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투자 - 딱 한 번 읽고 바로 써먹는
박희성.오승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대해서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책을 갖고 있는 건 1년 정도 된 듯하다. 우연히 알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 중 한 명이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을 통해 그 소식을 알게 되었다. 내가 몇 년 전에 했던 실전반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당시에도 유독 데이터 다루는 것이 범상치 않았다. 다른 분들이 약간 주먹구구식이었다면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 뿐만 아니라 엑셀로 자신이 조사한 바를 발표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외국계 IT회사에서 임원까지 지냈다고 했다. 당시에 곧 은퇴라고 하더니 실전반을 하면서 은퇴했다고 했었다. 당시에도 지식산업센터를 투자한다고도 했었고 뭔가 이야기를 하면 즉시 해당 장소를 현장조사까지 했던 걸로 기억한다. 실행력도 대단하여 매수도 했던 걸로 안다. 그랬던 분이 이렇게 책을 펴냈으니 놀라웠다. 역시나 내가 늘 농담처럼 이야기하던 내 부동산 강의 수업을 듣거나 함께 했던 분들은 음지에서 더 음지를 지향한다.

이렇게 책을 펴 냈는데도 나에게 전혀 연락도 없었으니 말이다. 갑자기 연락도 없다 느닷없이 책이 나왔다고 보내는 것도 쑥스러워 그러지 않았을까한다. 내 블로그에 와서 덧글만 달아도 되어 연락할 방법이 없던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이 책이 나온 것은 21년 6월이다. 당시에 지식산업센터가 꽤 대중화 되었던 시절이다. 그 해 여름이 지난 후에는 지식산업센터가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수익률이 떨어진 걸로 안다. 원래 지식산업센터는 시세차익 물건이 아니었다.

임대수익률을 계산해서 매수를 결정하던 물건이었다. 최근 주택과 관련하여 규제가 많다. 그 중에서도 대출은 치명적이다. 세금도 역시나 그렇다. 과거에는 세금때문에 주택을 취득해서 투자했다면 지금은 반대다. 세금이 과도하다면 과도해서 주택 투자를 다들 어려워한다. 기본세율이 8%, 12%가 되어버리니 이미 매수하자마자 수익률이 확 꺾여버린다.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은 그 대안으로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지신산업센터 등으로 몰렸다.

원래 이런 투자처는 취득세 등이 다소 불리했다. 이제는 오히려 다주택자에게는 세금 측면으로 더 유리해졌다. 최소 8%,12%를 내지 않으니 더 유리해졌다는 측면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지식산업센터는 원래 창고형공장이라 불렀다. 주로 공장이 있던 지역에 한국이 발전하며 더이상 해당 공장이 쓸모가 사라졌다. 공장에서 만들던 제품은 저렴한 인건비와 비용이 드는 해외로 이전했다. 주로 공장이 있던 곳은 도시에서 꽤 번화했던 곳이라 여전히 입지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런 곳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로 변모했다. 처음은 주로 구로가산동에 위치한 공장이었다. 이런 곳들이 에이스 건설이 처음으로 건설하면셔 사람들에게 약간 이미지를 다르게 해줬다. 특수 분야 기업만 입주할 수 있었고 임대목적은 안 되었다. 시간이 지나 창고형공장이 지식산업센터라는 아주 세련된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건물도 여러 곳에 생겼다. 주로 기업들이 입주해서 업무를 보는 환경을 갖춘 건물이다. 사무실과 오피스텔의 중간이라 할 수 있다.

임대수익 목적으로 사람들이 매수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원래 임대수익률을 계산해서 역으로 환산해 투자를 결정했던 물건이었다. 대출을 받은 후에 임대놓아 안정적으로 월세를 따박따박 받던 구조였다. 사람들이 새로운 투자철로 몰리면서 지식산업센터가 각광을 받으면서 신축에도 몰렸다. 분양가가 있지만 대출을 60~70% 받을 수 있다. 90%까지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다.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분양 받은 가격에서 그 즉시 프리미엄이 붙었다.

아무 지식산업센터나 분양받으면 위험하긴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교통이다. 사원들이 근무를 하기 위한 공간이라 출퇴근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는 되어야 한다. <지식산업센터 투자>는 이런 점을 알려주는 책이다. 투자하는 방법과 투자처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꼭 분양이 아니라도 기존 물건이 저평가 되었다면 매수하는 것도 권한다. 아마도 내가 알고 있는 분은 뒤에 있는 부록을 참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수익률 계산이 좀 더 디테일 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 - 300만 원으로 100억 자산을 이룬 부동산 소액투자의 기술
잭파시(최경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부동산 책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가 교체되면서 뭔가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을 듯하다. 작년 여름부터 부동산 책이 다소 덜 나오고 주식책 위주로 나오더니 최근에는 부동산 책이 좀 더 많이 나오는 듯하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점령하던 주식 책이 보이지 않고 부동산 책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책 중에 하나가 <나는 대출없이 0원으로 소형아파트를 산다> 제목만 보면 거의 끝판왕이다.

다양한 부동산 책이 나왔다. 최근에는 100억이라는 자산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 정도 자산이 되지 않으면 감히 자랑하지 못할 정도다. 한편으로는 왜 늘 100억일까라는 생각도 한다. 하나의 상징적인 액수라 그런 듯하다. 0원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지만 대출도 없이 살 수 있다니 호기심이 저절로 간다. 더구나 그렇게 해서 무려 110억이라는 자산을 만들었다니 더욱 놀랍다. 책을 읽어보면 이마저도 주로 소형아파트를 투자해서 이뤄낸 자산이다.

보통 아파트 투자와 관련되어 이렇게 다수의 아파트를 갖고 있고 꽤 큰 성과를 거둔 투자자들은 의외로 소형아파트 위주로 투자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중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한 투자자들은 여러 채를 보유하지 않는다. 중형 아파트 1~2채를 갖고 그 외는 상가나 토지, 또는 꼬마 빌딩 쪽으로 눈을 돌리는 듯하다. 소형아파트 위주의 투자자는 그저 자신이 해야 할 몫이자 최선이 이것이라고 생각하며 소형아파트 위주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해낸다.

소형 아파트 투자를 주로 하니 자연스럽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한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투자처를 찾으려니 저절로 선택한 방법이다. 덕분에 전국을 전부 돌아다니고 어지간한 지역의 아파트를 알고 있을 정도다. 자신이 직접 돌아다니며 투자하기에 그렇다. 특히나 이번 정부 들어 투자와 관련되어 세금이 엄청나게 변했다. 특히나 다주택자와 관련되어서는 세금으로 옭아멨다고 할 정도다. 투자자답게 틈새시장을 찾아 돌아다니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포기보다는 틈새 시장을 찾아다녔다. 이미 어느 정도 자산을 이룩했는데도 포기보다는 멈추지 않고 더 움직였다는 점이 대단한다. 소형 아파트 위주였기에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내가 만난 투자자 중에 끊임 없이 움직인 투자자들 대다수가 주로 소형아파트 위주로 한다. 계속해서 아파트를 매수한다. 원래부터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투자하는 방법으로 하는데 어느 정도 자산 수준이 되면 다르다.

좀 더 면적을 넓은 걸 하거나 주택 수를 다소 줄이기도 한다. 저자는 정부의 정책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투자를 위해 공시지가 1억 이하만 집중적으로 노려 투자했다. 여기에 3억 이하면 정상 과세된다는 점을 이용한다. 취득세를 1%로 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많이 알려졌는데 저자가 바로 그 선봉에 섰다고 할 수 있다. 다주택자가 되려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아마도 그런 이유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아닐까한다.

이를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꽤 많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찾으려니 좀 막막하다. 더구나 소형아파트를 찾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이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하고 찾은 소형 아파트를 찾는 방법이 궁금하다. 이 책은 그 점을 알려주고 있다. 너무 많은 점을 알려준다는 생각도 든다. 돈버는 게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알아서 손해 볼 것도 없고 말이다. 책은 철저하게 갭투자를 위한 책이다. 다른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까지 포함해서다.

책 제목처럼 무피투자와 플피투자까지 해낸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역전 된 경우에는 오히려 매수하면서 돈이 들어온다. 이미 어느 정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회전이 되기에 가능하기도 하다. 최근 트랜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형아파트를 찾는 방법을 꽤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어 참고하면 좋다. 저자가 직접 자신이 투자했던 아파트를 하나씩 전부 설명하면서 그 이유와 과정을 설명한다. 가끔 이렇게 소형 아파트만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투자 책이 나오는데 그 중에 하나로 보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설명하는 걸 다 체득하려면 헉헉.. 거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형 아파트 투자 방법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보 투자자를 위한 14일 부동산 수업
행오팅 지음 / 잇콘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책이 화려한 경우가 많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아낌없이, 남김없이 모두 다 알려주리라. 거의 이런 정신으로 책 내용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본인 자신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진짜로 전부 다 찾아보고 투자했을까하는 의구심도 든다. 투자를 할 때는 정작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꽤 단순하다. 특히나 계속 투자하다보면 오히려 하나씩 제거하게 된다.

처음과 달리 많은 것을 알려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본인이 투자 공부를 하면서 어느 정도 체득화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더이상 그 부분을 알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특정 지역을 볼 때도 예전처럼 하나씩 자세히 알려하지 않는다. 가볍게 중요한 몇 개의 포인트만 본다. 정작 본인이 그렇게 하면서 남들에게는 다소 쓸데없는 것까지 장황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뭔가 그래야 있어 보이기때문이 아닐까도 한다.

부동산 투자는 과거에는 다소 주먹구구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고도화되었다. 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다소 쓸데없는 수많은 데이터까지 전부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 수업>은 그런 면에서 책의 부제인 '초보 투자자를 위한'이라는 표현에 어울린다. 꼭 알아야 할 것만 알려주는 편이다. 여전히 너무 넘치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는 생각도 없지 않기는 한다. 그 부분은 내가 이미 알고 있어 그럴 수 있다는 점도 스스로 감안해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렇다.

나는 기본적으로 가격에 모든 것이 전부 포함되었다는 입장이긴 하다. 가격만 알면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부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거꾸로 탐구를 한다. 왜 그런 가격으로 거래 되는지를 하나씩 데이터를 통해 습득한다. 무엇때문에 이곳이 저곳보다 더 비싼 것인가. 이를 위해서 교통, 학군, 소득 등. 수많은 데이터를 전부 하나씩 알아본다. 이렇게까지 자세하고도 디테일하게 알아봐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부분을 알려준다.

과거에는 무조건 현장을 가는 것이 정답이었다. 어떤 데이터도 존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프롬테크라고 하는 부동산 데이터를 보여주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현재도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뭔가를 알기 위해서는 현장을 돌아다니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가서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얻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거의 없다. 거의 대부분 책상에 앉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은 현장이라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현장을 가지 않고도 얻는 정보가 더 많다.

현장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까지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투자는 입지라고 표현한다. 입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구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느냐에 따라 수요가 공급을 결정한다. 사람이 많으면 일자리가 많다는 뜻이 된다. 일자리가 많으니 돈이 그 지역에서 돌게 된다. 돈이 모이니 좀 더 여유있는 사람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투자를 한다. 그로 인해 해당 입지는 자연스럽게 가격이 상승한다.

사람들이 많으니 공급을 해야 한다. 공급을 하다보면 과다해질 수 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기에 공급이 많으면 미분양이 난다. 한동안 해당 지역의 부동산이 좋지 않게 되는 이유다. 책에서는 이런 것들을 하나씩 전부 알려주는데 어느 사이트에 가서 정보를 취득해야 할 지를 전부 알려준다. 통계청까지 들어가서 조사를 하니 기초는 정말로 탄탄하게 쌓을 수 있다. 여기에 실제로 이런 흐름 등을 따져 본후에 직접적으로 아파트 단지를 골라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한 군데만 찾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동시에 찾는다. 내가 투자할 금액을 갖고 여러 지역을 조사해서 필터링한다. 그런 후에 추린 아파트 중에서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지 다시 조사를 한다. 그렇게 하면 같은 투자금을 갖고 좀 더 효율적인 아파트를 찾게 된다. 남은 것은 직접 현장을 가서 확인을 한다. 책은 이런 식으로 부동산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들이 무엇부터 알아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책에 나온대로 하나씩 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야 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학렬의 부동산 투자 절대 원칙 - 최강 인플루언서 빠숑과 함께하는 나의 평생 부동산 교과서
김학렬(빠숑)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저자의 명성과 브랜드가 가장 확실하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이름만 듣고도 해당 책을 선택할 수 있는 흡인력을 갖고 있다는 뜻도 된다. 부동산 분야에서 현재 누가 뭐래도 가장 확실한 브랜드는 김학렬이다. 대체적으로 정점을 김학렬을 놓은 후에 그 밑으로 당양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있다. 무엇보다 거의 매일같이 부동산 관련 글이나 영상을 쉬지 않고 올리는 전문가나 투자자는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대단하다.

매번 책을 펴 낼따마다 늘 분야도 아닌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오를 정도로 부동산에서는 이름 석자 자체가 브랜드다. 이번 책 제목도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들어갔다. <김학렬의 부동산투자 절대원칙>이다. 어느 누구나 저자의 이름을 보고 책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정도의 파워를 갖고 있다. 더구나 신기하게도 해마다 책을 1~2권을 펴내고 있는데 갈수록 책이 두꺼워지고 있다. 이렇기는 흔치않다. 보통 투자 관련 분야의 책을 매년 펴내는 것도 쉽지 않고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갈수록 책의 분량이 늘어난다는 점이 놀랍다. 이번에는 절대원칙이라는 다소 거창하다면 거창한 제목이다. 거기에 이 책은 순간 개정판인지 알았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었다고 서문에서 밝혀서다. 해당 책은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도 추천도서로 선정해서 읽고 있다. 더구나 나는 그 책을 몇 번이나 읽었다. 해당 책으로 사람들에게 책 내용을 알리는 특강도 했었다. 책 제목처럼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기본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 책이라 매번 독서모임에서 부동산 파트에서는 어김없이 빼 놓지 않고 해당 책을 선정했다. 더구나 한국에서 부동산 책을 읽는다고 할 때 김학렬의 책을 빼놓고 읽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책을 안 읽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그런 책이 개정판이라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책 내용에서는 완전히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책의 내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완전히 새롭게 썼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새롭게 쓰는게 훨씬 더 쉽지 이렇게 쓰는 건 어렵다.

책을 다 읽은 후에 확인하니 해당 책은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었다. 그러니 이 책은 개정판은 아니고 새롭게 쓴 책이었다. 책은 2022년 1월 정도를 기준으로 현재 한국의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가 좋은 책은 확실하지만 지금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세제도 달라지고, 정책도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졌다. 더구나 그 당시와는 다르게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흐름이 비슷하면서도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도한다.

지역별로 엄청나게 가격이 다르기도 하다. 가장 비싼 곳은 평당 1억을 넘어 1.5억까지 갔다. 평당 2억까지 가는 것은 기정 사실처럼 되어 있다. 어느 지역은 평당 1,000만 원도 안 된다. 평당 1,000만 원이 싼 것인지 평당 1억이 비싼 것인지는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이렇게 차별화된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부동산을 바라보고 투자해야 할지를 책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역설적이게도 평당 1억 아파트를 사람들이 욕을 할 지라도 선호하고 기회가 된다면 누구라도 입주하고 싶어한다.

평당 1,000만 원은 싸다고 하지만 선호도는 떨어진다. 이런 차별성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이 공급을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고 강조하지만 저자는 한편으로는 수요에 대해 어떻게 보면 더 봐야 한다고 알려준다. 해당 지역을 선호하는 수요가 있다면 해당 아파트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곳은 공급을 해야 한다. 현재의 강남은 강남 지역이 아닌 서울 전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수요가 있다. 서울도 역시나 전국적으로 수요가 언제나 존재하는 입지를 갖고 있다.

이런 입지를 갖고 있는 곳에서 늘 수요는 존재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공급이 없다. 부동산만이 갖고 있는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격을 파악해야 한다.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비교하며 적정가격을 정하면 된다. 물론 책에서는 투자목적보다는 실거주목적으로 매수하는 아파트에 대해 설명한다.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선택하는 아파트가 딱히 다르진 않다. 대신에 선택에 있어 조금 다른 건 사실이다.

현재는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의 시장이다. 다주택자를 투자하지 못하도록 많이 묶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 상승했다. 실수요자가 오히려 마음이 더 급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같은 혼란한 시기에는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 자체가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 흔들린다. 그럼에도 저자는 실수요자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늘 동일하게 생각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과 선택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참고할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들고 읽으려니 손목이 아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재 지금 부동산에 대한 분석.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앞으로 5년, 집을 사고팔 타이밍은 정해져 있다 - 유튜브 직방TV 〈빅데이터의 신〉 삼토시가 찾아낸
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책을 읽을 때 책이 나올 당시에 읽는 것과 나중에 읽었을 때 달리 봐야 할 점이 있다. 어떤 부분에 있어 예측을 하는 책일 때는 더욱 그렇다. 예측을 하니 책을 읽으면서 향후 이런 식으로 시장이 나아가겠다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읽고 그대로 하지 않더라도 참고하고 내가 할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위해 읽는다. 책이 나온지 몇 년이 지났으면 과연 책이 했던 당시의 예측이 맞았느냐를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책에서 주장한대로 되었는지 여부를 말이다.

여기에 책에서 주장한 논거가 있을텐데 그걸 근거로 시장이 진행되었다면 저자를 믿을만 한다. 그렇게볼 때 이 책은 나온지 2년 정도 되었으니 후자의 관점으로 읽게 된다. <앞으로 5년, 집을 사고팔 타이밍은 정해져 있다>는 저자가 주장한 바대로 현재 시장은 진행 되었다. 저자가 20년에 이 책을 펴 내면서 20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대로 되었다. 저자가 예측한 것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도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코로나를 예측하지 못했다.

18년에 미래를 예측하며 책을 쓴 저자 중에 코로나를 고려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건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미지수의 영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가격은 훨씬 더 많이 상승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주택가격이 더 상승했다는 것이 현재의 평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주택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데이터는 언제나 가장 확실한 예측의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이것도 결국에는 인간이 참고하는 영역이 들어간다.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과거는 데이터가 나오지만 미래를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저자가 갖고 있는 투자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축의 시대라는 화두를 갖고 온다. 일본이 수축의 시대가 되었던 것처럼 한국도 이제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인구구조때문이다. 이 부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당장 눈 앞에 펼쳐진 사실은 아니다. 시간을 두고 우리에게 다가와서 어느날 도망갈 길이 없게 될 뿐이다.

수축의 시대가 되면서 가면 갈수록 대도시가 더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해당 읍면동을 떠나 도시로 가게 된다. 이에 따라 대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노무라 연구소의 10년차 부부를 주목한다. 10년 차 부부는 주택을 매수하려는 요구와 자본이 있다. 이들이 늘어날 때 주택가격이 상승한다는 이론이다. 저자는 이 이론을 근거로 주택의 상승을 예측했다. 대체적으로 이는 또다시 인구구조와 맞닿아 있다.

10년차 부부가 많아진다는 것은 대략 그 연령대가 많다는 뜻이 된다. 그 연령대는 인구구조로 보면 대략 나오긴 한다. 저자가 펼치는 주장은 책이 처음 나올 때는 상당히 신박했다.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론이었으니 말이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다지 대중화가 된 이론은 아니다. 저자를 통해 알게 된 사람만이 여전히 알고 있는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늘 평균을 중요시한다. 평균에 비해 현재 데이터상 어떤 상황인지에 따리 지금을 평가한다.

그렇게 볼 때 20년까지는 상승을 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 대신에 25년 이후에 상승이 힘들다고 한 이유는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이 끝난 후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토지 보상으로 풀린 돈은 결국에는 다시 부동산으로 들어온다. 그 돈이 가격을 올려 25년까지 아파트 가격을 밀어올릴 것으로 예측한다. 그 이후 3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때부터 물량에 따라 가격 하락이 쉽지는 않다고 보지만 이를 28년 까지 예측한다.

28년 이후는 오랜 시간동안 답보하거나 하락을 예측한다. 수도권과 달리 대안으로 다른 도시를 권유한다. 부산을 제안한다. 25년 이후 부산을 투자 대상으로 보면 좋을 것이라고 권한다. 저자의 최근 전망에 의하면 현재는 서울,수도권은 버블이 꽤 된 상태라고 알려준다. 이 책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버블까지는 아니고 과열 상태라고 지적했다면 말이다. 이는 소득과 대출을 갖고 집을 구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하느냐를 근거로 데이터로 알려준다.

책은 전반은 데이터로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한다. 후반은 서울과 부산의 여러 지역을 알려준다. 저자가 생각할 때 금액별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아파트를 소개하는데 하나씩 보면서 몇몇 아파트는 저자가 공개한 옆 아파트를 난 더 좋게 보기도 했다. 저자가 부산을 대안으로 제시했기에 부산에 있는 여러 아파트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로 부동산을 들여다보는 책을 간만에 읽었는데 두껍지 않아 다소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난 후 읽어 검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데이터는 역시 불친절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데이터가 가르키는 곳을 보라.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