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좋은 책이라서 놀랐습니다. 제가 얼마나 서비스에 대해서 무지했는지 크게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었는데, 서비스에 대한 책은 안 읽었던 걸까요? 서비스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모두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소설의 형식을 통해 디즈니의 서비스 철학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래요, 물론 클레임은 아닙니다. 단, 불만 사항이 아니라고 해서 고객의 소리를 무시할 수는 없죠. 고객은 '서비스의 신' 이라서 말이죠."

 

 '서비스.......신?"

 "그래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우리에게 고객의 소리는 '성장할 기회' 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p37


 서비스의 신은 바로 고객이었습니다. 고객의 소리는 바로 '성장할 기회' 입니다.


 "자신을 위해 만들려 하지 말라.

 손님이 원하는 것을 알고, 손님을 위해 만드는 것이다."    -p112

 

 이 부분도 저를 크게 가르쳐준 말씀입니다. 저는 그동안 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제가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면 단골이 되는 거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딴데 가시라! 이런 자기 중심적인 마인드였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씨가 재즈바를 한 마인드처럼요. 반 고흐처럼 외곬수적인 마인드였습니다. 결코 남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예술가적? 마인드가 제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인드를 서비스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품이나 의료에 있어서는 자신의 것을 추구하되, 기본적인 서비스의 측면에서는 절대적으로 고객이 우선이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음, 뭔가 저도 모순적인 부분이 느껴지고 헷갈리네요. 아무튼 자기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기쁘게 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는 뭐 그렇게 당연한 것을 깨닫고 그러느냐 하실지 모르지만요...


 "물론 잔머리를 굴리는 손님도 있을지 모르지. 그렇다 해도, 이 가게에 들어온 이상은 우리 손님이야. 오늘 손님이 미래의 단골손님이라고. 게다가 장사란 것은,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어야 비로소 성립하는 거야." -p147


 이 부분도 제겐 소중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저는 의심이 많습니다. 혼자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다가 '그런데, 고객이 혹시 속이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손님을 믿지 못하면 서비스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이 책의 "세번째 이야기" 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서비스업이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서비스업 뿐만 아니라 신뢰는 모든 관계에 있어 최우선입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직원들을 교육할 때 사전에 '매뉴얼에 집착하지 말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걸 최우선 실시하라. 책임은 회사가 진다' 며 권한 위임을 한다고 합니다. 저도 나중에 꼭 저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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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에서 마지막 강의 때 다룬 도서입니다. 괴테의 책은 과거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어보고 이 책이 처음입니다. <파우스트> 1, 2권을 동시에 샀어야 하는데, 후회스럽습니다. 한 편의 연극을 본 듯한 느낌, 시를 읽은 듯한 느낌입니다. 좋습니다. 주옥같은 고전입니다. 



 주님    그가 지상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네가 무슨 유혹을 하든 말리지 않겠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숨이 막히지 않습니까?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라니요!!! 이런 멋진 문장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의 아메바같은 기억력으로도요!


 파우스트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파우스트라는 노학자를 메피스토펠레스가 유혹하는 내용입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악마입니다. 주님과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놓고 내기를 합니다. 파우스트를 타락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요.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도 내기를 합니다. 내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파우스트   나, 한가로이 침상에나 누워 뒹군다면

            당장 파멸해도 좋으리라!

            자네의 감언이설에 속아

            자기도취에 빠지거나

            관능의 쾌락에 농락당한다면, 

            그것은 내게 최후의 날이 될 것이다!

            자, 내기를 하자!


메피스토펠레스    좋습니다!


파우스트     이건 엄숙한 약속이다!

             내가 순간을 향해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라고 말한다면,

             그땐 자네가 날 결박해도 좋아.

             나는 기꺼이 파멸의 길을 걷겠다! 

             그땐 조종이 울려도 좋을 것이요, 

             자넨 내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시계가 멈추고 바늘이 떨어질 것이며,

             나의 시간은 그것으로 끝나게 되리라!



 파우스트는 근대 정신을 상징하는 학자이며 책 속에 파묻혀 모든 지식을 흡수한 인물입니다. 모든 근원을 하늘과 땅에서 찾으려 하며, 그를 움직이는 것은 향락적인 삶이 아니라 인식에 대한 갈망입니다. 이런! 이제서야 눈치챘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파우스트>에서 모티브를 어느 정도 따온 것이군요.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도 책 속에 파묻힌 인물이며 조르바는 그와 대조적인 자유로운 인물입니다.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도 책 속에 파묻힌 인물이며 메피스토펠레스는 향락적인 악마입니다. 니체가 말한 이성적인 아폴론적 인간과 향락적인 디오니소서적 인간이군요. 이성과 감성. 금욕과 향락. 인간 존재의 영원한 다툼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인간 존재 내의 다툼이기도 하고요.   


 과연 파우스트는 순간을 향해 "오, 머물러라,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라고 말하게 될까요? 2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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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 12월 1일 초반 발행된 소설입니다. 매우 오래전 소설입니다.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모험소설입니다. 저는 이 책을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저자의 소개로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저자가 추천한 책들을 몇 권 봤는데 모두 대만족입니다.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의 작가는 잭히긴스입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후 모험소설 가운데 이 작품을 최고 걸작으로 추천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작품에 더할나위 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껏 만나본 소설 속 인물들 가운데 가장 멋지고 가장 매혹적이었다고 할까요?  



 잭히긴스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래의 <독수리는 날아오르다> 는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의 속편이라고 합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절판되어서 구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중고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주옥같은 명대사, 명문장들이 많았지만, 맥락 속에서만 그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에 인용하진 않겠습니다. 책 마지막에 해설글을 소개하며 마치겠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처칠이 독일에 납치된 적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 그럼에도 펼쳐들어 읽는 도중에는 도저히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대개 모험소설에서 주인공들의 실패는 마지막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본인들의 책임이 아닌 다른 어떤 사정에 의해서, 그렇지만 목표달성을 위한 그들의 아름다운 행위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는다. 모험소설에서 목표란 일종의 상징에 지나지 않고, 모험가들이 마지막으로 얻게 되는 것은 진정한 내적 가치니까. 역사를 바꿨는가 어떤가 하는 것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 목표와 교환할 가치 같은 건 더 말할 것도 없다. 슈타이너에게 주어진 '처칠 납치' 라는 달성목표는 주인공들의 용기와 긍지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상징일 뿐, 그 밖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모험행위에는 대가가 없다. 의미가 있는 것은 그 무상의 모험을 하는 남자들의-때로는 여자들도-두뇌와 기량과 신념뿐이다. 위기에 직면하였을 때 그들이 보여주는 고귀한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슈타이너는 처칠 납치에는 성공하지 못하지만, 그와 그 동료들은 결코 실패자가 아니다. 우둔하고 태만했다고 문책 받아야 할 실패자도 아니며, 애처로운 눈길로 지켜봐야 할 패자도 아니다. 전원이 역사의 그들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진다해도 그들을 알게 된 독자들은 큰 박수로 이들을 칭찬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훌륭한 모험가들인 것이다. -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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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9-07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정말 죽이는 소설입니다. 퀄리티도 높고 대단한 소설임..

고양이라디오 2016-09-07 17:12   좋아요 0 | URL
이 소설 아시다니 반갑습니다! 정말 죽이는 소설입니다. 숨은 보석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소설들이 더 많이 팔리고 많이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9-08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정일이었던가요. 이 소설 기법 언급하면서 끝내준다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08 13:03   좋아요 0 | URL
끝내줍니다. 작가가 소설 속에 등장하는 기법 전 새로웠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작가가 등장인물들 만나면서 인터뷰하는 것은 정말... 최고의 에필로그였습니다ㅎ
 













 

 제인구달 선생님의 <희망의 이유>를 읽었습니다. 전에 <인간의 그늘에서>와 함께 산 책인데, <인간의 그늘에서>를 읽고 이 책은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고 이 책을 읽어서 더 좋았습니다. 제인 구달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따라다니고, 그녀의 감정도 느꼈습니다. 책에 흠뻣 젖었습니다. 이 책은 인류가 함께 읽어야할 책입니다. 



 아래는 제인 구달의 유년 시절입니다. 제대로 대학교육도 못 받았던 그녀가 어떻게 위대한 학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쩜 글과 시를 그렇게 이쁘게 잘 쓰는지 그녀의 유년시절에 그 비밀이 담겨있었습니다. 


 나는 배우는 것이 즐거워서 열심히 공부하였다. 적어도 영어, 영문학, 역사, 성서, 생물하같이 흥미 있는 과목들에 대해서 말이다. 또한 수업 외의 채도 읽어나갔다. 버치스에 있던 수백 권의 책 중에는 외할아버지의 철학 서적이 많았다. 나는 이 오래된 큰 책들에 매혹되었는데, 그 책들 중에는 사랑스런 옛 고딕 활자체로 인쇄된 것들도 많았다. 읽는 것뿐만 아니라 이야기 쓰는 것도 매우 좋아했고 시도 많이 썼는데, 대부분의 시는 자연과 살아 있는 기쁨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주말과 방학을 위해 살았다. 왜냐하면 그때는 러스티와 함께 밖으로 나가 절벽을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절벽은 해안에 솟아올라 모래와 소나무로 덮인 곳이었다. 늦은 봄에는 가시금작화 관목이 밝은 노랑색으로 만발하고, 여름에는 만병초가 선명한 담자색과 진홍색으로 빛났다. 그곳에는 다람쥐와 각종 새와 곤충들이 있었다. 그리고 자유가 있었다!

-p40


 아래는 제인 구달이 처음으로 침팬지와 교감하는 순간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글입니다. 직접 타이핑을 해보니 제인 구달씨는 정말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글처럼 글에 리듬감이 있습니다.  


 데이비드와 내가 거기에 앉아 있었을 때, 나는 코코야자의 잘 익은 붉은 열매가 땅 위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손바닥 위에다 그 코코야자를 올려놓고 그를 향해 팔을 뻗었다. 데이비드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고 열매를 가지러 다가왔다. 그는 그것을 떨어뜨렸지만 내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나를 안심시키려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는 말이 필요없었다. 그는 열매를 원치 않았으나 나의 동기를 이해했고 나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차렸다. 지금까지도 그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누르던 느낌을 기억한다.

 우리는 말보다 더 오랜 고대의 언어- 선사 시대 선조들과 함께 공유했던 언어이며, 우리 두 세계를 이어주는 언어- 로 의사소통을 했던 것이다. 깊은 감동을 느꼈다. 데이비드가 일어나서 멀리 걸어갔을때 그를 가게 내버려두었다. 그 경험을 더 길게 간직하고 싶어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옆에 그대로 조용히 있었다. 나는 그 순간이 영원히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데이비드와 그의 친구들에 대한 이해가 커져가면서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에 대해 늘 가져왔던 경외심도 깊어졌다. 그리고 이 세계 속에서 침팬지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침팬지와 비비, 원숭이들과 함께 새와 벌레들, 활기에 넘치는 숲의 풍부한 생명체들, 결코 멈추지 않고 바쁘게 흐르는 거대한 호수의 물, 셀 수 없이 무수한 별과 태양계의 행성들은 하나의 전체를 형성한다. 모든 것은 하나이며, 모든 것은 거대한 미스터리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일부이다. 평온이 나를 감쌌다. '여기는 내가 속한 곳이다. 이 일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다.' 라는 생각이 점점 더 자주 들었다. 곰베는 내가 떠들썩한 문명 세계에 살았을 때, 가끔 오래된 성당에서 느꼈던 것과 유사한 평온함을 가져다주었다. -p118-119  

















 제인 구달이 유년시절 즐겨 본 책들입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입니다. 너무 유명한 책입니다. 살충제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책입니다. 환경오염에 대해 경고한 기념비적인 저작입니다. 문학성도 높다고 들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곱추> 입니다. 줄거리를 대충 들어봤는데, 재밌을 것 같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 수많은 폴란드 유태인들을 고용하고 구출한 오스카 쉰들러의 뛰어난 자기 희생적인 행동을 담은 영화입니다. 꼭 보고 싶습니다. 


 














 인류의 도덕적 진화에 대한 책입니다. 제인 구달이 감명받고 매료된 책입니다. 



 다음은 슈바이처의 글입니다.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순히 기도만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자신을 투신할 것이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도 주변 생명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똑같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p311



 다음은 제인 구달의 글입니다. 제인 구달 선생님의 일생이 축약된 고백이 아닐까 싶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진심으로.


 나는 우리 모두가 느껴야 할 죄의식, 인간과 동물에 대한 잔인한 행동들 때문에 느껴야 할 죄의식을 조금이라도 씻으려고 노력하였다. 인정 많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나는 끝까지 그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아마도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이 아닐까? -p344


 

마지막으로 평생동안 제인 구달 선생님께 힘을 준 성경 경구입니다.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너희의 날들이 남아 있는 한, 너희의 힘도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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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이 소설입니다. 작가가 토마스 키닐리입니다. 원제는 `쉰들러의 방주`인데 미국판 제목이 영화 제목입니다.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었을 때 출판사들이 번역본을 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6:16   좋아요 0 | URL
소설인가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줄 알았는데요ㅎ

cyrus 2016-09-05 16:31   좋아요 0 | URL
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입니다. 1982년 부커상 수상작품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6:34   좋아요 0 | URL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군요ㅎ cyurs님 덕분에 책을 볼지 영화를 볼지 고민이 됩니다ㅎㅎ

cyrus 2016-09-05 16:37   좋아요 1 | URL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중앙일보사에 나온 번역본인데 헌책방에서 만났습니다. 알라딘 중고샵에 판매 중입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시이소오님이 "샌드위치 독서법" 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려운 책들 사이사이에 쉬운 책들을 끼어넣어 읽는 방법입니다. 저도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보면 독서가 지겨워집니다. 뇌가 피로하고 지친 상태가 됩니다. 이 때 쉬운 책을 한 권 읽으면 뇌가 새롭게 리부팅됩니다. 쉽고 재밌는 책은 피로회복제 같은 기능을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씨의 새로운 책이 눈에 보여서 읽었습니다. 200p 남짓한 가벼운 책입니다. 아직 독서법에 대해 잘 모르고,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읽으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서 간략히 제목만 언급하고 진짜 읽고 싶은 책은 알라딘 상품을 소개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기억을 위한 글이니 아래 글들은 굳이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주 관련 입문서로 사이토 다카시씨가 소개한 책입니다. 저자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설명한 책이라고 하니 가볍게 읽어보고 싶습니다.

 

 

 

 

 

 

 

 



 

 

 

 

 

 뇌 과학 입문서입니다. 저는 뇌과학에도 관심이 많고 현재도 읽고 있습니다만, 쉬운 입문서를 읽고 제 지식을 체크해보고 싶습니다. 입문서는 때론 요약서나 정리서, 복습의 목적으로도 좋습니다.

 

 고이즈미 다케오의 <발효식품 예찬>은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을 통해 미생물학까지 엿볼 수 있는 명작이라고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씨가 <총, 균, 쇠>, <사피엔스>와 같이 소개한 책입니다. 저는 세계사에 대해 아직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도 엄청 유명한 책입니다. 호모 루덴스란 '유희의 인간' 이라는 의미로, 인간을 놀이의 관점으로 재정의한 책입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에서 깡선생이 소개해준 책인데,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2: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의 일생>은 질높은 논픽션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물리 정도의 예비지식이면 술술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도해본들입니다. 프랜시스 로빈스의 <사진과 그름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마이클 콜린스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기독교역사>, 다케우치 가로우의 <한 권으로 충분한 양자로>, 사토 가츠히코의 <상대성 이론의 아름다움>, 다카시나 슈지의 <명화를 보는 눈>과 <최초의 현대 화가들>, 야마도 고로의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 공부> 들이 있습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마담 보바리>

 

 '금융 미스터리'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은행원 니키시 씨의 행방>. 하얀거탑으로 유명한 야마자키 도요코의 <불모지대>나 <돌풍지대>도 대부분 드라로 제작될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경영에 관련된 책으로 마쓰시타 고노스테의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카네기 자서전>도 필독서라고 합니다.

 

 자서전으로는 <간디 자서전>, <달라이 라마 자서전>, <넬슨 만델라 자서전>이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전쟁 금언>이나 카이사르의 <내전기>, <갈리아 전쟁기> 등도 '리더란 무엇인가' 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교과서라고 합니다.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도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동 작가의 <세상에 사는 날들>, <언덕 위의 구름>, <불타는 검>도 있습니다. <불타는 검>은 저와 같은 초식남들에게 필독서라고 합니다.

 

 마츠오 바쇼의 <바쇼 하이쿠 선집>

 

 사토 가시와의 <공감>이란 책은 '최고' 라고 불리는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메를로 퐁티의 대작 <지각의 현상학>도 도전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어려운 책입니다. 먼저 현상학에 관한 입문서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데카르트의 <방법 서설>은 꼭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공계 사고관의 기초를 확립해주는 책입니다.

 

 과학 관련 책들로 샘 킨의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과학 분야 전문 작가인 사이먼 싱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비밀의 언어>가 있습니다.

 

 요네하라 마리의 <대단한 책>도 북가이드로 좋은 책입니다.

 

 만화책으로 사이토 다카오의 <고르고 13>이 읽어보고 싶은데 170원 이상으로 연재 중이라고 하니, 시작하기 두렵습니다.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란 책입니다. 만년의 괴테가 젊은 시인 에커만에게 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10년에 걸친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있는데, 그 후에 읽어보야겠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이 책들을 다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읽고 싶은 책은 계속 쌓여간다는 것입니다.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위에 기록한 책들은 제 관심의 영역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이 중 몇몇 책들은 쉽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제가 읽게 될 것입니다. 저의 바람은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을 그냥 바로 구입해버리는 겁니다. 책장에 꽂아놓고 읽고 싶을 때 바로 꺼내서 보는 것입니다. 저만의 서재, 도서관을 갖는 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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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9-03 1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 하네요. 매번 자극을 주시네요. 읽고 싶은 책들은 계속 쌓여만가고 돈은 벌어야겠고 딜레마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6:35   좋아요 0 | URL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읽고 싶은 책 정리하는 것이 잘하는 짓인가 싶어요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