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책을 안 읽고 있다. 하루라도 책을 안 읽으면 입에 가시가 돋을 거 같았던 때도 있었는데. 책 대신 만화책이나 영화, 드라마, 애니를 본다. 읽고 싶은 책이 생길 때 바로바로 봐야되는데 흐름이 끊겼다. 그냥 도서관에서 한도까지 꽉 채워서 빌리자. 그래서 빌린 책 중 제일 재밌는 책들 몇 권을 읽을 수 있다. 재미없으면 그냥 다 읽지 말고 반납하자.
#2
최근 본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들이 대만족이다. 그래서 책을 안 보는 것도 같다. <더 펭귄>을 재밌게 봤다. <더 배트맨> 사가의 빌런 펭귄이 주인공인 드라마인데 캐릭터, 연기, 연출, 스토리 등 굉장히 만족스럽다.
영화 <하이파이브>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코믹, 액션, 음악이 좋았다. 시리즈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진격의 거인> 애니를 보고 있다. 예전에 만화책을 보다가 흐름이 끊겨서 안보고 있었는데 최근 유튜브에서 리뷰 영상들이 뜨는 걸 보니 보고 싶어졌다. 애니도 재밌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답답하다. 그래서 만화로 이어서 보고 있다. 역시 재밌는 만화다.
#3
물론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가 평이 좋아서 1화를 봤는데 노잼이라서 더 못보겠다. 점점 재밌어 지려나? 참고 봐야되나? 경험상 초반에 재미없는게 재밌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일단 패스.
애니 <마슐>을 보다가 점점 재미 없어져서 중도 하차했다. 초반에는 신선하고 개그도 빵빵 터졌는데. 점점 액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진지해지니 지루해진다. 일단 보류.
#4
한게임에서 포커를 즐기고 있다. <데블스 플랜 2>을 보고 포커, 보드게임이 너무 하고 싶어졌다. 이 책은 세븐 오디에 관한 것만 나와있다. 소싯 적에 친구들과 포커를 많이 즐기고 나름 잘한다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충격이었다. 완전히 잘못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보통 하이 로우를 하기 때문에 세븐 오디에 관한 내용과 약간은 다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완전 하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역시 세상은 넓고 배워야 한다. 뭔가 이런 책을 보면 반칙이라 생각했는데 잘못된 사고방식이었다.
#5 요즘 읽고 있는, 혹은 안 읽고 있는 책들
SF의 거장 로버트 A. 하인리히의 단편집이다. 재밌긴 한데, 엄청 재밌진 않다. 그래도 완독하고 싶다.
채사장의 신간. 오래 기다렸다 어렵게 도서관에서 빌린 책. 실천에 관한 책이다. 내용이 좋긴 한데 막 와닿진 않는다. 정신이 많이 나태해진걸까.

<경외심>, 경외심에 대해 과학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역시 좋은 책인데 안 읽고 있다. 완독하고 반납하고 싶은데. 그럼 <진격의 거인>은 누가 보지?
과거 <역사의 쓸모>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 이 책도 오랜 시간 기다려서 도서관에서 빌렸으나 읽다가 중단된 상태다. 재밌고 감동적이다. 요즘 책이 재미없어진 걸까? 습관, 열정이 사라진 걸까? 부활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