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도서관 자랑 좀 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ㅎ 


 첫째, 저희 도서관은 무려 10권까지 대출가능합니다. 기간은 2주간 입니다. 5권은 너무 적고 20권은 너무 많습니다. 10권 딱 적당합니다!


 둘째, 희망도서 신청도 3주 이내에 신속히 처리됩니다. 다른 분들 댓글을 보니 한 달 반이 걸리시는 분도 있고, 분기별로 처리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분기별이라니요... 책을 신청하고 4개월 지나면 읽고 싶던 책도 읽기 싫어지겠습니다! 아니, 신청한 사실을 기억조차 못하겠네요ㅠ 하지만 저희 순천도서관은 3주입니다. 3주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어라 벌써?' 하는 순간 책이 도착했다고 3일 이내에 찾아가시라고 문자가 옵니다. 


 셋째, 만화책도 신청을 잘 받아줍니다! 다른 동네 몇몇 분들은 만화는 신청 자체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어라 만화는 안되나?' 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만화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를 신청했는데 받아들여졌습니다. 만화도 됩니다! 그래픽 노블(만화) <뭉크>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또 한 가지 장점 아닌 장점은 책을 연체하면 안 봐줍니다ㅠ 예전에 전북 정읍시에서는 그래도 사서 분이 하루, 이틀 연체는 눈감아주셨는데... 이건 뭐 제 잘못이긴 하지만, 그래도 情이라는게 또...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아무튼 공무원분들의 직업윤리도 아주 투철합니다! 순천시 도서관직원분들에겐 김영란법도 필요없습니다. 법 없이도 사실 분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도서관 자랑은 아니고 순천 자랑입니다만. 저희 순천시민이 청와대로 보낸 그 분(이정현씨)이 요즘 제 역활을 아주 잘해주시고 계십니다. 속칭 '트로이의 목마' 작전이라고 합니다. 청와대를 속여서 그 분을 입성시켰습니다. 청와대에 어그로(주로 관심을 끄는 사람을 일컫어 이르는 말)를 아주 잘 끌어주고 계십니다. 비판을 창조하고 계십니다. 창조경제?는 아니고 창조비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순천 놀러오시면 순천만갈대밭 및 도서관 구경시켜드리고 커피 한 잔 사드리겠습니다. 물론 남자 분은 연락안하시고 네이버지도앱을 이용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몇 남자분들은 예외이지만 안 오실꺼라 믿습니다ㅎㅎ 물론 여자분들도 안오시겠지만요ㅎㅎ 음... 마지막 문단은 쓸데없는 문단이네요. 지울려다가, 글을 지우는 것은 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배워서(다락방님께?) 그대로 등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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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oo 2016-11-28 20: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지난달에 오랜만에 순천에 가서 송광사, 선암사 보고 국가정원, 순천만, 문학관 다녀왔는데 참 좋더라고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0:51   좋아요 2 | URL
제대로 순천구경하셨군요^^ 문학관이 있는 것은 31년 만에 처음 알았습니다;; 동화작가 정채봉,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 문학관이 있군요. 다음에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boooo 2016-11-29 08:35   좋아요 2 | URL
문학관에 김승옥 작가가 머무르고 계신다고 해서 뵙고 싶어 찾아갔어요. 제가 갔을 땐 계시지는 않더라고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9 09:33   좋아요 0 | URL
아... 김승옥 작가님이 머무르고 계시군요. 몰랐네요. 뵈셨으면 좋으셨을텐데.

재는재로 2016-11-28 2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웅 순천은그렇군요 여기마산은 5권대출에 신청하면 한달이아니라두달정도 만화도사서말이 무슨상수상작이나 유명한 작가책이를테면허영만화백정도아니면안되는 다니구치지로책신청했는데취소되었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2:27   좋아요 1 | URL
마산이시군요ㅎ 다니구치 지로 책 재밌나요ㅎ? 다니구치 지로 책은 아마 순천도 안 될거 같네요ㅎ...

기억의집 2016-11-28 22:33   좋아요 1 | URL
저는 지로의 초기작을 좋아하는데.... 이 작가는 대체로 원작을 만화로 옮기는데 저는 느티나무의 선물하고 개를 기르다는 진심 감동적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14살이나 고독한 미식가가 좋다하는데 전 그닥이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2:35   좋아요 0 | URL
<느티나무의 선물>, <개를 기르다> 기억해뒀다 봐야겠네요ㅎ 오랜만에 만화책봐야겠네요ㅎ

雨香 2016-11-29 09:25   좋아요 1 | URL
다니구치 지로의 <열네살>이나 <도련님의시대>는 문학에 가깝다고 봐야 할텐데요. 아쉽습니다.
제가 가는 도서관은 미생이나 송곳 등은 있습니다.

기억의집 2016-11-28 2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흰 신청도서는 길게는 한달도 걸리더군요. 저는 과학책이 안 팔리니 제가 사서 읽는 동시에 도서관에도 신청합니다. 도서 대출은 이주에 네권인데 저는 네권은 무리고 세권 대출 받아 읽는데, 도서관이 멀어 거의 안 가게 되더라구요. 신청도서만 신청할 때 이외에는 거의 도서관 출입을 안 합니다만, 주변에 가까운 도서관 하나 생겼으면 하는 생각은 늘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2:29   좋아요 0 | URL
2주에 네 권이라니ㅠ 다독하시는 분들은 힘들겠네요. 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ㅎ

북다이제스터 2016-11-28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천 가면 맛집과 구경할 곳 꼭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2:29   좋아요 0 | URL
코스별로 모시겠습니다ㅎ

나와같다면 2016-11-28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랫장에서 동태전에 막걸리 한 잔 하죠..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2:34   좋아요 0 | URL
나와같다면님 설마 순천분이신건가요??

syo 2016-11-28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녀차별이심하시군요! 백번이해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8 23:48   좋아요 0 | URL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yo님은 남자지만 예외에 속하는 몇몇분 중 한 분입니다ㅎ

syo 2016-11-28 23:51   좋아요 1 | URL
아싸 신난다♡ 아마 안가겠지만요ㅎ

북프리쿠키 2016-11-28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재기님만 살아계셨어도 이런 남성역차별은 없었을껍니다!!ㅠ.ㅠ

고양이라디오 2016-11-29 09:45   좋아요 0 | URL
성재기님이 누구신지...ㅎ? 아 인터넷 찾아봤습니다ㅎ;;

북프리쿠키 2016-11-29 09:46   좋아요 1 | URL
예전 남성연대 대표(대한민국최초 남성인권운동가)하셨던 분인데
2013년 한강에서 투신 퍼포먼스
하시다 돌아가셨죠ㅎ검색 한번 해보세요 라됴님 안타깝습니다.

雨香 2016-11-29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성동구립도서관을 이용하는데요. 2주에 5권 대출가능합니다.
그런데 성동구내 도서관마다 각 5권씩 대출이라서 중간규모 이상 도서관을 이용하면 30권까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주제별 책읽기를 하다 보니 가끔은 성동구내 도서관을 순례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29 09:35   좋아요 1 | URL
도서관마다 각 5권씩 대출요? 그건 괜찮군요ㅎ 그래도 여러군데 돌아다닐려면 힘들거 같아요ㅠㅋ
우향님은 성동구내 계시군요ㅎ

雨香 2016-11-29 09:50   좋아요 1 | URL
경기도민에서 성동구민 된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

재는재로 2016-11-29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니구치 지로책한국에번역된책은다읽었는데 먼거화려한그림은아닌데 사람마음을끄는매력있어요 천년의날개백년의꿈이나 아버지 느티나무같은에세이나 사냥개탐정같은경우원작이있는작품인경우 원작의매력을200%끌어올리는데 약간좀 거북한느낌을받은책도몇권있어요 그래도좋은작품들이많아서 특히미식가도미식가지만 열네살 아버지가가장기억에남는작품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4:29   좋아요 0 | URL
소개 감사합니다^^ 다니구치 지로의 책 입문해봐야겠네요ㅎ <열네살 아버지> 부터 읽어보겠습니다.

재는재로 2016-11-29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천한다면 산책이나 에도산책을추천합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무작정거리를걸어가는 바쁜현대인이잃어버린 여유와삶에대한여운이담긴 산책 현대인의 노스텔지어감성을 자극하는 에도산책등의작품을추천합니다 다니구치지로의작품은좋은건좋은데 안좋은건 좀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6:01   좋아요 0 | URL
산책 좋아하는데 <산책>이나 <에도산책> 읽어보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대길 2017-02-06 0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천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도서관이 궁금해서라도 올해 안해 순천으로 여행을 가야겠네요. ㅋ 글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2-06 20:43   좋아요 0 | URL
도서관은 어디 도서관을 가나 색다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순천 도서관들도 모두 훌륭하고 특색있고 좋습니다. <그림책 도서관>은 그림책전시회도 하고 <조례호수도서관>은 순천의 핫플레이스 조례호수공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치가 좋습니다. <삼산 도서관>도 추천드리고요^^

순천 은근히 관광할 곳도 많고 좋습니다ㅎㅎ
 















 아!!!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책이 보고 싶기는 오랜만입니다. KFC할아버지 보다 푸근하고 귀여운 마르크스네요. 마르크스가 두렵지 않습니다ㅎㅎ 마르크스가 처음은 아니지만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뭉크>는 그래픽노블입니다. 그래픽노블은 쉽게 이야기해서 만화입니다. 만화로 뭉크의 생을 다룬 작품으로 브라기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브라기 상이 무슨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어본 것도 같고요ㅎ 노르웨이 작가 스테펜 크베넬란의 대표작이고 7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뭉크에 대해서도 알고싶습니다ㅎ


 저희 도서관은 도서 신청을 하면 3주 이내에 처리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다 살 수는 없으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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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6-11-28 1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부럽습니다. 저희 동네는 한달반 가량 걸리던데...마르크스 파파스머프 떠오르네요.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11-28 12:02   좋아요 0 | URL
너무 귀여운 마르크스입니다ㅠ 저희 순천시 도서관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책도 10권이나 대출할 수 있어요ㅎ
좋은 하루되세요~

북프리쿠키 2016-11-28 1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뭉크 땡깁니다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11-28 14:52   좋아요 1 | URL
뭉크도 기대되요ㅎ 같은 출판사의 반고흐, 달리, 피카소도 있네요ㅎ

재는재로 2016-11-28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픽노블신청해도안되던데 거기는받아주네요 식객은되는데 와다른만화는안되는건지

고양이라디오 2016-11-28 14:54   좋아요 0 | URL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는데 인터넷신청이라서 신청은 자유롭게 되네요ㅎ

syo 2016-11-28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염때문에 과소평가되기 마련이지만, 마르크스의 귀염포인트는 사실 볼록 나온 뱁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8 15:54   좋아요 0 | URL
인격까지 갖추고 계시군요ㅎ

syo 2016-11-28 16:00   좋아요 2 | URL
그나저나 순천 사시나봐요. 훌륭한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셨습니다. 그분 덕에 정권교체가 손에 잡힐듯 해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8 16:16   좋아요 1 | URL
네 순천삽니다ㅎㅎ 그 분은 순천시민이 뽑은 ‘트로이의 목마‘ 라고 요즘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ㅎㅎ

syo 2016-11-28 16:1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웃터졋습니다요
 

1.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알려드립니다. 저도 도서관을 본격적으로 이용한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도서관 신간도서신청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용하니까... 너무 좋네요! 저희 전남 순천시에서는 한 달에 3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도서가 비치되면 3일 이내에 대출해야 됩니다. <사피엔스의 미래>, <로봇>을 신청해서 만나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편의점 인간>이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내일 도서관가서 즐겁게 빌려봐야겠습니다. 전에는 읽고 싶은 신간이 있으면 도서관에 비치되길 기다리거나 기다리기 힘들면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요즘은 워낙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신간이 나와도 사실상 나중에 읽어야지 하면서 무작정 기다립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간도서신청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신간이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애용하시는 분은 한 번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

 간단히 책 소개를 들이자면 <사피엔스의 미래>는 최고의 지성인 4명이 '인류는 진보할 것인가?' 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입니다. 스티븐 핑커, 매트 리들리가 찬성쪽이고 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이 반대쪽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로봇>은 어린아이나 성인 모두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짧지만 한 번 훑어볼만한 책입니다. 아이에게 선물해도 좋습니다. 아이에겐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편의점 인간>은 2016년 일본 아마존 1위, 아쿠타가와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라네요. 어떤 작품인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편의점 알바생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고 합니다. 


3.

 저 주간 서재의 달인 2위로 밀려났습니다ㅠ 3일 천하도 아닌 1일 천하네요ㅠ_ㅠ 숲노래님 미워요~(죄송) 

 

4.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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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6-11-26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신청 이용하지만 신청후책도착하는간격이너무길어 보통신간의경우사는데 그쪽은어떤가요 저희쪽은 한달에두권 신청후 두달에서석달있어야책이들어오는 책분기별로산다는도서관응답에 신청하고도그냥사는경우도많아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6 00:43   좋아요 0 | URL
두세달이면 너무 간격이 길군요... 저흰 한 달에 세 권까지 신청가능하고 보통 3~4주 정도 후면 비치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신청하고 조금 잊고 있다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가는거 같아요ㅎ
 

 

1.

 아마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 주간서재의 달인 1위 했습니다^^ 어제는 2위 였는데 오늘 1위 등극했습니다. 뭐, 별 의미도 없고 내일이면 순위가 뚝뚝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1위 해서 기분좋습니다ㅎㅎ  서재 순위도 80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역시 별 의미없지만서도요. 그래도 은근 서재점수 올라가는거 보면 기분좋습니다. 전 점수랑 등수에 민감한가 봅니다;;

 

2.

 오늘 예비군 훈련에 다녀왔습니다. 네, 추웠습니다. 손도 시려웠습니다. 저는 예비군 1년차입니다. 때문에 이런 추위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장갑도 끼시고 군복 안에 후드티에 목마스크에 준비가 잘 갖춰져있더군요. 역시나 베테랑들 다웠습니다. 저도 내년에는 춥거나 덥지 않을 때 예비군 훈련을 받도록 해야겠습니다. 올해는 한 여름에 받고 한참 추워질 때 받았네요ㅠ;;

 

3.

 북플활동을 하다보면 제가 여자인 줄 알았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느낌에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호기심차원에서 궁금합니다. 하긴 저도 몇몇 분들을 오해한 적이 있긴합니다만...

 

4.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없다!" 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방금도 춥고 고생하고 예비군 훈련을 받고 왔더니 게임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사람은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아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시절에 공부는 안하고 게임, 도박 등을 즐겨했습니다.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행복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땅히 해야할 것들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 않은 것들이 나중에 제게 문제점으로  짐으로 후회로 다가오더군요. 누군가는 잠자는 것을 좋아하고,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마약하는 것을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아선 안됩니다. 때문에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사회적, 경제적, 도덕적 가치와 어느 정도 관계되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5.

 <세계문학 브런치>가 서평단에 당첨되었습니다. 작가가 간서치(책바보)같아서 반가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고전들이 마구 읽고 싶어지네요. 500p나 되어서 부담됩니다만 다행히 책이 재미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서평단은 좋기도 나쁘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번은 좋은 경우같습니다. 제게는 책도 마치 서평단 같습니다. 좋긴한데 너무 책만 읽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됩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다른 것들을 하지 못하는 거지요. 책을 굴레라고나 할까요? 책만 읽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훗날 후회하게 될까 걱정입니다. 책 말고 이것저것 해보고 선택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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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1-24 17: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달인 1위 축하드려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4 17:58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님도 주간서재의달인에서 자주 뵌것같네요.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11-24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려요! 기쁘셨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4 17:58   좋아요 1 | URL
이게 머라고 기쁘네요ㅎ [그장소]님 축하가 더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11-24 22:40   좋아요 1 | URL
어머~ 열심히 하셨다는 증거인데 당연 기쁘죠! 축하받을 일이고요! 많이 기쁨 나누셔도 될일 이네요!^^ 덕분에 저, 쪼끔 찔렸어요. 열심히 못해서 ..ㅎㅎㅎ 분발하란 뜻ㅡ도 더불어 받고요!^^ 축하 곱절로 더 놓고가요!^^

북프리쿠키 2016-11-24 1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햐~축하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4 17:59   좋아요 1 | URL
북프리쿠키님 감사합니다~^^

stella.K 2016-11-24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닉네임이 여자인지 남자인지가 분명치가 안 잖아요.
그럴 경우 여자쪽에 더 무게를 두죠.
블로그 활동 남자 보단 여자가 더 많이하지 않나요?
글구 무엇보다 고라님은 글이 섬세하거나 상냥한 느낌이 있어요.
사실 글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성을 잘 안 밝히게 되잖아요.
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위 등극 축하드려요.
전 저 책 응모했다가 미끄덩~ㅠ


고양이라디오 2016-11-24 18:20   좋아요 1 | URL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무래도 활동자가 여자분이 더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헷갈리면 여자쪽으로 찍는거 같습니다. 제 글이 섬세하다거나 상냥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는데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미끄덩해서 아쉽네요ㅠ 같이 읽으면 좋았을텐데요ㅠㅋ

서평단 많이 신청하면 그중 몇 개는 되는거 같아요ㅎ...

북다이제스터 2016-11-24 21:43   좋아요 2 | URL
말씀에 섬세하지 않다거나 상냥하시지 안다는 말씀에 전 반대 표에 투척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24 22:15   좋아요 1 | URL
북다이제스터님의 영화추천이야말로 섬세하고 상냥합니다ㅎㅎ

상냥고양이라디오로 아뒤를 바꿀까요ㅎㅎ?

북다이제스터 2016-11-24 22:20   좋아요 2 | URL
책이건 영화건 각자 취향 탓에 추천은 항상 부담스럽습나다. 그럼에도 항상 좋게 봐 주셔서 제가 넘 감사합나다. 전 제가 좋았던 걸 못 참고 널리 알리고 픈 이상한 성향이 있습니다. ^^

나와같다면 2016-11-24 18: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 고양이라디오님 여성분 아니셨어요..?ㅋ
공감하는 능력.. 순한 사람인것 같은 느낌.. 을 받아서 그런것 같은데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4 18:19   좋아요 2 | URL
나와같다면님도 오해하고 계셨군요ㅠㅡㅠㅋ
중성화수술이라고 해야할까요ㅠ...

유머감각은 없군요ㅋ;;

그런 느낌을 받으셨군요ㅎ 뭔가 앞으로 나쁜짓하면 안될거 같네요ㅎ

stella.K 2016-11-24 18:45   좋아요 2 | URL
ㅎㅎ 중성화 수술! 진짜 웃겨욧!ㅋㅋㅋㅋㅋ

지금행복하자 2016-11-24 2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위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자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중 하나입니다 ㅎㅎ 왠지는 모르지만 절대 여자라는 생각이 안들었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4 20:2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흠 역시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네요ㅎㅎ
남자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

syo 2016-11-24 2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알고 있었어요. 고양이라디오님이 남자라는 것도, 언젠간 서재의 달인 1위가 될거라는 것도ㅋㅋㅋㅋㅋㅋ

축하합니다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4 20:21   좋아요 1 | URL
syo님 소식 궁금했습니다. 반갑습니다^^
syo님 보고 싶으면 서재의 달인 1위 또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ㅋ

syo 2016-11-24 20:25   좋아요 2 | URL
하하하하하 저는 어둠속에 숨어 오늘도 칼을 갈고 있습니다. 언젠가 화려하게 돌아와 서재 1위자리를 강탈할 예정이니, 그날까지 1위자리에서 목을 빼고 기다리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4 21:11   좋아요 1 | URL
안보이셔서 폐관수련중이라 생각하고있었습니다ㅎ
1위 자리 지키고 있어야겠네요ㅎ
왕의 귀환 좋은 소식기대하겠습니다!

yureka01 2016-11-24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만큼 열심히 하신겁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4 23: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유레카님도 열심히 서재활동 하시는거 알고있습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icaru 2016-11-25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대단대단!! 축하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5 08:5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ㅎㅎ 2위로 떨어졌지만요^^ㅋ

블랑코 2016-11-25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전 남자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다니 재미있네요. 전 북플 말고 다른 곳에서 남자인 줄 알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 여성스럽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11-25 17:48   좋아요 0 | URL
원래 고양이가 남녀구별이 어려운거 같습니다ㅎ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16-11-25 2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하시길 소망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25 23:0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우유니님도 만사형통하세요~

Run 2016-11-26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세계문학브런치는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11-27 17: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ㅎ <세계문학브런치>는 세계문학을 잘 소개해주는 책입니다^^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ㅋ
 

1. 

 요즘 서평단 모집 신청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습니다. 예스24에서 서평단모집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확률의 힘으로 자주 서평단에 당첨이 됩니다. 최근에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둘>이 당첨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당첨이 자주 되다 보니 다른 책들을 읽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서평단에서 받은 책은 평소에 접하지 않은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서평기한이라는 시간의 압박이 있다보니 읽기 싫어도 억지로 읽게 됩니다. 그 덕에 빨리 완독할 수 있긴 하지만요. 진짜로 읽고 싶은 책만 서평단 신청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요즘은 서평단 신청하면서 '당첨되지 않았으면...' 하면서 신청하는 책들도 있습니다. 아니 당첨되지 않았으면 보다는 '너무 많이' 당첨되지 않았으면 이겠군요. 역시나 모든 것이 과유불급입니다. 


2.

 내일은 예비군훈련을 갑니다. 저번에 갔을 때 지루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작은 책을 챙겨가려고 합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많은데 그때 읽어야겠습니다. 멍때리기는 너무 힘듭니다. <방법서설>과 <영구평화론>은 지난 달에 읽으려고 했던 고전들입니다. 작은 책들이라 호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조금 읽다가 말았는데 내일 읽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예비군 훈련 도중에 칸트의 <영구 평화론>은 조금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3.

 오늘 <삼인삼색 미학오디세이 3> 을 읽었습니다. 김태권만화가가 원작을 재창작했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2 권 안 읽고 3권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3권은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을 다룹니다. 이해가 안되던 작품들에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작품들이 달라보입니다. 강추합니다.  















4.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파카 꺼내입어야겠습니다. 다들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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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24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씨 추운 날에 예비군 훈련... 생각만해도 서늘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다치지 않고, 훈련 잘 받고 오십시오. ^^

고양이라디오 2016-11-24 16:12   좋아요 0 | URL
엄청추웠습니다ㅠ 장갑안챙겨서 엄청 후회스러웠어요ㅋ

stella.K 2016-11-24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라디오고양이님 남자분이셨어요?
저는 여자분인 줄 알았다는...ㅎ

저도 얼마 전까지만해도 서평단 자주 신청했는데 지금은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거 하다 보니 다른 책도 못 읽고 압박도 있고.
책을 미치도록 좋아하면 모르겠는데...

낼은 오늘 보다 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비군 잘 받고 오십시오.^^

고양이라디오 2016-11-24 16:11   좋아요 1 | URL
저도 앞으로는 서평단 신청 자제하게 될꺼 같네요ㅋ;;

음... 이상하게 다들 제가 여자인줄 알았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ㅠ 왜그런걸까요ㅠㅋ??

오늘 엄청 추웠습니다ㅠㅋㅋ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