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 과학, 인간과 사회를 말하다
홍성욱 지음 / 동아시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홍성욱은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받고 현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과학사와 과학철학분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계시는 분이다. 홍성욱이란 이름을 어디에서 알게되었는지는 기억나진 않지만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그의 이름이 눈에 띄어서 보게 되었다.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가르치시는 분이다보니 역시 관심사도 과학분야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과학과 사회, 과학과 여러분야를 연결해서 다양한 글을 쓰셨다. 과학뿐만아니라 다양한 역사, 사회, 인물, 미술, 철학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과학과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교양과학서적 중에 하나일 것이라 생각한다. 과학을 다른 학문, 다른 영역과 연계해서 이야기를 다루었고, 과학 내적인 부분뿐만아니라 과학 외적인 부분도 많이 다루었다. 한번 읽어봄직한 책이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4-07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절판되었던데, 새로운 정보가 추가된 개정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빅뱅부터 암흑 에너지까지, 우주를 이해하다
로베르토 트로타 지음, 이지연 옮김, 이충환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1000개의 일상의 언어로 풀어쓴 우주의 신비, 우주의 비밀. 간결하고 함축적이고 비유적으로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해냈다. 모든이가 볼 수 있는 쉽고 탁월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기적 원숭이와 이타적 인간 - 인간은 왜 협력하는가?
마이클 토마셀로 지음, 허준석 옮김 / 이음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서은국박사의 <행복의 기원>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진화심리학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성선설과 성악설, 빈 서판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은 동서고금을 망론한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린다. 과학적인 실험과 관찰로 접근한다. 하지만 완벽하진 않다. 뒷 부분에 저자의 이론에 대한 반박글들도 함께 실려있어서 균형있는 독서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각종 실험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자신의 이론과 논리를 펼친다. 원숭이와 인간을 함께 실험해서 비교한다. 원숭이는 이기적이지만 인간은 이타적이다.

 

 나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이타성도 유전자에 의해 인간에게 새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본성이라 생각한다. 학습 이전에 이미 갖추어져 있다. 학습을 통해 발현되고 강화된다. 이는 인간의 언어능력과도 유사하다. 인간의 언어능력도 유전자에 의해 이미 갖추어져 있다. 구강구조, 턱 관절, 성대 등 인간의 구조는 언어능력에 맞추어져 있다. 그런 구조를 결정하는 것도 유전자이다. 이미 인간의 DNA 속에는 언어학습능력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그래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원숭이에게 인간의 언어를 가르칠 수는 없다. 원숭이가 기본적인 단어나 숫자를 기억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원숭이의 구조는 인간의 언어를 익힐 수 없다. 원숭이의 뇌 또한 마찬가지리라. 이타성도 이와 유사하다. 원숭이는 이타성을 학습할 수 없다. 원숭이에게는 이타성이라는 개념을 탐재할 수 있는 유전자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뇌에 이타성이란 개념을 탐재할 수 없다. 물론 동물이나 원숭이도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지만 인간의 행동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은 그것들을 실험으로 보여준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이타성의 특징들은 돕기, 정보나누기, 자원나누기가 있다. 인간은 타고난 도우미 처럼 보인다. 아주 어린 나이 생후 2개월 부터 이런 특징들이 보인다. 정보나누기는 손가락질부터 시간된다.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르키는 행위를 알게 된다. 원숭이는 이 손가락질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원나누기에서도 원숭이보다 인간이 훨씬 관대하다. 이는 상호 이타성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풀면 돌아오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회성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 책도 읽은지 오래되어서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더 자세하고 디테일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짧은 책이라 읽기에 부담도 없고 흥미로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빅뱅부터 암흑 에너지까지, 우주를 이해하다
로베르토 트로타 지음, 이지연 옮김, 이충환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빅뱅, 상대성이론, 암흑물질, 힉스입자, 평행우주 등 현대 천체물리학은 보통사람들에게는 너무 낯설고 또 어렵다. 상식에 반하는 지식들이다. 때문에 일반인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도 멀어진다. 우주에 신비에 대한 경외를 모르고 산다.

 

 여기 한 뛰어난 세계적인 과학자 한 분이 우주를 1000개의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냈다. 마치 동화처럼 친숙하게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설명해준다. 어린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만큼 아주 쉽다. 일상의 언어로만 어려운 개념들을 적절한 비유로 설명해냈다.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

 

 나또한 이 짧은 책 덕분에 우주에 대한 이해가 한 층 더 깊어졌다. 몰랐던 내용들을 알 수 있었고, 전체적인 흐름도 잡을 수 있었다. 이토록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주를 나도 여러분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6-03-25 1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점심 맛있게 드셨습니까 ? ( 뜬금 인사 ㅎㅎ )

고양이라디오 2016-03-25 12:47   좋아요 0 | URL
네ㅎㅎ 방금 막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님도 식사 맛있게 하셨는지요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3-25 13:00   좋아요 0 | URL
저는 1일1식주의자입니다. 1식 한 지 1년 정도 됩니다.
점심시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채팅을 합니디ㅏ..

고양이라디오 2016-03-26 22:43   좋아요 0 | URL
다이어트로 일정 기간에 1일 1식하는 사람은 봤는데, 1일 1식으로 생활하시는 분은 처음 뵙네요. 1일 1식하면 살이 빠지거나 하진 않나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3-27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엔 하다 그만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2달 정도 지나니 생활에 전혀 불편하지 않더랍니다. 1식의 배고픔은 2달을 견디면 싹 가십니다. 몸이 적응한 거죠. 살은 한 9kg 정도 빠졌는데 다른 다이어트와는 달리 살이 급격히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요요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이어트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3-27 10:43   좋아요 0 | URL
처음 2달 정도에 어지럽거나 피곤하거나 하는 생활에 장애는 없었나요?
제가 아는 친구는 조금 어지러워하는 것 같던데. 물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던 거 같더군요. 1일 1식에 관한 책 추천해주세요. 읽어봐야겠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3-27 17:03   좋아요 1 | URL
책은 안 읽었습니다. 1식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는 장례식장에서였어요. 사촌을 만났는데 몰라보게 몸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1식`을 하기로 했다네요.. 그래서 저도 한 것입니다. 빈혈이 있는 분에게는 권장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1식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전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여러 가지가 해소가 됩니다. 일단 혈압이 내려갑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혈압이좀 높았는데 이번에 1식 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는 요요가 없습니다. 세 번째는 짜게 먹어도 됩니다. 싱겁게 먹어야 된다고 하는 것은 결국 1일 소금 섭취량 총량이잖아요. 한 끼만 먹으니 굳이 싱겁게 먹을 필요가 없는 겁니다. 돼지 기름 먹어도 됩니다. 왜냐 한 끼만 먹으니까.. 저는 1끼 먹을 때 주로 과식을 했었습니다. 피자 한 판 먹고 치킨 한 마리 먹은 적도 있는데.. 처음에는 굶다보니 과식을 하게 되는데 이게 2,3달 지나면 정상으로 복귀됩니다. 지금은 1식하는데 그나마 한끼도 한 공기 먹으면 얼추 배가 불러서 안 먹게 되더라고요... 육체 노동자가 아니라면 1식 추천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3-27 18:00   좋아요 0 | URL
자세한 설명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께 추천드려야겠네요.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 에세이 - 청소년을 위한, 개정판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아름다운날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 그리고 아이작 아시모프.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SF 3대 거장이시다. 과학에 관심이 커지면서 SF에 대한 영화, 책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아서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영화로 제작되었고,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스>, 그리고 아이작 아시모프는 <아이 로봇>이 영화화 되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 <파운데이션>도 영화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영화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서 클라크와 로버트 하인라인은 그 명상만 익히 들었지 아직 책으로는 만나보지 못했다. 비록 영화로는 만나봤지만. 아이작 아시모프는 최근에 출간된 <아자젤>에서 처음 만났는데, 단번에 그의 팬이 되었다. 작은 악마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다뤘는데, 너무나 재미있어서 얼마나 즐겁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작가 중에서 유머 쪽에서는 아이작 아시모프, 마크 트웨인, 더글러스 애덤스를 최고로 꼽고 싶다.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과 더글러스 애덤스의 <마지막 기회라니?>는 정말 강력히 추천해드린다. 배꼽을 잘 간수하면서 보셔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도서관 과학서가에서 기웃기웃 거리다가 눈에 확 들어와서 곧바로 빌리게 되었다. <아자젤> 한 권으로 이미 아이작 아시모트는 내게 믿고 볼 수 있는 작가가 되었다. 역시나 이 책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과학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SF소설 작가이기 이전에 보스턴 의대에서 생화학교수로 지냈었다. 과학 뿐만아니라 신화, 종교 등 그의 지식은 방대하다. 그리고 읽고 쓰는 것만이 유일한 취미였던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비행기도 타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에 500여 권을 남긴 다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런 사람은 에세이도 과학에세이를 쓴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세이를 쓰면 여행에세이, 음악에세이가 나오듯이 이 책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사랑이 담긴 책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고 다양한 과학 에피소드들이 산재해 있으며, 우리가 이미 알았던 과학이야기들도 아시모프의 손 끝에서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정말 엄청난 재능이다. 그의 유머와 통찰력이 뻔한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쉽고 재미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과학을 좋아하게 되고, 과학에 관심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아니,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어?' 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추천드리고 싶은 아주 좋은 과학교양입문서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2-15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시모프가 SF에 관한 책도 썼는데 절판되었어요. 중고가가 상당히 비쌉니다. 그 책을 가져보는 것이 제 위시 리스트 중의 하나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2-16 01:40   좋아요 0 | URL
cyurs님은 다방면에 모르는게 없으시네요ㅎㅎ
<소설 마태우스>처럼 cyrus님의 손에 언제가 들어가길 기원합니다ㅎ

cyrus 2016-02-15 2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깊이는 없어요. 알라딘 서재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알면서 주워 들은 것뿐입니다. ^^

yamoo 2016-02-16 0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봇과 파운데이션이지요. 이 시리즈를 92년에 전 다 읽었는데, 다시 구입하려니 책 값이 몇 배가 오른 것인지...읽은 지 하두 오래 돼서 이미지만 남아 있습니다. 다시금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하고 구하려 했다가 포기..ㅜㅜ

고양이라디오 2016-02-16 18:10   좋아요 0 | URL
92년도라니 ㅎㄷㄷ하네요ㅎ
도서관에 10권짜리 구판이 있더군요.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