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7

 감독 조나단 글래이저

 출연 산드라 휠러,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장르 드라마



 이런. 지인도 호평. 유튜버도 호평. 이동진, 박평식도 호평.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은 영화인데 적장 난 별로였다.


 일단 두 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를 보는 컨디션과 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하나 더 있다. 이미 어떤 영화인지 대략 알고 봐서 전혀 놀랍거나 새롭지 않았다. 그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영화. 


 영화를 볼 때 피곤했다. 영화도 책도 컨디션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앞으로 피곤하면 영화도 보지 말아야겠다. 킬링타임용이나 액션아니면. 좋은 작품은 목욕재계하고 봐야겠다. 목욕재계하는 이유를 알 거 같다. 심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결국 보다가 졸려서 다음 날 일어나서 마저 봤다.


 두번째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사운드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이다. 그런데 난 사운드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봤다. 밤에 봤는데 밤에 소리를 크게 하고 보면 아랫집에서 전화가 온다. 그것 때문에 좀 스트레스다. 그렇게 크게 소리를 켠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벽걸이 티비라 그런가 울리나보다. 젠장. 그래서 계속 소리에 신경쓰면서 소리를 줄였다 늘렸다 하면서 딴 데 신경을 쓰다보니 영화에 몰입을 못한 거 같다. 영화관에서 빵빵한 사운드로 집중해서 봤어야 하는데 아쉽다.


 어쨌든 다시 볼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충분히 즐기지 못한 거 같아 아쉬운 영화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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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 해리 G. 프랭크퍼트의 '개소리에 대한' 인문 에세이다. 어렵지만 재밌게 읽었다. 




 개소리쟁이는 진리의 권위에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점 때문에, 개소리는 거짓말보다 훨씬 더 큰 진리의 적이다. -p64


 거짓말쟁이는 진리를 인정하고 그에 반하여 말하는 사람이다. 최소한 진리를 인정은 한다. 자신이 진리를, 사실을 알고 있지 못하면 거짓말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소리쟁이는 진리 따윈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말의 진위 여부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오로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개소리를 한다. 


 

 개소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자신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데도 말하기를 요구받는 경우가 그렇다. -p66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가는 구절이었다. 가끔 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에 말해야 할 때 개소리를 한다. 모른다고 깨끗이 인정하기가 힘든 경우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 



 우리의 본성은 사실 붙잡기 어려울 정도로 실체가 없다. 다른 사물들에 비해 악명 높을 정도로 덜 안정적이고 덜 본래적이다. 그리고 사실이 이런 한, 진정성 그 자체가 개소리다. -p69  


 유튜브 쇼츠에서 유시민씨의 발언이 기억난다. 상대측 패널이 진정성의 의심된다는 말을 했다. 유시민은 진정성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인지 거짓인지가 중요하지. 히틀러는 진정성이 없었나고 물었다. 그렇다. 진정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개소리다. 연쇄살인마는 진정성이 없을까?



 진정성: 진실하고 참된 성질. <네이버 국어사전>



 

 일단, 그의 "날리면" 주장은 거짓말이 아니다. 아무도 그 말에 속지 않기 때문이고 누구를 속이려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속든 말든 관심이 없으며, 그저 우기려 하는 것에 가깝다.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지지자도 알고 반대자도 알며, 본인 스스로도 안다. 사실이 아님을 모두 안다는 사실까지 알면서 우기는 것이며, 자신의 권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역사상 가장 유명한 개소리인 환관 조고의 지록위마와 유사하다. -p77


 따라서 권력형 개소리는 진리에 대한 무시와 타자에 대한 멸시라는 이중적 악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일반적 개소리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해악이다. -p77

 

 옮긴이의 글이다. 지금 윤석열의 헌법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요원을 끌어내기 위해 요원을 투입했다느니, 황당한 개소리를 시전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은 산업화된 개소리다. -p79 


 개소리가 돈이 되는 시대가 왔다. 개소리는 돈이 되고 투표에서는 표가 된다. 언론, 유튜버들은 개소리를 실어나르고 또는 생산하면서 수익을 얻는다. 가짜 뉴스가 생산, 확대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바보들이 많아지는 거 같다. 이제 자신의 머리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거 같다. 아니 어쩌면 과거와 지금의 바보의 비율은 비슷할지 모른다. 기술의 발전으로 바보들의 말이 훨씬 쉽게 생산, 확대되고 있다. 



 















 철학자 데이비드 찰머스가 쓴 <리얼리티+>도 읽어보고 싶다. 아, 744페이지다. 쉽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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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소리에 대하여>는 독서모임 선정도서로 재밌게 읽은 책이다. 책도 작고 100p도 안되지만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집중에서 읽지 않으면 따라가기 어려운 책이다. 


 읽고 다면 부작용이 있다. 개소리에 대해 더 민감해진다는 것이다. 독서모임을 하다가도 한 번씩 머릿 속에 '개소리' 라는 알람이 울린다. 내가 하는 말이 개소리가 아닐까 더 조심하게 되는 장점은 있다. 




 협잡: 누군가가 자신의 생각, 느낌 또는 태도에 대해 특히 허세 부리는 말 또는 행동을 통해 기만적으로 부정확하게 진술하는 것으로 거짓말에는 미치지 못함. -p11


 다시 말해, 협잡은 의도적인 부정확한 진술이다. -p13


 저자는 협잡과 개소리가 비슷한 용어라고 설명한다. 단지 협잡이 좀 더 정중한 표현이라 말한다.



 부주의하게 만든 조잡한 물건이 어떤 면에서 개소리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p26


 개소리는 부주의하게 혹은 제멋대로의 방식으로 생산된다. 세심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똥' 처럼 그냥 싸지르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공들여 만든 것은 아니다. 요즘 윤석열 탄핵재판을 보면 개소리를 실컷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진리에 대한 관심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 즉 사태의 진상이 실제로 어떠한지에 대한 무관심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개소리의 본질이라고 보는 것이다. -p38 

 

 개소리꾼에게 팩트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날리면' 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대변을 그토록 혐오스러워하는 건 죽음을 너무도 친숙하게 만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p47 


 음, 위 문구는 내가 저자의 '개소리' 라고 생각한 부분이다. 앞뒤 문맥까지 같이 보여드리고 싶지만, 귀찮아서 관둔다. 앞 뒤 문맥까지 다시 읽어봐도 개소리로 보인다. 우리가 대변을 혐오스러워하는 것은 그것이 병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화적인 본능이다.



 개소리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왜 일반적으로 거짓말을 대할 때보다 관대한지를 이해하는 문제는 중요한데, 나는 이 문제를 독자들을 위한 연습문제로 남겨 두려 한다. -p53  

 

 답을 알려주면 좋을 텐데. 역시 철학 교수님은 다르다. 내 생각에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거 같다. 첫번째는 유머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때로 유쾌한 개소리, 재밌는 개소리는 웃음 자아내고 긴장을 완화시킨다. 흠, 나머지는 이유는 말하면 개소리가 될 거 같아서 혼자만 생각해야겠다. 


 


 얇은 책인데 표시한 내용이 많다. 역시 어려운 책이다. 다시 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나머지는 다음 페이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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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있는데 사고 싶은 책이다. 연예, 결혼, 소개팅 등에 관심있고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족형이 '좋은' 판단을 할뿐더러 그 판단에 더 기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p51 


 나는 극대형이다. 만족형이 더 나은 거 같다.



 그 이유는 극대형 인간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중으로 고생한다. 먼저,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갈등이 고생스럽고 결정한 후로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을까 봐 근심한다. -p54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의 <선택의 패러독스>다. 선택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다. 대략적인 내용, 해결책은 알지만 그래도 깊게 알아보고 싶다. 



 아래는 비서문제에 대한 수학적 해결책이다. 비서 문제란 100명의 후보 중에 비서를 뽑는 문제다. 한 사람의 면접이 끝날 때마다 채용할지 다음 면접을 진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예전에 인디언 성인식 옥수수 문제와 비슷한 문제다. 옥수수 문제는 옥수수밭을 지나가면서 가장 큰 단 하나의 옥수수만을 선택하는 문제다. 한 번 선택하면 끝이다. 뒤돌아갈 수도 없다. 우리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도 비서 문제, 옥수수 문제와 같지 않을까? 



 우선, 후보자들 가운데 37퍼센트만 먼저 면접을 본 뒤 일단 멈춘다. 첫째 그룹에서 최고 후보가 누구인지 알아낸다. 이제 이 사람을 중요 '벤치마크'로 삼는다. 초반 37퍼센트 후보를 평가했으니, 계족 면접을 진행하다가 벤치마크보다 뛰어난 후보가 최초로 나왔을 때 그 사람을 채용하면 된다. -p57  



 완벽을 바라며 훌륭한 것을 내치지 마라. -p61 


 흠, 대부분 완벽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훌륭한 것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위 책들은 애착이론에 관한 책들이다. 읽어보고 싶다. 사랑을 글로 배워야겠다. 


 

 좋은 사이에는 각자가 각자의 취미를 인정하는 거리가 있어야 한다. -p112 


 서로 다른 취미를 유지하는 비결은 "다른 중요한 사람" 이다. 연인에게 모든 걸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 결과 안정된 정서와 친절이 가장 중요하지만 동시에 가장 과소평가된 두 가지 특질이라고 말했다. -p115


 어떤 사람이 얼마나 친절한지 알아보려면 덕 볼 것이 없는 사람을 그 사람이 어떻게 대하는지를 눈여겨보면 된다. 그가 웨이터에게 친절한가?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가? -p115


 정서가 안정된 사람을 판별하는 방법은 스트레스 상황에 그 사람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면 된다. -p115

 

 

 인생 반려자를 원한다면 다음의 특징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자. 


 1)안정된 정서와 친밀함

 2)의리

 3)성장 마인드셋

 4)나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나게 하는 성격 

5)잘 싸우는 기술

 6)어려운 결정을 함께 내릴 수 있는 능력

 7)프롬 데이트는 파티장에서 헤어진다


 4)번 부연설명을 하자면,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어떤 모습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기분이 좋은가? 자신감이 생기는가? 안정감을 느끼는가? 등등. 


 아래는 4)번에 대한 설명이다.


 이 사람 주위에 있을 때, 혹은 함께 시간을 보낸 직후 내가 어떤 느낌이 드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에너지를 받는가? 김이 빠지는가? 따분한가? 부족한가? 행복한가? 원한다고? 똑똑하다고? 멍청하다고? 내게서 최고의 모습을 꺼내 주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p119



 아래는 5)번에 대한 설명이다.

 

 영구 지속형 문제로 흔한 예는 한 사람은 외출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은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경우, 그리고 한 사람은 깔끔한데 다른 사람은 지저분한 경우 등이 있다. 또 직업과 가정, 야망, 돈, 섹스 횟수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도 이에 포함된다. -p121 


 성공적인 커플들은 싸움의 가열을 중단시키기 위해 농담을 하든지, 양보를 하든지, 파트너의 좋은 점을 말해 주든지 해서 화해 시도를 한다. -p122

 

 어떤 문제들은 정체성과 관련이 있어서 쉽게 바꾸거나 해결하기 어렵다. 영구 지속형 문제들은 해결이 불가능하다. 차이를 인정하고 건설적으로 지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경영 컨설턴트들이 즐겨 말한다. "당신이 측정하는 것이 곧 당신이다." -p139

 

 동의한다. 나는 평소 이렇게 생각했다. 독서 모임을 하면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대해 말할 때 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측정 뿐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 


 

 흑백 사진이 정말 반응이 좋다. 포스팅 사진의 3퍼센트 밖에 안되지만 좋아요를 106퍼센트 더 받았다. -p158 


 프로필 사진 중 흑백사진이 있으면 좋다.



 상대의 반응부터 살펴야 한다. 주변 사물을 언급하거나 질문을 던져서 상대가 당신과 대화를 나눌 마음이 있는지부터 확인한 다음 가까이 다가가라. 당신이 까는 밑밥을 그 사람이 줍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야 한다. -p180 


 중요한 조언이다.


 

 데이트 상대 맞은편 말고, 옆쪽에 앉아 보라. -p192


 수고를 드러낸다 -p197


 즐겨라. 싱겁게 굴고. 농담도 하고. 유머는 논다는 느낌을 주는 아주 좋은 도구이다. -p199



 

 "세상 누구든 부를 수 있다면, 저녁 초대 손님으로 누굴 부르고 싶은가?" 에서 시작하여 "내가 오늘 저녁 누구와도 소통할 기회 없이 죽는다면 그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아서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가?" 에 이른다. -p200


 소소한, 천천히 알아 갑시다 질문은 건너 뛰고 곧장 친구끼리(혹은 애인끼리!) 하는 대화로 돌입하면 친밀감으로 가는 직행 코스를 타게 된다. -p201


 뻔한 질문이 아닌 때로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을 하자.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많다. 더 읽고 좋은 내용들을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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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2-14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보는 책 내용이 우리를 설명해 주기도 하죠. 이건 정신에 해당하고... 우리가 먹은 음식은 우리 몸이다, 가 되겠어요.
학창 시절에 시험 볼 때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답이 아닐 것 같은 것부터 골라내고 남은 것 중 선택을 하곤 했죠. 이성을 만날 때도 비서를 채용할 때도 거부감이 가는 점이 있는 사람을 먼저 제거하고 남은 사람들 중에서 선택하면 될까요?

고양이라디오 2025-02-14 12:44   좋아요 1 | URL
음, 말씀하신 거랑 위에 비서문제 전제조건이 다른 거 같아요. 동시에 여러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거면 제거하는 식으로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그런데 비서문제는 한 번에 하나씩 순차적으로 선택 혹은 스킵하는 건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도 뒤에 후보가 많이 남아있으면 선택할까 패스할까 하는 고민이 생기게 되죠.

여기서 극대형인간(최대만족을 추구)과 만족형인간(적절한 선택 후 만족을 느낌)의 성향에 따라 선택과 선택에 따른 만족이 갈리고요.

수학적으로 계산한 답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요ㅎ
 














 난임치료 130년 전통의 경주 대추밭 백한의원 원장님이 난임 부부를 위해 쓴 책이다. 




 습담은 우리 몸을 순환하는 체액이 혈액과 림프액, 뇌척수 등에 머물러 습기처럼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들이 쌓이면 몸에 독소가 되는데 이를 유발하는 밀가루, 튀김, 너무 달거나 짠 음식을 피하기만 해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p78


 한의학 용어인 습담에 관한 설명이다. 

 

 

 흔히 야구에서 투수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다는 말이 있다. -p88


 너무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될 일도 안 된다. 마음을 편히 가지자.



 더안차 난은 난임 남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추밭 백한의원이 오랜 연구 끝에 만든 차이다. 난임에 좋은 귤피, 산수유, 구기자, 오미자, 자소엽 등 다섯 가지 재료를 선별해 각각 로스팅하여 티백으로 만들었다.


 더안차 뉘는 역시 대추밭 백한의원에서 만든 난임 여성에게 도움을 주는 차이다. 오랜 난임 연구를 통해 작약, 자소엽, 귤피, 당귀 등 네 가지 재료로 만들었으며, 티백으로 쉽고 편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했다. -p171

 

 자소엽, 작약은 임신에 좋은 약재이다. 



 아래는 양생에서 지켜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켜야 할 것


 첫째, 생각을 적게 하여 심기를 기른다.

 둘째, 말을 적게 하여 내기를 기른다.

 셋째, 음식을 담백하게 먹어 위기를 기른다.

 넷째, 침을 삼켜 오장의 기를 기른다.

 다섯째, 색욕을 경계하여 정기를 기른다.

 여섯째, 화를 내지 않아 간기를 기른다.


 경계해야 할 것

 

 첫째, 명예와 이익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 희로를 없애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즉, 너무 기뻐해도 병이 되고, 너무 화를 많이 내도 병이 된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셋째, 소리와 색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여기서 소리와 색이라 성생활을 의미한다. 

 넷째, 기름진 음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다섯째, 신이 허하고 정이 흩어지는 어려움을 경계해야 한다. 즉, 늙는 것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p263



 아래는 저자가 말하는 지켜야할 것이다.


 첫째, 먹되 담백하게 먹어라.

 둘째, 걷되 흙을 밟아라.

 셋째, 보되 자연을 보라. 

 넷째, 웃되 기쁨을 찾아라. 

 다섯째, 살되 불편하게 살아라. -p264


 

 

 130년 5대를 이어오는 백한의원의 역사 이야기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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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2-14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름진 음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 기름진 음식을 버리지 못합니다. 부침개와 튀김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살되 불편하게 살아라 - 편히 살고 싶어용. 명예와 이익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릴 수는 있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고양이라디오 2025-02-14 12:5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포기 못하죠!!!ㅠ

불편하게 살아라는 말은 자연과 건강을 위해 몸을 좀 움직여라는 의미였어요ㅎ 저도 건강하게 편히 살고 싶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