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자 관람가 / 121분 / 어드벤쳐,SF / 미국

감 독 : 조지 루카스

출 연 :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해리슨 포드(한 솔로), 캐리 피셔(레이아 공주),
             알렉 기네스(벤 오비완 케노비), 피터 쿠싱(모프 타킨)



고아인 루크 스카이워커는 삼촌과 함께 타투이 혹성에 살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그는 막연히 모험을 꿈꾸지만 자신의 일을 도우며 조용히 살기 원하는 삼촌의 바램에 따라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

한편, 공화국과 제국이 평화를 이루며 살고있던 체제가 무너지고 은하제국의 독재가 시작된다. 이런 독재에 시달리다 못한 은하계에서 는 황제에게 저항하는 반란이 일어나고 극비의 정보를 가진 레이아 공주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체포된다. 공주가 가졌던 극비 정보는 로버트 C-3PO와 R2-D2에게 저장되어 있었는데 루크가 이 정보를 우연히 발견하고 지시에 따라 제다이 기사 오비완 케노비를 찾아간다.



오비완은 은하제국과 싸우다가 패배하여 이곳으로 피신한 제다이 기사단의 유일한 생존자인데 루크는 여기서 자신이 과거 제다이 기사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아버지가 다스 베이더에게 살해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루크는 이 사실을 알게된 후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그리고 포스를 운용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자신 안에 있음을 깨달은 루크는 오비완 케노비에게 훈련을 받기 시작한다.

한편, 밀수를 전문으로 하는 한 솔로는 순전히 돈을 벌기 위해 접근했다가 공주의 반란작전에 합류하게 된다. 솔로와 그의 덩치큰 동료인 츄바카, 오비완 케노비와 루크 스카이워커는 우주전쟁의 한가운데 위치하게 된다.



*

이채로운 것은 무엇보다 기술과 체력보다는 정신의 승리를 노래한다는 점, 총보다는 광선검에 더욱 의지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은 조지 루카스가 동양의 문화, 특히 일본 문화에 경도된 결과로 보인다. 극히 보편적인 영웅신화 이야기지만, (서부극의 프론티어 정신을 빼고는) 아예 신화조차 없는 미국 사회의 문화적 코드 또는 신화 그 자체가 되어버린 우주 판타지.



당시로선 눈부시게 찬란한 특수 효과가 경이로왔고, 지금은 우주공간 위에 펼쳐지는 거대한 자막부터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SF 영화. 거기에는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그 놀라운 주제 음악이 한몫 했음은 물론이다. 특수 효과팀은 조지 루카스 소유의 ILM으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다. 이 영화 이후, 할리우드의 영화만들기는 재편되었고, 새로운 질서가 도착했음을 알렸다.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 조지 루카스의 수작이다. 현재비디오로는 77년판과 97년 재편집판 두개가 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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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6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139분 / 액션,SF / 미국



감 독 : 조지 루카스

출 연 : 헤이든 크리스텐슨(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 나탈리 포트만(파드메 아미달라),
            이완 맥그리(오비완 캐노비/벤 캐노비), 이안 맥디아미드(팰퍼타인), 사무엘 L. 잭슨(메이슨 윈두)



우주 최고의 제다이 영웅에서 전 우주를 위험으로 몰아넣는 악의 화신으로…

클론 전쟁이 시작되었던 때로부터 3년이 지나고 팰퍼틴 의장(황제)과 제다이 사이의 불화는 더욱 커져 클론 전쟁은 더 이상 걷잡을 수 없게 격화된다. 자신이 제다이가 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던 아나킨은 제다이 기사 자격을 줄 수 없다는 기사단의 결정에 절망하고, 스승인 오비완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만 간다. 그런 아나킨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펠퍼틴은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 주겠다며 그를 유혹하고, 아나킨은 점점 어둠의 힘에 이끌려 변해가는데…





선과 악의 충돌 앞에 이들의 운명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쏟아지는 화산 비 속에서 펼쳐지는 스승과 제자의 목숨을 건 처절한 혈투!!


어둠의 세력에 완전히 장악당한 아나킨은 자신에게는 아버지나 다름없는 오비완 캐노비와 맞닥뜨리게 된다. 자신의 가족과도 같은 제자의 변절을 믿을 수 없는 오비완의 피를 토해내는 절규에도 아나킨은 흔들림이 없다. 결국 아나킨과 오비완은 화산 한 가운데에서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게 된다. 목숨을 건 슬픈 결투를 하게 된 그들의 운명은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

스케일에 있어 전세계를 압도하는 스타워즈의 광대함!!
2003년 6월 시드니에서의 첫 촬영에서부터 2005년 초 영국에서의 마지막 촬영까지 그 웅장함을 되돌아본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의 제작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다. 루카스 감독이 영화 장면을 머리 속에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거의 30년 동안 제작되어 온 영화나 다름없기 때문. 굳이 이 엄청난 프로젝트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2003년 6월, 시드니에 위치한 20세기 폭스 스튜디오에서 100명이 넘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모여 그 웅장한 첫 촬영을 한 일이다.



전세계를 돌면서 진행된 엄청난 로케이션이었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의 주요 촬영을 위해 허락된 시간은 단 55일뿐. 물론 이후에 지속적인 보충 촬영이 있었지만 이는 대부분의 영화들보다 훨씬 짧은 기간 안에 촬영된 것으로 스타워즈 제작진들의 전문성을 입증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화는 호주, 영국에 위치한 스튜디오 촬영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에 등장하는 수많은 새로운 행성들의 배경을 완벽히 창조해 내기 위해 중국, 태국, 스위스, 튀니지에서도 촬영되었다. 또한 제작진들은 오비완과 아나킨의 영화 속 클라이막스인 광선검 결투씬의 배경이 될 웅장한 화산 폭발 장면 촬영을 확보하기 위해 2002년에는 시실리의 에트나 화산으로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이러한 촬영은 단지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를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하나의 시작에 불과했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볼 영화는 초창기 시나리오와 많이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루카스 감독은 시나리오를 영화의 기본적인 설계도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의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편집과 재촬영 과정을 통해 영화를 계속해서 다듬어 나간다. 이것이 그만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이다. 이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영화는 마치 몇 개의 영화들을 하나로 엮어 놓은 것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고행의 시간이 지나고 2005년 초, 배우들과 스탭들은 영국에 있는 엘스트리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촬영을 했다. 엘스트리 스튜디오는 조지 루카스 감독에게 특별한 장소이다. 그가 스타워즈 시리즈로 성공한 감독이 되기 전, 감독에게 회의적인 배우들과 무뚝뚝한 영국인 스탭들을 힘겹게 지휘하며 <스타워즈: 에피소드 Ⅳ 새로운 희망>의 많은 부분을 촬영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루카스 감독은 지구 한 바퀴를 완전히 돌아 30년 전 처음 그 자리로 오게 된 것이다.




스타워즈 특수 효과 팀에 의해 새롭게 쓰여질 엄청난 기록들!
2,300개의 기록적인 효과 장면으로 구성된 꿈의 영상이 펼쳐진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에는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약 8개의 행성이 등장한다. 이것을 스크린 위에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스타워즈 제작팀은 호주에 위치한 세트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를 돌며 촬영을 했고 스타워즈 특수효과 팀은 그렇게 촬영된 영화 배경을 바탕으로 ILM(Industrial Light & Magic)에서 새로운 장면들을 만들어 나갔다. 2,300개에 육박하는 특수 효과가 사용될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는 각각의 장면마다 최소한 한 개 이상의 특수 효과가 사용되기 때문에 완성될 새 영화는 그야말로 CG의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이타닉>이나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과 같은 스케일 큰 영화들이 600에서 1200개 정도의 특수 효과 장면을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2,300개에 달하는 특수 효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번 영화에는 65명의 배우들과 요다와 자자 빙크스처럼 컴퓨터에 의해 창조된 42명의 디지털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리고 엑스트라는 겨우 2백명 정도만이 동원되었지만 스타워즈 특수효과 팀은 수 천명의 배우가 있는 영상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영화에서 보여질 클론 군대는 모두 100% CG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이번 영화가 왜 이렇게 긴 제작기간을 가졌는지에 대한 답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영화의 주요 촬영이 2003년 9월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초까지 계속해서 재 촬영과 수정을 반복해 왔던 것이다. 이런 엄청났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의 각종 후반 작업은 개봉을 얼마 앞둔 4월 15일까지 계속되었다.




스타워즈의 실체를 만드는 핵심 제작 군단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의 모습을 창조해 내다!!

1. 스타워즈의 아이디어를 길러준 유모, 미술팀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쓴 대사들과 그가 입 밖으로 낸 아이디어들이 미술팀에 의해 스케치, 그림, 유화, 조각들로 만들어져 가면서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 창출 방식은 1970년대 초 이래로 스타워즈의 제작에 있어서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12명의 재능 있는 예술가들로 구성된 미술팀은 아나킨과 오비완의 최후 광선검 결투가 이루어졌던 무스타파(Mustafar) 행성뿐만 아니라 악의 소굴인 유타파(Utapau) 행성, 아나킨의 헤어 스타일까지 모든 것들을 종이 위에 그려 냄으로써 영화의 윤곽을 만들어 냈다. 특이한 점은 그들의 컨셉들 중 많은 부분이 30년 전에 디자인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Ⅳ 새로운 희망>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 자동차, 세트, 가구, 제복 등 관객들이 극장에서 보게 될 모든 것들은 아티스트들이 거의 일년이란 시간을 희생한 결과이다.

2. 연결 고리를 찾아 준 프로덕션 디자인팀
프로덕션 디자이너 가빈 보켓(Gavin Bocquet)은 대부분의 블록 버스터 영화들보다도 휠씬 많은 72개의 주요 세트를 설계하고 건설해야 했다. 이 주요 세트 중에는 디지털 효과와 절묘하게 합성될 것과 세트 자체로 촬영될 것이 혼재해 있다. 또한 파드메의 호화로운 아파트부터 무역 연방선의 조종실, 무스타파(Mustafar) 행성의 회의실까지 세트들은 에피소드 4,5,6 편을 떠올릴 만한 시각적인 단서를 포함하고 있어야 하고, 웅장한 스케일도 동시에 수반하고 있어야 했다. 그 중에서도 연결 고리가 될 가장 중요한 세트는 가빈 보켓이 섬세하게 재창조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Ⅳ 새로운 희망>의 처음 시작 장면에서 보여진 전함의 메인 복도다. 그 곳은 R2-D2, C-3PO, 다스 베이더가 처음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장소다. 프로덕션 디자인 팀은 영화 촬영 후에 바로 철거된 이 세트를 복원하기 위해 스타워즈의 모든 기록들을 다 뒤집어 그 당시의 낡은 설계도를 찾아 냈고,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전함의 메인 복도를 완벽히 복원해 내는 데 성공했다.

3. '한복'이 있어 더욱 특별한 스타워즈의 의상들!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에서 의상팀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단연 파드메의 의상이다. 전편 시리즈처럼 귀족적인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슬프고 외로운 느낌을 강조해 달라는 루카스 감독의 요청이 있었고 아나킨의 변해 가는 모습 때문에 파드메가 겪어야 할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느낌의 디자인 컨셉을 설정했다. 또 임신한 상태로 처음부터 등장하는 그녀의 모습에 대해 의상팀의 고민이 많았다.



이 부분에 한국인 컨셉 아티스트인 이상준씨의 역할이 컸다. 그는 파드메 의상에 있어 한복의컨셉을 차용하자는 제안을 많이 했다. 한복은 다른 나라 의상과 달리 가슴에서 매듭을 매 아래로 흘러내리는 실루엣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파드메의 몸 상태를 숨길 수 있는 좋은 디자인 형태였고 슬프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쉬웠다. 결국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에서 파드메가 입고 등장하는 대부분의 옷은 거의 한복 컨셉에서 응용됐다. 파드메 의상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몽골 느낌이 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한복의 선과 컬러가 보인다. 그 중에서도 쓰개 치마를 응용한 상의와 족두리, 비녀를 응용한 머리 장식 등이 인상적이다.

의상 디자이너 트리샤 비가(Trisha Biggar)를 비롯한 의상 제작진들은 파드메 의상을 포함한 500개가 넘는 의상들을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 시스의 복수>를 위해 만들어 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영화는 풍성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의상팀은 고급스런 느낌을 풍기며 마치 다른 세상에서나 존재하는 것 같은 의상을 만들 독특한 옷감들을 찾아 지구 한 바퀴 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상들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런던, 파리, 일본, 중국, 인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찾은 갖가지 직물들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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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젠디 타타코브스키

출 연 : 톰 케인(요다), 제임스 아놀드 테일러(오비완 케노비), 테렌스 'T.C.' 카슨(메이스 윈두),
             안소니 다니엘스(C3PO), 존 디 마지오(그리비우스)

 

스타워즈 3편을 보기전에 중간 과정이랍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3편이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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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8 개봉 / 12세 이상 / 138분 / 드라마,로맨스 / 일본

 

감 독 : 유키사다 이사오

출 연 : 오오사와 타카오(사쿠타로), 시바사키 코우(리츠코), 나가사와 마사미(아키),
             모리야마 미라이(고교생 사쿠), 야마자키 츠토무(시게 아저씨)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아온 투명한 슬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리츠코 (시바사키 코우)는 어느날 이삿짐 속에서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 하나를 발견하고는 약혼자인 사쿠타로(오사와 다카오)에게 짧은 편지 한 장만을 남겨두고 사라져버린다. 리츠코의 행선지가 '시코쿠'라는 것을 알고 그녀의 뒤를 쫓는 사쿠타로. 하지만 그곳은 사쿠타로의 고향이자, 첫사랑 아키와의 추억이 잠들어있는 곳이다.

그때, 나는 온 세상이 넘칠 정도로 사랑을 했다…

1986년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동급생인 사쿠(고등학교 때의 사쿠타로: 모리야마 미라이)는 얼굴도 예쁘고 우등생에 스포츠까지 만능이자 모든 남학생들이 동경하던 아키(나가사와 마사미)와 하교 길에 마주친다. 천연덕스럽게 사쿠의 스쿠터를 올라탄 그녀는 이후 라디오 심야방송에 응모엽서를 보내고, 워크맨으로 음성편지를 주고받는 등 투명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단둘이 처음으로 무인도에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갑자기 아키가 쓰러진다. 병원에 입원한 아키는 그녀 특유의 밝음을 잃지 않고, 사쿠는 그런 그녀의 곁에서 애정을 듬뿍 쏟아주지만, 아키가 처한 현실과 직면하게 된 사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큰 슬픔에 빠진다.

점점 약해져만 가는 아키를 위해 사쿠는 아키가 늘 꿈꾸어 오던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호주의 울룰루에 그녀를 데려가기로 마음 먹고 병원을 몰래 빠져 나오지만, 태풍에 발이 묶여 비행기를 타지도 못한 채 아키는 공항 로비에서 쓰러져 버린다.

그녀와 나누던 음성편지가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다.

리츠코를 찾으러 떠났지만 어느덧 자신의 추억 속에 빠져들어 기억 속에서 살아 숨쉬는 아키를 만난 성인 사쿠타로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쫓고있던 리츠코. 마침내 두 사람은 추억 저편 한구석에 숨겨져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 곳에서 오래 전 전달되지 못했던 아키의 마지막 음성편지가 십여 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 사쿠타로에게 도착하는데



*

트로이 전사를 끌어내린 감동의 순애보
700만명의 손수건을 적신 최고의 러브레터

2004년 5월 8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개봉 10주만에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2004년 일본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르며 전 일본 열도를 '세카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일본어 줄임말)' 열풍에 빠뜨렸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원작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역대 일본소설 판매 1위에 오르고, 주제가를 부른 히라이 켄의 싱글 앨범이 오리콘 차트 발매 첫 주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영화의 선전은 예고 된 일이었다.

개봉 첫 주 일본 박스오피스 1위로 등장,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7억 4000만 엔이라는 흥행수익을 올리고,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에 2위로 밀려났다가 폭발적인 관객동원력을 보이며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영화 개봉 이후 폭 넓은 관객층을 형성하며 <투모로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 강력한 헐리웃 블록버스터들과의 경쟁에서도 10주동안 3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발휘하였다.

영화가 개봉 된지 두 달여가 지난 7월 현재에도 경이로운 관객동원을 유지하고 있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80억 엔의 흥행수익을 올린 것에 이어 100억 엔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멜로 영화로서 뿐만이 아니라 실사 영화로도 역대 일본 영화 7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흥행기록이다.

이런 일본내의 기록적인 흥행정보가「스크린 인터내셔널」등의 정보지를 통해 헐리웃에 전해지면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리메이크와 배급권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웃 메이져 영화사들을 비롯한 헐리웃 주요 프로덕션 관계자들의 시사회 이후 "너무나 아름답고도 놀라운 순애보", "너무 울어 더 이상 내 몸안의 수분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의 수작"이라는 극찬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열도 뿐만이 아니라 헐리웃 전역에 번져나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아름다운 순애보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누르고 30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기적의 베스트셀러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아온 투명한 슬픔
가타야마 쿄이치 원작「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일본 전역을 눈물로 물들인 화제의 베스트셀러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이제 영화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적신다.

영화의 원작인 '가타야마 쿄히치'의 소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2001년 4월, 일본에 처음 발간된 당시만 하더라도 주요 서평란에 한번도 소개되지 못한 채 자칫하면 그대로 서점의 책장에 묻혀버릴 운명이었다.

하지만 참신한 제목과 솔직한 연애이야기, 일본의 사진 작가인 가와우치 린코의 인상적인 하늘 사진을 사용한 표지에 감동을 받은 한 서점 직원이 직접 손으로 광고지 등을 만드는 정성을 보였고, 이것이 각지의 서점들로 이어지면서「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조용한 화제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조용한 붐에 불을 당긴 것은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시바사키 코우였다. 우연히 서점에서 책을 읽게 된 시바사키 코우가 그 스토리에 감동을 받아 서적 정보지 「다 빈치」2002년 4월 호에 '울면서 단숨에 읽었다' 라는 코멘트와 함께 책을 소개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그 후 다른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스타가 된 시바사키 코우가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 소설의 인기도 한번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6월 이후 35주간 연속 문예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마침내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의 역대 일본소설 최다 판매 기록인 239만부를 뛰어넘어 316만부를 돌파하는 쾌거를 올리며 현재까지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에 국내에서도 출간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역시 주간 베스트 셀러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영화가 끝나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만드는 영혼의 목소리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 감동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곡을 담당한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가 싱글앨범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며, 10주가 넘게 차트 안에서 머물며 강력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1995년 'Precious Junk'로 데뷔한 히라이 켄은 2000년 '낙원'으로 대 히트를 치며, 이후 싱글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 16번째 싱글 '커다란 낡은 시계'는 9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그는 MTV UNPLUGGED에 일본 대표로 출연하는 등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남성 솔로 싱어이다.

그런 그가 영화의 내용에 감동 받아 직접 주제곡을 만들기로 자처하고 나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영화 주제가인 '눈을 감고'는 히라이 켄이 처음으로 작업한 영화 음악이며, 영화 속에서 아키가 사쿠에게 보낸 최후의 메시지에 대한 '답변의 노래'라 생각하며,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

또한 곡의 프로듀스, 어레인지는 '스이나 링고'나 '스피츠' 등을 작업한 '카메다 세이지'가 맡아 영화의 엔딩을 아름다운 발라드로 장삭하며 감동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

러브레터가 생각난 영화예요. 대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조금더 속도감이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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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3 개봉 / 15세 이상 / 111분 / 공포,스릴러 / 미국



감 독 : 나카타 히데오

출 연 : 나오미 왓츠(레이첼 켈러), 사이먼 베이커(맥스), 데이빗 도프만(에이단 켈러), 씨씨 스페이식(에블린)

링의 공포로부터 벗어난 줄만 알았던 레이첼. 하지만 끔찍한 영혼의 저주는 계속되는 죽음을 부르고 숨막히는 공포는 아들 에이단을 향해 뻗쳐온다. '원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은 더욱 커지고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실체는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데...



*

원조가 만들면 다르다!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업그레이드된 링의 공포

최근 할리우드 공포영화라고 하면 잔인한 장면들과 피로 얼룩진 슬래셔 무비를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엑소시스트>, <오멘>, <악마의 씨>처럼 피를 사용하지 않고도 섬뜩한 분위기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영화들이 할리우드의 주류였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공포영화들을 다시 한번 부활시키고자 할리우드 제작진들은 새로운 소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때 아시아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링>에 신선함을 느낀 프로듀서 로리 맥도날드와 월터 F. 파크스는 <링>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 전편 <링>에 이어 더 충격적이고 강력해진 <링 2>의 공포는 개봉 첫 주말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전편의 두 배를 뛰어 넘는 3천 6백만 달러의 흥행 수익 거둬 들이며 원조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편 <링>의 감독 고어 버빈스키는 <링 2>의 제안을 받고 원조 <링> 시리즈를 연출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을 직접 추천했다. 그의 천재적인 연출력에 깊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던 제작진은 연출을 의뢰했고 <링 2>는 원조 감독에 의해 더욱 새롭고 강하게 거듭나게 되었다. 또한 <링>의 성공의 주역인 나오미 왓츠도 나카타 히데오 감독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링 2> 출연을 흔쾌히 결정했으며 전편보다 수준 높은 복합적이고 감정적인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의 아들로 분한 데이비드 도프먼도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이 두 배우는 촬영을 하면서 실제 모자간으로 보여질 정도로 착착 맞는 호흡을 보여주었다.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충격적인 공포 비주얼과
최강의 특수 분장팀이 완성한 실감나는 특수 효과

<링 2>에서는 링의 원혼 사마라의 정체가 밝혀진다. 따라서 순결함과 사악함이 공존하는 사마라를, 공포를 자아내는 독창적인 캐릭터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했다. 20대 초반의 매력적인 소녀를 오랜 동안 빛이 들지 않았던 어둡고 퀴퀴한 우물 속에 도사리고 있는 링의 원혼으로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가 제작진의 과제였다.
이를 위해 아카데미 특수 분장상을 무려 6번이나 수상한 화려한 경력의 특수분장팀은 각고의 노력 끝에 저주스런 존재인 동시에 가녀린 사마라를 탄생시켰다.
분장팀은 배우의 얼굴을 유령같이 투명하게 만들고 그 위에 시체의 느낌을 살린 푸르스름한 정맥이 잘 나타나도록 에어브러쉬를 여러 번 반복해 뿌리는 등 전문적이고 섬세한 특수 분장을 했다. 오랫동안 우물 물 속에 잠겨 있던 파리하고 약해진 시체 같은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손, 팔, 다리, 발 등 각 부위별로 수백 개의 개별적인 특수분장이 필요했다. 사마라가 물에 들어가야 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여느 영화에서 사용했던 접착제보다 훨씬 강력한 특수 접착제를 사용해 피부 외피 모형을 더욱 현실감 있게 나타내야 했다.
<링 2>에서는 일본 <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감나는 공포 장면과 특수효과가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주축이 되는 두 장면은 축축한 우물 바닥에 있던 사마라가 정체를 드러내면서 욕실에 가득 찬 물을 역류시켜 더욱 위협적인 저주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과 사마라와 주인공이 마지막 대결을 하는 우물 장면. 영화의 중요한 소재인 물은 생명과 죽음을 동시에 상징하는 매개 역할을 했다. 욕실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욕실 세트장 외에 100개 이상의 가느다란 와이어로 모든 타월과 커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킨 완전히 거꾸로 된 욕실 세트를 만들었다. 천장에서 물을 쏟아 부어 떨어지는 물방울을 포착해내고, 여러 각도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기 위해 수십 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동시에 촬영한 장면들을 합성해 하나의 비주얼로 완성했다. 또한, 영화의 가장 긴박감 넘치는 하이라이트인 우물 장면은 실제로 거대한 스튜디오를 220그루의 오리나무로 가득 채우고, 스튜디오 안에 우물을 실제 크기로 제작한 후 그 속에 물을 채워 촬영했다. 이 우물 세트 안에 들어가 사마라로부터 도망치는 연기를 해야 했던 나오미 왓츠에 따르면, 축축하고 음산한 분위기에 인조 돌로 제작한 우물 벽에는 이끼까지 끼어 있어 정말 사마라가 살고 있는 우물인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



<링 2>보다 더 무서운 비하인드 스토리
잇따른 촬영장의 기이한 사건들!

제작팀 사무실 물탱크 파열 사건
<링 2>를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몇 가지 기괴한 일들이 벌어졌다. 그 기이한 사건들은 2004년 5월 20일 영화 제작을 시작한 지 7일째부터 발생했다. 아침 일찍, 사무실에 도착한 제작팀은 사무실 안이 온통 물로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물탱크가 파열되면서 물이 넘쳐서 일어난 사고로 다행히도 촬영에 필요한 몇 가지 서류들이 소실되고 물품들이 손상되는데 그쳤지만, <링 2>의 영화의 주된 테마가 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일어날 기이한 사건들에 대한 전조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

할리우드에서도 고사를 지낸다!!
물에 관련된 일련의 사고들이 계속 발생하자,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프로듀서에게 특별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바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 영화 촬영에 크랭크인 하기 전, 사고 없이 순조로운 촬영을 하늘에 기원하는 의식인 고사. <링 2>의 제작자는 아시아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행하는 고사를 흥미롭고 신기하게 여겨 흔쾌히 그 진행에 찬성했고, <링2>는 할리우드에서 고사를 지낸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 이 고사는 100여명의 할리우드 스텝들이 모여 물난리가 난 제작 사무실과 세트장 두 군데에 대형 돗자리를 깔고 일본식으로 절을 하며 치러진, 할리우드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또한 몇 차례의 사고로 불안에 떨던 스텝들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사슴과 벌떼의 공격 사건
고사에도 불구하고, 야외 촬영 중 수천 마리의 벌떼가 갑자기 소품 트럭을 덮쳐 소품팀이 철수해야 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기이한 일들이 연이었다. 어느 날 아침, 주차장으로 나오려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무대 의상담당이 뿔이 난 큰 사슴이 도로를 가로 질러 그녀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으로 둘러 싸인 곳이라 간혹 사슴들이 촬영지에 나타나기도 했지만, 영화 속 무시무시한 사슴떼의 공격과 오버랩 되는 바람에 스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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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일본판보다 미국판이 재해석을 해서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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