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남 순천에 삽니다. 순천에는 몇몇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순천만 갈대밭과 순천만 정원입니다. 저는 두 곳 모두 자주 가봤습니다. 친구들이 놀러오면 데려갈데가 없으니까요... 한 번쯤은 가봄직한 곳입니다. 더이상은 가기 지겹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순천만 문학관이 순천만 갈대밭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가봤습니다.
순천만 문학관 가시는 방법은 대충 2가지가 있습니다. 순천만 갈대밭 주자창에 주차하시고 걸어서 가는 방법과 순천만 정원을 둘러보고 스카이 큐브라는 이동수단(왕복 8천원?)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현지인답게 대충 골목에 주차하고 순천만문학관 가는 지름길로 걸어서 갔습니다. 그 방법을 설명해드리기가 조금 어렵네요. 순천만갈대밭 주차장 가시기 전에 보면 순천만 문학관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길로 가시면 되는데... 아마 잘 안보이실겁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봤으니까요.
일단 순천만 문학관 주변 갈대밭 사진입니다. 이날 하늘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반 고흐도 울고갈 사진입니다. 사진은 제가 찍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잘 찍지 못합니다.
순천만 문학관에는 <무진기행>의 김승옥작가와 동화작가 정채봉작가의 문학관이 있습니다. 아래는 김승옥 문학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무진기행>의 모티브 공간은 순천만입니다.
아래는 정채복작가의 사진과 문학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채봉문학관이 좋았습니다.
"바다가 아스라이 여인의 인조비단 치맛자락처럼 펼쳐져 있는 순천만에 가보세요." 참 시적인 표현입니다.
정채봉작가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을 저도 좋아합니다. 정채봉작가의 말처럼 동심이 이 세상을 구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순천만 갈대밭 가실 때 일몰시간에 맞춰서 용산 전망대에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 장관입니다. 입구에서 용산 전망대까지는 대략 50~60분 걸립니다. 올라가는 것은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분명 올라가시면 보람이 있으실 겁니다. 맛집은 저희 이모가 하시는 '남흥회관' 을 추천드립니다. 솔직하게,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맛집입니다. 고기집, 한정식집입니다. 다 맛있습니다. 주차장있습니다. 순천만갈대밭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식사하시고 '야시장' 들리시는 것도 추천코스입니다. 다른 메뉴 원하시면 다른 맛집 추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