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 열두 가지의 거짓, 열두 가지의 진실
아사노 아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아고라 / 2009년 7월
품절


"쓰루, 난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어. 성 안에 있으면 바깥세상의 일 따위 하나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 내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백성이 굶어 죽어가고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쓰루의 눈에 희미하게 주름이 졌다.
"뽈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을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생각하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법."
그것은 너무나 작은 중얼거림이어서 왕비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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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 소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
티에리 르냉 지음, 조현실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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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몇 도만 더 내려가면, 사람들까지도 영원히 얼어버릴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각자의 삶은 바로 그 순간에 느끼는 행복이나 고통의 덩어리로 굳어버리지 않을까.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그것은 변함없이 그대로 있을 것이다. -57쪽

"넌 어떤 순간에도, 그 사람에게 몸을 준게 아니야. 절대로. 그 사람이 네 몸을 훔친 거야, 그 사람이 널 훔쳤다고."-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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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er (Mass Market Paperback)
로이스 로리 지음 / Dell Laurel-Leaf / 2002년 9월
품절


Jonas had not heard the newchild during the night because as always, he had slept soundly. But it was not true that he had no dreams.
Again and again, as he slept, he had slid down that snow-covered hill. Always, in the dream, it seemed as if there were a destination: a someting- he could not grasp what-that lay beyond the place where the thickness of snow brought the sled to a stop.
He was left, upon awakening, with the feeling that he wanted, even somehow needed, to reach the something that waited in the distance. The feeling that it was good. that it was welcoming. That it was significant.

->처음 읽을때는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을때는 이 문장이 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88쪽

Jonas wasn't interested, just then, in wisdom. It was the colors that fascinated him. "Why can't everyone see them? Why did colors disappear?"
The Giver shrugged. "Our people made that choice, the choice to go to Sameness. Before my time, before the previous time, back and back and back. We relinquished color when we relinquished sunshine and did away with differences." He thought for a moment. "We gained control of many things. but we had to let go of others."
"We shouldn't have!" Jonas said fiercely.-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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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절판


왜일까? 왜 예전엔 아름답던 것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단지 그것이 추한 진실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느닷없이 깨지고 마는 것일까? 상대방이 그동안 내내 애인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왜 행복한 결혼 생활의 추억은 망가지고 마는 것일가? 그런 상황 속에서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일가? 하지만 그동안은 행복했는데! 마지막이 고통스러우면 때로는 행복에 대한 기억도 오래가지 못한다. 행복이란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을때에만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일가?-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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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나 -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와 함께한 삶 그리고 사랑
존 그로건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9월
구판절판


말리를 보면 인생이 짧다는 것, 그리고 순간의 기쁨과 놓쳐 버린 기회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전성기는 한번뿐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앟는다. 오늘은 꼭 갈매기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에 차서 바다 한 가운데를 향해 끝없이 헤엄쳐 가는 날이 지나면 불그릇의 물을 마시려고 몸을 굽히기조차 힘든 날도 온다.-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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