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1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0
존 그리샴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199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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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존 그리샴... 소설도 유명하지만, 영화 시나리오 채택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난 그의 작품을 소설보다는 영화에서 많이 접했다.

생각해보니 그의 작품을 읽은건 유일하게도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였다.

아이디어도, 줄거리도 그리고 매력적인 주인공에 매료되어 밤을 세워 읽었었는데...
왜? 나는 그의 다른 작품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 때문에 난 한동안 맴피스라는 도시에 매료 되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라 꼽았었다.

사실, 법정소설은 내 구미에 땡기지 않았지만 이 책을 선택었던건 제목 때문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트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제목에 그런류의 소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추리소설에 속할거란 생각이 든다. 스릴러와 추리를 하나로 묶는다면 말이다..

읽으면서 이야기가 방대하게 전개 되고, 점점 주인공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치닫을 때, 과연 이 소설은 마무리를 어떻게 질까? 궁금했었다.

막 방대하게 풀어만 놓고,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소설들도 봤었기에 조금은 불안했는데, 결말은 대만족이었다. 마무리만 잘 하면 그 소설은 90% 성공한 느낌이랄까?

후에 탐 크루즈가 주연했다 '야망(The Firm)'을 접할때 어디서 많이 본 거다.. 생각했다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원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영화도 원작 못지 않게 잘 만들어졌고, 제목이 달라 몰랐었는데... '야망(the firm)'이라는 제목도 잘 어울렸다. 알고보니 원작의 제목도 'the firm' 이었지만 그랬더라면 어쩜 난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더 맘에 들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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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드래건 1
토머스 해리스 지음 / 창해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운이 좋게도, 이 책을 '양들의 침묵'보다 먼저 읽었다.
처음부터 말하자면, 나는 토머스 해리스의 3작품중 '레드 드래건'이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아무래도 제일 먼저, 나이가 어렸을때 읽어서인지 충격이 더 컸었고, 잔인한 류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자세한 묘사는 머리속으로 충분히 묘사 할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묘사는 아직도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그래서 영화에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난 '양들의 침묵'보다 '레드 드래건'이 영화로 나오길 바랬었다.

그리고... '맨 헌터'라는 영화로 만났을땐 원작보다 못해서 실망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시 리메이크해서 랄프 파인즈가 나오는 '레드 드래건'을 만났을 때는 어느정도 기대치가 떨어져서인지 괜찮았었다..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범인이 곧 등장하게 된다.

범인을 찾아가는 즐거움 대신, 범인이 왜? 범죄를 저지를수 밖에 없었는지... 형사와 살인범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달러하이드... 그는 참 불쌍한 캐릭터이다.
사랑받지 못한 존재. 탄생하는 순간부터 저주 받던 아이...
어렵게 자신을 이해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그는 종말로 가야했다.

예측 못했던 반전과, 한니발 렉터를 만나게 해준 것만으로도 '레드 드래건'을 읽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약간 안타까운건 형사 '윌'이라는 캐릭터도 너무 맘에 드는데 그후 그의 책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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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4-1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님도요. 저도 그래요.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들고 윌은 이 책에서의 끔찍했던 사건으로 인해 가정이 깨지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떠돌고 있다는 풍문이 <양들의 침묵>엔가에 있더군요. 정말 가슴 아픕니다. FBI 정말 나쁘지 않습니까? 인간을 이렇게 쓰고 버리다니... 아, 또 열이...

sayonara 2004-04-1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BI의 혹독함은 잘 알려져있죠. 실제 '양들의 침묵'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존 더글러스가 쓴 '마음의 사냥꾼'이란 책을 보면 범죄의 잔혹함보다도 사생활까지 희생해야 하는 일선 수사관의 피로가 먼저 느껴지더라구요.

보슬비 2004-04-15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쿤요... FBI 나쁜넘~~/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안종설 옮김 / 집사재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열심히 적었는데... 날렸어요... ㅠㅠ
한동안 망연자실하게 컴만 째라다가 다시 적기 힘들어 내버려두었어요.
그리고 몇시간후에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영화를 보고 책을 읽게 되어서 영화리뷰를 먼저 올리려했는데,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본후 영화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먼저 이야기하자면, 전 영화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원작을 읽고 싶었어요. 그러던차에 선물로 받았답니다.

책상태는 아주 좋았구요. 원래 푸른색을 좋아해서인지 책 표지도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수 없는 책이 있는가 하면, 너무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낌이 좋은 책이 있잖아요.

'솔라리스'가 후자인 경우예요.

제가 SF를 좋아하는지라 책을 읽는 동안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도 그냥 무시할수 있었지만, 만약 SF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읽기가 무척 더딜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SF소설인만큼 과학적 용어가 많이 나오고 또는 생성된 이론, 용어들이 나와 생소한 느낌과 이해력이 좀 떨어지는건 사실이예요.

그나저나, 책을 읽는동안 영화를 본 영향 때문인지 솔직히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더라구요.아무래도 영화가 책과 완전히 똑같지 않아서 더 헷갈렸던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를 본 탓에 솔라리스 행성에 대한 묘사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건 사실이예요.

아직도 전 책을 읽고 영화를 보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라고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선택하라하시면^^ 만약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영화를 먼저 보시고 SF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원작을 보시고 영화를 보시는것을 추천하겠어요.

되도록 저는 줄거리보다는 느낀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다 이야기하면 혹 읽으실분 김빠지잖아요^^

근데, 한가지는 이야기하고 싶네요.

솔라리스라는 행성은 두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붉은 태양, 하나는 푸른 태양을 가지고 있어요. 푸른태양에 대한 묘사에서는 무척 보고 싶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암튼.. 책을 읽고 영화랑 비슷한 감성이 느껴졌답니다.
드라마적인데 무척 우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왠지 좋았어요.

아, 그리고 전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중에 영화의 엔딩 때문이었거든요. 모호헤서요..근데 원작을 읽어보니 영화가 원작과 다른 엔딩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엔딩은 영화의 엔딩이 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책의 엔딩을 이해하기에 좀 부족한 감이 있었던 탓도 있어요.
엔딩만 이해하려고 몇번을 읽었는데 아직 정리가 안되었거든요^^

'솔라리스'는  읽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고,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는 한동안 계속 생각 날것 같습니다. 며칠내로 다시 영화를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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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엄마 2004-04-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솔라리스 영화보고 다시 책을 보았답니다. 그간의 세월탓인지 나이탓인지 느낌이 처음 읽을 때랑 아주 다르더군요. 개인적으로 책의 끝부분에서 다뤄진 원작자 램의 신에 대한 견해를 읽고 쇼크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보슬비님처럼 조지클루니의 솔라리스의 엔딩과, 비오는 날 장면이 무척 좋았답니다.

보슬비 2004-04-15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의 엔딩부분 아직도 잘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아마도 영화탓인것 같아요^^
다시 한번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외삼촌께서 타지 생활 적적함을 달래주려 책을 소포로 보내주셨는데,
그중 '아홉살 인생'이 있었다.

예전에 느낌표에 선정된 도서로 알고 있었지만,
선뜻 내켜하지 않았는데 선물로 받았으니 이제는 읽을 도리밖에...
하지만, '아홉살 인생'을 다 읽고 난 나의 느낌은 이 책이 너무 사랑스럽다.

평소 여느 성장기 소설을 읽을때면 기분좋음보다는
우울함과 멜랑꼴리한 느낌이 드는경우가 많았던 탓인지
유쾌한 여민이의 아홉살 인생이 마음에 와 닿았다.

오랜만에 책을 읽는 도중 큰소리로 웃어 신랑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기종이가 큰 비밀이라며 여민이에게 골방철학자의 정체를 폭로할때였다.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아홉살 인생'은 독서에 취미가 없는 분에게도 권해도 될만큼
이야기가 재미있고, 쉽게 읽어나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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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
아서 골든 지음, 임정희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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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서양인이 동양인에 대한 소설을 쓴다하면 왠지 우려하는 마음이 든다.

그들의 동양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왜곡된 이야기를 적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런면에서 '게이샤의 추억'은 꽤 잘된 작품이라 하겠다.

타의건 자의건 그 길로 들어선 그녀들을 보며
우리는 매몰찬 시선으로 그녀를 대한다.

그녀들 역시 게이샤 같은 직업을 가지길 원하지 않았다.

지금 시대에도 사유리 같은 삶을 살아가는 그녀들이 있다.

어떤면에서는 사유리처럼 자존심을 세울수 있다면
그나마도 나은삶이 아닐까? 하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흥미와 감동을 줄수 있는 소재를 두고
약간은 상투적인 내용과 허무한 엔딩은 약간 아쉬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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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놀사람 2005-03-01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우연히 이곳에 들어오게되네요.그리고 우연히 글을 보게되구요.음. 그리고.우연찮게 스쳐지나가네요...참 이거 아세요..슬비님..게이샤의추억 영화로 만들어지고 잇다는거요.주연이 홍콩배우 장쯔이라던에. 감독은스티븐이구요..기대해볼만하죠..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보슬비 2005-03-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랑 놀사람님 안녕하세요^^
저도 영화 만든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좋은 영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