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의 에세이다.
그러나 장차 우리가 지금의 몇십 배나 되는 방대한 정보에 둘러싸일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합니다. 앞으로 10년쯤 후 정보 과잉 시대로 접어들면 '정보의 소화불량'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도 다양한 정보로 인해 머리만 복잡해지고 미처 소화하지도 못할 정보를 막무가내로 흡수한 나머지 혼돈 상태에 빠져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p95
하물며 앞으로 그 정보량이 막대해지면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릴 것입니다. 공허한 논쟁만 오갈지도 모르지요 -p96
2009년에 출간된 책이다. 정보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데즈카 오사무의 <MW>다. 데즈카 오사무 작품 치고는 짧다. 그는 도덕으로 무장한 착한 인물에게는 강한 반발 혹은 이질감을 느껴 피하고 싶어진다고 한다. 아톰, 붓다, 블랙잭을 그려낸 작가라 생각하면 의외다. 오히려 '악인'과 '나쁜 사람'에게 애착을 갖는다고 한다. <MW>는 악인들만 등장한다고 한다. 궁금하다.
구하려고 검색해봤는데 <MW> 2권은 한 권 밖에 없는데 상태가 중이다. 다른 책부터 봐야겠다.
<메트로폴리스>는 초기 명작이라고 한다. 요즘 무료배송에 익숙해져서 택배비가 참 아깝게 느껴진다.
그의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