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출판에서 나온 책입니다. <한겨레21>이 해마다 여는 인터뷰 특강 중 10번째 특강입니다. 그동안 한겨레의 인터뷰특강시리즈를 열심히 봤습니다. 우리 나라의 많은 지식인들을 알게되고, 여러가지 사회문제, 쟁점들에 대해서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무지와 무관심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수용소 이야기에서 <더 리더> 라는 영화와 책이 언급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은 책과 영화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영화는 기분전환용으로 보기때문에, 액션, 스릴러 위주로 봐서 이런 류의 영화는 막 끌리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보고 싶습니다.
















 

 저는 표창원이란 분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이름은 어디서 들어본듯 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이자 경찰대 교수였던 분인데, 국정원 댓글 사건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사표를 쓰고 자유인의 신분으로 활동중인 분입니다. 지금은 정치인으로 활동중인 것 같습니다. 그의 인생이야기도 재미있고, 그의 가치관에도 공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그의 책 <보수의 품격> 이나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 도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식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씨입니다. 이 분도 한겨레 인터뷰특강에서 많이 만나본 분입니다. 그의 책 <생각의 좌표>도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그것들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도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어보고 싶고요. 


 아래는 홍세화씨의 인터뷰 내용 중에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홍세화 : (중략) IMF 위기상황이 자본의 굉장한 위기였는데, 우리는 그 시기에 노동을 분할시키면서, 노동에 고통을 전가하면서 지나왔죠. 노동자들이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없었기 때문에 그걸 그냥 끌어안게 된 거죠. 그래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노동의 분할을 통해 수렴되었습니다. 앞으로 또 위기가 닥쳐서 파이 자체가 곤두박질치게 될 경우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그것을 수용할 수 있을까요. 대단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저는 그것이 자칫 파쇼화로 흘러갈 위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게 노동자와 서민들의 고통이었지만, 어쨌든 그걸 받아들일 수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불안정 노동이라든지, 비정규직에 의하여 이미 고통을 받을 대로 받은 상황에서, 만약 이것이 마이너스로 가게 될 때에 또 누구를 희생양으로 만들면서 헤쳐나갈 수 있을지 우려되는것이 사실입니다. -p183


 요즘 여성혐오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문제가 파쇼화, 파시즘과도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혐오는 자신보다 약자에게 향해있습니다.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고 사회적 스트레스가 커져가다보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고 오히려 혐오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혐오는 파시즘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의 탓을 유대인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입증받고자 했던 것처럼요. 예전에 지대넓얕의 채사장님도 강연에서 일베문제와 파시즘을 연결시켜서 말씀하셨는데, 비슷한 맥락입니다. 


 아직 100p 남짓 덜 읽어서 추후에 업데이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혐오와 파시즘에 대해서도 글을 한 번 써볼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08/20 업데이트

 

 

 

 

 

 

 

 

 

 

 

 

 

 

 용산참사 당사자 김재호씨란 분이 감옥살이 3년 9개월 동안 딸에게 만화로 편지를 쓴 것을 묶어낸 책이라고 합니다. <꽃피는 용산>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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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중화권 대표적 인문학자 양자오 선생님의 책입니다. 예전에 서양고전 시리즈 3권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근에 동양고전 시리즈가 나왔더군요. 유유출판사에 다른 좋은 책들도 많은 것같아서 찾아보려 합니다.

 

 

 

 

 

 

 

 

 

 

 

 

 

 

 

 

 

 

 

 

 

 

 

 

 

 

 서양고전 시리즈 <자본론을 읽다>, <종의 기원을 읽다>, <꿈의 해석을 읽다> 이 세 권 함께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19세기말을 뒤흔들었던 지식혁명을 그 시대상과 더불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장자를 읽자>와 <논어를 읽자>를 함께 읽었습니다. 고전을 읽으려면 그 시대상과 저자를 깊이 있게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동안 <논어>와 <장자>를 읽었지만,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후로 <맹자를 읽자>와 <노자를 읽자>도 읽어보려 합니다. 양자오선생의 책은 강추입니다.

 

 <논어를 읽다>를 통해 성인공자가 아닌 인간공자를 만났습니다. 논어의 구절들을 성인군자가 아닌 인간공자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진리가 아닌 공자의 감정과 생각, 유머를 보게되었습니다.

 

 책 속 좋은 구절들을 소개합니다.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자신의 학문과 능력을 인정해 주든 말든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학문을 추구하고 능력을 쌓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순자가 한 말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는 '군자의 배움' 을 가리켜 '자신을 위한 배움'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소인의 배움' 은 외적인 명성이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배움으로, 배움을 명리와 바꾸는 도구로 취급합니다. 군자의 배움은 그렇지 않아서, 배움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수단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움이 군자에게 가져다주는 동시에 군자를 매료시키는 것은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기쁨입니다. 학습과 정진 속에서 이미 보상을 얻기에 군자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개의치 않으며 화를 내거나 원망하지도 않는 겁니다. -p67~68더

 

 최근에 성공을 위해 책을 읽지 말고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어라는 글을 썼습니다. 위 글도 같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배움' 을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서 기쁨을 얻는 것이 '군자의 배움' 입니다.

 

  언제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까요? 가장 흔한 상황은 그런 말과 그런 일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지 의식하지 못할 때입니다. 달리 말하면 다른 사람이 안중에 없어 그들이 어떻게 느끼고 반응할지 세심하게 생각하지 못할 때이죠. 자기만 알고 자기만 신경쓰는 것, 그것이 바로 무절제한, "예가 아닌 것' 입니다. 이런 말과 이런 일은 해서는 안됩니다. -p111

 

 깊이 반성하게 하는 구절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 세심하게 생각하고 배려해야겠습니다. 제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제 생각만 하는 것, 그것은 "예가 아닌 것' 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공자는 자신의 말을 통해 전자의 노력과 조건이 현재의 결정과 성취를 보증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내가 이미 수백만 삼태기의 흙을 쌓았더라도, 마지막 삼태기의 흙을 쌓지 않는 바람에 그 공사가 미완성으로 끝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넓은 평지에 앞으로 수백만 삼태기의 흙을 쌓아야 산이 완성된다고 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 거대한 공사를 절대로 끝내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일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객관적인 형세와 조건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느냐 마느냐는 그런 객관적 조건들과 필연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순전히 나의 주관적 의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래서 공자는 "멈춘다면 내가 멈추는 것"이고 "나아간다면 내가 가는 것" 이라고 말한 겁니다. 멈추거나 나아가거나 모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 객관적인 형세와 조건에 강요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더 강하게 말한다면 인간은 객관적인 형세와 조건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거부할 수 있는 주관적 결정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한 삼태기의 흙만 남은 상태에서 내가 기필코 산을 완성해야 한다고 누가 정할 수 있습니까? 절대로 평지에 산을 쌓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또 누가 내게 강요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인간의 주관적 의지를 존중하고 강조한다는 점에서 공자는 영락없는 '유심론자' 였습니다. -p129-130

 

 굉장히 기분좋은 구절이었습니다. 저도 '유심론자' 입니다.

 

 결론: 지금 공자를 읽는 의미

<선진> 편을 중심으로 일부 다른 편의 내용을 곁들어 <논어>를 골라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읽기를 통해 어떤 가치를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논어>를 추상적인 이치로 받아들여 암송하기보다는 <논어>를 통해 춘추 시대의 특수한 상황, 공자라는 훌륭한 인물 그리고 그가 시대의 격변 앞에서 내놓은 갖가지 주장과 함께, 그 주장들에 통합된 근본 신념들을 살피는 편이 낫다는 사실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논어>를 읽을 때마다 어김없이 흥분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 공자 같은 인물과 그런 개성이 존재할 수 있었는지, 또 그는 어떻게 그런 안목으로 인생과 세상을 바라보고 지혜가 가득한 언어를 토해 낼 수 있었는지 경탄을 금치 못할 겁니다. 공자는 우리보다 강력하고 지혜로운 인물이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강력함과 지혜에 감화되어야지, 단지 그의 생각과 말을 흉내 내어 우리 시대에 대응하고 우리의 현실 문제를 처리하려고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p188 

 

 책은 마지막 결론 부분입니다. 왜 이 책을 읽어야하는지, <논어>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알려주는 핵심문단입니다. 공자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훌륭한 스승입니다. 성인이 아니라 아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입니다. 너무나 인간적이기 때문에 성인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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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보고 있습니다. <헤밍웨이의 글쓰기>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빌려보았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책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글들 중 글쓰기에 관련된 글들을(대부분 서간) 모아 편집한 책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우디앨런의 <미드 나잇 인 파리>에서 만났는데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노인과 바다>를 읽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을만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숭고함, 용기와 의지가 소설 속에 담겨있습니다. 그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대표작입니다. 


 책 속에 몇 구절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찰리, 그 어떤 것에도 미래는 없습니다. 당신도 같은 생각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나는 전쟁터에 있는 것을 좋아하죠. 매일 밤낮으로, 죽임을 당해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까요.

 돈이 되는 안 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이건 선천적인 병이지요. 나는 글쓰기가 좋아요. 이건 더 나쁩니다. 병이 악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지금까지 글을 써왔던 그 누구보다 더 잘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글쓰기가 집착이 되어버렸어요. 집착이란 끔찍한 것입니다. 당신에겐 집착 같은 것이 없기를 바랍니다. 제게 남은 건 오직 집착뿐입니다. -p146


 헤밍웨이도 집착이 좋지 않은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 집착을 놓아버릴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글쓰기가 좋고, 더 잘쓰고 싶고 이런 것은 좋은 집착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열정이라던가 다른 이름으로 부를수 있지 않을까요? 열정과 집착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검색해보았습니다. 열정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이라고 합니다. 집착은 "어떤 것에 늘 마음이 쏠려 잊지 못하고 매달림" 이라고 합니다. 열정과 집착을 함께 검색하다 네이버블로그에서 좋은 글을 발견해서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열정과 집착 둘 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같지만 열정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반면에 집착은 의존적이라고 합니다. 공감가는 설명입니다.


http://hydra520.blog.me/220647971023 -열정과 집착의 차이.


 잘 아시겠지만 소설, 아니 산문이 글쓰기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 겁니다. 참고 문헌, 다시 말해 오래된 중요한 문헌 같은 게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 백지, 연필 그리고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의무감이 전부입니다. 

 있을 법하지 않은 소재를 찾아내 완벽하게 있을 법하고 흔한 이야기로 만들어내야 하고 또한 평범하게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이야기가 글을 읽는 사람의 경험이 될 수 있으니까요. -p147


 멋진 구절입니다. 있을 법한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소설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좋은 소설이란 바로 이런 소설입니다.


 

 역시나 책 속에 헤밍에이가 언급한 작가나 소설가가 참 많습니다. 그중에 꼭 읽고 싶은 몇 개만 추렸습니다. 
































 헤밍웨이가 톨스토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네요.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평가합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스탕달의 <적과 흑>,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를 읽어보고 싶습니다. 헤밍웨이가 강추하는 소설들입니다. <마담 보바리>도 북플에서 굉장히 많은 리뷰를 본 소설입니다. 평도 좋고, 여러 책에서도 많이 추천하는 책이니 믿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습니다. 요즘 너무 글을 많이 써서 책읽을 시간이 부족하네요. 글쓰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할까요? 한 책에 3편의 텍스트는 너무 과한 걸까요? 기억은 잘 남겠지만 그만큼 책읽을 시간이 부족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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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책이다. 요즘 책을 읽어도 금새 까먹는 것 같다.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없이 봤는데, 대박이었다. 더 빨리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배운 내용들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저자는 나의 롤모델이다. 매달 30권씩 30년, 만 권 이상 읽은 정신과 의사다. 1년에 책 3권씩 쓰고, <정신과 의사 카바사와 시온 공식 메일 매거진>을 매일 15만 부 이상 발신하고 있으며, 개인으로는 최대 규모의 페이스북 운영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저자에게 배울 수 있다니 역시나 책은 최고의 지적 보물창고이다.


 책을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은 읽은 책의 아웃풋을 3회 이상 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아웃풋을 한다. '맨 처음 인풋한 날로부터 7~10일 이내에 3~4회 아웃풋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기억법' 이라고 한다. 기억에 남기는 4가지 아웃풋 방법을 소개한다.


 1.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2. 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한다.

 3. 감상 글, 깨달음, 책 속의 명언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한다.

 4. 페이스북이나 메일 매거진에 서평과 리뷰를 쓴다. 


 나는 요즘 보통 리뷰를 쓰면서 1번 아웃풋밖에 하지 않는다. 간혹 페이퍼까지 써서 2번 아웃풋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1회 아웃풋한다. 다른 사람과 책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다. 앞으로 일주일 전에 읽은 책들 페이퍼를 써야겠다. 책 한 권에 리뷰 한 편, 페이퍼 두 편. 이렇게 하면 3회 아웃풋이다. 실천하자!


 그리고 배운 것 몇가지를 더 소개하면, 속독보단 심독하라는 것이다. 책 내용을 토론할 정도로 깊이있게 읽고 반드시 아웃풋하는 것이 심독이다. 또 앞으로는 책을 더럽히겠다. 그동안은 책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밑줄 긋고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해야겠다. 너무 늦게 깨달은 감이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현재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감상평 수준의 글이면 당일에 써도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되는 객관적인 리뷰는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하루 이틀 지난 다음에 쓰는 편이 좋다. 또한 기억의 법칙을 감안해도 당일보다 며칠 간격을 두는 것이 높은 복습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기억에 더 오래 남게 된다. -p102


 역시 바로 리뷰를 쓰면, '좋다. 훌륭하다.' 라는 감상 밖에 안나온다. 하루 정도는 묵혔다가 리뷰를 써야겠다.  


 책을 읽고 나면 거기에 SNS에 투고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기사)를 반드시 만든다. 이미 이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권의 책에서 2개의 콘텐츠 만드는 연습을 하자. 말하자면 한 권의 책에서 2회분의 기사를 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깨달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깨달음을 2가지는 얻어야 한다. -p105

 

 또 하나 배운점 중 유익한 것은 폭넓은 독서와 깊이 있는 독서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폭넓은 독서를 하고 깊이 있는 독서는 많이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폭넓은 독서를 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까지 해야겠다!


  당신의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는 독서를 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시험 채굴을 반복해서 '이것이다!' 라고 생각되는 그 부분을 철저하게 파고드는 본 채굴에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면서 자기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독서법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시험 채굴' 을 해서 '온천' 이 미량으로 솟아나오고 있는데 그걸 버려두고 다시 쉽게 다음 시험 채굴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다. 가령 <미움받을 용기>를 읽어본 후 '재미있네! 아들러 심리학이 멋지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아들러 심리학이 멋지다' 는 관심 안테나가 반응했다는 것은 '이곳에 온천이 있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생각만 하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흘려 넘기고 만다면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p177


 그동안의 제 고민과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글이었습니다. 폭넓게는 읽고 있지만 이렇게 읽어도 좋은가 하는 의문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들었던 예처럼 저는 <미움받을 용기>를 굉장히 감명깊게 읽고 '아들러 심리학 멋지군!'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넓게만 읽지말고 깊게도 읽어야겠습니다. 과거에는 긾게도 읽었었는데 워낙 읽고 싶은 책이 많다보니 좋은 습관을 잊어버렸습니다. 과거에는 경제학에 꽂히면 경제학 관련 책들을 여러 권 사서 읽고 그랬습니다. 앞으로는 '이곳에 온천이 있다' 생각되면 더욱 깊게 파내려가봐야겠습니다. 무라카미하루키를 열심히 파는 것처럼요. 저옆에 카테고리들은 저만의 온천들입니다. 앞으로 온천을 더욱 늘려가야겠습니다. 


 책 분류법도 배웠습니다. 


1. 일과 관련된 책

2. 두 번 이상 읽어야 할 책.

3. 한 번 읽으면 충분한 책. 


 좋은 분류법입니다. 이렇게 분류해놓으면 책 찾기도 편하고 처분하기도 편합니다. 



 밑으로는 저자의 추천도서들입니다.















 가르 레이놀즈의 <프리젠테이션 젠>은 저자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준 책이라고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나도 도움을 많이 받기 위해 기억해둬야겠다. <도구라 마구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SF작가 유노 큐사쿠의 책이다. 저자는 의학부때 이 책을 읽고 정신세계의 심오함과 불가사의를 실감하고 정신과 의사를 선택하게 된다.

 

 




























 구리모토 가오루의 <구인 사가>는 저자가 독서 애호가로 바뀌게 해준 운명의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저자가 생각해는 긍정 심리학의 결정판은 숀 아처가 지은 <행복의 특권>이라 한다. 꼭 읽어봐야겠다.


 학술논문을 찾을 때는 구글 스칼라의 힘을 빌려라 -p173


 특별부록: 건강한 삶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추천도서 30권입니다. 책 제목만 언급하겠습니다. 두꺼운 글씨는 제가 읽은 책 표시입니다. 


*뇌와 건강에 관한 주옥같은 책 10권

<운동화 신은 뇌>, <행복의 과학>, <그레인 브레인>, <단순한 뇌 복잡한 나>, <넘치는 뇌>, <뇌에서 스트레스를 없애는 기술>, <브레인 룰스>, <GO WILD>, <왜 이것이 몸에 좋을까>,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정신의학, 심리학, 마음과 치유에 관한 주옥같은 책 10권>

<행복의 특권>,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죽음과 죽어감>, <슈나이드먼의 자살학>, <몰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원형론>, <아담과 이브의 광기>,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노르웨이의 숲>


*비즈니스서, 인터넷 관련 서적 등 필자가 영향을 받은 주옥같은 책 10권

<유혹하는 글쓰기>, <Grouped-세상을 연결하는 관계의 비밀>, <원피스 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 <준비된 자가 성공한다>, <지식의 단련법>, <프리젠테이션 젠>, <너츠 NUTS! 사우스웨스트 효과를 기억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구양성서를 아십니까> 


 두서없고 정신없는 페이퍼입니다. 반말과 존댓말이 섞이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간만에 좋은 자기계발서였습니다. 일본 전 서럼 자기계발 1위, 공부법 1위, 독서법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독서법, 자기계발에 관심있으신 분은 꼭,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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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01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한 권 다 읽고 나서 적어도 이틀 뒤에 서평을 쓰는 것이 편했어요. 자꾸 서평 쓰는 일이 밀려나면 쓸 타이밍이 놓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서평을 다시 쓰려고 한 달 뒤에 읽었던 책을 또 읽는 고생을 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8-02 17:2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쓸타이밍 놓혀서 아직도 3-4월달에 읽은책 중 리뷰를 안 쓴게 있습니다ㅠ 저는 다시 읽지는 않고 알라딘 책소개와 목차를 보면서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서 써요ㅠ

리뷰는 하루, 이틀 뒤에 쓰는게 좋은 것 같아요^^
 















 소개할 책이 많습니다. 책이 많아 미흡한 소개밖에 못해서 죄송합니다. <유시민의 글쓰기특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이런 좋은 책들이 있구나.' '아, 이 책 보려고 했었는데.' 이정도로만 간단히 훑어보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유시민이 '글쓰기를 위한 전략적 독서' 로 추천한 책들입니다. <유시민의 글쓰기특강> p153 에서 p163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시민은 "수준 높은 지식과 정보를 풍부한 어휘와 멋진 문장에 담아놓은 교양서를 읽으면 지식과 함께 어휘와 문장도 익히게 된다. -p152" 라고 말합니다. 글쓰기가 늘려면 좋은 문장과 논리와 개념이 담긴 책들을 반복해서 읽어야합니다.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는 구성원들은 도덕적이라도 집단은 비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화학살충제와 제초제의 위험성을 경고한 책입니다. 여러 책에서 언급된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 입니다. <이기적 유전자> 구입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기 어려운 책입니다. <만들어진 신>은 즐겁게 읽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글은 모범 중에 모범입니다. 교양서의 표본입니다.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노벨물리학상의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또한 훌륭한 책입니다. 고등학생 정도면 이해할 수 있는 과학지식을 명료하게 서술한 책입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이란 무엇인가>도 정의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서술한 책입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는 먼저 만화로 접해봐야겠습니다.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도 경제학 고전 중에 하나입니다. 스티븐 핑커의 <마음의 과학>도 읽어보면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과학교양서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절대 진리의 위험성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강의>는 동양고전에 대한 책입니다.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는 문명의 흥망성쇠를 알아보는 책입니다.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은 권력의 원천이 폭력에서 부로, 다시 부에서 지식으로 이동해오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밝힌 책입니다.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도 필히 읽어봐야할 고전입니다. 초반부를 읽다 말았는데, 아주 훌륭한 문장이었습니다. 에른스트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도 읽어보고 싶네요.


 간단히 언급하기에도 너무 많네요. 밑으로는 제목만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읽은 책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습니다.


































































 다음으로는 유시민씨가 추천하는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입니다. 못난 글을 알아보는 면역력을 길러주는 좋은 책입니다. 5권 세트인데 5권을 모두 읽기 버거우면 총론인 1권을 여러 번 읽어도 좋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유시민이 추천하는 다이제스트책(요약본)입니다. 시험글쓰기를 대비해서 낯선 단어나 개념을 만났을 때의 두려움을 줄여주는 책들입니다. 대부분 고전에 관계된 책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속에 핵심문단을 소개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역시 유시민씨는 요약을 잘하시는군요. 유시민씨에게 배운 내용을 방금 이 페이퍼에 적용해봤습니다. 못난 문장들이 눈에 많이 뛰어서 수정하였습니다. 특히 복문을 단문으로 고치니 글이 간결하고 시원해지네요.


지금까지 글쓰기에 대해서 한 이야기를 간추려 보자.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아직 말하지 않은 `영업기밀`이 하나 더 있다 -p246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이다. 실용적인 면에서든 윤리적인 면에서든, 읽는 사람에게 고통과 좌절감을 주는 글은 훌륭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없다. 타인에게 텍스트를 내놓을 때는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글 쓰는 사람이 지녀야 할 마땅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세를 유지하려면 지식과 전문성을 내보이려는 욕망을 버려야 한다.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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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자 2021-08-20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을 읽고 유시민처럼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재는 다른 그런 사람은 되지 맙시다. 어용 지식인 유시민의 이름이 나와서 한 마디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