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 땀내 나게 일하고 짠내 나게 돈 버는 거리의 천만장자 서민갑부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 팀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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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우연히 <서민갑부>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성우 목소리가 VJ특공대에 나오는 조금은 친숙하며 화면에 나오는 인물들은 지극히 평범한데 제목과는 괴리감이 느껴졌다. 호기심에 잠시 지켜봤는데 우리들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부자가 아닌 진짜 이웃에서 만나는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 주변에는 지금도 장사를 하는 사장들이 있고 폼나지 않지만 비루해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일을 하는 사장들도 있다.


양복을 입고 명품으로 치장하며 외제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부자라고 선입견을 갖고 있다. 대부분 그런 부자들은 전문가형 부자로 고객을 상대로 보여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부자들이다. 상대방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야 신뢰를 준다. 그에 반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 명품 옷은 커녕 시장에서 떨이로 파는 걸 구입해서 입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겉 모습에 거의 신경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늘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고 언제든지 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이웃이 실제로 부자라는 사실을 우리는 모른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부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본업에서 열심히 돈을 모은 사람들이다. 투자를 통해 돈을 굴려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지만 부자 대부분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돈을 아끼고 모으고 쌓인 돈을 갖고 한 두 번 정도 투자해서 탄탄한 뼈대를 쌓은 사람들이다.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림이 없다.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이 갑자기 어려워져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투자 자산들은 대부분 보너스일 뿐이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버는 수입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금액이 쌓이고 쌓인후에 거의 대부분 부동산을 구입한다. 뜬금없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 생각따위는 하지도 않는다. 그저 운영하는 매장 주변이다. 그 이유도 명확하다.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잘 하려고 기계화시키는 과정으로 필요한 작업이다.

자연스럽게 매장 주변에 구입한 땅이고 올린 건물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시간이 지나며 다시 자산가치가 늘어난다. 실제로 자산가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들에게 자산은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불어난 자산이 없어도 자신들이 영업하는 매장에서 계속 고객을 응대하고 벌어들이는 수입만으로도 충분하다. 먹고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는 이미 되었다.


특별히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손님은 계속 서민 갑부들을 믿고 찾는다. 그럼에도 책에 나오는 모든 서민갑부는 지금도 여전히 꾸준히 노력하고 개선한다. 자신의 실력은 이미 일정 단계이상이라도 시대에 따라 고객이 찾는 유행이 다르다. 본질은 변하지 않아도 취향은 변한다. 책에 나온 대부분 서민갑부들은 전부 요식업에 종사한다.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온 인생을 읽고 '당신도 똑같이 해 볼래?'물어본다면 나부터 손사례를 치며 뒤로 물러날 것이다.


다들 처음부터 아예 취업도 할 수 없을만큼 가난했고 배운 게 없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오로지 자신이 직접 자영업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잘 할수가 없다. 거의 예외없이 처음에는 하던 일이 잘 안되거나 망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절박한 마음으로 잠자는 시간도 아끼고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전력투구했다. 몇 억의 빚을 지기도 했고 가족들이 먹는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해 땅에 떨어진 것을 먹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지나 이제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TV를 볼 때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며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마도 길거리에서 만나거나 직접 매장을 방문해도 부자라는 것을 의식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친근한 얼굴과 몸매에 마음이 푸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서민갑부>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고도 집요하게 노력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내 현재와 생각과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얼만큼 노력하고 있고 절박한지.


<서민갑부>는 지금도 방송이 되고 있다. 책에 나온 분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하는 분들도 다들 존경스럽다. 전체하지도 않고 있는 걸 과시하거나 남을 깔보지도 않는다. 서비스업종에 속해 있어 더더욱 몸에 벤 것도 있겠지만 늘 초심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 어지간한 부와 부자에 대한 책이나 헛된 바람만 불어넣는 책을 읽지 말고 이런 책을 읽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나를 부자로 만드는 최고의 수단이다. 열심히 하자. 노력하자. 버는 것이 우선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과연, 당신은 이들처럼 할 수 있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부자에 대한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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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 중요한 것은 지출
이웃집 백만장자 작가 토머스 J. 스탠리 출판 리드리드출판 발매 2002.07.26 리뷰보기 한국의 부자들은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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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마인드 - 자기 관리
백만장자 마인드 작가 토머스 J. 스탠리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07.01.03 리뷰보기 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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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부자
고물가, 저임금, 저금리 시대에 적은 돈을 큰돈으로 불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10년간 재무설계사로 일하며 금융상품의 한계를 체감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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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크라트 - 모든 것을 가진 사람과 그 나머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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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크라트(Plutocrats의 의미는 그리스어로 부를 뜻하는 플루토(Pluto)와 권력을 상징하는 크라토스(Kratos)를 합친 말로 부와 권력을 다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20/80법칙이 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10/90법칙이라고도 한다.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10%내에 속하면 성공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그 10%내에 속한 사람중에서도 또 10%에 속한 사람과 나머지 사람들과의 차이점을 상당히 벌어졌다. 다시 1%에 속한 사람들 중에 상위 10%인 0.1%의 부자들은 완전히 다른 영역에 사람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 신과 인간이 공종했지만 신은 천상에서 살며 인간과 여러가지 사건을 벌인 것처럼 상위 0.1%에 해당하는 플루토크라트들은 같은 지구에서 살고 있지만 일반인은 꿈도 꾸지 못할 생활을 한다. 우리가 미국영화에서 나오는 부자들이 이들이다. 개인 비행기가 있고 전 세계 중요한 지역에 자신의 별장이나 집이 하나씩 있는 사람들. 이들에게 국가는 의미가 없다. 갖고 있는 자산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이제 이들은 국가보다 자신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다보스포럼같은 모임을 통해 자신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고 국가를 따지지 않고 서로 교류한다. 인종차별이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책에 나오지 않는다.


부자는 자본주의가 등장하며 새롭게 출연한 계급(??)은 아니다. 과거부터 부자는 있었다. 경제성장이 없던 시절 부자는 세습이 되었고 단순하게 가진자와 못 가진자로 나눌 수 있었다. 상업이 발달하며 자본을 가진 자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부자가 되며 서서히 구분이 생겼지만 여전히 부자와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부자로 살거나 가난하게 살거나 종으로 살아도 삶의 질은 차이가 없었다. 부자들이 자신의 삶을 누리고 보다 여유롭게 살기 위해 중산층이라는 계층을 만들었다는 말도 있다. 완충작용을 하는 중간 계층을 통해 시선을 분산한다고 할까.


크레디 스위스 투자 은행에서 UHNWI를 발표했다. 초고액 순자산 보유자(ultra high net worth individual)의 약자로 5천만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데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8만 4,700명이 2011년 기준으로 있고 이 중에서도 2,700명은 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단다. 책에서 말한 플루토크라트는 실제로 이들을 의미한다. 18,19세기와 20세기 말까지 이런 플루토크라트와 일반인들의 차이가 심하지 않았다. 이제 이들은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신계의 사람이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들은 이토록 엄청난 부를 형성했을까. 자본주의 시대답게 먼저 금융이다. 금융업계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대부분 헤지펀드 설립자나 최고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1년에 버는 액수가 우리 돈으로 최소 몇 백억이다. 다음으로 IT업종을 창업해서 기업 상장을 하거나 대기업에 파는거다. 한 번에 몇 천억의 돈을 번다. 그 외에 권력으로 흘러다니는 자본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강도귀족'이라는 표현을 책에서 한다. 전통적인 산업을 통해 된 사람도 있는데 이들은 대기업의 CEO로 근무한다. 이런 이들의 공통점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무위도식하며 일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도 열심히 일을 한다.

자신이 노력한 보상을 받았다고 플루토크라트가 말하면 딱히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당신도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신자유주의사상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들중에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선천적부자도 있지만 자신이 각고의 노력끝에 후천적부자가 된 사람이 다수다. 그들이 갖고 있는 부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거대해서 일개 국가마저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일개 부자와 플루토크라트의 차이점이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부와 권력을 갖게 된 플루토크라트가 생긴 가장 큰 이유는 규모의 경제다. 이 또한 곰곰이 생각하면 결국 자본주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며 가난한자도 과거보다 잘 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쓸 돈이 없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개인들이 전부 돈을 쓸 수 있는 아주 작은 여유라도 갖고 있다. 이들이 쓴 돈은 흘르고 흘러 어딘가로 가게 되어 있다. 그 돈을 가장 조금 갖는 사람과 많이 갖는 사람의 차이는 대중성과 지구 공동체가 이유다.


과거에는 돈을 벌어도 기껏해야 자신의 동네를 벗어나기 힘들었다. 이제는 동네를 넘고 지역을 넘고 국가를 넘고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시대다.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예체능인들을 보자. 헐리우드 배우는 단순히 미국내에서만 소비되지 않는다. 찍은 영화는 1차로 미국에서 상영되고 2차로 전 세계로 배급되어 상영된다. 1차 상영이 실패해도 2차 상영에서 미국을 뛰어넘는 흥행수익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 베스트셀러도 마찬가지다. 승자독식이라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은 더 주목을 받고 더 많은 선택을 받아 더 큰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자국내에서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외국에서도 흥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한류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도 국내에서 만든 컨텐츠가 세계적으로 어떤 인기를 얻고 돈이 되는지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 대표적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국내에서 만든 컨텐츠가 유투브라는 매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인기를 끌어 수익내는 것을 봤다. 이와 같이 과거와 달리 돈을 벌 수 있는 규모가 달라졌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아직까지 글과 사상이 내려오고 있다. 이들이 지금 태어나 활동을 한다면 분명히 엄청난 돈을 긁어 모을 것이다. 당시 철학자들은 부자가 아니였지만 지금 성공한 철학자들은 일반인들에게 위로를 준다고 해도 자신들은 엄청난 부자가 된다. 플루토크라트들이 모인 모임에서 단 1번 공연하고 강연을 해도 2시간 정도에 몇 억을 받는다.


이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해하기 쉬운 연예인으로 설명했지만 다른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프랜차이즈를 만들려 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부를 가진 사람이 더 많은 부를 갖게 되는 이런 속성이 있다. 아쉽게도 플루토크라트 중에 여자는 적다. 이런 비판도 한다. 배우자들은 놀고 먹는다고, 일을 하지 않고. 입장을 바꿔 1년에 버는 수입이 몇 백억인데 배우자가 몇 천 만원 벌자고 일을 하는것도 우습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맞다. 그렇다고 배우자들이 흥청망청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에 도움(??)되는 일을 한다.


백면서생이라 하여 세상물정 모르고 글만 읽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이제 이런 표현은 사라져야 한다. 플루토크라트들은 전부 지식인이다. 지식보다는 행동하는 사람이 훨씬 더 높게 쳐주지만 지식은 플루토크라트가 되는 지름길이다. 지식이 없으면 될 수 없다. 교육은 그래서 중요하다. 학교 교육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 교육도 포함해서 교육은 분명히 부자로 가는 첩경이다. 지식에는 한계가 없다. 내 육체는 한계가 있지만. 끝도 없는 부를 이루기 위해 내 육체는 갈 수 있는 곳과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은 한계가 없어 무한정으로 전파될 수 있다. 현대 기술 발달로 무한 복제까지 가능하다. 


금융 종사자들, IT 기업을 창업하는 사람들은 전부 지식과 기술이 결합된 경우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은 육체로 활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지식을 잘 활용하여 기술적으로 만들면 큰 돈이 된다.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내고 쓴다. 많은 사람이 쓰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것도 인구수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도 있다. 더 많은 사람이 구입할 수 있어 더 큰 돈이 된다. 결국 지식은 가장 중요한 돈 벌이 수단이 된다. 억울해도 똑똑한 인간들이 더 큰 돈을 번다.


2편으로 이어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부피를 100페이지 줄여도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간속에 사는 신계의 인간을 들여다 본다.



부에 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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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자들 작가 짐 테일러, 더그 해리슨|스티븐 크라우스 출판 마젤란 발매 2011.09.26 리뷰보기 미국에서 이웃집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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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 작가 이상건 출판 비아북 발매 2008.04.11 리뷰보기 부자에 대한 이야기나 책은 대부분 부자 본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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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마인드 - 자기 관리
백만장자 마인드 작가 토머스 J. 스탠리 출판 북하우스 발매 2007.01.03 리뷰보기 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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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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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어떻게 자라는가 -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돈 문제
권오상 지음 / 부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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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터 시작하자면 <후천적 부자> <부자를 읽는 눈을 떠라>는 두 권의 돈에 대한 책을 썼다. 부자라는 표현이 들어갔지만 그 안에는 돈에 대한 언급도 했다. 책을 펴 낸 저자의 입장에서야 지극히 당연하게 좋은 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지만 내 기대만큼 사랑은 받지 못햇다. 현재 시중에 있는 어지간한 베스트셀러보다 훨씬 더 좋은 내용으로 되어 있고 실제 투자를 했던 내 입장에서 단순히 금융전문가들이 투자와 돈과 부에 대해 이야기한 것보다는 현실적이고 철학적이라 봤다.


한동안 상당히 많이 관련 책을 읽었다. 지난 10년 넘은 기간동안 읽은 책만 수 백권에 이를 정도라서 어디가서 최소한 다른 것은 몰라도 읽은 책을 근거로 좋은 책과 나쁜 책에 대해 판단하고 추천해 줄 수 있다. 아쉽게도 내가 초창기때 좋았던 책들과 지금 좋은 책들은 다소 달라졌다. 처음에는 가슴을 후벼 파면서 '너도 할 수 있다'는 책이 좋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내 자신이 투자도 하면서 그런 책이 별로라고 판단했지만 사람들은 그런 책에 더 많이 호응하고 관심을 갖고 선택한다.


투자는 오롯이 자신이 혼자서 해야 하는 것이고 표준편차, 기대값, 멱함수, 정규분포등등 예측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인데 너무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그런 책들에 다소 질렸다. 금방 표현한 단어들은 전부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에서 나온 단어다. 지금은 이런 투자 철학을 전달하고 전파하려 노력하는 책이 훨씬 더 가치있게 느껴지고 소중하다. 예상대로 이 책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다. 어느 정도 선택을 받았지만 그 이상의 한계를 갖고 있다.


어쩌면 딱 그만큼이 정말로 제대로 부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남긴 발자취가 아닐까싶다. 투자의 본질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위험에 무서워하며 걸어가는 사람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다들 열광하고 환호하며 그저 가슴만 들뜨게 만드는 책을 좋아한다. 일견 이해가 되고 인정한다.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 참 중요하기에. 대부분 사람이 그렇게 시작한 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결국에는 원래의 자리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는 솔직하게 <후천적부자>와  <부자를 읽는 눈을 떠라>의 어려운 버전이다. 나는 무식하게 혼자서 독학으로 책을 읽으며 정파가 아닌 사파에서 지식을 익혀 책을 펴 낸 사람이고 권오상씨는 정파에서 제대로 된 코스를 통해 A부터 Z까지 배우고 실천한 사람이다. 다만, 확실히 기관이라는 곳에서 투자를 한 사람이라 그만큼 아쉬운 점이 있다는 부분이 있다. 자신의 돈으로 바닥까지 갈 수 있는 그 한계와 두려움에 대한 절박함에 대한 부족함 정도.


이 책이 어렵다고 표현한 것은 내용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용어를 풀어서 하지 않고 전문 용어를 그래도 썼기 때문이다. '지식의 저주'는 아닐지라도 평소에 쓰던 용어를 그대로 쓰다보니 나처럼 금융쪽의 문외한들은 친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연속적으로 쉬지않고 나오니 버거웠다. 돈에 대해 금융학을 전공한 사람이 철학적으로 전문 이론을 근거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뒷배경까지 알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 유익했다.  

책을 읽으면서 떠 올랐던 책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참고문헌을 보니 포함되어 있어 반가웠다. 특히 켈리의 공식 덕분에 떠 오른 <머니 사이언스>가 있었는데 이왕이면 <벨 연구소 이야기>도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했다. 이론과 실전과 철학이 잘 버무려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읽으면서 다양한 사고를 했다. 읽으면서 좀 삐걱거리며 읽기는 했어도 전체 흐름을 쫓아가거나 이해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할까.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에서 이런 표현이 나온다. "이것 한 가지만 제대로 깨달아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무엇인고 하면 평균에 대한 이야기다. 평균에 집착하면 안 된다. 수십이 1미터인 강을 건너는 군인이 죽을 이유가 없다. 장군은 마음놓고 건너라고 지시했는데 부하들을 모두 잃고 말았다. 평균이 1미터지만 중간에 5미터 수심도 있었다. 평균만 믿은 결과다. 평균을 갖고 판단내리면 절대로 안 된다. 기댓값을 평균을 근거로 계산하지 말고 최악과 최고를 감안해서 계산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규분포 곡선에 의하면 가운데 중앙 값이 있고 양 극단 값이 있다. 우리들은 대부분 중앙 값을 기대하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대표적으로 매년 발표하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자산규모가 터무니 없게 높은데 이걸 근거로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 이론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멱함수의 법칙을 따른다. 파레토의 법칙처럼 극단의 한계가 없다. 현실에서 파산하면 되기에 마이너스는 없지만 개인이 모을 수 있는 자산의 규모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이해해야만 한다.


켈리의 공식을 통해 재산 극대화전략을 알려준다. 자신의 모든 재산을 올인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재산중에 기댓값에 따라 일정부분을 올인하는 전략이다. 돈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다. 물론, 돈이 없는 사람이 인생에 있어 올인 전략을 하는 것이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의 여부인데 나는 그런 적이 없지만 그 행동이 꼭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리스크에 대한 정확한 우리 말은 없다. 위험, 불확실성, 손실 가능성등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된다. 이익을 보기위해서는 리스크를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익의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 이 표현도 저자가 꼭 당신의 것으로 만들라고 한다. 이 말은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말을 이해했다면 당신은 제대로 투자의 길을 올바로 가고 있는 것이고 모른다면 당신의 투자에 대해 곰곰히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고 이해 자체가 안 된다면 투자를 하면 어렴풋이 알게 된다.


리스크에 대해 4가지 관점을 알려준다.

1. 가장 일반적인 의미로 위험 그 자체 혹은 손실 가능성.

2.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이 주장하는 수익률의 표준 편차, 즉 변동성

3. 수익률과 리스크가 비례한다는 이론에서 나오는 주식 시장 전체와의 변동의 일치정도, 즉 베타다

4. 재산 극대화 전략에서 유추할 수 있는 정보의 부정확도(infidelity) 혹은 잡음(noise)의 세기다.


이 중에서 투자에서 의미있는 것은 1번이다. 나머지는 전부 부차적인 것이라 말한다. 


책에서 아쉬운 점은 금융쪽 전문가들이 대체적으로 갖고 있는 인식인 듯 한데 부동산은 투기로 본다는 것이다. 투자와 투기와 헤지를 구분하는 것보다는 이를 거래하라고 알려준다. 딱 떨어지는 구분도 없고 외국에서는 투기를 나쁘게 보는 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그런데, 정작 책에서 거의 유일하게 투기라는 단어는 아파트 거래할 때 이 용어를 아파트 투기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그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주식도 결국 똑같은 관점이라고 난 본다. 주식을 산다고 투자와 투기라고 구분할 수 있을까.


책은 한 번 읽기보다는 나중에 몇몇 부분은 들쳐가며 다시 읽으면 더 좋을 듯 하다. 현재 교수로 재직중이니 학교 교재로 써도 훌륭할 듯 하고 말이다. 비록, 전문 용어를 많이 쓰고 있어 읽기에 팍팍한 감은 없지 않지만. 최근에 그래도 이 쪽 책을 좀 많이 읽었다는 생각에 한동안 잘 읽지 않았다. 읽다보니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많이 구성되어 있어 그랬는데 다시 또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실전 투자가 중요하기에 그만하자는 측면도 있었는데 새롭게 그동안 읽지 않았던 책들을 읽어가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더 고민하고 고뇌하고 내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쉽게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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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부자 -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이 꼭 만나야 될 한 사람!
박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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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먹고 사는데 10억대면 충분하다. 100억대 부자가 되면 먹고 살고 여유롭게 살기에 충분하다. 그렇다 한들 부지런히 노력하고 움직이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일을 - 직업으로써 일이든 먹고 살기 위한 일이든 자아실현을 위한 일이든 - 한다. 아직까지 1000억대 부자를 만나 본 적이 없어 그들의 삶을 관찰할 기회는 없었다. 100억대 부자는 만났지만 크게 별 다를 것은 없었다. 삶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 다른 정도.

 

1000억 대 부자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는데 솔직히 그다지 따라하고 싶지 않았다. 돈은 많을 지 몰라도 어딘지 따라하고 싶은 삶은 아니었다. 들었던 몇몇 사례를 갖고 대중화 시키는 우를 범할 수는 있어도. 대부분 '너도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하는 책들은 수십 억이나 수 백억의 부자를 목표로 한다. 그 이상의 부는 한 개인이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운과 인맥과 여러가지가 결합되어먄 가능한 부자라고 본다.

 

이 책인 '지중해 부자'는 수 천억대의 부자 이야기다. 누군인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그 부자를 만나 배우고 깨닫은 걸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책에서 소개하는 부자가 실존인물인가이다. 그 정도의 인물이면 사실 어느 정도는 알려진 인물인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가 몰라서 넘어갈 뿐이지. 책에서 소개하는 부자에 대한 궁금증은 여기까지하고 중요한 것은 부자가 무엇이라 이야기하는지 배우는거다.

 

책은 소설 형식으로 써져있다. 저자가 우연히 지중해 부자를 만났다. 주식으로 크게 성공한 주인공이 현재는 지중해에서 살고 있으면서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 한국에 올때마다 만나 듣고 배운 바를 소설로 구성한 책이다. 실질적으로 몇 가지 핵심적인 개념만 기억하면 된다. 그 부분은 대략 30페이지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 부분만 유념해서 읽고 기억하고 실천하면 그것으로 족해 보인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체력이야기다. 여기서 말하는 체력은 중의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순수하게 체력하면 떠 오르는 바로 그 체력이다. 체력도 약한 인간은 아무리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 금방 지쳐 나가 떨어진다. 일을 꾸준하게 끝까지 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 뚱뚱하다는 이야기가 이미 글렀다는 뜻이 된다. 그 외에도 내가 집중해서 하려는 일에 있어 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지식적 체력등이 없다면 힘들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나온 개념을 그림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상위로 갈수록 인구 구조와 분포상 적다. 그러나, 위로 올라갈수록 할 것과 이익을 차릴 것이 많다. 하위 계층은 워낙 많은 사람이 있어 해도 옆 면이 확장되기 힘들다.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이 적어 아주 넓게 남는 면이 있어 이 부분을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그 면을 활용할 것인지가 관건이겠지만 조금만 노력해도 상위 계층에 있으면 가능하다. 박테지게 싸워도 이익내기 힘들 하에 비해 상은 조금만 노력해도 이익을 볼 가능성이 많다. 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내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을 쓰는 것이다. 남의 돈을 쓰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내가 사람들에게 돈을 모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나에게 돈을 주려고 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실력도 없고 명성도 없고 신뢰도 없는 사람에게는 어느 누구도 그를 도와주려 하거나 자신의 소중한 돈을 맡기려 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어느 정도의 실력과 명성과 신뢰가 생긴다면 여러 사람에게 제안을 받는다.

 

이를 토대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지중해 부자도 주식고수를 만나 그 밑에서 실력을 쌓은 후에 쩐주들에게 돈을 투자받아 본격적인 투자를 했다고 한다. 손해를 봤을 때 자신의 집까지 팔아가며 돈을 갚았고. 원금 보장은 30프로 원금 손실은 70프로 이익을 주기로 한 후에. 그렇게 했던 투자가 잘 되어 돈을 벌게 되었고 그 세월에 벌써 거의 30년이 되어간다. 그저 각 분야 1,2등 주에 집중하여 폭락했을 때 매수하고 올라 갔을 때 매도한 방법이라 한다.

 

요 정도가 이 책에서 얻고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체력부분은 최근에 하루 종일 집에 있고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축구하는 것 이외에는 활동이 다소 부족하여 본격적인 걷기와 달리기를 하려는 때에 본 책이라 공감이 되었고 - 부자가 되는 초입에 들어 선 것인가,,그럼!! - 타인에게 투자를 받는 부분은 늘 고민하는 부분인데 이 책을 읽었다고 해결되지는 않았다.

 

'지중해 부자'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세한 부분까지 언급하지는 않고 크게 몇 가지만 이야기하고 있어 그 부분만 유념하면 되지 않을까싶다. 정말로 작정하면 1~2시간이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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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28세 18억 젊은 부자, 7년간의 돈벌이 분투기
김수영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 몇 세에 몇 억 부자라는 책 제목이 유행했다. 아마도, 2003년 정도에 나왔던 부동산 경매로 자산을 모은 사람의 이야기인데 2010년 정도까지는 그런 제목의 책이 간간히 출간되었는데 지금은 그런 제목류의 책이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그렇게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았거나 과거처럼 그런 사람이 드물거나 일 듯. 한편으로는 책 제목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어 유효기간이 끝났기 때문이지만 유행이라는 것은 돌고 돌기 마련이니.

 

과거에는 참으로 열심히 이렇게 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류의 책을 많이 읽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책의 있다는 것을 서점에서 확인하는 정도이지 과거처럼 많이 읽는 편은 아닌데 간만에 읽게 되는 투자 성공 책이다. 그것도 젊은 나이에 제법 규모있는 자산을 모았다고 하니 저절로 눈이 돌아간다. 대체로 몇 세에 어떻게 되었다는 표현을 해도 나이가 최소 30세부터 출발을 하게 된다. 돈을 모으고 굴리고 불리는 과정에 20대는 준비과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렇다. 

 

20대에 이미 일정 규모의 자산을 모았다고 하면 대단하다고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마련이다. 워낙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30세가 되기 전에 이미 백만장자의 대열에 들어섰지만 - 그 당시의 백만장자니 - '넘사벽'의 존재와 비교하기는 힘들고 투자라는 것은 나름대로 정직해서 빨리 시작해서 시간이라는 복리를 활용하지 않으면 불가능한데 20대에 10억대의 자산을 모았다고 하니 호기심과 기대와 의심이 들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돈에 대해 알려주는 것과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 내가 쓴 '후천적 부자'에 나온 내용과 너무 비슷해서 말이다. 물론, 내 책이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책 내용에 있어 내가 겨우 알고 있는 것을 이미 저자는 20대에 알고 있었다는 뜻이 되어버리니 어떻게 보면 '젠장!'이다. 결국에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얼마나 먼저 자본주의에 대해 돈에 대해 이 세상에 대해 공부하고 터득하기 위한 노력을 했느냐에 따른 시간의 경과이다. 누군가는 좀 더 빨리 알게 되고 누군가는 좀 더 오래 걸릴 수 있을지라도 그렇게 이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다고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직접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실전에서 직접 투자를 하며 몸소 체험할 때 이론과 실전이 결합되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알아서 반응할 때 한 단계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20대에 투자로 수 십억 원대의 자산을 모았다고 하니 그 부분은 솔직히 감히 내가 이야기할 수 없을 듯 하다. 시험 점수 100점 맞은 사람에게 70점 맞은 사람이 어줍잖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책의 구성은 좀 아쉬웠다. 책의 표지에는 28세에 18억이라는 돈을 7년 만에 벌었다고 하는데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그 부분부터 서술했으면 어떨까 했다. 가장 궁금한 점인데 그 부분에 대한 세부묘사가 다소 부족하고 그 여정이 책 초반부터 시작되었으면 훨씬 더 흡인력있게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게 되었을 듯 하다. 정작, 그 부분은 책의 중간부터 나오는데 그마저도 다른 이야기와 함께 곁들여져 있어서 아쉬웠다.

 

아예 따로 챕터를 독립해서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장을 한 장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2~3장으로 좀 더 늘였으면 어떨까 했다. 결국,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바로 그 점을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고 호기심 가득해서 읽게 될 듯 한데 가장 궁금해 하는 걸 도입부와 초반 투자에 대한 설명만 있어 그 부분을 보다 늘려 책에 알려줬으면 훨씬 더 좋았을 듯 했다. 책은 자신이 투자로 성공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본주의 안에서 월급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목적이라는 점에서는 이해는 된다.

 

자신이 투자로 성공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책이라면 누가 읽을 것이며 책을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기에 투자로 어느 정돈 돈을 굴리고 불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모으고 굴리고 불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인드와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을 것이라 여겨지며 단순히 성공했다는 것만으로 알려지는 것은 오히려 조심스러웠을 듯 하다.

 

책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우화가 있는데 자본주의가 원래 불평등 한 것이며 자본주의 안에서 어떻게 해야 출발선에서 출발할 때 보다 앞설 수 있으면서 남들과 똑같이 가는 경주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책 자체는 표지의 도발적인 문구에 비해서는 다소 점 잖다. 보다 도발적이고 나를 따라하면 당시도 될 수 있다류의 책이라 여기며 읽었는데 그보다는 차분하게 현재 벌어지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 주고 대처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좋다는 이야기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심지어, 본인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그런 정도의 위치에 있지도 못하면서 뻔뻔하게 책으로 이야기하는 저자들도 많다. (좀 찔리기는 하지만) 하지만, 자신이 이렇게 노력을 했고 준비를 했고 세상을 바라봐서 일정 성공을 해냈다는 이야기는 훨씬 더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지금보다는 몇 년 후가 몇 년 후보다는 몇 십년 후를 더 기대하며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저자와 만난 이야기 - http://blog.naver.com/ljb1202/22009040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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