. 그런 경우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벌어지는 현상이 평등에 역행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점 때문이다. <부러진 사다리>는 과거와 달라진 현 사회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거의 대다수가 미국과 유럽에 치중하고 있다. 신분뿐만 아니라 종교와 인종문제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갈수록 중간 단계가 사라지고 있다. 여기서 중간단계는 결코 중산층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산층이 많이 사라진 것이 아닌 과거보다 사람들이 중간단계가 아닌 양극단으로 의식이 고착화되어 그렇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 존중하지 않고 배척하려 한다. 이런 점은 내 생각에는 솔직히 사회가 점점 안정화되어 가기 때문이라 본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역동성이 사라지며 사회가 더 잘살게 되었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불평등이 더 확대되어 그렇다. 문제는 갈수록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책에서 소개한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빈부격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환경이지만 누구나 똑같이 공정한 기회와 대접을 받는다면 불평등하다는 느낌은 갈수록 줄어들지 않을까. 북유럽이 가장 불평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서 출발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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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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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리처드 플로리다 지음, 안종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과거에는 국가 개념은 도시위주였다. 기술 발달이 하지 못하니 드넓게 펼쳐져 살기에는 위험이 너무 컸다. 서로 모여 살아야했다. 성이라는 곳에서 살았다. 아테네를 비롯한 곳을 보더라도 도시 국가였다. 국가가 점점 확장되면서 도시를 비롯한 지역이 국가가 되었다. 점차적으로 도시를 넘어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살게 되었다. 교통망 등이 발달하며 이런 일이 생겼다. 무엇보다 도시보다는 외곽에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부자가 살았다.


다시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부자들이 도심회귀를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일이다. 경제쪽에서도 도시가 발달하며 국가 경제가 진행된다는 다양한 수치도 있다. 도시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살아가느냐에 따라 국가가 발전한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인 일로 선진국은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다. 중진국 등은 도시에 거주하는 인원이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몇 년 전에 전원 주택 등이 인기를 끈 적도 있지만 지금은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다. 모두 도시로 들어와 살고 싶어한다. 원래부터 부동산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핵심이었다.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 들며 한정된 토지에서 사람들이 살아야 하니 가격 상승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나 고소득층이 원하는 지역은 거의 대부분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몇몇 지역은 고소득 층이 선호하는 지역인데 한정된 장소가 된다.


이 책인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는 미국 사례다. 그럼에도 충분히 한국에 접목하고 적용하며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도 예전에는 부자는 도시 외곽에 거주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주택말이다. 이것은 과거 일이고 미국도 부자는 도시 중심에서 거주하려 한다. 우리로 치면 주상복합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소득층이 제일 선호한다. 출퇴근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곳은 도시 중심만큼 좋은 곳이 없다.


그 반대로 도시에서 거주하던 가난한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외곽으로 밀려가고 있다. 과거와 다른 현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핵심은 사람들이 몰려들만한 매력이 있는 도시인가 여부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인재가 가고 싶어 하는 도시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는 기술, 인재, 관용이 충만하다. 각종 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학교가 우수해서 사람들을 배출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도 배타적이지 않다.


이런 도시는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걷기에 친화적인 거리를 꾸미고, 일을 구하기 편하다. 언제든지 쉴 수 있는 공원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들어갈 수 있는 수많은 커피숍 같은 곳들도 많다. 언제든지 누구나 만날 수 있는 환경도 갖고 있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그곳에서 거주하는 곳이 다른 거주지보다 우수하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반대급부로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역시나 대도시가 불평등이 심하더라도 좋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가난한 사람이 소도시에 거주하는 가난한 사람보다 훨씬 더 생활수준이 높다.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도 있다. 책에서 실제 팩트를 보여주는데 대도시에서 과거보다 힘들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소득은 소도시보다 높다. 거기에 지출하고 남은 돈도 소도시보다 더 높다. 아마도 이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대도시는 소득의 차이는 있어도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무척 쉽다. 여기서 소득 높은 사람들이 워낙 크게 벌다보니 이들이 거주하는 주택의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 불평등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측면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이로 인해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아주 좁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넓은 지역으로 점차적으로 구분되고 있다. 거기에 갈수록 대도시는 승자독식이 되어가며 인재를 흡수한다.


이 현상은 이미 일본에서도 펼쳐졌다. 지방의 소도시는 인구가 줄어드는데 더 문제는 청년이 사라지고 있다. 전부 도시로 나가고 있다. 그것도 대도시로 전부 빨려 들어가고 있다. 대도시는 이로 인해 더 많은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한다. 사람들이 몰려드면 그로 인해 더 많은 인재가 있다. 이들은 서로 커뮤니티를 만들며 아이디어도 서로 교환한다. 최근에 스타트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도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정도다.


과거에는 자연자원이나 대기업이 소득의 원천이 되었지만 이제는 인재가 모이는 도시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자본주의가 아닌 - 계속 여러 모습으로 변화했던 - 도시 자본주의라 명칭해야 한다. 대도시로 돈이 몰리고 그 돈은 해당 대도시에서 돌고 돈다.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더 부자가 된다. 돈은 외부로 퍼지지 않는다. 갈수록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지가는 상승하고 이에 따라 주택가격은 더욱 높아진다.


과거와 달리 도시 이용에 대한 법과 생각이 변경되어야 하는 이유다. 과거처럼 규제 위주로 대도시를 관리하는 것은 점차적으로 한계가 온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용적률 등에 변화를 줘야한다. 그렇다고 마천루처럼 무조건 높은 건물은 시간이 지나 볼썽사나운 모습이 될 수 있다. 높은 건물도 있지만 낮은 주택 등도 있으며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래야 도시는 더욱 버라이어티한 모습으로 도시가 발전하게 된다. 


규제가 이뤄지니 생각과 달리 기존의 토지와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유리하고 이득을 취하게 된다. 한정된 토지를 이미 갖고 있으니 더욱 희소성이 커지면서 이득은 갈수록 커진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해소해야 하는데 한계는 분명히 있다. 아마도 한국 수도권에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대중교통의 발달로 꼭 도시 중심이 아니라도 거주할 수 있게 만들려 하는 듯 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소 손실이 나더라도 전철등을 더욱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도시 회귀현상이 오히려 원주민을 외부로 쫓아내는 원인이라 한다. 도시 내에서 돈을 버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원하는 입지의 주택을 원하고 소비를 하니 이를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꾸 외부로 이동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새 건물로 원주민을 쫓아내는 것보다는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책은 여러 생각거리를 참 많이 던져준다. 늘 이야기하듯이 한국만의 현상은 이제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거의 대부분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를 생각하며 어떤 현상을 파악해야 할 듯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오래 걸려 읽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으면 아주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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