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의 작가수업1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2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작가수업1은 유시민씨가 추천을 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도 작가수업1은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속에 좋은 책, 좋은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것들을 다른 분들께 소개도 하고, 스스로에게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천재와 광기>, 제목만으로도 참 흥미롭고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천재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천재와 광기하면 니체나 고흐가 생각나는데요. 그 둘에 대한 이야기, 천재들과 그들의 광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김형수 작가가 언급한 책은 필리프 브르노의 <천재와 광기>네요. 책 리뷰를 보니 번역이 끔찍하다는 평이 있어서 읽기가 꺼려지네요. 슈테판 츠바이크의 <천재와 광기>는 여러 거장 소설가들의 전기형식이라고 하니,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네요. 1권에 소개된 작가들을 보니, 톨스토이, 토스토옙스키, 니체, 클라이스트, 발자크, 디킨스, 스탕달, 카사노바가 있는데, 여러 인물들의 전기를 동시에 접한다고 생각하고 읽어보고 싶습니다.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입니다. 여러 출판사가 있는데, 어느 출판사가 좋은지는 잘 몰라서 일단 민음사를 선택해보았습니다. 그냥 너무 유명해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인생을 길고 읽을 책은 많다. 언젠가 읽게 되겠죠? (cyrus님 덕분에 알게되었는데, 문학사상사에서 안정효씨의 번역으로 나온 <백년 동안의 고독>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책에서 좋았던 구절입니다.

 

 '세부의 비진실성은 작품 전체의 진실성에 파탄을 가지고 온다' -p76

 

 이 구절을 읽고 무릎을 탁치진 않았지만, 격하게 공감이 갔습니다. 그동안 영화를 보면서 어떤 영화는 초반부터 몰입이 안되고 결국 영화 끝날때까지 비판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볼 때가 있었습니다. 이 구절을 읽고나니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세부의 비진실성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정말 작품 전체의 진실성이 파탄이 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작품을 보면서 그 세계를 있음직한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배우들이 연기하고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만 보게 됩니다. 작품 속으로 빠져들지 못하고 작품 밖에서 그 작품의 흠만 찾게 됩니다. '세부의 비진실성'. 창작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도 이를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타나 비문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김형수 작가가 굉장히 잘된 소설이라고 추천한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 입니다. 이 작품도 유명한 작품이고, 여기저기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읽어봐야겠군요.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 입니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운명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 이 대사 하나 만으로도 이 소설을 읽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제가 먼저 읽고 어머니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우선적으로 읽어야겠습니다.

 

 

 

 

 

 

 

 

 

 

 

 

 

 

 

 김형수 작가가 추천하고 싶은 책. 덩치는 작고 부피는 얇읕 꼬마서적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입니다. 부담없이 읽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책들은 정말 모두 읽어보고 싶은 책들입니다. 문제는 읽고 싶은 책은 늘어만 가고, 쓸 리뷰도 쌓여만 가고, 시간은 부족하고, 몸은 피곤하고, 운동도 해야되고. 역시 건강과 체력, 집중력을 키우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 외에는 지름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하지만, 운동은 꼭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체력이 약해지니, 일 끝나면 방전되어서 책도 눈에 안들어 올 때가 요즘 많은 것 같습니다. 모두 운동하시고 건강한 독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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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8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번역본의 문체가 제게는 어렵게 느껴져서 완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안정효 씨가 번역한 것을 읽고 싶어져요.

고양이라디오 2016-07-18 22:00   좋아요 0 | URL
문학사상사의 <백년 동안의 고독> 말씀하시는 거군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저도 읽게되면 안정효씨의 번역으로 읽어봐야겠네요.
 

 

 

 

 

 

 

 

 

 

 

 

 

 

 

 읽고 싶은 책이 많다. 너무도 많다. 바보같다. 좋은 책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보다 좋지 않은 책들을 먼저 읽고 있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아는데, 그 책들을 읽지 않고 있다. 나중에 읽겠다는 생각. 그 나중은 도대체 언제인가? 나중이란 말은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말이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에는 좋은 고전들이 많았다. 이미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고전들.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았다. 정말로 읽을 책들만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 담아야겠다. 너무 많은 책들에 치여서 아무것도 안 읽고 있다. 우선순위를 정해야겠다. 눈 앞의 책이 아닌 좋은 책을 먼저 읽어야겠다.

 

 

 

 

 

 

 

 

 

 

 

 

 

 

 

 

 <맹자>를 읽으려고 검색해보니 양자오 선생의 <맹자를 읽다>가 눈에 같이 들어온다. 양자오씨의 책들은 너무나 즐겁게 읽었고, 그리고 새 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맹자를 읽다> 부터 읽어봐야겠다. 

 

 

  

 

 

 

 

 

 

 

 

 

 

 

 

 최근에 <만화 사마천 사기열전>을 즐겁게 읽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 이제는 읽어봐야할 때다. 더이상 미루지 말자. 다양한 인물상들을 보고 교훈을 얻자.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도 분명 읽고 싶은 책이다.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거기에 소개된 책 중에 하나였다. 수용소에서의 하루. 무엇이 행복인지, 내게 알려줄 책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말이 필요 없는 책이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다. 초반부를 읽었는데, 분명 훌륭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고전은 사서 봐야겠다. 기한에 구애되지 말고 천천히 두고 읽어야겠다.

 

 

 

 

 

 

 

 

 

 

 

 

 

 

 

 

 푸시킨의 <대위의 딸>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좋아한 작가였고,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중에 한 사람이니 한 번 꼭 읽어보고 싶다.

 

 좋은 책이 너무나 많다. 좋은 책부터 읽자. 열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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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막 읽은 책입니다. 너무나 좋은 책입니다. 마스다 미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마스다 미리의 카테고리도 만들고 그녀의 책들을 많이 읽고, 또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주 따뜻한 책입니다.


 














 글을 쓸 때 평소에 태그를 잘 기록해놓았더니 이렇게 찾아볼 때 편리하군요. 그동안 읽은 마스다 마리의 책들입니다. <잠깐, 저기까지만>은 어머니와 함께 떠나는 소소한 여행기입니다. <여자라는 생물>,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위대한 실패' 라고도 일컬어지는 섀클턴의 세번째 남극탐험 기록물로, 27명의 대원과 함께 탄 범선 인듀어런스호는 위대한 항해의 상징이 되었다. 라고 합니다. 저는 직접 몸을 움직이는 여행은 지금은 그다지 가고 싶지 않지만, 이런 모험, 여행에 관련된 책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읽어보고 싶네요.


 













 다음은 호시 신이치라는 분의 책들인데요. 플라시보 시리즈 33까지 있네요. 초단편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SF작가라고 합니다. 300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부수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의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다음은 <우주형제>라는 만화책입니다. 형제가 우주비행사가되어 달에 가겠다는 꿈을 쫓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따뜻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요즘 만화책을 단행본으로 읽어본지 굉장히 오래되었는데,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또 다른 따뜻한 책 <빨간 머리 앤> 입니다. 어렸을 때 만화로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모두 따뜻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책들 같습니다. '따뜻한 책' 들 도서전이군요. 여러분에게 따뜻한 책은 어떤 책들인가요?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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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3-02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기 앞의 생> .. 내가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그녀의 얼굴이 회색이나 푸르게 변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화장을 매번 고쳐주었다. 난 그녀 옆의 매트 위에서 잤다. 아무도 없는 바깥세상에 나가기가 무서웠다.

단 한 사람. 로자 아줌마가 죽었을 뿐인데 ‘아무도 없는 바깥세상‘ 이라고 말하는 모모..

이 구절에서 나도 모르게 헉.. 이런 탄식이 새어나왔어요
 














 방금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 컸지만, 책 속에 훌륭한 책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 책이라기 보다는 교양인문학책 정도로 생각하고 편하게 읽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 입니다. 이미 알고 있던 책이고 무척 읽고 싶은 책입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책은 <행복의 정복>을 읽어봤습니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믿고 볼 수 있는 작가입니다. 


 




 












 단테의 <신곡> 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읽기에 두려운 책입니다. 이 책 재미있을까요? 세 권짜리군요. 세 권짜리라는 것을 안 것 만해도 수확이네요. 읽고 싶지만 읽지 않을 것 같은 책 중에 하나네요. 이 책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합니다. 분량이 많은 책들은 쉽게 시작하기가 꺼려집니다.


 















 볼테르의 <캉디드> 입니다. 전부 고전이군요. 볼테르의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계몽 사상가이자 작가이며, 역사가라고 합니다. 


 마지막은 김대식교수가 책에서 말하는 과학의 핵심입니다. 되새겨볼만함니다.


 과학의 핵심은 과학적 세계관이다. 그게 무엇이었던가?


첫째, 과학적으로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둘째, 내 눈에 확실히 보인다 해도 다른 사람 역시 관찰할 수 없다면 과학적으로 무의미하다.

셋째, 아무리 원하는 결과라도 반복된 관찰을 통해 재현할 수 없다면 무의미하다.

넷째, 오래만 기다린다면 정말 신기한 일들도 우연히 벌어질 확률이 있다.

다섯째, 복잡한 설명보다 단순한 설명이 더 좋고, 하나만 설명하는 가설보다 최대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선호한다.

여섯째, 나의 생각과 믿음 역시 틀릴 수 있다. -p29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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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간만에 좋은 책을 연달아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 하>권과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를 읽었다. 둘 다 재독이다. <양을 쫓는 모험>은 너무 오랜만에 봐서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로웠다.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는 예전에 제법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꼭 다시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제서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지만, 아무튼 다시 만나서 무척 반가웠고 기뻤다. 아주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듯한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책 속에 잭 런던의 <모닥불>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아마도 단편소설 <불을 지피다>가 <모닥불>이 아닌가 싶다. 잭 런던은 꽤 자주 들어본 이름이라 그의 책도 한 번 접해보고 싶다. 



 















 전에도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을 어딘가에서 올렸던 것 같은데,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악령>의 문구가 등장한다.


 "리자, 어제는 도대체 무엇이 있었을까?"

"있었던 일이 있었지, 뭐."

"그건 가혹하다. 그것은 잔혹하다."

-도스토옙스키, <악령>에서 


 저 구절, 뭔가 흡입력이 있다.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는 6편의 연작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소설이 다 좋았지만, 내가 전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소설은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였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때 이 소설은 내 기억 속에 깊숙히 박혔다. 다시 읽고 싶었지만 어느 단편집에서 읽은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읽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사서 목차를 봤을때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라는 제목을 발견하고 매우 기뻤다. 바로 이 소설부터 읽어 나갔다. 이 소설 속에 개구리군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도스토옙스키의 <백야>이야기를 한다. 둘 다 개구리군이 좋아하는 소설이고,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안나 카레니나>는 하루키의 또 다른 중편소설 '잠' 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잠 못이루는 한 여인은 줄창 <안나 카레니나>를 읽는다. 나도 더이상 미루지 말고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손에 들고 읽어야겠다. 그리고 <백야>도.


"만일 내가 최후의 순간에 겁을 먹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면 개구리 씨는 어떻게 되죠?" 

"개구리 군." 하고 개구리 군은 정정했다.

"개구리 군은 어떻게 할 겁니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혼자서 싸우죠." 하고 개구리 군은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다. "내가 혼자서 그 녀석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안나 카레니나가 돌진하는 기관차를 이겨낼 확률보다 조금 나은 정도죠. 가타기리 씨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보셨습니까?"

 읽지 않았다고 가타기리가 말하자, 개구리 군은 약간 유감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필시 <안나 카레니나>를 좋아하는 것일 게다. -p172,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여기서 개구리 군은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힘을 쥐어짜듯이 입을 열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신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을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하게 묘사했어요. 신을 만들어낸 인간이 그 신에게 버림받는다는 처절한 패러독스 속에서, 그는 인간 존재의 존귀함을 본 겁니다. 나는 어둠 속에서 지렁이 군과 싸우면서 문득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야>를 떠올렸습니다. 나는......." 하고 말하다가 개구리 군은 잠시 머뭇거렸다. "가타기리 씨, 잠을 좀 자도 되겠습니까?" 좀 피곤해서요." -p180,<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구절이자. 소설 속 주인공의 다짐이자, 하루키의 다짐과도 같은 글을 소개하며 이 페이퍼를 마치고자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설을 쓰자, 하고 준페이는 생각한다. 날이 새어 주위가 밝아지고, 그 빛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꼭 껴안고, 누군가가 꿈꾸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소설을, 하지만 지금은 우선 여기에 있으면서 두 여자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가 누구든, 영문 모를 상자 속에 넣어지게 해선 안 된다. 설사 하늘이 무너져내린다고 해도, 대지가 소리를 내며 갈라진다고 해도. -p236, <벌꿀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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