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다 1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강경옥님의 만화 스타일을 좋아한다. 원래 SF물을 좋아해서인지 강경옥님을 처음 알게 한 '별빛 속에'가 무척이나 인상에 남아있던 탓이기도 하다. 게다가 '노말시티'까지 SF물이기도 해서 왠지 강경옥하면 SF만화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이다'는 오랜만에 SF의 장르를 바꿔 심리호러스릴러라고 불릴만한 만화를 선보였다. 선조의 잘못으로 자손대대로 한 세대에서 꼭 한명씩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저주를 받는다. 문뜩 그 저주를 받는 대상이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내가 선조의 잘못을 대신 벌 받아야 하느냐며 억울한 마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마져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서, 섬뜻한 마음이 들었을것같다. 특히나 지나 같은 경우엔 실패의 거듭으로 공포감이 배로 늘어 차라리 그전에 자신의 죽음을 모르고 죽는 사람이 더 부러울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흐를수록 죽임을 당하는 저주보다 죽이는 저주를 받은 사람들의 고통이 더 견디기 심하다는것을 알았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저주 때문이라고 위로하지만 그들은 안다. 한순간의 적개심이 크나큰 불행을 자초했다는것을... 결말은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지만 그래서인지 강경옥님의 만화는 해피엔딩에 익숙해 있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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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 할인행사
제임스 맨골드 감독, 존 쿠삭 출연 / 소니픽쳐스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추리물과 공포물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덴티티는 나의 구미에 딱 맞는 영화였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스토리라인을 따라 가서 영화를 보는내내 범인을 추척해갔다.

하지만 그런 나의 행동은 오히려 이야기의 혼란만 더해가게 한다.
막판의 반전은 솔직히 김이 세긴했지만,(약간 예상했던터라) 여러가지의 종합적인 내용을 알고 다시 본다면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된다.

영화를 다 보고 감독의 설명과 배우들의 캐릭터 분석을 같이 본다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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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페어 - [할인행사]
글렌 고든 캐런 감독, 워렌 비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Piano Solo

원제 : Love Affair, 1994

감독 : 글렌 고든 캐런

배우 : 아네트 베닝(테리 맥케이), 워렌 비티(마이크 갬브릴),
            캐서린 헵번(지니), 피어스 브로스난(캔 알랜)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영화를 보고 곧잘 감동받기도 하고,

재미없는 영화도 재미있게 보는 구석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운적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나를 울게 만든 영화중 하나인 '러브어페어'...
이 영화는 항상 볼때마다 나를 울게 만든다.

절대 영화가 비극적이어서 우는것이 아니다.

해피엔딩임에도 왜 그리도 눈물이 나는지...
가슴속 한구석이 짠..하게 만드는 영화.

이 영화는 세번째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그전 작품인 데보라카가 주인공인
언 페어 투 리멤버 (An Affair to Remember)역시 나를 울리고 말았다.

만약 시애틀에 잠못이루는 밤을 보았다면
영화속의 여자주인공들이 눈물 지으며 본 영화가
An Affair to Remember라는것을 알게 될것이다.

아마도 그만큼 이 영화는 여자의 감수성을 자극하게 만드는 영화인가보다.

워낙 울지 않던 내가 이불 끌어 안으며 울고있는 모습을 본 신랑은
너무 신기했는지 결국 같이 보다가 같이 울고 말았다..

(워낙 신랑은 감수성이 예민해 나보다 영화를 보고 잘 운다)

 [아넷베닝이 입은 하얀색 원피스... 너무 잘 어우린다.]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배경과 음악도
이 영화를 더 애절하고 아름답게 만든것 같다.

만약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랑하는 연인과 같이 본다면 더더욱 좋구...)

 

 

I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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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5-12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 퇴근하는 길에 당장 이 작품을 빌려가야겠군요. 요즘 이런 작품을 즐겨 보는데...
최근에 본 게 로버트 레드포드, 미셸 파이퍼의 '업 클로즈 앤드 퍼스널'이죠.
아깝게도 이 작품을 놓쳤었는데 꼭 봐야겠군요.
얼마나 감동적이면 임창정이 이 영화를 보고 같은 제목의 노래를 불렀겠어요.
 
은비가 내리는 나라 1 - 시공 애장 컬렉션
이미라 지음 / 시공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역시나 이미라님의 캐릭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이슬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미라님을 좋아하는 나의 열정은 나의 닉네임을 보면 알수 있다. 사실 이슬비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보슬비로 나의 닉네임을 굳혔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는 제목부터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특히나 섬세한 그림체와 파스텔톤의 색채는 스토리 전개와 제목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를 보면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마도 대마왕이 아닐까? 싶다. 슬비 엄마와의 슬픈 사랑때문인지 뭔가 우수에 젖은 눈빛에 연민이 가는 캐릭터이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의 큰 장점은 우리나라의 토속 귀신이라고 할수 있는 도깨비를 배경으로 했다는것이다. 한국의 정서를 살리면서 유니콘족의 등장으로 동서양이 만난다고 할수 있을까? 암튼, 항상 험상궃은 모습의 도깨미만 상상했다가 '은비가 내리는 나라' 덕분에 한국적인 캐릭터를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수 있었다. 그림 하나 하나가 아름다워서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만화이다. 그래서인지 절판되었다가 애장판으로 다시 재판되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이미라님의 팬이 아니더라도 순정만화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할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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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 Superbit Collection
앤드류 니콜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행성과 세포와 합성된 이미지와 푸른빛의 포스터 마음에 듭니다..^^;;]


원제 : Gattaca, 1997
감독 : 앤드류 니콜
배우 : 에단 호크(빈센트/제롬), 우마 서먼(아이린), 주드 로(제롬/유진)


슬비는 아무 장르의 영화를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선호 하는것이 있다면 SF와 호러랍니다.

생긴것(?)과 다르게 엽기적인것을 너무 좋아해서 미스테리의 인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반면에 신랑은 로맨스 코미디를 좋아해서 한때 저와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지요.

사실 전 장르구분 안하지만 로맨스코미디를 돈주고 보기 싫어했었습니다.

지금은 로맨스 코미디 좋아하게 되었구요. 신랑은 호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마서먼... 이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배우임은 틀림없습니다. 
에단이랑 이 영화가 인연이 되어 지금은 아가랑 함께 산다지요^^
최근에 불화설이 돌고 있던데 그래서 참 슬픕니다.]

그나저나 이야기가 옆으로 세었군요....

아마도 영화 이야기를 올릴때마다 그럴것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영화이야기를 올릴때 줄거리보다는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올리려해요.

그래야 보시는분의 재미를 더 주지 않을까해서요^^



[에단호크... 
죽은시인의 사회의 심약한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에단...
너무 멋있어요. 오... 저 근육 좀 봐... ^ㅠ^ 침닦게 누가 손수건좀..]


이 영화는 신랑이 안보려는걸 (그러보니 울 신랑은 SF를 안좋아하네요)
억지로 꼬셔서 보았는데 무척 만족스러워 한 영화입니다.

SF적이면서도 스릴러도 가미되고 감동이 있는 영화거든요.

한가지 이 영화에서 더 건진것이 있다면 이 영화에 주드로가 나온다는겁니다.

에단을 보고 선택한 영화가 주드로라는 배우를 알게한 영화니깐요.



[휠체어에 탄 사람이 주드로예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열성인자를 갖고 태어난 에단과
우성인자를 갖고 태어난 동생과의 수영대결이예요.

언제나 그 장면을 볼때면 뭉클하더라구요..




[저 고뇌에 찬 눈빛...]


과연...
에단은 우성인자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을까요?


왠지 자신이 무능력해보이고, 무기력해질때 꼭 한번 봐야할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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