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의 네딸들 1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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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신일숙님을 알게된 첫 만화였다.
아마도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신일숙님의 대표 만화이기도 할것이다.

판타지와 로맨스를 적절히 섞인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스케일이 큰 만화이다.

우선 매력적인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는
여왕으로써의 카리스마를 보여준 레 마누아,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을 겪는 오필리어와 같은 캐릭터 스와르다, 치료능력을 가진 착한 마음의 소유자 아스파냐, 그리고 불새의 깃털을 찾아야하는 샤르휘나..누구 하나 빼놓을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게다가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과 보통 순정만화에서는 남자가 리드한다면
여왕의 등장과 함께 여성이 리드하는 통쾌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외에도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도 멋있게 나온다. 미카엘과 글라우커스,
특히 샤르휘나와 사막에서 처음 만난 그녀의 운명의 상대 전쟁의 신에일레스는 내 심장을 멎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샤르휘나에게 매력을 느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레 마누아에게 이끌리는 나를 발견했다.

아르미안의 운명을 위해 자신의 모든 행복을 포기하고 자신의 불운에 순응하지 않고 도전했지만 결국 운명의 힘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불운한 여자였다. 그리곤 스스로 여왕으로써의 자존심을 세우며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그녀를 미워했던 마음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과 감동을 느꼈다.

순정만화와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결코 지나칠수 없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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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 전2권 세트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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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황석영님의 글을 좋아한다.

시대의 아픔을 잘 표현하시는것 같아서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심청은 효를 상징하는 고전소설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황석영님의 '심청'은 소외 받는 여성의 입장과 힘이 없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사람에게 휘둘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강대국에 휘둘리는 우리나라를 대변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하지만 심청은 소극적으로 순종하는 여성에서 적극적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당찬 여성으로 변모하게 된다.

'심청'을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는 황석영님의 창작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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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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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는 나에게 있어서 땡기지 않았던 베스트샐러도서였다.
하지만 옆지기의 강력한 추천과 시간이 좀 흐르니깐 서서히 나도 왜? 로마인 이야기가 베스트샐러가 될수밖에 없는 알고 싶어하던차에 아는 분이 빌려주셔서 읽기 시작했다.

우선 로마인 이야기 1권을 읽었을때, 지루하기도 했고, 무슨 인물들은 그리도 많이 나오는지 게다가 이름도 길고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다.

우습게도 빌려주신분도 마찬가지였나보다.

1권만 책이 여러번 읽었는지 책이 너덜너덜 거리고 2권부터는 거의 새책과 다름없었다^^
처음 책을 붙잡은것이 아쉬워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읽으면서 2권의 포에니 전쟁부터 서서히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6권을 읽고 있다.

아직까지 최고의 이야기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아닌가 싶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들과 카이사르가 반대파에 대한 암살부분을 읽고 있을때는 대통령 탄핵이 떠오르기도 했다.

정치란 몇천년이 흘러도 기득권자들의 이익과 자리싸움은 아직도 안 변했구나..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로마인 이야기 1권을 읽고 지루해서 책을 덮으신분이 있다면 인내를 가지고 1권을 넘기길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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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숍 오브 호러즈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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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른 만화 같으면 완결을 기다리고 완결이 되지 않으면 짜증도 나고 그런데, 정말...완결이 반갑지 않은 만화가 있다.

바로 '펫숖 오브 호러스'다.
벌써 완결이라니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10권에 마무리 되다니 정말 아쉽다. 정말 눈물까지 나올것 같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고나 할까.

나는 SF장르도 좋아하지만 더 좋아하는 장르를 꼽으라면 '펫숖 오브 호러스'처럼 호러다. 게다가 판타지와 호러가 결합했으니 내가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신비하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는 '펫숖'이 갖는 매력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만화체도 무척 이쁘다고 할수 있다. 성별이 모호해 보이는 D백작은 그래서 더 '펫숖'주인공 답다는 생각도 든다.

에피소드 형식의 '펫숖'은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은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 D백작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그래서인지 더 섬뜻한 느낌과 정말 무서운것은 귀신이 아닌 인간의 마음. 즉 이기심에서 비롯된다는것을 알게 해준다.

'펫숖'은 그냥 읽고 마는 만화책이라기 보다는 꼭 소장해봐야하는 그러류의 만화이다.
아직 나도 소장하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10권 모두 구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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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봐 벨 이마주 3
앨러슨 레스터 글 그림, 김연수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아이 책에 관해 리뷰를 적는건 처음입니다.
게다가 읽어보지 않은 책을 적는건 더더욱 처음이구요..^^

사실 읽지도 않은 책을 리뷰를 적으려니 좀 뭐하지만, 그렇다고 안 적자니 안타까워서 올립니다.

제 조카가 이제 4살 만으로는 2살인데 책 읽는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종종 인터넷으로 책 주문을 해준답니다.

여건상 이모가 조카에게 해줄 선물은 책 밖에 없더군요.

기특하게도 책을 좋아해서 이모를 무척 기쁘게 하네요.
책 배달이 오면 제 책도 다 자기 책이라고 우긴다는 말에 참 귀엽게 느껴지구요.

암튼.. 윤서는 동물을 좋아하는 이 책에는 동물이 많이나와서 사실 사준지는 몇개월 안되는데 벌써 헤어져 스카치 테이프를 붙였다고 하네요.

게다가 책 뒷표지에 다른 책 설명을 보고 책 사달라고 졸라서 이번에 더 구입하려고 합니다. (역시나 동물이 등장하는 책이네요)

아이의 시각과 어른의 시각에는 많이 차이가 나나봐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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