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소오님이 "샌드위치 독서법" 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려운 책들 사이사이에 쉬운 책들을 끼어넣어 읽는 방법입니다. 저도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보면 독서가 지겨워집니다. 뇌가 피로하고 지친 상태가 됩니다. 이 때 쉬운 책을 한 권 읽으면 뇌가 새롭게 리부팅됩니다. 쉽고 재밌는 책은 피로회복제 같은 기능을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씨의 새로운 책이 눈에 보여서 읽었습니다. 200p 남짓한 가벼운 책입니다. 아직 독서법에 대해 잘 모르고,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읽으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서 간략히 제목만 언급하고 진짜 읽고 싶은 책은 알라딘 상품을 소개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기억을 위한 글이니 아래 글들은 굳이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주 관련 입문서로 사이토 다카시씨가 소개한 책입니다. 저자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설명한 책이라고 하니 가볍게 읽어보고 싶습니다.
뇌 과학 입문서입니다. 저는 뇌과학에도 관심이 많고 현재도 읽고 있습니다만, 쉬운 입문서를 읽고 제 지식을 체크해보고 싶습니다. 입문서는 때론 요약서나 정리서, 복습의 목적으로도 좋습니다.
고이즈미 다케오의 <발효식품 예찬>은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을 통해 미생물학까지 엿볼 수 있는 명작이라고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씨가 <총, 균, 쇠>, <사피엔스>와 같이 소개한 책입니다. 저는 세계사에 대해 아직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도 엄청 유명한 책입니다. 호모 루덴스란 '유희의 인간' 이라는 의미로, 인간을 놀이의 관점으로 재정의한 책입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에서 깡선생이 소개해준 책인데,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2: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의 일생>은 질높은 논픽션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물리 정도의 예비지식이면 술술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도해본들입니다. 프랜시스 로빈스의 <사진과 그름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마이클 콜린스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기독교역사>, 다케우치 가로우의 <한 권으로 충분한 양자로>, 사토 가츠히코의 <상대성 이론의 아름다움>, 다카시나 슈지의 <명화를 보는 눈>과 <최초의 현대 화가들>, 야마도 고로의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 공부> 들이 있습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마담 보바리>
'금융 미스터리'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은행원 니키시 씨의 행방>. 하얀거탑으로 유명한 야마자키 도요코의 <불모지대>나 <돌풍지대>도 대부분 드라로 제작될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경영에 관련된 책으로 마쓰시타 고노스테의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카네기 자서전>도 필독서라고 합니다.
자서전으로는 <간디 자서전>, <달라이 라마 자서전>, <넬슨 만델라 자서전>이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전쟁 금언>이나 카이사르의 <내전기>, <갈리아 전쟁기> 등도 '리더란 무엇인가' 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교과서라고 합니다.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도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동 작가의 <세상에 사는 날들>, <언덕 위의 구름>, <불타는 검>도 있습니다. <불타는 검>은 저와 같은 초식남들에게 필독서라고 합니다.
마츠오 바쇼의 <바쇼 하이쿠 선집>
사토 가시와의 <공감>이란 책은 '최고' 라고 불리는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메를로 퐁티의 대작 <지각의 현상학>도 도전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어려운 책입니다. 먼저 현상학에 관한 입문서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데카르트의 <방법 서설>은 꼭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공계 사고관의 기초를 확립해주는 책입니다.
과학 관련 책들로 샘 킨의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과학 분야 전문 작가인 사이먼 싱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비밀의 언어>가 있습니다.
요네하라 마리의 <대단한 책>도 북가이드로 좋은 책입니다.
만화책으로 사이토 다카오의 <고르고 13>이 읽어보고 싶은데 170원 이상으로 연재 중이라고 하니, 시작하기 두렵습니다.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란 책입니다. 만년의 괴테가 젊은 시인 에커만에게 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10년에 걸친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있는데, 그 후에 읽어보야겠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이 책들을 다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읽고 싶은 책은 계속 쌓여간다는 것입니다.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위에 기록한 책들은 제 관심의 영역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이 중 몇몇 책들은 쉽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제가 읽게 될 것입니다. 저의 바람은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을 그냥 바로 구입해버리는 겁니다. 책장에 꽂아놓고 읽고 싶을 때 바로 꺼내서 보는 것입니다. 저만의 서재, 도서관을 갖는 것이 제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