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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는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ㅣ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영철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작년 분노로 크게 손해를 봤다. 몸을 다쳤다. 돈과 시간도 잃었다. 살면서 분노로 발생한 가장 어리석은 사건이었다.
나는 평소 감정기복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휴화산이었던 걸까? 한 번 화가나면 꽤 크게 나는 편이다. 억제가 안되고 분노에 지배당할 정도로. 그 때는 이성적인 생각, 판단, 행동을 할 수 없다. 폭력적이 된다. 남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지만 대신 내 몸에 위해가 생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분노로 멍청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분노할 일이 생길 때 꼭 이 사건을 떠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분노를 다스릴 수 있으면 이번 일이 예방접종이 될 것이다.
분노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의 <화내지 않는 연습>이란 책이었다.
분노의 원인과 대처법, 생각의 전환, 마음 수련 등에 관한 좋은 내용들이 있었다. 불교에서는 분노 뿐 아니라 우리 마음에 떠오르는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라고 말한다. 단순히 지켜보기만해도 감정은 많이 가라앉는다. '아 내가 화가 났구나.' 알아차리기만 해도 '조심해야지.' 하고 판단할 수 있다. 항상 깨어있는 연습, 훈련을 해야 한다.
나만 옳다는 생각,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 나만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측은지심을 발동해야 한다. 예전에는 사람에게 분노할 일이 생겼을 때 측은지심 발동이 잘 되었다. 화가 나도 '아, 불쌍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진정이 되었다.
수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한 법. 건강 관리에 더욱 힘쓰자.
p.s 코이케 류노스케가 쓴 <초역 부처의 말>을 읽다 말았다. 좋은 책이라 다시 읽고 싶다. 와! 여전히 도서관에서 인기가 많아 바로 구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