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절세 무작정 따라하기 - 부동산 절세 전문가 제네시스박의 돈 버는 절세비법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박민수(제네시스박) 지음, 이장원 감수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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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심플해서 좋은 게 있다. 대부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심플한 게 좋은게 아닐까한다. 복잡할수록 뭔가 잘못된 걸 되돌리기 위한 판단이 많다. 완전히 뒤집어엎기는 애매하니 기존에 있던 걸 계속 덧입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아닐까한다. 부동산 관련된 제도가 워낙 복잡하기도 하지만 세금만큼은 아닐 듯하다. 부동산 세금은 세무사마저도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어렵고 복잡해서 단언하는게 용기일 정도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기존 세금에 계속 새로운 걸 덧입힌 결과다. 심플하게 이렇게 하면 됩니다. 또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라고 했다면 좋을테지만 그게 아니었다. 보통 이런 경우는 관련 종사자만 득이 되라고 일부러 그런다는 음모론도 있다. 현재의 부동산 세금은 그런 음모마저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도 잘못하면 뜻하지 않은 세금을 내게 된다. 아무리 법에 잠든 자는 보호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

그 덕분에 뜻하지 않게 최근 몇 년 동안 세금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인기를 얻었다. 당사자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일반인에게는 나쁜 일이다. 해당되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이렇게 인기를 얻으면 안 된다. 세금이 이렇게  어려워서 온갖 관련 글을 찾아야 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한다는 점 자체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그렇다고 부동산 관련 매매를 하거나 매수나 매도는 물론이고 보유까지 하는데 있어 피할 수가 없다. 관련 세금을 내야 하니 알아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금액이 나올지 감이 안오니 더욱 찾게 된다. 관련 블로그나 유튜브를 찾아 보고 책도 읽게 된다. 애매한 상황에는 국세청에 질의도 해서 답변을 얻기도 한다. 그렇다해도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역시나 책이다. 책이 다른 건 무엇보다 부정확한 정보를 쓰지 않는다. 다른 분야는 잘못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책은 다르다. 책에 나온 내용이 틀릴 때는 큰 일이 벌어진다. 책이라는 분야가 그렇다. 그러니 책을 통해 다소 어렵더라도 세금 정보를 얻는게 좋다.

그런 책이 시중에 많이 나오긴 했다. 그 중에 한 권으로 <부동산 절세 무작정 따라하기>가 있다. 상당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게 책의 저자는 세무사가 아니다. 세금 관련된 정보는 대부분 세무사가 알려주고 배우려한다. 부동산 투자자는 자신이 아는 정도를 설명할 뿐이다. 부동산 관련 세금을 전반적으로 다 다루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는 현재 거의 유일무이한 저자가 아닐까한다. 세금 관련해서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워낙 쉽게 설명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잡해진 부동산 세금을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조차도 어려워한다. 세금 자체가 꼬으고 또 꼬아서 그렇다. 취득시점부터 보유하고 매도할 때까지 전부 세금과 연관이 된다. 이럴 때마다 발생하는 세금은 조금만 잘못해도 엄청나게 낸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후회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알았으면 줄일 수 있는 세금을 낸 후에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좀 알아봤다면 절세했을 수 있었는데 말이다. 탈세와 달리 절세는 국가에서도 장려하는 방법이다.

책에 나온 개념 중에 1분 고민해서 10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5분 투자해서 10억을 아낄 수 있다고도 한다. 난 아무리 노력해도 10억을 아낄 수 있을 거 같지 않아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건 거의 없다. 세금은 자신에게 해당 상황이 와야 머릿속에 들어온다. 그렇지 않다면 미리 배운다고 들어오진 않는다. 큰 틀에서 보면서 흥미가거나 자신에게 맞다는 부분을 읽는게 차라리 이 책을 읽는데 있어 도움이 될 듯하다.

집에 갖고 있으면서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펼쳐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책은 저자가 직접 연락해서 받았다. 직접 500권이나 싸인했다는 포스팅을 봤는데 내가 받은 책에는 싸인이 없었다. 내가 쫌스러워 그런지 몰라도 굳이 연락까지 해서 줄 이유가 있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난 500명에도 못 들어가는 사람인데. 실거주자라도 1주택자면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절세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현재 부동산 세금관련해서 제일 쉬우면서도 한 권 보유한다면 이 책이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닥치지 않으면 읽어도 눈에 안 들어온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리 배워 나쁠건 1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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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필독서 30 - 진짜 고수들의 지혜와 경험이 담긴 명저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3
레비앙 지음 / 센시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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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는 책은 시중에 제법 많이 나와있다.

모든 책을 다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부동산 책을 소개하는 책은 처음 아닐까한다.

보통 책을 소개하는 책은 대체적으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아니면 여러 책을 읽고 작가가 추천할만한 책을 선정해서 소개한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도 이런 종류의 책은 많지만 부동산 책만 전문은 처음이다.

부동산 책은 고전이라고 할만한 책을 선택하는게 힘들다.

다른 영역에 비해서 정책과 세금이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과거에 투자할 때 훌륭한 방법이 정책이 변하면서 별로인 경우가 많다.

이러다보니 부동산 책은 시의적절성이 어떻게 볼 때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부동산 책만 소개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한다.

<부동산 투자 필독서 30>은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도움되는 책 30권을 선정했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도움되는 책이라 부동산 책만 선정된 건 아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오래도록 지속하지 못한다.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무척 많은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마인드라 생각한다.

일단 부에 대한 자신의 마인드를 정립해야한다.

이 부분이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작은 흔들림에도 포기하게 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이 책은 부동산 책만 30권을 소개할 것이라는 편견을 깬다.

이런 종류의 책이 특정 분야를 선정할 때 해당 분야만 소개한다.

다른 분야를 전혀 소개하지 않는데 자기계발 분야 책이 3분의 1이 넘는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 이렇게 택했으리라 본다.

반대로 볼 때 그 정도로 부동산 책을 선정하기가 힘들지 않았나싶기도하다.

2~3년 전에 좋다고 했던 책이 지금 정책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이 나온 후에 정책이 또 뒤집혔다.

정책에 따라 투자에 대한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면 책을 읽은 보람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정책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책.

그런 책만 선정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기본을 다룬 책이라 본다.

아쉬운 점은 소개한 책 중에는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책도 있다.

정말로 좋은 책이라 선정했겠지만 소개한 책을 직접 구해서 읽을 독자도 생각해야 한다.

충분히 해당 내용에 대한 소개와 내용을 알려줬다고 해도 그렇다.

결국에는 해당 책을 직접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도서관이나 여러 루트로 구해서 읽을 수 있다해도 어려운 건 맞다.

다행히도 나는 해당 책을 읽었기에 좋은 책이라는 건 동의한다.

부동산 책만 무려 500권을 읽었다는 저자가 엄선했으니 믿고 봐도 된다.

더구나 선정한 책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닌 저자의 관점까지 함께 소개한다.

선정한 책을 읽는게 최선이겠으나 이 책을 읽어도 그 자체로 도움 될 듯하다.

그나저나 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내가 쓴 책이 없어 저절로 겸손해진다.

증정 받아 소개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이제스트는 다이제스트일 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엑기스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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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절대원칙 - 일자리, 인구, 교통망, 상권, 학군, 인프라, 재개발&재건축 총망라
김학렬(빠숑) 지음 / 길벗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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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딱히 서울 이외 지역을 가 볼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건 아마도 어릴 때부터 내가 보던 곳이 늘 TV에 나와 그런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서울 이외에 분들이 서울에 대한 로망이 있는 이유 중 하나다. TV같은 방송 매체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장소가 공개된다. 그곳에 연예인이 뭔가를 한다. 저곳이 어딘가 찾아보니 서울이다. 그런 경우가 많다보니 나도 한 번 서울을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나도 미국 뉴욕이나 미국, 헐리우드를 가보고싶다. 어릴 때부터 미국영화를 보면서 생긴 동경이다. 그와 비슷하게 서울이 단순히 한국의 수도이자 중심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난 한다고 본다. 서울이 다른 곳과 가장 큰 차별성을 보이는 점이다. 다른 것은 다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한데 문화만큼은 쉽지 않다. 경기도도 이런 점에서는 상당히 부족하다. 서울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현대와 과거가 공존한 곳이 곳곳에 참 많은 것도 장점이다.

과거가 어느 순간 레트로와 함께 뜨기도 했다. 바로 옆은 최첨단 현대시설이 존재한다. 서울은 시간이 갈수록 공급이 힘들다. 더이상 뭔가를 건축할 땅이 거의 없다. 기존 토지에 뭔가를 해야 한다. 기존 토지에는 이미 많은 건축물이 존재한다. 기존 건축물을 멸실하지 않으면 전혀 방법이 없다. 문제는 기존 건축물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그들이 어딘가 거주할 공간이나 영업할 장소가 없다면 무조건 멸실하기도 힘들다. 이런 점이 역설적으로 서울 부동산의 가격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예상보다 좀 더 빨라지긴 했다. 서울은 특히나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최근 일도 아니고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신기하게도 가격은 오른다. 그것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는 늘어난다고 한다. 그렇다해도 늘어난 가구의 대부분은 1인, 2인 가구다. 현재 주택 가격을 상승을 주도한 전용 84로 볼 때는 핀트가 안 맞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공급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 더이상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근데,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뭔가 설명이 부족하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수요가 존재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보이지 않는 수요가 존재하는 곳이 서울이다. 다른 지역은 거의 대부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이 전부다. 서울만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가 경기도로 빠지기 때문이다. 서울에 좋은 거주지가 제공된다면 인구는 늘어난다. 물론 서울로 입성하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다.

그런 서울이 지난 시간 어떤 경험을 했고, 향후 어떤 식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해 쓴 책이 <서울 부동산 절대원칙>이다. 책을 읽다 보니 나름 저자가 절대원칙을 시리즈로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해서. 여기에 지역별로 세분화되어 설명을 하고 있다. 원래도 여러 지역을 설명하는 책을 주로 썼다. 누가 뭐래도 입지전문가라는 타이틀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 인천에 이어 서울을 썼으니 다음은 경기도로 분권해서 2권으로 쓰고 광역시를 알려주고. 

이런 식으로 향후 책이 진행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 나는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부동산 개발' 파트가 핵심이라고 본다. 서울이라는 지역과 공간이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 알려준다. 그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알려주는 힌트다. 서울에서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말고는 답이 없다. 지금은 다른 표현으로 진행되지만 결국에는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그렇게 볼 때 과거 뉴타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이걸 알아 놓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뉴타운은 각자 성격도 달랐다. 먼저 진행되었는데 늦게 입주한 곳도 있다. 그런 진행 과정이 왜 생겼는지 알아야 도움이 된다. 결국에는 입지에 따라 가격은 쫓아가게 된다는 점도 알게 된다. 은평, 길음, 왕십리 뉴타운의 역사와 입주한 후에 가격 변동을 알아보면서 향후 서울의 다른 지역을 예측하는 것이 좋을 듯했다. 그런 면에서 책에서 4장이 난 제일 중요하다고 봤다. 책의 3분의 2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기초로 설명한다.

서울은 구 자체로 도시급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그것도 모든 구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런 점이 경기도와는 또 다르다. 경기도도 인구가 많은 시가 있지만 서로 떨어져 있다. 서울이 그런 면에서 향후에도 어쩔 수 없이 헤게모니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갈수록 교통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는 건 필수로 보인다. 갑자기 학군이 달라지지 않아도 교통은 그럴 힘을 갖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또 다시 강남이 부각된다. 그렇게 서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무거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에 대한 부동산 책

함께 읽을 책

내가 쓴 서울아파트지도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78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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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변곡점이 왔다 -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적의 진입 타이밍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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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할 때 한국에서 데이터를 갖고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 가장 균형감있게 이야기하는 전문가가 <부동산 변곡점이 왔다>의 저자인 삼토시가 아닐까한다. 과거와 달리 꽤 많은 사람이 데이터를 갖고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게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는 다소 경험과 감각을 갖고 지엽적이었다. 꽤 많은 부동산 관련 데이터가 누적되고 축적되면서 이제는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데이터는 기본이라 할 수 있게 되었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사람이 관련 데이터를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만큼 부동산 데이터는 부동산 투자에서는 필수다. 이런 데이터의 대부분은 KB부동산, 한국부동산원이 대표다. 여기에 국토부에서 매월 발표하는 자료까지 곁들인다. 그 외에도 워낙 여러 자료가 많아 이것들까지 전부 취합하면 방대한 데이터가 거의 일주일 단위로 쏟아진다. 투자할 사람이 그 많은 데이터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지금은 형성될 정도다.

부동산 관련 글이 예전에는 무용담 위주였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곁들여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일조했다고 생각은 했다. 내가 썼던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전후로 부동산 관련 글이 데이터와 함께 작성되었다. 지금은 부동산 데이터가 없는 글이나 정보는 어딘지 가치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대신에 데이터는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데이터를 볼 때 두가지 관점이 있다고 본다. 데이터를 취합해서 보다 하나의 관점이 생긴다.

이와 달리 내가 이미 어떤 생각을 갖고 관련된 데이터를 찾는다. 둘은 데이터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건 똑같아도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완전히 객관적인 시선을 갖고 데이터를 보긴 힘들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데이터를 보면 나도 모르게 편향은 생기기 마련이다. 데이터는 대부분 선행이 아닌 후행이다. 어제까지의 이야기는 엄청나게 잘 할 수 있지만 오늘이나 내일 벌어질 일은 데이터가 설명하지 않는다. 그 부분부터는 내 가치의 판단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하는 많은 사람이 다소 편향적이라 본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장하기 위해 데이터를 끌어들이는 것이 아닐까한다. 삼토시는 좀 더 객관적으로 설명한다고 본다. 물론 책에서도 저자가 설명하는 주택구입부담지수와 전세가율, 끝으로 결혼 10년차의 가구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이 세가지 팩트는 거의 주구장창 저자가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핵심이다.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는 몇 번만 읽어도 알게 된다.

솔직히 지난 책에도 세가지를 근거로 주장을 폈다. 평소 블로그 등에서도 그 점을 팩트로 주장한다. 좋게 보면 자신의 주장을 올곧게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팩트 체크를 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른 이야기도 하면 좋은데 결국에는 같은 주장을 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저자가 주택구입부담지수로 주택 가격의 고점과 저점을 설명한 점은 맞기는 했다. 지속적으로 위험하다고 경고 정도였을 뿐 강력히 말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저자가 23년을 제시했지만 그보다 1년 앞선 22년에 하락을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풀린 역대급 유동성과 매물을 잠기게 만든 규제로 인한 왜곡현상 때문이라고 주장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현재 역전세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임대차 3법에 따른 왜곡현상이다. 아울러 서울의 매매와 전세의 움직임은 서울보다는 수도권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준다. 경기도의 신축 아파트로 인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유출 인구에 따라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5대 광역시에 대한 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대다수 그다지 썩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양한 데이터를 볼 때 부산과 광주 정도는 그나마 괜찮다고 본다. 물론, 당장은 아니다. 꽤 시간이 걸려야 하는데 다른 지역보다는 보다 빠를 가능성이다. 여기에 추천 아파트를 제시하는 근거를 설명한다. 직주근접, 슬세권, 신축, 대형병원. 이런 것들이 중요한 포인트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가 따로 소개하는 아파트가 있다 대체적으로 워낙 유명한 아파트긴 하다.

해당 지역에서는 랜드마크다. 그런 측면에서는 좀 더 덜 알려진 아파트에서 소개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 욕심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에서 하락만 외치거나, 상승만 외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렇게 볼 때 저자는 좀 더 균형있게 자신이 세팅한 데이터를 근거로 주장한다. 데이터가 변하면 그에 따라 경고를 하거나 독려를 한다.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한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니 말이다. 데이터를 갖고 어렵지 않게 설명하니 읽는데도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뒷부분은 뭔가 구색 맞추기 같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가장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데이터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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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稅플레이션 살아남기 - 한 권으로 끝내는 부동산 절세 수업
문권주.이상우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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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금 관련 가장 전문가는 세무 공무원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세무사에게 각종 상담을 받지만 최종적으로 이를 다시 판단하는 건 세무 공무원이다. 세무 공무원이 정확한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세무 공무원은 가장 최전선에서 직접 민원인을 상대한다. 민원인은 다양한 사례를 갖고 찾아온다. 세무공무원이 직접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장 근거리에서 세법을 적용한다. 뭔가 이상할 때는 역시나 해석하는데 있어 먼저 찾아본다.

지금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엄청 복잡해졌다. 뭐가 뭔지 모를 정도다. 복잡한 것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대체적으로 세법을 비롯한 법은 심플한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이런 건 하지마라. 그런 식으로 가는 편이 좋다고 본다.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몇 가지를 제외하면 해도 된다는 뜻이 된다. 지금의 부동산 관련 세법은 누더기처럼 엄청나게 계속 기존에 덧입히면서 복잡해졌다. 기존 것을 보완하고 뭔가 구멍이 있으니 다시 또 보완했다.

굳이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도 든다. 당시에는 어떻게하든 뭔가를 억제하려 그랬던 듯하다. 그래도 세금이라는 건 실생활에서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세금때문에 뜻하지 않은 손해도 본다. 무엇이든지 예측가능한 것이 좋다. 다른 것도 아니고 직접적으로 내가 세금을 내야 하는 당사자인데 예측조차 하기 힘들다면 그게 제대로 된 법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보니 역설적으로 세금 관련 강의가 인기를 끈다. 또한 세금 관련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인기가 좋다.

그로 인해 새로운 분야가 생겼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게 좋은건가 하는 생각은 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금 덕분에 부동산 관련되어 계산하는 걸 포기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전문가에게 원래 맡기는 영역이긴 해도 그 정도가 심하다. 어느 정도 세금을 내는 사람이 예측을 한 후에 세부적인 걸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맞다. 지금은 예측조차도 안 되니 전문가에게 찾아가도 또한 정답이 안 나올 때도 많다. 정부 내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을 정도니 말이다.

<세플레이션 살아남기>는 현직 세무 공무원과 세무사가 함께 쓴 책이다. 전문가가 쓴 책이라 신뢰도는 엄청 올라간다. 현직에서 직접 각종 세금 관련 민원과 상담을 물론이고 처리를 하는 전문가니 말이다. 대신에 조금 친절하지는 않다. 엄청나게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건 꽤 좋았다. 큰 틀이 중요하지 않다. 각론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책에서 나온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 그럼에도 더 세부적인 사례가 각론에서 달라져서 참고만 해야 한다.

대신에 그러다보니 책에 나온 수많은 사례를 전부 읽기는 힘들었다. 아무래도 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을 때 집중도가 떨어진다. 책을 그러다보니 3분의 2정도만 제대로 읽고 3분의 1 정도는 건성건성 읽었다. 이건 세금 관련 책이 갖고 있는 한계기도 하다. 나와 관련있는 것은 집중도로 올라가지만 관련 없는 부분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더구나 읽는다고 꼭 내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보니 읽을 때만 일 뿐이다.

읽은 후에 곧장 머리에서 휘발유처럼 사라지고 만다. 아마도 이 책을 선택해서 읽는 분들도 책에 나온 사례를 전부 읽으면서 이해하긴 무리일테다. 책에서 저자도 어떤 부분에서는 설명한 후에 이걸 이해했다면 당장 세금 관련 전문가라는 표현을 할 정도다. 그러니 자신에게 관심있는 부분부터 읽는 것이 더 도움될 수 있다. 어차피 세금 관련 전문가가 될 것도 아니다. 내가 남에게 세금 관련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건 더욱 아니다. 너무 복잡해진 지금은 세무사도 꺼리니 말이다.

단순히 1가구 1주택자는 그다지 신경쓸 것이 많지 않게 느껴진다. 정작 1가구 1주택자라해도 그렇지 않다. 고가 주택인 경우에도 비과세가 되지 않는 금액대가 있다. 더구나 일시적으로 1가주 2주택자가 될 때도 있다. 이걸 마음놓고 있다가 세금 폭탄을 맞을 때도 있다. 어쩔 수 없이 세금 관련 책을 읽고 강의를 듣거나 전문가를 찾아가는 이유다. 세금 관련 책을 읽어놓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된다.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뭔가 아는 상태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을테니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다고 아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르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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