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 나의 추억
황순원 지음 / 종이연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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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나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라 본다. 시골소년과 서울소녀의 풋풋한 사랑 그리고 슬픈 이별... 어린소년에게 감당하기 힘든 두가지 일이 한꺼번에 느끼게 한 사건들.. 사실 이 '소나기'를 읽었을때 얼마나 소년처럼 소녀의 죽음에 가슴에 열병을 앓았는지 모른다.'소나기'를 읽기전 나는 죽음에 대해선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그런 나에게 '소나기'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가르쳐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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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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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어린이 서적을 읽는것 같다. 아직 나에게는 <자전거 도둑>을 읽을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없는지라 왠만해서는 접하기 힘든 책이었는데,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한국에서 책을 받았다며 한번 읽어보지 않겠냐고 권해서 접하게 된 책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것 같다. 얼마나 세상이 각박해졌으면, 어른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확실히 이런 책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것 같다. 6편의 동화중 '자전거 도둑'이 참 인상적이다. 특히나 '수남이는 짐을 꾸렸다. 아아,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을 보았으면.'의 구절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 구절에 따라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불며 보리밭이 너울거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자전거 도둑>은 혼자만 읽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느끼며 읽을수 있는 동화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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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의 맛있는 유혹 접시 위에 놓인 이야기 1
루트 봄보쉬 지음, 안영란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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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의 맛있는 유혹'은 사실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할때의 단점을 느끼게 한 책이다.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할때는 책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채 독자리뷰나 미디어의 리뷰의 의존하여 책을 구입하게 된다. 사실 나의 잘못된 판단도 있었지만, 이 책이 요리책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한다면 오산이다. 내용도 사실 무척 건너뛰 느낌이라 카사노바에 대한 이해도 어려웠다. 뭐... 책이나 영화 기타 문화 예술은 자기 취향이 있어 좋고 나쁨을 가름할수 없지만, 굳이 이 책을 구입하길 원하신다면 서점에서 직접확인하고 구입하시길 바란다. 내가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한 책중에서 가장 후회한 책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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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 - 할인행사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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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역을 맡은 조니뎁의 눈빛을 보면 연민을 느끼게 한다.
 푸른빛이 그를 더 창백하게 보인다. 
슬비는 푸른색을 좋아해서인지 이 포스터가 참 맘에 든다.]

원제 : Edward Scissorhands, 1990
감독 : 팀 버튼
배우 : 조니 뎁(에드워드), 위노나 라이더(킴)



개인적으로 팀 버튼 감독을 참 좋아한다.
왠지 모를 암울하면서도 음침하고... 
그러면서도 동화같은 그의 영화스타일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팀버튼 감독의 영화에서 한번도 실망해 본적 없으니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조니 뎁도 슬비가 좋아하는 배우중에 하나다..
(슬비가 좋아하는 배우를 열거하자면...
키아누리브스, 주드로, 에단호크, 레오나르도, 브래드피트,
 짐캐리, 콜린퍼스, 이안맥그리거, 로버트 드니로, 
잭니콜슨, 조지클루니, 랄프파인즈,조쉬하트넷...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좋아하는 배우도 많다.^^)

암튼.. 영화가 영 아니더라도 배우 하나보고 만족하는 슬비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감독과 좋아하는 배우가 나왔으니 안 좋아할수 있나?
(나중에 두사람이 뭉쳐 찍은 '슬로피 할로우'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참 많이 알려진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지 못하신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판타지와 로맨스가 아름답게 그리고 마지막에는 짠한 기분을 준다.

사람이 자신의 이기적임으로 인해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가를 볼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가치에 존재를 알게한다.

두팔을 벌려 가위손이 만들어내는 
눈을 맞는 위노라이더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금발의 위노라이더가 낯설게 느껴졌지만, 
역시 그녀라서 참 잘 어울린다.
킴 역활인 위노라이더는 작은체구에 아담한 그녀에게는 
강인하면서 연약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위손에서의 그녀의 금발의 모습은 인형과도 같았다.

가위손 역활인 조니뎁은 각진얼굴이 섹시하게 느껴지는 배우. 
그러나 가위손에는 연민을 일으킬만큼 순수하고 나약한 캐릭터로 나온다.
그러나 사랑의 힘은 언제나 위대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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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보여드립니다 - [할인행사]
피나 토레스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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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칠리와 키스할것 같은 그녀의 입술과 뇌쇠적인 눈빛은 무척 섹시하게 느껴진다]

원제 : 맛을 보여드립니다 (Woman on Top, 1999) 
감독 : 피나 토레스 
배우 : 페넬로페 크루즈(이사벨라), 무리오 베니치오(토니뇨), 
       헤럴드 페리뇨 주니어(모니카), 마크 퓨에르스타인(클리프)
평점 : ★★★★☆


그냥 왠지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예전부터 계속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그러던차 저가로 내놓은 DVD 사이에 '맛을 보여드립니다'를 찾았다.
오빠는 처음 들어보는 영화라며 내가 구입하는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저렴한 이유로 우겨서 하나 구입했다.

구입하고 바로 보지는 않았다.
사고 나니 그렇게 보고 싶은 맘도 사라졌고, 
그것보다 더 재미있었던것이 내 주위에 많았던 탓인것같다.

몇주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날, 책도 오락도 인터넷도 지루하다 여길때
뭔가 재미있는 영화가 없나 하고 DVD와 비디오를 살피던중 'Woman on Top'인 눈에 띄었다.

아직 포장도 안 뜯어진 DVD타이틀을 보면서 모험을 하기로했다.
몇시간이 즐겁던가 아님 시간만 죽이던가.



[이 포즈 어디서 본 기억이 있지 않은가? 바로 아메리칸 뷰티에서 케빈스페이스의
눈을 멀게한 그 소녀, 천장에 장미꽃에 싸여있는 소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아메리칸 뷰티'를 패러디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전혀 다른 영활를 만들었으며 두 영화가 같은 시기에 나와 누가 누구를 패러디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난 장미가 아닌 고추에 쌓인 페넬로페 크루즈가 더 섹시하고 매력적이게 느껴진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수지 맞았다고나 할까? ^^
최근들어 이렇게 유쾌하게 영화를 본 기억이 없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도 끝까지 음악을 들으며 마음 한구석이 따뜻한 느낌이 들엇다.

사실 난 페넬로페 크루즈를 싫어한다.
내가 좋아하는 니콜키드먼을 마음 아프게 한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녀의 매력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결심했다. 다이어트하자^^

영화속에서 그녀는 유독 빨간옷을 입는다.
그래서인지 활기차보이고, 섹시해보이고, 정열적으로 느껴진다.

영화는 로맨스코메디에 판타지 요소가 결합되어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고,
게다가 보사노바 풍의 감미로운 음악은 영화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사실 이 영화는 제목에서처럼 맛을 보여주기보다는 음악을 들려준 영화였다.

자신에게 떠난 이사벨라의 마음을 돌리기위해 토니뇨의 세레나데는 
마치 달콤한 치즈케익을 먹는 것처럼 달콤하게 들려온다..

로맨틱 코메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권하고 싶다.

덧붙여 영화의 원제 'Woman on Top'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내가 얘기하면 재미없지 않은가..^^

로맨틱 코메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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