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짜리 임장보고서 - 왕초보 3년 만에 부자가 된 비결!
성연경 지음 / 진서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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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현장 돌아다니는 걸 임장이라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다. 임장할 때는 현장에서 알 수 있는 걸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손품을 통해 많은 걸 미리 파악한다. 입지부터 내가 관심있고 살펴봐야 할 주택까지 전부 본다. 이를 위해서 임장보고서라는 걸 한다. 현장에 가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중요하고 파악해야 할 내용을 기입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우는 것도 많고 복기도 할 수 있고 여러 모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임장보고서를 쓰는 양식도 각자 있다. 임장보고서 쓰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 비슷한 것도 있다. 그만큼 임장을 가는 것만큼이나 보고서를 쓰는 것도 부동산 투자에서 핵심 중 핵심이다.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거주를 위한 주택을 마련할 때도 필요하다. 일반인이 거주할 집을 구할 때 임장보고서까지 쓰면서 준비하고 알아보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렇게 한다면 훨씬 더 좋은 주택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그렇게 볼 때 부동산 투자를 위한 것이라 치부하는건 별로다.

제목이 <50억짜리 임장보고서>다. 사실 제목때문에 임장에 대한 것과 보고서를 쓰는 것에 대한 엄청나게 자세히 알려줄 것이라 기대했다. 정작 책에서 임장보고서는 전체 분량에서 3분의 2정도부터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웠다. 초반에는 저자가 어떤 식으로 자가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뜻하지 않게 기회를 잡은 것도 있고, 남들이 기피하는 걸 잡았는데 그걸 모르고 잘 살고 있다 나중에 매도할 때 알게 되기도 한다.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해도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다는 걸 깨닫고 부동산 투자를 결심한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 강의도 듣고 다양한 블로그나 카페에 있는 글도 읽어본 듯하다. 책에는 추천하는 사이트와 책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좀 별로라고 생각했던 책도 있었고, 내가 생각할 때 이 투자자가 없다는 게 다소 의아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저자가 추천하는 사이트를 체크해서 지속적으로 읽는다면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건 확실하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 책은 완전 초보자에게 딱이다. 저자 자신이 투자를 시작한지 이제 3년 정도 된다고 한다. 3년 동안 매주마다 부동산 투자에 전념한 듯하다. 손품으로 열심히 인구부터 시작해서 공급량을 파악한다. 자신이 투자할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투자해야 할 아파트를 추린다. 자신의 투자금을 근거로 해서 찾는다. 다음으로 대부분 조사를 마친 후에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이런 과정을 무려 3년 동안 한 듯하다. 더구나 전국구로 활동했다.

강원도는 물론이고 경상남도까지 전부 갔다. 가기 전 임장보고서를 통해 직접 다 조사를 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아파트를 조사하러 가다 더 좋은 아파트가 나오면 또 다시 간다. 엄청나게 열심히 투자를 위해 살았다고 본다.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덕분에 3년 만에 50억 자산을 가진 부자가 되었고 하니 다시 한 번 놀랍다. 최근에는 수도권 위주로 투자를 하는 듯도 하다. 책이 집필한 시기에 올 초반인 듯하여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까지는 잘 모르긴 하지만 이토록 노력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

자신이 직접 조사한 임장보고서를 뒷부분에 알려주긴 하는데 내 욕심에는 좀 더 디테일했으면 했다. 알려주기 하는데 내가 노안이 와 그런지 지도에 적혀있는 깨알같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았다. A부터 Z까지 제대로 아파트 하나라도 확실히 알려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욕심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책 제목이 50억짜리 임장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부동산 투자 책이 아닌 임장보고서만큼은 제목에도 있으니 말이다. 임장관련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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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제목에 좀 더 충실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초보자에게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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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2023 - 하버드 박사 김경민 교수의 부동산 투자 리포트
김경민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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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그 해와 다음 해의 트렌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책도 있다. 대부분 그 정도는 아니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렌드는 언제나 궁금하고 알고 싶은 정보다. 유행이라는 건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들의 총합이다. 내가 그 유행을 모르고 동떨어져 있을 때 더욱 도움이 된다. 이런 트렌드와 관련되어 부동산은 없었다. 부동산은 트렌드보다는 현재 상황과 돈이 되는 곳들을 알려주는 정보가 대다수다.

부동산을 배우는 이유는 결국에 돈을 벌기위해서다. 그러니 그런 부분에 집중하는 책이 잘 팔린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트렌드라는 용어로 들여다보는 책이 <부동산 트렌드 2023>이다. 가끔 부동산 책을 읽을 때 이건 당시에만 통용되는 책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살짝 낮게 치부하는 뉘앙스인데 그러면 어떤가. 덕분에 당시 트렌드를 알 수 있게 된다. 시간이 지난 후에 지금과 비교할 수 있으니 좋다.

책에서 나온 여러 데이터가 있다. 아파트 관련 데이터는 대부분 코로나 이전과 지금을 비교한다. 이미 전작이 2022로 있기에 그런 비교를 하지 않았을까도 한다. 그 보다는 현재 하락이라는 표현을 책에서는 한다. 지금은 하락한 시점이라 이전과 비교하며 현재의 상황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 책에 나온 여러 내용을 읽으면서 대부분 공감했다. 무엇보다 강남불패라는 단어다. 절대로 강남불패는 없다. 강남불패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최근 강남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걸 보고 말한다. 강남 아파트는 인식할 때마다 늘 비싸기 때문에 또 그렇다. 정작 강남아파트가 하락할 때는 더 많이 하락한다. 등하락률은 서울 어느 아파트나 비슷하지만 가격은 그렇다. 가격 단위가 크기에 떨어질 때도 폭이 크다. 이런 부분에 있어 책에서는 데이터를 보여주며 알린다. 나도 강의할 때는 강남 아파트 시세를 보여주며 확인시켜주긴 했다. 책에서는 서울 관련하여 강남3구와 노동성을 근거로 해서 비교하며 알려준다.

코로나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나뉜다. 코로나 이전에도 가격 상승은 했지만 코로나 이후에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중에서도 강남3구보다는 책에서 설명하는 노도성이다.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를 의미한다. 코로나 이전 강남 3구는 많은 상승을 했고, 노도성은 가격 상승이 적었는데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그로 인해 버블이 많이 생겼다. 최근 노도성 아파트의 하락이 좀 더 크다.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하락이라 보면 된다.

책에서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한 방법은 랜드마크 아파트끼리 비교다. 보통 랜드마크라고 하면 해당 구에서 세대수가 좀 되고 비싼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방법보다는 3000세대 이상으로 한정했다. 서울에서 3000세대 이상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런 아파트 단지로 비교하며 어떤 식으로 부동산 가격이 움직였는지 보여준다. 아파트의 적정가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월세 수익률을 근거로 한다.

해당 아파트의 가격대비 월세를 1년치로 한 비율이다. 이 비율이 금리에 비해 어느 정도냐를 근거로 적정여부를 따진다. 무위험 수익률인 기준 금리 대비로 어느 정도냐에 따라 따진다. 이 부분은 약간 한국에서는 힘들다. 전세가 있어 이걸로 산정하기는 어렵다. 나도 이런 이유로 이게 진짜 저평가와 고평가를 따지는 것이라 생각해서 강의 때 설명도 하지만 활용을 잘 안하긴 한다. 해당 아파트의 지난 월세 수익률을 근거로 할 때 좀 더 정확한 팩트가 나올 수 있긴 하다.

분자와 분모에서 해당 아파트 매매가격과 월세를 근거로 따지면 된다. 과도하게 상승했으면 매매가격이 떨어지거나 월세가 올라가야 한다. 지금은 둘 다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다소 과도하게 상승했던 아파트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기준금리를 근거로 한다. 현재 기준금리가 워낙 올랐기에 아파트 매매가격의 과도한 가격이 더욱 위태하다고 본다. 이 뿐만 아니라 꼬마빌딩과 상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달한다.

꼬마빌딩도 역시나 금리로 볼 때 다소 위험한 상태다. 상가는 지역별로 저자가 선정한 지역이 있다. 2022년에 선정한 지역이 현재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준다. 23년에 주목할 지역을 선정했다. 신당, 도산공원, 북촌, 명동, 한남동과 이태워이 서울에서 선정했고 전국편으로는 제주와 동해안을 선정했다. 상가편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의 인터뷰까지 실려있어 꽤 도움이 된다. 데이터로 부동산을 들여다보는 투자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책이라 본다. 책 제목처럼 매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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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자 예측대로 될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팩트체크를 통한 부동산 트렌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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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 - 재개발&재건축, 교통, 산업단지 개발 등 지도를 보면 부동산 유망 투자처가 보인다!
제갈량(길병순)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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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확히 <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다.
솔직히 책을 다 읽었는데 왜 3년이라는 기간을 정했는지 잘 모르겠다.
짧다고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 3년이라 할 수 있는데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여러 곳이나 사람이 3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하고 해 보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책에는 서울의 주요 지역이 소개된다.
책에서 소개되는 3분의 2 정도는 한강을 기준으로 남쪽에 있다.
책에 소개된 90%는 서울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직 공인중개사다.
사실 공인중개사는 전문직이긴 하지만 여러 지역을 커버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영업을 하는 지역에서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게 맞다.
투자를 하는 투자자보다는 중개를 하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중개사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을 알고 있지만 여러 곳을 아는 건 쉽지는 않다.
자신의 지역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세세한 부분까지 꿰고 있었도.
책을 읽어보면 여러 지역에 직접 중개를 하고 고객을 투자하는데 도와준 사례도 나온다.
해당 지역을 설명한 후에 마지막에 소개하는데 굳이 그걸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라는 판단은 들었다.

지역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사례자가 왜 계약했는지 부분은 사족처럼 느껴졌다.
책에서 소개된 지역은 대표적으로 방배동이 있는데 저자가 중개를 하고 있는 터전이기도 하다.
이번 상승장에서 재개발과 함께 상당히 많은 가격 상승을 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개발과 문화가 공존되어 향후 더 발전할 곳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부동산은 혼조세라고 하는 표현이 맞는 시장이다.
하락을 한 아파트도 있지만 전고점을 뚫어버린 아파트도 있다.
전 가격에 비해서 터무니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격이 하락해서 말이 많은 곳도 있다.
진짜 거래냐를 두고 소문을 추적할 정도로 난리가 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옥석을 가리는 일은 중요하다.
서울만 놓고 본다면 아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공부해도 지역이 떠오른다.
누구나 아는 지역이라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지만 정작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책에는 그런 지역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간단한 설명과 전망을 소개한다.

워낙 쨍쨍한 곳들이라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는 지역이다.
압구정, 반포, 여의도처럼 지역명만 들어도 좀 넘사벽이면서 탐을 낼만한 곳이다.
의외로 대치동같은 곳이 포함되지 않았을 정도로 서울 곳곳이 탐나는 지역이다.
대신에 좀 아쉬운 건 서울 강북지역도 꽤 많을텐데 전부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은 지금 상황보다는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알려준다.
신송통합기획이나 모아주택은 물론이고 최근 지구단위계획 등에서 소개한다.
경기도까지 포함해서 워낙 좋은 지역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책에 소개된 지역을 한 군데씩 가 보는 것도 엄청난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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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깊은 내용이 담겼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 주요 지역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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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 한반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부동산 입지 변천사
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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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았다. 아주 예전부터 지금까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토지라는 것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인간의 기록이 있던 때를 기준으로 한다면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개간사업을 통해 새롭게 만든 곳이 있긴 해도 대부분 원래부터 있던 땅이었다. 부동산에서 입지라는 표현을 한다. 입지는 지금까지 변한 적이 없다. 입지가 변한 적은 없지만 입지의 가치는 교체된다. 토지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최초 활용과 달리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입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터무니 없는 입지가 좋아지는 경우는 없다. 평지와 물이 근처에 있는 입지가 대부분 예전부터 활용을 했다. 현대 들어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범위가 넓어졌다. 고대에 반드시 필요한 물을 이용할 수있는 근처에 정착했다. 조선시대까지는 범위를 넓히기는 쉽지 않았다. 지금은 물을 멀리서도 끌어올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거주지가 확대되었다. 입지 가치가 달라진 이유다.

부동산에 있어 현재를 중요시하지만 인간의 본능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과거도 아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현재에 들어 이렇게 부동산에 난리를 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신분제가 있던 시대고 왕정 시대라서 딱히 주택을 사고 팔거나 가격이 올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한다. 과거부터 이미 어느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거래되 되었다.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 들어와 생긴 것이 아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곳은 어디나 그러했다. 자본주의는 좀 더 극대화 했을 뿐.

인간의 본능 자체가 변함이 없다는 건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를 읽어도 알 수 있다. 엄청나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과거에도 똑같다는 걸 알게 된다. 교육, 직주근접, 교통, 자연환경, 도시계획. 총 다섯가지는 부동산을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하다. 거주를 위해서나 자영업을 위해서나 똑같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닌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다 중요하다. 다섯 가지로 보면 거의 대다수 해당 국가에서 가장 중요 입지에 자리잡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교육같은 경우가 그렇다. 좋은 교육을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건 어느 부모나 똑같다. 유독 극성인 부모가 모이면서 강남이 더욱 그 가치를 높였다고 한다. 강남이 지금처럼 최고의 입지가 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육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40~50년 전만 해도 강남이 지금과 달랐을 때 교육 때문에 강남을 가진 않았다. 책에서는 다섯 가지 요소 중에 첫 번째로 교육을 꼽았다. 교육이 그만큼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중요하다는 뜻이다. 학군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 시대도 아닌 고려 시대에 한양이 교육 특구라고 알려준다. 지금으로 치면 학원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시험을 치기 위한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과거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노력인데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곳곳에 있었다 그곳에서 공부를 한 후에 과거 급제에 합격했으니 더욱 몰렸다. 선산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많은 과거 급제생을 탄생시켰다. 생각해보면 공자가 3번이나 이사를 갔다고 한다. 좋은 교육을 위해 이사갔다는 이야기는 최종 정착한 곳이 부모들이 선호한 지역이라는 뜻이다.

과거만 그렇게 알려주면 그저 교양으로 끝날 수 있다. 이를 현대로 접목하는 내용도 함께 알려준다. SKY로 대표되는 현재의 교육 열기는 부동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교육때문에 중요한 입지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확고하다. 단순히 부동산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고 책에서는 사회문제에 대한 저자의 사고도 함께 알린다. 그 부분에 대해 각자의 가치판단은 다를 수 있겠지만 꽤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도 든다.

일터에서 가까운 주택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조선 시대에도 그랬다는 것이 얼핏 의아할 수도 있다. 직주근접은 지금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에도 될 수 있는 한 궁궐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려고 했다. 보통 사대문 안이 더 발달한 이유 중 하나다. 임금에게 가야 하는 데 오래 걸리면 안 된다. 드라마를 봐도 변고가 생기면 잽싸게 궁궐로 달려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궁궐과 멀리 떨어져 산다는 건 권력에서 멀어졌다는 뜻으로 읽어도 될 듯하다.

지금도 약간 그러지만 다양한 신분에 따라 사대문 근처에서도 거주를 했다. 종로가 상업 중심지인데 지금의 서촌 쪽에 주거는 피할 듯하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식으로 현대에서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여러 가지가 예전에도 똑같았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달라지지 않는 듯하다. 보통 이런 책은 교양으로 읽게 마련인데 저자가 2명이라 각자 영역에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다. 투자 관련은 구체적이지 않지만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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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앞 파트가 좀 더 재미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교양과 투자 지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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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 - 부자들이 개발계획에 투자하는 이유
엄재웅(서경파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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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로 도발적이다. 일반인 입장에서 강북이 강남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강남이 강북된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강남을 개발해도 사람들이 이주를 하지 않으니 억지로 명문고를 이전까지 하면서 유도했다. 지금은 강남의 막강한 신분을 강북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한국이 망하기 전까지 강남은 강북을 이길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제목이 도발적이다.

책 제목처럼 강북이 강남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책을 읽어보니 그런 뉘앙스가 아니다. 사람들은 강남에 대한 환상이 있다. 강남불패라는 단어가 그렇다. 강남은 절대로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락하더라도 강북에 비하면 아주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내가 알기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강남이든 강북이든 하락은 똑같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높은 가격만 주목할 뿐 퍼센트로 보지 않는다. 퍼센트로 볼 대 강남이나 강북이나 거의 비슷하다.

가격으로 볼 때는 강남이 오히려 더 타격이 크다. 같은 10%가 하락해도 절대 금액이 높기 때문이다. 책은 그런 측면을 말하는 건 아니고 강남보다는 오히려 강북에 있는 부동산 투자가 훨씬 더 수익이 크다는 뜻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수익은 더 크게 낼 수 있다면 강남보다는 강북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투자 측면에서 강남보다는 강북이 좀 더 좋은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대부분 규제로 비슷했을 지라도. 강북이 투자금 대비로 수익금은 더 크다.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도시계획이다. 도시 계획에 따라 개발 될 곳을 찾아 선점하는 투자다. 상대적으로 단기다.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투자한 다음에 신축으로 변모되어 투자 수익을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계별로 가격이 상승할 때 매도를 한다. 단기라 세금을 낼지라도 그게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권유한다. 장기간 돈이 묶이는 것보다는 단기로 빨리 빨리 돌려 투자수익을 확정하는 것이 좀 더 좋은 방법이라고 권한다.

입지에 대해서도 중요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입지로 가격이 상승한 것이 아닌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될 놈은 된다는 뜻이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도시 계획 상 특별한 것이 없다면 확장성이나 발전 가능성이 적다. 그런 지역보다는 다소 좀 입지가 떨어지더라도 계획에 포함된 곳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된다. 그렇다고 이런 지역을 찾고 개발 계획을 아는 것이 비밀도 아니다. 아무도 모르고 너만 알고 있어 하면서 남들 모르게 투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대놓고 여기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정부에서 알려준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에서 친절하게 도시 계획을 발표하고 어떤 식으로 발전 시킬 것인지 전부 공개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발표를 사람들은 소홀히 하고 무시한다. 열심히 그것만 공부하고 지역을 찾기만 해도 큰 돈이 된다. 도시 계획에 포함되면 무조건 잘 될 수밖에 없다. 흔히 이야기하는 위정자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의지가 들어가면 저절로 용도가 변경된다. 그런 곳을 미리 선점하는 투자를 알려준다.

보통 1종이나 2종 지역은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다. 신축으로 변신할 때 용적률 등에서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3종부터 좋고 준주거지나 상업지역 등이 좋다. 도시 개발 계획에 의해 선정된 지역이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용도를 변신시켜준다. 이런 곳을 부지런히 찾으라고 알려준다. 거점지역으로 선정되면 그곳은 반드시 시간이 걸릴 뿐 추진된다. 이것은 여야를 떠나 진행된다. 어떤 정치가든 자신의 업적을 위해 노력하기 마련인데 그런 곳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입지보다는 정치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저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지역들을 보면 이미 입지가 나쁘지 않은 곳들이 많다. 예를 들어 상업 지역의 단독주택 같은 것이다. 이런 곳들은 잘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해도 도시 개발에 의해 선정된 지역들이 잘 추진되어 상대적으로 속도있게 진행된다는 뜻이다. 강남은 이미 많은 개발이 진행되었고 더이상 개발을 해도 별로 업적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동산 가격만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을 노리기보다는 그 외 지역을 찾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맞다. 책은 거의 대부분 서울을 근거로 알려준다. 2030 서울 플랜을 근거로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 외 지역은 수원을 제법 많이 소개한다. 특히나 집창촌 같은 곳이 민원 등에 의해 결국 철거되면 지역 자체가 변모하면서 큰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곳을 찾는 노력을 하라고 알려준다. 결국에는 개발이 될 곳을 찾아 조사해서 단계별 상승에 맞춰 투자하라고 알려준다. 지금부터 도시개발 계획을 들여다보라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2030 서울 플랜을 보면 되는 부분도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도시 개발은 부동산 투자의 핵심이자 알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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