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안토니오 반데라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2003.10.24 개봉 / 18세 이상 / 101분 / 드라마,액션,범죄 / 멕시코










감  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  연


안토니오 반데라스(엘마리아치), 셀마 헤이엑(캐롤리나), 조니 뎁(CIA 요원 샌즈)






예전부터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엘 마리아치>,<데스페라도>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
두 영화는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3편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예전의 영화를 보지 못해서 비교할수 없었지만,
확실히 돈을 많이 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이 영화가 폼생폼사라고 들어서인지...
왠만한 말도 안되는 스토리는 그냥 흘러 넘기고,
즐겁게 보기로 했습니다.





[셀마 헤이엑은 그렇게 이쁜지는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여자인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꽤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주인공인 안토니오 반델라스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조니뎁 캐릭터가 더 눈길이 갔습니다. ^^



위의 장면에서는 "크로우의 브랜드리"를 보는것 같습니다. ^^





역시나 한칼 하는 그의 카리스마..^^ㅎㅎ





약간의 위의 같은 어거지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어떻습니까? 로드리게즈 스탈일인데..^^



아마도, 전편을 보신분들이라면 이번 편과 비교해서 헐리우드 스탈로 변해버린,
그의 색깔을 아쉬워할터이지만...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너무 궁금해 데스페라도는 구입해서 봤어요.
 개인적으로 재미면에서는 이번 편이 더 좋았구요.


 감독 실험정신에서는 데스페라도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냥, 좀 스트레스를 해소 하고 싶은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물론.. 황당한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스트레스를 더 받으실수 있겠지만...ㅎㅎ)



 

Patricia Vanne, Traeme Paz

[ Once Upon A Time In Mexico OST,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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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2disc) - [할인행사]
고어 버빈스키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2003.09.05 개봉 / 12세 이상 / 143분 / 액션,어드벤쳐 / 미국

감  독

고어 버빈스키


출  연

조니 뎁(선장 잭 스패로우), 제프리 러쉬(해적 선장 바보사),
올란도 블룸(윌 터너), 키이라 나이틀리(엘리자베스 스완)


이 영화, 광고만으로도 엄청 기대했던 영화였어요.

어드벤쳐 영화인데다가, 제가 좋아하는 조니 뎁과 올란도 블룸이 주연이라니..
그리고 해적 이야기 무척 신나지 소재기도 했고요.

사실, 진주만과 아마겟돈을 그리 재미있게 보지 않아서 약간의 우려를 했지만,
전 아주 만족하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캡틴 잭 스패로우 역의 조니 뎁은 너무 개성있는 캐릭터였어요.
 특히, 이 장면... 앞 장면에서의 카리스마(?)는 무첫 인상적이였지요.]

이 영화를 신랑과 신랑 후배랑 같이 보았는데, 전 재미있다고 난리-.-;; 였을때
두 남정네들은 시큰둥하더군요..ㅎㅎ

하지만 주위의 반응들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처음 올란도 볼름을 이 영화에서 봤을때,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 캐릭터를 지울수가 없어 약간은 실망했었습니다.

근데 보면 볼수록 그가 영화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능글 맞아보이는 저 조니 뎁의 특유의 미소... 하지만 사랑할수 밖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사랑에 목숨까지 거는 월 터너의 역활에 너무 잘 어울리는 올란도 볼룸....
  두 사랑스런 남자가 나와서 제가 더 재미있게 밨습니다.]

 [오... 저 이글거리는 눈빛... 
  저 눈빛이 나를 향한 눈빛이라면....^ㅠ^]

영화는 CG 효과도 좋았어요.
특히나 제프리 러쉬와 그의 똘마니들이 바다를 걷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런 해적들을 만나게 되면 무척 무섭겠지만,
만날일 없으니^^ 사랑스럽더이다...ㅎㅎ

어드벤쳐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래요.

[멋있는 두 남자를 보는것만으로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

그나저나 "캐리비안의 해적"이 재미있어서 겜을 하나 구입했는데,
너무 어려워 그냥 고이 모셔두고 있어요^^
(작동법이 어렵다기보다는 롤플레잉 게임이라...
 제가 그쪽으로는 좀 문외하거든요. 게다가 영어... 시로... -.-;;
 뭐, 언젠가는 할거라 생각하지만..^^)

**

disk 2장으로 이루어 졌는데, 제작과정등을 볼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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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헬 - [할인행사]
알버트 휴즈 외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2002.03.15 개봉 / 18세 이상 / 122분 / 드라마 / 체코,미국

 감 독

알버트 휴즈,알렌 휴즈


출  연

조니 뎁(프레드 애벌린), 헤더 그레이엄(메리 켈리)

 전설적인 살인행각을 벌였던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을 기반으로 긴장감 있는 스릴러를 만들었습니다.

 아직도 미해결에 잔인한 살해방법은 무척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사건을 해결해 가는  에벌린(조니 뎁)은 상처를 안고 사는 삶에 무기력함이 뭇어나는...
무척 암울하고 그늘진 캐릭터인데 조니뎁과 참 잘 어울리는 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영화 소재도 좋았고, 조니 뎁의 연기도 좋았고... 전반적인 음산함과 분장술(피해자)도 좋았는데,

마지막 장면은 억지로 해결해야 하는 강박관념이 느껴지고 자연스럽지 못해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별 다섯을 주지 못했지만,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권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아래는 영화의 소재가 되었던 "잭 더 리퍼"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잭더리퍼 (Jack The Ripper)

 더 리퍼는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연쇄살인마는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가장 ‘현대적인’ 연쇄살인범의 범주에서는 최고 고참이다. 19세기 말 빅토리아 후기의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이 희대의 인물은 근대사회의 총아인 대중 매체를 통해 전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최초의 ‘스타’ 살인마였다. 또한 지문 채취나 혈액/체액 채취 추적 같은 근대적 수사방식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당시의 법의학적 수사망은 해박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자행된 리퍼의 예술(!) 살인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면서 범인 추적에 난항을 겪었다. 당시의 법의학, 제도, 수사망 등 국가 장치들을 훨씬 앞질러 가며 조롱을 던진 리퍼에 대한 연구는 미국 역사를 통틀어 대통령에 대한 저서를 더한 숫자보다 많을 정도로, 리퍼 케이스에 대한 관심은 아직까지도 만만치 않다. 학문적 연구에서 단순한 호기심까지, 리퍼 케이스가 이토록 매혹적이기까지 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리퍼 케이스는 끝내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으로, 연구 자체가 ‘누가 저질렀는가?’라는 고전적인 추리소설(whodunit)의 형태를 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21세기에 살고 있는 법의학자나, <프롬 헬>을 통해 호기심을 가지게 된 관객이나, 리퍼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셜록 홈즈나 에르큘 포와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리퍼 케이스가 가진 최고의 매력인 셈이다.

리퍼의 연쇄 살인은 그 시발점에서부터 분분한 의견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1888년 8월 31일 살해되어 런던 이스트엔드의 창녀 밀집 거주지역이었던 화이트채플(whitechaple) 거리에 방치된 채 발견된 메리 앤 니콜스(43)를 리퍼의 첫 번째 범죄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리퍼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드러나기 이전 유사한 창녀 살인이 있었다는 점 때문에, 종종 이 첫 번째 희생자에 대해서는 엠마 스미스 등의 다른 피해자들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후 메리 켈리(25)까지 5명의 창녀가 리퍼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이야기되어지는데, 이 다섯 명으로 압축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사실 당시만 해도 극심한 하류층에 속한 창녀들이 살해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따라서 단지 창녀만을 살해했다는 이유만으로 리퍼 케이스를 규정할 수는 없다. 그보다 리퍼 케이스를 규정해 주는 것은 바로 리퍼의 살인방식 (Modus Operandi). 5명의 창녀들은 각자의 정도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모두 대범하고 정교하게 사체를 유린당했다. 대개의 사인인 칼로 목을 따는 과정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행되었으며, 그 이외에도 사체 유린 역시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깨끗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은 당시 런던 경찰이 인체와 해부학에 능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로 용의망을 좁히는데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희생자들

첫 번째 희생자인 메리 앤 니콜스는 1888년 8월 31일 새벽 4시경, 우연히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된 후, 경찰에게 신고되어 알려졌다. 잭 더 리퍼에 의해 살해된 첫 번째 창녀라는 점 때문인지, 다른 4명의 피살자들에 비해 가장 그 정보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사인은 귀 밑에서부터 목 아래 부분을 칼로 깊게 절단한 상처였다. 최초 발견 당시 목 아래의 상처에서는 아직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사체의 눈은 크게 떠진 채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사체는 다른 4명의 사체의 상태와 비교해보았을 때 그 잔인성은 가장 약하다고 전해진다.

폴리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메리 앤 니콜스는 자물쇠장이인 윌리엄 니콜스와 결혼했지만, 이혼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매춘을 시작하게 된 중년 여성으로, 당시 매춘부들의 전형적인 인생 역정을 보여주지만 쾌활하고 인간성 좋은 여자였다고 기억된다고. 한편 범행 장소에는 범인을 추측할 수 있는 그 어떤 증거도 남아있지 않았다. 사체의 일부분이 따뜻한 상태로 남아 있어 사체 발견 시간 얼마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증인이나 흉기는커녕 수사에 도움이 될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은 것. 따라서 니콜스 사건에 대해 런던 경찰이 추측했던 용의자의 범위는 상당히 넓어서, 주위에 살고 있는 도살업자나 갱단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리퍼의 정교한 살인 방식은 하나의 패턴으로 간주되지 않았던 것이다. 니콜스 사건부터 프레데릭 조지 앨버린(영화 <프롬 헬>의 조니 뎁) 수사관이 수사의 총괄을 맡기 시작했다.

사실 메리 앤 니콜스의 살인 사건이 이 전설적인 살인마에게 ‘잭 더 리퍼’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은 아니다. 당시의 수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바로는 범인은 창녀들을 위협하여 돈을 뜯어내는 갱단이나 섹스 매니아 정도로 간주되었고, 종종 ‘가죽 앞치마 Leather Apron’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워졌다. 그러나 9월 8일 새벽 5시경, 애니 채프만의 시체가 발견된 후 니콜스 사건과의 연결성이 지적되면서 잭 더 리퍼의 존재가 표면에 떠 오르게 된다. 동료 창녀들에 의해 ‘다크 애니’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던 애니 채프만은 니콜스처럼 굴곡 투성이인 인생 역정을 거친 알코올 중독의 중년 창녀. 빼어난 미모도 아니었고 이빨도 나간 다소 못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애니 채프만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과 이른바 ‘막가파’ 인생의 대명사였다. 그녀는 사건 전날 동료에게 몸이 안 좋아 일찍 쉬겠다며 숙소로 돌아갔지만, 사건 발생 불과 두어시간 전 다시 일을 하기 위해 외출했다고 전해진다.

애니 채프만은 리퍼의 잔혹한 사체 유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니콜스의 사체에 비해 애니는 상당히 잔혹하게 살해되었다. 당시 검시관이었던 필립스 박사에 의하면 “시체의 다리는 위로 들려져 있었으며 얼굴은 바닥을 향해 뭉개져 있었고 혀는 앞이빨 사이에 끼어 있는 상태였다. 출혈량은 상당히 많았다. 소장과 다른 내장들은 밖으로 꺼내어진 채 사체의 오른쪽 어깨 부근에 진열되어 있었고, 위의 일부분이 왼쪽 어깨 위에 놓여있었다. 성기는 2/3 이상이 도려내어져 있었지만 다른 장기처럼 전시되지 않았지만, 자궁을 손상시키기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도려내어져 있었다.” 내장을 꺼내어 전시를 한 점이나, 성기를 도려낸 점은 당시 커다란 충격을 가져왔고, 이러한 살해의 수법은 그 정교함으로 인해 해부학적 지식이 뛰어난 인물이 용의선상에 오르기 시작했다. 또한 성기를 도려냈다는 점이나 창녀들만은 노린다는 점은 당시만 해도 빈번했던 변태성욕적 살인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간에의 흔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리퍼의 살인을 다른 사건과 구분지어 주었던 또 다른 요소다. 의사, 도살꾼, 박제사 등이 용의자의 영순위로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또한 화이트채플 주변에 밀집했던 유태인들과 이민자들도 용의 선상에 올랐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희생자 역시 리퍼의 살인수법을 그대로 따라간다. 그러나 ‘이중 사건 double event’라 불리우는 이 사건은 대중들을 가장 공포로 몰아간 사건으로 기록된다. 우선 두 사람이 살해된 시각은 리즈 스트라이드가 밤 12시 30분에서 새벽 1시 30분 사이로, 그리고 케이트 에도우즈가 새벽 1-2시 사이로 두 사건의 추정 시각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이 가장 놀라운 점. 스트라이드의 시체가 발견된 화이트채플이과 에도우즈가 발견된 미터 스퀘어는 1/4 마일 가량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거리였지만, 같은 수법으로 한 시간 간격으로 자행된 두 사건에서 수사팀은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해 내지 못했다. 단지 스트라이드의 사체에서 조금 떨어진 부근에서 가죽 앞치마가 발견되었다는 것 정도.

하지만 이 사건은 최초로 리퍼의 것으로 추정되는 진술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트라이드의 시체 근처의 벽에는 리퍼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문장인 “유태인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 The Jewes are The men That Will not be Blamed For nothing”는 진술이 발견된 것. 그러나 분필로 쓰여진 이 문장은 당시 런던 경시청의 국장이었던 찰스 워렌 경의 명령에 의해 지워져 버린다. 유태인들에 대한 위협을 고려한 워렌 경의 이 행위는 후에 상당히 오랫동안 비판받아왔다.

두 시체 중에서 더욱 잔혹하게 파헤쳐 진 쪽은 에도우즈였는데, 스트라이드의 사체는 리퍼가 미처 작업을 하기 전 무언가로부터 방해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에도우즈의 사체는 4명의 다른 사체들 중에서 가장 저항의 흔적을 크게 보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전반적인 사체의 상태는 애니 채프만과 유사하다. 얼굴은 눈 주변을 중심으로 난도질 되어 있었고, 턱 아래의 깊은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지적되었다. 역시 하복부는 절개되어 있었고, 신장의 일부가 절단되어 사라져 있었다. 자궁은 1/2 정도가 잘라져 있었지만 질과 자궁경부는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에도우즈의 사체 역시 리퍼의 해부학적 지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중 사건의 여파는 애니 채프만의 사건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컸다. 이중 사건 이후, 화이트채플은 인적 자체가 끊겼으며 거리에는 사복과 제복 차림의 경찰들로 가득했다. 매춘부들은 될 수 있는 한 집안에 머물렀고, 심지어 여성이 한명도 없는 런던 경찰은 창녀로 변장한 잠입 경찰을 거리에 포진했을 정도. 그러나 경비와 방범이 강화되면서, 매춘부들은 다시 생계를 위하여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채, 방값조차 없었던 메리 켈리 역시 생존을 위해 다시 공포의 거리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영화 <프롬 헬>에서의 메리 켈리(헤더 그래함)와는 달리, 그녀는 5명의 매춘부 중에서도 가장 잔혹하게 살해된 희생자로 유명하다. 그녀는 5명 중에서도 가장 젊었으며, 또 아름다웠던 여성이라고 기록은 전한다. 특히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경우에는 단정한 차림과 밝은 성품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었다.

메리 켈리는 다른 시체들과는 달리 자신이 머물고 있던 거처의 침대 위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그녀를 최초로 발견한 인물은 메리의 밀린 방값을 받기 위해 보내진 하수인 토마스 보와이어. 그의 신고에 의해 앨버린과 필립스 박사, 그리고 본드 박사가 뒤이어 현장에 도착했다. 메리의 사체는 보와이어가 “죽는 날 까지 잊을 수 없는 처참한 광경”이라고까지 이야기 했듯이, 끔찍하게 난도되어 있었다. 옷이 벗겨진 채 침대의 가운데에 눕혀져 있었던 그녀의 시체는 복부 부분이 아예 몽땅 사라져 있었다. 가슴은 모두 절단되었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개져 있었다. 내장은 시체 주변의 여러 군데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신장과 자궁은 유방 한쪽과 함께 머리 아래에 놓여 있었고, 다른 한쪽 유방은 오른쪽 발 아래에 놓여있었으며, 간은 다리 사이에 놓여있었다. 뭉개진 것으로 보이는 얼굴의 각 부분은 모두 절개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후에 밝혀졌다. 그녀는 임신중이었다. 필립스 박사의 진술서는 남아 있지 않지만, 본드 박사는 그의 진술서에서 기존의 가설을 뒤집는 말을 했는데, 그의 진술에 따르면 혐의자는 해부학적 지식은커녕 도살의 경험도 없다고 일축해 버렸다. 그러나 이는 다른 검시관들과는 달리 저명한 의사이기도 했던 본드 박사가 점차 의사들에게까지 좁혀 들어오는 용의망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꿍꿍이를 보여주는 증거라도 지적되기도 한다.

Earlier Suspects

http://www.joycine.com/service/special_project/special/special.asp?id=3103

잭 더 리퍼의 사건일지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당시의 수사관들 뿐 아니라 목격자라고 하는 사람들 조차 리퍼의 외형에 대해서는 정확한 단서를 포착하지 못했다. 일단 범행 당시의 목격자들도 드물 뿐 아니라, 설사 범행을 목격했다고 할지언정 당시 화이트채플의 뒷골목의 조명은 상당히 어두웠을 뿐 아니라 리퍼가 검은 옷을 입었다고 가정한다면 형체 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목격자의 증언이 신빙성을 얻지 못했던 것. 하지만 목격자들의 증언이나 당시 수사관들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리퍼의 신상에 대한 몇 가지 사실들이 발견된다.

평균이나 그보다 작은 신장의 백인
1888년 당시 2-40대 사이의 연령
노동자나 하층민의 복장을 하지 않았음
이스트엔드 지역에 거주지가 있음
의학적 시술의 경험이 있음
외국인일수도 있음
오른손 잡이임
모든 사건이 주말에 벌어진 것을 보아 일정한 직업이 있음
범행은 혼자 저지름

공식적으로 리퍼 케이스는 1889년 6월에 수사가 종료되었다. 그러나 당시 수사를 총책임졌던 찰스 워렌 경에 뒤이은 멜빌 맥너튼 경은 사건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위해 계속 수사를 진행시켰다. 맥너튼 경의 보고 결과에 따르면, 당시의 용의자는 크게 세 명으로 좁혀지는데, 이들 용의자들은 모두 자살이나 정신이상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되었기 때문에, 메리 켈리로 마감된 리퍼의 살인 일지와도 맞아 떨어진다. 세 명 중 처음으로 떠오른 용의자는 의사인 몬타규 J. 드루이트. 평범하고 부유한 가정의 가장이자 의사였던 그는 살인이 시작되던 시기에 자취를 감추었으며, 메리 켈리의 살해 한달 후인 12월 31일 템즈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그는 사적인 정보에 의하면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고, 심지어는 가족들조차 그가 살인범일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었다. 두 번째 용의자는 폴란드 출신의 유태인인 애런 코즈민스키. 화이트채플 거주자였던 그는 오랜 기간 동안 군에 복무하면서 점점 정신이상 증상을 보였다. 그는 여성, 특히 매춘부들을 극도로 혐오했으며, 따라서 살해의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었던 용의자다. 그는 1889년 3월 결국 정신병원에 감금되었고, 그후 28년을 더 살았다. 코즈민스키는 정신병원에서의 진료 기록이나 강한 살인 충동에 대한스스로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심증이 많이 가는 용의자였다. 맥너튼 경의 보고서에 거론된 세 번째 용의자는 러시아 출신의 의사인 마이클 오스트로그다. 그는 세 명의 용의자들 중 가장 정보가 불확실한 인물인데, 어느 기록에서는 그를 폴란드 출신의 몰락한 귀족으로 밝히고 있다. 오스트로그는 절도죄로 10여년간 감옥 생활을 했던 경력이 있으며, 지적인 편이었고 스스로를 의사라고 이야기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당시의 행적이 묘연한데다가 계속된 거짓 진술로 인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그는 지나치게 큰 신장과 고령이었다는 점에서 범인으로 확신하는 데에는 역시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오스트로그 역시 다른 코즈민스키와 마찬가지로 정신병원 행을 피할 수 없었다. 한편 맥너튼 경의 최종 보고서와는 달리, 앨버린 수사관은 조지 채프먼이라는 인물을 제1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채프먼은 아내의 독살 혐의로 1903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The Royal Conspiracy

리퍼 케이스가 고위층, 특히 왕실과 관련되어 있다는 설은 사건 당시와 그 후에도 꽤나 오랫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가설이다. 하지만 현재 리퍼에 대한 가설 중 이 ‘왕실의 음모설 Te Royal Conspiracy’만큼 인기 있는 것도 없다. 리퍼 케이스에 대한 많은 책이나 픽션, 그리고 다큐멘터리들은 이 왕실 음모설에 많이 기반하고 있는데, <프롬 헬>도 마찬가지다. 왕실음모설의 시작은 에디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한 앨버트 빅터 왕자다. <프롬 헬>은 이 앨버트 왕자가 화이트채플의 창녀였던 애니 크룩이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했으며, 그 사이에서 왕손이 태어났다는 가설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사실 왕실 음모설은 리퍼 케이스에 대한 가설 중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프롬 헬>의 중요한 정보들이 여기에 전적으로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하기는 어렵다.

섹스, 고위층, 스캔들, 살인이 모두 어우러진 왕실 음모설은 가장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가설이지만, 그 역사적 증거들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구멍들을 드러낸다. 우선 역사적 사실들을 살펴보면, 애니 크룩이라는 화이트채플의 여종업원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점, 당시 왕실의 고문 의사가 윌리엄 걸 경(이안 홀름)이었다는 점, 그리고 앨버트 왕자가 화이트채플의 창녀촌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점은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프롬 헬>에서와 같이 애니 크룩과 메리 켈리와 그녀의 친구들과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는 사실이나, 애니 크룩의 아이가 왕손일지도 모른다는 데에 대한 증거는 없다. 또한 <프롬 헬>에서 중요한 단서로 제공되는 앨버트 왕자의 매독 감염 역시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무엇보다도 앨버트 왕자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는 동성애적 성향이 강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정설로 전해지면서, 창녀와의 관계나 결혼 혹은 출산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거론되고 있다. 또한 메리 켈리나 윌리엄 걸 경의 결말은 <프롬 헬>과는 다르다. 메리 켈리는 가장 비참하게 살해되었으며, 윌리엄 걸 경은 1890년 자택에서 사망했다. 왕실 음모설의 또 다른 버전은 앨버트 왕자와 그의 가정교사였던 제임스 케네스 스티븐을 연결시킨다. 앨버트 왕자와 동성애적 관계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티븐은 앨버트 왕자가 그를 떠나자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을 시작했다는 것. 실제로 스티븐은 앨버트 왕자가 케임브리지를 떠난 얼마 후 사고로 뇌에 큰 손상을 입고 결국 정신병동에서 샮을 마감했지만, 그의 시에서 보여지는 폭력성은 그를 용의자로 몰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으며 실제로 앨버트 왕자와 동성애적 관계에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다.

The Maybrick Diary

일명 ‘메이브릭 일기 The Maybrick Diary’라고 불리우는 가설은 비교적 최근인 1992년에서야 등장했다. 기존의 가설들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리퍼학자들은 1992년 마이클 배럿이라는 인물이 제공한 제임스 메이브릭이라는 인물의 일기로 드디어 리퍼 케이스의 비밀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버풀에서 금속상을 하던 마이클 배럿은 친구인 토니 데브로에게 전해 받았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일기장을 쓴 메이브릭은 자신이 잭 더 리퍼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 일기장은 많은 검토를 거치면서 신빙성있는 자료로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어째서 리퍼의 살인 일지가 폴리 니콜스에서 시작하여 메리 켈리에서 끝을 맺는가라는 의문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면을 취급하는 상인이었던 메이브릭은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사업을 했던 성공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자인 플로런스 챈들러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인한 사업 실패로 인해 메이브릭은 비소와 스트리크닌을 섞은 약물 복용에 심취했으며, 급기야 아내를 버리고 정부를 만들었다. 이를 알게 된 플로런스는 젊은 남자와 외도를 하게 된다. 1889년 4월, 어느 날 플로런스는 얼굴에 바를 크림을 만들기 위해 비소를 추출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때까지도 비소 중독에 걸려있던 메이브릭은 1989년 5월 11일 비소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다. 플로런스는 재판에 회부되어 교수형을 언도 받았고 15년간 감옥에서 생을 보냈다. 그러나 이 재판은 공정성이나 수사의 불충분함으로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특히 이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가 앨버트 왕자의 가정교사 케네스 스티븐의 부친이었단 점은 지금도 흥미를 끄는 사실이다.

메이브릭은 그의 생존기간동안 한번도 용의선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리퍼학자들은 메이브릭에 대해 상당히 정교한 조사를 펼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몇 가지 중대한 문제점들을 발견해 냈다. 우선 일기장의 내용은 빅토리아 후기의 시대와는 맞지 않는 볓 가지 비연대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당시의 신문 기사에 나온 사실과도 상이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특히 메리 켈리의 살해 현장에 대한 일기장의 내용은 신문 기사나 경찰 조서와 상당 부분이 틀리다는 점 역시 지적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리퍼라고 주장하는 메이브릭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들은 그가 리퍼일 거라는 가정을 가장 어렵게 만든 부분이다. 50세나 된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정신병을 앓지도 않았고 특별한 성적 취향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결국 리퍼학자들은 메이브릭 일기의 진위성 자체를 문제 삼았고, 1995년 마이클 배럿은 메이브릭의 일기가 사실은 자신의 작품이며, 아내인 앤 배럿이 직접 펜으로 썼다고 자백함으로써 메이브릭 일기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위조 사실에도 불구하고, 메이브릭 일기는 아직까지도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적어도, 리퍼 케이스에 대한 하나의 색다른 허구적 픽션으로 메이브릭 일기는 그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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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1-22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릴리맨슨의 주제가가 딱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무섭다 ㅋㅋㅋ

보슬비 2004-11-22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릴리맨슨이 주제가를 불렀었군요. 역시 음악을 좋아하시니..

어쩐지 조니뎁하고 마릴리맨슨과 찍은 사진이 있던데 그렇게 만났었나봐요.

전 이런 류의 영화가 좋아요.
 
슬리피 할로우 - 할인행사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2000.01.29 개봉 / 18세 이상 / 104분 / 공포,로맨스,미스테리 / 미국

감  독

팀 버튼


출  연

조니 뎁(이카보드 크레인), 크리스티나 리치(카트리나 반 타셀),
미란다 리차드슨(반 타셀 부인), 마이클 갬본(발터스), 캐스퍼 반 디엔(브롬)


제가 좋아하는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다시 만나 영화를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대가 되는데,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호러 장르라니...

영화는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조니 뎁처럼 범인을 찾아 해매었는데,
진짜로 등장하는 목없는 기사로 인해 스릴러에서 호러 판타지로 변할때 무척 신이 나는거 있죠? ^^;;

특히나 목없는 기사로 분한 크리스터퍼 워큰은 그야 말로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습니다.

특수분장이 따로 필요 없더라구요^^

위의 그림 속에서의 조니뎁은 무척 강인하고 멋진 캐릭터의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겁 많고, 우스꽝스러운 기계를 이용해 과학을 신봉하는 형사로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사랑스럽습니다.. ^^;;ㅎㅎ)

크리토퍼 워큰 못지 않게 크리스티나 리치의 캐스팅도 무척 맘에 들어요.
(그녀 역시 무척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것 같습니다.)

판타지 호러 속에 로맨스가 싹트고...

나약했던 이카보드(조니뎁)는 카트리나(크리슽나 리치)의 사랑을 통해,
잃어버렸던 어머니에 관한 과거를 찾게 되고...

자신이 맹신했던 과학이 아닌, 비과학(주술)과 타협하면서
살인사건을 풀어가게 됩니다.

암튼...

전 이런류(판타지, 호러)의 영화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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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1-22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의영화적 취향은 팀 버튼 이구나^^ 이 영화도 참 독특했어여..이와이 šœ지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순정만화처럼 풀어나간 반면 팀 버튼은 코믹북스처럼 풀어나가는 것 같아요.감독의 외양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고 ㅎㅎㅎㅎ

보슬비 2004-11-22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제가 팀버튼을 좋아해요^^

동화적이면서 어딘가 괴기하고... 명랑한 느낌..ㅎㅎ

사노라면 2005-12-23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별5 보고 믿고 삽니다...

보슬비 2005-12-24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노라면님 때문에 무척 부담감 만빵입니다..^^ㅋㅋ
저는 좋아하는류의 영화인데, 장르가 사노라면님과 잘 맞아야할텐데....
보시고 꼭 리뷰 남겨주세요. 아....떨려...^^
 
도니 브래스코 - [초특가판]
마이크 뉴웰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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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6.20 개봉 / 15세 이상 / 121분 / 드라마,스릴러,범죄 / 미국

감  독

마이크 뉴웰

출  연

알 파치노(레프티 루지애로), 조니 뎁(도니 브래스코)


사실, 이 영화 너무 기대하고 봐서인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배우 둘이나 나오고, 이야기 소재도 맘에 들고...

실화라는 점도 맘에 들었거든요.

하지만, 나약해 하는 삼류건달 같은 알파치노를 보니 기존의 카리스마가 무너져 버려서인지 왠지 측은하고 찜찜한 생각마저 들게 했어요.

게다가 조니 뎁은 알파치노 때문인지 평소의 그의 매력을 발휘하지 못한것 같아 더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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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1-1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좋았는데 디비디는 엉망이었죠^^

sayonara 2004-11-1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작 별점 세개라니.. 흐흑~

퇴물마피아를 연기하는 알 파치노의 쓸쓸한 표정, 녹음기에 녹화된 일식집 종업원 구타소리를 듣는 조니 뎁의 표정없는 얼굴...

저는 이 작품만큼 두배우의 연기가 살아있는 작품을 못본 것 같은데... ㅎㅎ

보슬비 2004-11-2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남성분들이 더 좋아하시는 류의 영화일지 몰라요^^;;

암튼... 보고 나서 찝찝(?)한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